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남자아이 크면 달라질까요??
작성일 : 2010-10-29 23:23:57
941858
초1 아들이 있는데
성격이 상당히 까칠해요
예를 들면
학교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소풍을 가는데
보통 친구랑 둘이 짝지어서 앉잖아요
그런데 울애는 혼자 앉아있어서
제가 친구랑 같이 앉아 했더니
'싫어 혼자 앉을꺼야 그게 더 넓고 편해'
그러네요
선생님이 억지로 짝지어 앉혔는데
결국 집에 돌아올땐 기어코 혼자 앉아 왔다는--;;;
동생이 있는데 제가
같이 놀아주고 잘좀 돌봐주라고하면
'엄마 아인데 왜 자꾸 나더러 돌봐주라는거야
난 동샌 낳아달라고 한적 없어' 그래요--;;;
학원차 기다리는데
지나가던 오지랖 아줌마가 몇살인지 어느학교 다니는지
자꾸 물어보는데 울애는 시큰둥 아무대답 안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왜 어른이 물어보는데 대답을 안하냐고 했더니
'선생님이 낯선사람이 말시키면 얘기하지말래 유괴범일지도 모르잖아'하네요
초등 1학년짜리가 가끔 너무 까칠해서 좀 크면 나아질려나 걱정되요
다행스러운건 아주 인사성이 밝아서 동네 아줌마나 경비아저씨들한테
평은 좋은편이구요
친구들하고도 상당히 잘 지내는데(처음 보는 애들하고도 아무거리낌없이 잘 놀아요)
정작 마음을 완전히 주고 100% 오픈하는 친구는 없는것 같은 생각도 들고
자신만의 영역이 있어서 그걸 침범당하는걸 싫어하는것 같아요
얼마전 게시판에 아스퍼거증후군에 대한 글이 있길래 유심히 읽었는데
울애는 주변변화나 상황에도 상당히 민감하거든요
아주 눈썰미가 좋은편이고 언변도 좋아서(제가 말싸움에 질정도)
또 다른 경운가 싶고
그냥 성격 까칠하고 예민한 애인걸까요??
이런애가 크면서 성격이 둥글둥글 부드러워지기도 할까요??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건가 문득문득 걱정되요ㅜㅜ
IP : 180.69.xxx.1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10.10.29 11:28 PM
(58.145.xxx.246)
전 왠지 귀여운데요.
남자애들은 좀 저렇지않나요^^
2. ㅎㅎㅎ
'10.10.29 11:46 PM
(115.23.xxx.149)
제가 어려서 엄청 까칠했어요.
동생과 엄마 아빠와 한방에 뒹굴뒹굴 자다가 하숙생이 나가 방이 하나 비었는데 혼자 자고 싶다고 잠자리 독립한 게 무려 4살! 세돌 겨우 넘긴 겨울방학이었지요.
그날 저는 너무 좋아서 잠이 안오는 지경인데, 엄마가 자꾸만 문 빠끔이 열고 괜찮냐고 물어서 귀찮았던 기억까지 있습니다.
동생 낳아달라고 한 적 없다는 소리도 좀 해본 것 같군요.
지금도 성격 뭐 좀 그렇긴 합니다만, 대학 때는 학생회장단에 속했던 적도 있고, 직장도 아니고 반년한 알바 그만둔다고 직원들이 환송회 열어 준 적도 있으니 사회성이 저열하진 않은 것 같긴 합니다.
아드님 그냥 소 쿠울~하신 성격인 듯.
3. 음..
'10.10.30 12:01 AM
(221.150.xxx.28)
저도 어려서부터 까칠했어요~
초등저학년까진 어딜가나 예쁘다고 똑똑하다고 해주니 기고만장했던듯.. 그러다 얼굴도 변하고 공부도 예전만 못하고 하다보니 까칠함이 좀 줄었고요.. 너무 그러다보니 주위에 친구가 없는것 같아서 제가 변한 부분도 있고.. 남동생 하나 있는데 저도 어려서는 동생 있는거 귀찮더라구요..
지금은 사회 생활도 하고 애 낳고 키우다 보니 많이 유해졌는데 그 성격 어디 가나요 아직도 까칠함이 잠재되있네요ㅋㅋ 그래도 직장 생활 잘하고 결혼생활도 잘 하고 있습니다.
아드님이 주관도 뚜렷하고 제 할일 알아서 잘 할것 같은데요.. 게다가 인사성도 밝다면서요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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