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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확인-그 후..

내 인생은.. 조회수 : 11,580
작성일 : 2010-10-31 10:03:31
그제 새벽에 문자 모두 다운 받아 확인하고,
남편과 싸우고..
아침에 시댁어른 기다리면서 마음 추스리려고 82에 글 남겼었어요.

시댁 어른 만나기 전에 몇분이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마음의 위로도 되고 용기도 얻고..
시댁 어른 만나 모두 털고 나니..
무슨 용기가 났는지 그 여자도 봐야겠다 싶더군요..

다시 문자로 그 년 보자고 했더니..
지금 등산 중이라 곤란하다고..
거기서 제가 확 돌았나봅니다.
저는 밤 꼬박.. 단 십분도 잠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했는데..
그년은 제 문자 받고도 등산을 갔더란 말이지요..

지금 당장 내가 나오란 곳으로 나오랬더니 다음주 화요일에 보자더군요.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은데..
내가 니네 동네로 가겠다고 했더니 알겠다며 제가 오란 곳으로 오겠다더군요.

만났습니다. 문자 모두 프린트 해서 가지고 갔지요,
거짓말 반복.. 만난적도 거의 없고 문자만했다는 그년 앞에
오늘 만나서 즐거웠었다는 수많은 문자들 들이밀어줬지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맹한 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무한 반복..
얼굴에 아무 표정도 없이.. 마음속으로 정말 죄송한지..
어제 82에 글 남긴 이후.. 마음이 확 바뀌더군요.
즐긴건 니들 둘인데.. 상처받는건 나 혼자구나 싶어 미칠 것 같았지요.
퍼 부을 만큼 퍼붓고 돌아서서 단단히 마음 다짐했어요.
내가 상처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 상처 주겠다.. 두고 봐라..

그런데 저녁에... 그년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그 년이 상황 돌아가는거 보니, 제가 그 집으로 쳐들어가는건 일도 아닌 것 같고..
해서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간단하게 남편에게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그 순간에 제가 가만두지 않겠다는 문자를 또 보냈고, 그걸 본 남편이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았었다고 나중에 그년 남편에게 이야길 들었습니다.)

어쨌든 만나자고 해서 둘이서 만났습니다. 저는 몇달 동안 지켜보면서 마음의 준비라도 했지..
그 남편이란 사람은 한꺼번에 온 충격으로 많이 힘들어 보이더군요.
프린트 해 둔 A4용지18장에 빼곡한 문자들만 주고 돌아서려고 했는데..
그 남편 저를 잡고는 제발 이야기 좀 하자더군요..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큰 충격이니.. 누구라도 잡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겠지요..
아이가 셋이라는 그 남편... 아이가 셋이라던 그 년과는 너무 다른 사람이더군요..
어떻게 그런 사람을 두고... 그렇게 나쁜 짓을 했을까...
격한 감정이 끓어오르다가 내리고.. 억누르려고 노력하던 그 남자.. 결국 눈물을 보이더군요. 아이들 이야기 앞에...
세 아이에게 무책임한 엄마 아니라던 그년... 문자가 생각이 나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상하게.. 단 반나절 앞에 겪은 것 치고는.. 같은 당사자 입장인데도 너무나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더군요.

지난 글에.. 함께 흥분해 주시고 공감해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또 걱정 해 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려요.
그렇지만 저는,, 남편의 회사에 알려지는 것도 두렵지 않아요.
이미 프린트도 여러 카피 해 뒀구요.
부인하던 그년에게 한 카피, 제 남편놈에게 한카피, 시댁어른에게도, 그년 남편에게도 각각 한 부씩 돌렸어요,
차근 차근 하나씩... 적어주신 모든 방법을 실천하려고 했었는데,
그년 남편이 너무 일찍 알게 되어서.. 너무 한꺼번에 일이 처리가 되어버린 셈이 되었어요.
문자 매니저 다운로드 받은게 불법이라 처벌 받아야 한다면.. 그것도 무섭진 않아요.
제가 그걸 다운 받아서 처벌 받아야 한다면 그딴 문자 주고받은 그년놈들은 더한 처벌을 당연히 받을테니까요.

제 아이들의 아빠는 시댁 어른들에게 불려갔다가, 어제 저녁에 들어와 각서 쓰겠다고..
아마도 자신이 돌았던게 틀림없다고 하더군요...
경험하신분들 아시겠지만.. 평생 없었던 일이 되진않겠지요.. 지금 용서할수도 없구요...

