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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쓴 매실엑기스.. 원인이 무엇일까요?

매실이 써요..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10-10-29 19:38:36
1년차..

매실을 통째로 유리병에 넣었다가 용량초과로 인하여 다시 꺼내 뽀개서 넣었습니다.
열심히 다 녹이고 뒷베란다에 방치
한 3달 후쯤에 들여다보니 곰팡이같이 하얀게 떠있더군요. 꽤 많이.
쓴맛이 돌구요
하여 다 버렸습니다.


2년차..

매실 10kg을 사고 한 3일 쨍쨍하게 말렸습니다.
15L병이 안스럽긴 했지만 설탕을 나눠넣다보니 초반엔 공간이 널럴했기에 통째로 넣었습니다. (병과 매실에 소주스프레이를 무진장 해댔습니다. 곰팡이 안보려구요)

설탕이 한 8kg들어갈무렵엔 이러다 넘치겠구나 하는 찰나에 넘치더라구요.
급히 병 하나를 더 꺼내어 나눠담고 30L짜리 항아리 구입했습니다.
나눠담은 작은병에서 보글보글이 심했습니다. 설탕 들이부어 주시고
항아리가 도착하여 두병을 합쳐서 항아리에 들이부었습니다. (항아리 역시 씻고 나서 소주스프레이.. 소주스프레이 바싹 마르기전에 매실 넣었습니다.)

날이 덥단다.. 보글보글한다.. 그런글들을 읽으며
항아리에 설탕으로 뚜껑 덮어주기를 하며 설탕은 한 12kg정도 들어간듯 합니다.

설탕이 다 녹았을 즈음에는
그놈의 곰팡이 볼까 무서워 물봉지를 봉지에 봉지에 담아 매실 눌러주었습니다.

봉지가 덮이지 않은 매실은 상태가 이쁘지 않습니다.
마른느낌? 먼가 끼는 느낌?
몇번 더 저어주다 또 방치모드

그러다 오늘 쟁반막국수가 먹고잡아 레시피를 보고 양념을 만들다
설탕+식초가 들어가길래
'그래 내가 이런곳에 매실을 넣지 않으면 언제 넣으랴!'하며 첨으로 먹어보겠다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무언가 동동 떠다니는 부유물이 보이지만..
아직 거르지 않은 매실속살일게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길 빕니다.)

근데.. 또..
시고.. 쓰고.. 쓰고.. 쓰고.. 쓰고...

신맛은 식초들어가는 음식에 넣으면 된다고쳐도
당췌 쓴맛은.. 답이 없다는..

'너 담느라 산 항아리값이 얼만지나 알고 쓰냐!'라고 울컥하네요

대체 원인이 무엇일까요. ㅠ.ㅠ
IP : 118.36.xxx.1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0.10.29 7:44 PM (175.124.xxx.12)

    매실 꼭지가 들어가면 쓰다고... 그래서 전 이쑤시개로 하나하나 제거하고 담궜습니다.

  • 2. 꼭지...
    '10.10.29 7:47 PM (118.219.xxx.186)

    매실 꼭지 다 떼어내셨나요?

    나무 꼭지 말구요.. 쌀알 크기로, 동그란게,,꼭지 주위로 붙어있는데
    그걸 이쑤시개로 전부 빼내줘야 합니다.
    (꼭지 있는 부분이 움푹 패여있잖아요. 거기에, 꼭지 주변으로 초록색, 동그란거 있어요)
    이거 빼지 않으면, 쓴맛 돕니다.

    그리고,,물봉지는 왜 넣으셨나요... 혹시라도 터지면, 곰팡이 피죠.

    설탕은 주택일 경우엔 1:1 비율로 넣으면 되구요.
    아파트는 건조하기 때문에(확실치는 않네요), 1: 1.1 비율로 설탕을 10%정도 더 넣어주면
    발효 잘 돼요.

    항아리는 씻고서, 완벽히 물기를 말려주고, 그 다음에 소주 스프레이 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상관없구요.

    또 주의할 것이... 설탕 녹이려고 손으로 저을때,,,,
    물에 씻은 손을 완벽히 말린 다음에 저어주어야 한다는 거에요.
    길다란 국자로 저을때도, 국자에 물기 있으면 안되구요.

  • 3. 그게요
    '10.10.29 7:49 PM (110.10.xxx.207)

    제가 매실을 몇 년째 하는데 늘 아주 맛있었어요. 새콤 달콤~
    아는 언니 왈 정말 맛나다고 ..시큼하지도 술 냄새도 안 나고...

    그런데 올해 드뎌 시큼하고 술냄새 나는 매실을 먹게 됐어요.
    늘 해마다 똑같은 곳에서 매실을 사서 하는데
    이유를 분석해본 결과 설탕양이 아닐까 합니다.