하지만....어제 저녁에.. 정말 단 잠을 잤어요.
이제.. 그년이 잠을 제대로 못잤겠지요..

마음 속의 태풍이 가라앉으려면 많은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조언해 주신 많은 분들 말씀 새기면서.. 마음 다스리도록 노력할꺼예요.
힘이 되는 말씀 남겨주셨던 모든 분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IP : 121.163.xxx.4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b
    '10.10.31 10:07 AM (121.151.xxx.155)

    잘하셨어요
    정말 잘하셨어요
    단잠을 잣다는 말에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님이 할려고 하는 그모든것들을 다하십시요
    남편직장같은것 이미지같은것 생각하지마시고
    정말 님이 할말큼 다 하시길 바래요
    그래야 마음이 편할테니까요

    원글님 잘 잡수시고
    푹주무시고 홧팅입니다

  • 2. .
    '10.10.31 10:09 AM (119.203.xxx.34)

    일단 외양으로는 일이 마무리 된듯 보이고
    어제 단잠을 주무셨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잘못은 바람난 남편이 했는데
    그 뒷감당과 심적 고퉁은 부인이 평생 끌어 안아야 할
    화상 같은거더라구요.
    남편분과 상대녀를 생각해서라도
    굳건히 일어 서시길 바랍니다.

  • 3. 토닥토닥
    '10.10.31 10:10 AM (220.126.xxx.236)

    정말 잘하셨어요
    힘든 일인데 용기내서 잘 하셨네요
    어쨌든 상간녀 남편까지 알게되어 그 여자 두발뻗고 못자게 됬네요
    저는 예전에 왜 그렇게 못했는지....
    저는 바보같이 무뎌 터져서 두 인간 제대로 응징도 못하고 이혼했지만
    원글님은 다 잘되시길 바래요

  • 4. 휴~~~~
    '10.10.31 10:12 AM (59.10.xxx.163)

    이제 칼자루는 님이 들고 계신겁니다...
    힘들었을 어깨의 짐을 좀 내려놓으시고.. 힘내세요...

  • 5. 님께 박수
    '10.10.31 10:17 AM (221.140.xxx.217)

    정말 산뜻하게 일처리 잘하셨어요.
    님의 남편, 이런 똘똘한 부인 놔두고 어디 남의 여자랑...
    그게, 여자건 남자건 남의떡이 커보여서 그랬을꺼예요.
    이젠 님 마음의 평정만 찾으면 될꺼예요, 전부 님께 응원하고 편들어줄테니까요

  • 6. 님..
    '10.10.31 10:33 AM (124.199.xxx.41)

    더 강해지시고..
    더 현명해지시고..
    더 님을 사랑하시길.......

    잘하셨습니다.....................

  • 7. ^^
    '10.10.31 10:37 AM (112.172.xxx.99)

    잘 하셨어요
    힘 내시고 용기 내시고 잘 이겨내세요

  • 8. 정말이지
    '10.10.31 10:39 AM (122.100.xxx.47)

    바람 핀 년놈들은 이렇게 당해야 해요.
    참지 않고 너무 이리저리 재지않고 님 마음 닿는대로 행동하신거 정말 잘했다고 봅니다.
    저는 맘같아서는 그년 시부모님도 알았으면 좋겠네요.오버겠지만요.
    여튼 잘하셨어요.
    님의 마음의 후폭풍이 있을텐데 인간은 어차피 혼자다 생각하시고 잘 이겨내세요.
    이만큼 한것도 님 대단하세요.

  • 9. 아자 아자
    '10.10.31 10:44 AM (112.149.xxx.141)

    기운내세요...상대녀가 등산갔다고 하는 부분에서 얼마나 화가 나던지..
    앞으로 더 당차고 굳건하게 사세요...
    체면 때문에 이런 변명 벗어 버리고 마음 편한 길을 택하세요.

  • 10. 제 속이
    '10.10.31 10:49 AM (59.6.xxx.181)

    후련하네요.

    잘하셨어요.

    절대로 남편에게 지지 마세요. 파이팅^^

  • 11. 짐승의시간
    '10.10.31 10:53 AM (58.148.xxx.21)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들의 얼굴을 보고 싶네요. 사람처럼 생겼겠죠...

  • 12. 이런...
    '10.10.31 11:26 AM (114.206.xxx.161)

    원글님 꼬옥 안아드리고싶어요. 잘하셨어요. 제 주위에도 속으로만 삭히셔서 내내 한이 된다는
    분이 계세요. 앞으로도 당당하고 강해지시길 바래요.

  • 13. ..
    '10.10.31 12:06 PM (116.38.xxx.165)

    님 잘하셨어요 . 그냥 조용히 넘어갔으면 그 두사람 몰래 더 만났을거에요
    그리고 참아 주면 남자는 대 놓고 피거든요~ 정말 님과 그집 남편 죄 없는 사람들만
    상처 받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
    될수있으면 경제력도 키우시고 독립적인 여자로 거듭나길 바랄게요

  • 14. 어린
    '10.10.31 12:29 PM (124.49.xxx.81)

    자녀도 큰잘못을 저지르면 매도 들어야하는 법이거늘...
    어른이 잘못하면 더한 체형도 필요한 법이지요...

    저위의 정말이지님
    그* 시부모도 알야야한다는거 오바 아니세요..

    원글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건 "나"이지요
    속상한 순간에 제때 터뜨리지 않고 앞뒤재고 참기만해도
    나중에 큰 응어리는 물론이고 병이되어 그때는 삭이기도 힘들더라구요...

  • 15. 11
    '10.10.31 12:36 PM (122.34.xxx.90)

    남편과 직장동료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 여자 직장 관두고 이사가고 전화번호 바꾸라고 요구하셔야죠.
    단잠 잘 주무셨다니까 차분히 생각해보시고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원없이 응징하세요.
    용서고 뭐고간에 내 마음 편하게 만드는것이 최고입니다.

  • 16. 휴우,,
    '10.10.31 1:37 PM (61.85.xxx.39)

    그 남자 진짜 불쌍하다

  • 17. 자알 하셨습니다.
    '10.10.31 2:03 PM (222.109.xxx.88)

    이제 다리 쭉 뻗고 주무세요. 그년 지 팔자 지가 꼰 꽈배깁니다.

  • 18. 아닌데...
    '10.10.31 2:13 PM (222.109.xxx.88)

    그년 시부모도 당연히 알아야죠...그래봐도 이쪽이 감정적으로 더 손해예요.

  • 19. 공감
    '10.10.31 3:50 PM (114.206.xxx.244)

    아직은 정신없는 단계라서..그래도 일단은 잘끝내셨네요,상처가 아물려면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저도 겪어본사람인데 자다가도 벌떡일어나서 혼자울고.,누구에게도 털어놓지못하고 남편조차도 자신의 잘못이 얼마나 큰건지 잘알지못합니다. 패죽여버리고 나도 세상뜨고싶은충동..그런거 다 겪고나면,,다시 일상이 찾아오실거예요,생각해보니 내가 너땜에 죽긴왜죽냐 내새끼 놔두고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말그대로 지나가는 바람일뿐입니다. 그냥 그렇게 살게되는거같아요

  • 20. 내 인생은..
    '10.10.31 4:36 PM (121.163.xxx.48)

    원글입니다.

    그년은.. 남편의 거래처 직원입니다.
    저도.. 그년 시부모에게 모두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그년 남편이 와서 그러더군요.
    저의 친정에서 이 일을 알게 하지 말라고.. 부모란 그런거라고... 자식일에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우리가 부모라서 잘 알지 않냐고...
    대신.. 그년의 친정.. 즉 그년의 부모는 이 일을 알게 될거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그 남자의 부모.. 그년의 시부모님들은..
    아버님은 치매에 지난주에 간암 판명 받으셨고, 2~3일 전에는 케어센터 가시다가 뇌혈관이 터져서 응급실 가고 난리 났었다더군요. 그 와중에 그들은 문자질 이어졌구요..
    어머님도.. 하루 하루가 편치 않으셔서.. 충격을 줄 수 없을 거라고..
    무엇보다.. 자식이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아서 자기의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겠다더군요.

    다른 것 보다.. 제 친정식구들이 알게될까봐 걱정하던 그 남자..
    자신의 부모를 걱정하는 마음도 진심으로 느껴졌었답니다.
    그년의 부모가 이 일을 알게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위안이 되더라구요.

  • 21. 원글님과..
    '10.10.31 6:15 PM (180.231.xxx.21)

    그x남편분..특히나 그 남편분이 안되셨네요.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그런 날벼락이 그것도 지금 부모님들이 그리 안좋으신데.
    그나마 그아버님께서 치매시라니 그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아이 셋은 무슨 죄랍니까.
    그렇게 바람피고 그럴거였으면 차라리 이혼하고 깨끗이 정리나했었으면 충격이나 덜할것을..