    처음에는 백설탕으로도 하고 황설탕으로도 했어요.
    늘 1:1.2 비울로요.

    그러다 유기농 설탕25kg을 사서 하는데
    1:1.2 비룰도 약한 거 같아요.
    유기농 비정제 설탕의 경우 좀 당도가 약하거든요.

    30 킬로를 이병 저병 또는 생수병 큰거 여러개로 나눠서 했는데
    그냥 플라스틱 김치통에 한 것은 맛이 없어요.
    이제 생수병 꺼 꺼내 봐야겠어요.

    원글님~

    담부터는 설탕뚜껑 확실히 해주시고
    양을 조금 더 늘려 보세요.

    저 늘 너무 맛있는 매실액기스를 만들었었거든요.
    올해는 참 아쉽네요~~

  • 4. 매실 첨에 씻어서
    '10.10.29 7:52 PM (218.235.xxx.214)

    바짝 말리셨나요? 물기 빼고 하셨는지요

  • 5. 매실이 써요..
    '10.10.29 7:53 PM (118.36.xxx.128)

    매실꼭지 이쑤시개로 전부 빼냈습니다. (이부분에서 제가 꼭지만 빼는게 아니라 좀더 후벼파줬어야 하는 걸까요?)

    설탕은 마른국자로만 저어주었구요

    물봉지는 위에 마른매실이 무서워서(상태가 칙칙해 보였어요.. 원래 그런건지도 잘 모르겠구)
    잠그는 지퍼백을 3겹으로 봉지봉지 묶어서 넣은거라 절대 물들어갈리 없어요. 맨 마지막은 두꺼운 김장봉투 입니다.

  • 6. 매실이 써요..
    '10.10.29 7:53 PM (118.36.xxx.128)

    매실은 3일이나 말렸는걸요..

  • 7. 항아리
    '10.10.29 7:55 PM (220.88.xxx.199)

    저는 20킬로 항아리에 언제나 하는데 늘 성공입니다.
    설탕은 흰설탕 5킬로, 황설탕 7킬로 매실 10킬로
    죽어라 저어주고 또 저어주면 향긋하게 익습니다.

  • 8. 쓴거는 곰파이
    '10.10.29 8:04 PM (211.107.xxx.36)

    이번것도 곰팡이가 펴서 쓴것 같네요.
    항아리를 물에 씻으면 3일정도 햇볕에 바짝 말려야합니다.
    겉으로 보아서 마른 것 같아도 속은 젖어있거든요.

    매실넣고 설탕을 위에 수북하게 넣어주고 매실이 안보이게 푹 잠길정도로.
    한 일주일정도 지나서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주고
    2~3일에 한번씩 몇번 하면 설탕이 완전히 마를겁니다. 그럼 그 상태대로 그냥 놔두면 됩니다.
    항아리 입구는 비닐과고무줄로 촘촘히 여미고요...

    중요한 사항이 물기가 한방울도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
    물봉지 같은 거 넣어줄 필요 없어요. 설탕이 다 녹으면 매실이 위에 동동뜹니다.
    원글님 항아리 위에 뜬 거는 매실? 아님 곰팡이? 잘 살펴보세요.]

  • 9. 매실이 써요..
    '10.10.29 8:06 PM (118.36.xxx.128)

    혹여.. 제가 씻고 난후에 꼭지를 뺐을수도 있는데 그게 원인일수 있을까요?
    쓴맛의 원인은 꼭지일 확률이 높고..
    된장... 이거 3년묵으면 쓴맛이 약해지기도 할까요.. ㅠ.ㅠ

    매실매니아님 연락처 주시면 감사해요.
    올해 매실, 우연히 광양매실로 담긴 했지만.. 장터보고 기다리는것보다는 연락주시는 곳이 감사하겠네요.

  • 10. 매실이 써요..
    '10.10.29 8:13 PM (118.36.xxx.128)

    ^^ 이거이 실시간댓글이구만요.
    답글달고나면 다른 답글이 달려있다는..

    매실액을 유리병 하나에 담아왔는데요.
    곰팡이가 피었다면 알맹이 피해서 액만 담아도 액에 곰팡이가 보이거든요(1년차때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과육의 느낌이 진하게 들어요.
    이렇게 생긴 곰팡이는 본적이 없거니와 과일 갈아서 넣으면 이런식으로 뜨겠다는 느낌으로 떠있거든요.(그래도 살짝 미심쩍기는 합니다만.. ㅠ.ㅠ)

  • 11. 매실이 써요..
    '10.10.29 8:21 PM (118.36.xxx.128)

    매실마니아님 연락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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