  • 22. 00
    '10.10.31 6:18 PM (122.34.xxx.90)

    이게 무슨 망신이야.. 읽는 내가 다 치욕스럽네.
    나같이 소심한 사람은 간떨려서 바람도 못피겠구나..

  • 23. 나라면
    '10.10.31 6:29 PM (211.212.xxx.207)

    내 자신도 돌아보겠어요.
    뭔가를 해결하는 법이 사람마다 다르니 지지한다고 할 수는 없어도
    이해는 해요.

  • 24. 굿
    '10.10.31 7:08 PM (58.120.xxx.243)

    잘하셨어요.저런녀 ㄴ들은 모릅니다.
    모면만 하면 된다 합니다.
    차후에도..잘 살피세요.
    꼭..
    그런것들은 모릅니다.그 창피를..

  • 25. 왜..
    '10.10.31 7:27 PM (59.20.xxx.84)

    바람핀 여자= 그년
    바람핀 남자= 남편..제 아이들의아빠???
    지마눌하고 바람핀놈을 가만 놔두다니...

  • 26. ...
    '10.10.31 11:22 PM (58.121.xxx.193)

    칼자루 조심하세요...안전한 칼자루가 아니라 ...
    내게 상처를 깊이 패이게 하고 자국을 남기는 칼자루더라구요..
    약발또한 얼마안가 사라지는 칼자루인데다가...
    칼은 상대에게 분명히 겨누고 있건만...
    내 가슴이 더 깊이 찢어지는 이상한 칼자루인것만은 분명하더군요...
    세월이 약입니다.

  • 27. 저도
    '10.11.1 12:14 AM (203.130.xxx.17)

    나라면,님 말씀 동감입니다..

  • 28. ..
    '10.11.1 1:12 AM (123.213.xxx.2)

    잘하셨어요~절대 독한거 아니예요...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못할거 같네요....
    후회없이 잘하셨어요..힘내시고 마음 잘 추스르시길바래요~!!

  • 29. ㅡㅡ;
    '10.11.1 2:06 AM (58.123.xxx.94)

    ....님 말씀에... 가슴이 아프네요. 그 칼자루... 정말 이상한 칼자루 맞더라구요.
    그래서...세상사 인생선배..어른들 말씀 그른거 하나도 없다고 하나봅니다.

  • 30. 글쎄요
    '10.11.1 7:45 AM (175.193.xxx.216)

    저라면 남편분 말 한번쯤 의심해볼꺼 같은데요? 그 년 친정에서는 알게 될 꺼란 얘기.
    전 뒤끝이 있는 성격이라 이 부분은 꼭 확인해보고 싶네요.
    세아이 아빠 부모님은 같은 피해자 입장이고, 편찮으시니 넘어가지만...
    그 년 친청과 회사까지는 뒤집고, 챙피당하고 퇴사까지 시켜야 속이 편할 듯 싶네요.

  • 31. 참 나!
    '10.11.1 8:34 AM (180.92.xxx.184)

    원글이 남편이나 내연녀나 똑같이 나쁜데..
    그 년 친청과 회사까지는 뒤집고, 챙피당하고 퇴사까지 시켜야 속이 편할 듯 싶다는 분도 있는데..무섭네요.
    그럼 반대로 피해자인 그년 남편이 원글 남편의 본가와 회사까지 뒤집고 퇴사시켜도 할말 없겠어요..내연녀 남편ㅁ이 점잖네요..우ㅏㄴ글이님과 같은 입장..피해자이니 남편단속 잘 하라는 둥..
    왜 남의 유부녀를 꼬셨냐면서 원글 남편에게 행패 부려도 당할수 밖에요.
    그정도로 뒤집으면 속은 시원하겠지만..함꼐 살려면 남편 겁주는 정도로 그쳐서야죠

  • 32. 지금부터
    '10.11.1 8:34 AM (117.53.xxx.36)

    더 강해지시고.. 2
    더 현명해지시고.. 2
    더 님을 사랑하시길....... 2

  • 33. 울 시누는 반대로
    '10.11.1 9:54 AM (112.161.xxx.213)

    내연녀의 남편이 칼들고 찾아와서 고모부를 죽이네 살리네 했습니다.
    문자질한거 다 보여주고, 정말 허걱이었습니다. 결국 칼부림에 고모부(라 말하기도 싫지만) 몸에 상처 나구...
    그런데도 그런남자 뭐 좋다고 아직 그러고 삽니다. 그 눔은 아직도 바람피워대구...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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