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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에 관한 글이 있길래...

공고... 조회수 : 638
작성일 : 2010-10-29 19:24:04
공고에 관한 글이 있길래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 조카가 공부는 중상 정도 됐는데 자동차도 좋아하고

더 공부해서 대학갈 마음이 없다고 해서 자동차공고 갔습니다.

거기서 계속 전교 10등안에 들더군요

그리고 고3 졸업도 하기전에 삼성 휴대폰 관련 업체에 취직했습니다

우리 형님은 공부를 잘해서 전교 10등까지는 삼성가고 또 몇등은 창원 모모 업체 간다고

무지 자랑하셨더랬죠. 그런데 3개월도 못다니고 아이가 그만 두더라구요

하루종일 조립대에 서서 조립해야되고 주야 3교대 해야하고 사무직 관리들이 얘들을

무지 무시하고 막 대해서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입었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거기서 견디더라도 얘들은 승진도 한정되있고 완전 조립공 밖에 안되더군요

자동차 업계로 간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하는 아이들은 업체의 서비스센터로도 가는데 그게 제일 잘 된 케이스 라더군요

하여튼 조카의 경우는 학교로 돌아와서 미친 듯이 공부하고 공고에 주어지는 특별 전형으로

경대 장학금으로 입학했습니다.

형님 자랑이 또 늘어 지셨었죠

공고 가는게 그렇게 나뿐건 아니라며 주위 공부에 취미 없는 애들한테 마구 권하고 다니셨구요

그런데 문제는 입학하고 나서입니다.

공고에서는 기본적으로 일반고에서 공부하는 것과는 수준이 한없이 낮았던 겁니다

대학 공부 자체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전공 수업 뿐만 아니라 교양수업까지 전혀요

결국 2학년 때 그만 두고 군대 갔습니다.

지금 경대 자퇴하고 전문대 다시들어가 공부하고는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거 봐도 영...기본이 너무 없는데 군대까지 다녀온 후여서 ...

참 가슴아픈 일 입니다.

공고 간걸 무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형님도 그때 보낼걸 후회 하시지만 때는 너무 늦은 후 입니다.

공부 어느정도 하는 아이라면 아니 중간 가더라도 더 빡시게 공부 시켜 인문계 보내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직 가능성이 있는데 굳이 자기 아이를 미리 조립공으로 정해 놓을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IP : 112.149.xxx.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9 8:23 PM (121.135.xxx.83)

    싱글맘 제친구,
    형편상 아이를 공고에 보냈어요.
    그 아이 친구가 공고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 엄마 욕심에
    일반고 인문계로 전학시켰는데
    몇달 다니다가 도로 공고로 왔대요.

    영어, 수학등등 일반고 공부를 못따라가서요...

    원글님 말씀대로 수준차이가 많이 나나보더라구요.
    그렇게해서 대학교 가더라도 또 따라잡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 2. KMI
    '10.10.29 8:35 PM (221.151.xxx.168)

    여상 졸업하여 e대를 들어간 새까만 후배가 있었어요. 엄청난 노력파인데도 불구하고 끝내 대학 공부 못 쫓아가서 중퇴했어요. 그때 알았네요. 실업계와 인문고의 차이를.

    근데 형님되시는 분이나 조카 본인이나...공고에서 아무리 날고 기어도 고졸출신으로 회사 취직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저런것밖에 없단걸 예측못했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그 조카 정말 안됐네요. 그 부모가 좀 유식했더라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우수한 재목인것 같은데요...

  • 3. ...
    '10.10.29 8:37 PM (112.164.xxx.79)

    수준 수준 하시는데요.
    인문계 고등학교 다니다 대학가면 수준이 높나요?
    참 수준들 높으십니다들.
    공고 졸업했다는 것으로 수준 낮다고 미리 편견으로 보는 눈이
    오히려 수준 낮아 보입니다.
    영어 수학 잘하면 수준이 높은가요?
    배운 여자들이라는 82의 수준 참 높습니다.

  • 4. 아는분이
    '10.10.29 8:44 PM (152.99.xxx.7)

    지방 공고 . 기계과 선생님이십니다. ..
    그분 말씀이..
    대학갈려고 공부하러 온 애들이 있어 .게네들만 따로 반 운영한다고 하셨습니다..
    왠만한 애들 말고는 대학가서 어려워 한다고 하시기는 하셨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에서 공고 나온애들을 아예 안뽑는다고 ..그게 문제다 하시더군요.

    그 선생님께서는. 고3. 수능반 애들 담임도 하시는 분이고.
    게네들 데리고 서울로 면접보러도 다니시고 하시니..
    현재 15년 이상 공고 기계..자동차과 선생님이시니... 틀린말은 아니겠지요.


    이건 제 사견입니다만.
    그리고... 대학가서 못따라 간다 하셨는데요..
    열심히 하면 못따라 갈 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잘 따라간 케이스도 봐왔구요..
    본인이 대학에서 노력을 덜 하니... 그런거라 전.. 생각합니다.


    대기업에서 .. 공고 졸 아이들 취업과 승진의 불평등을 해결해야.. 이 사회가 발전할수 있다고 봅니다..

  • 5. 맞아요
    '10.10.29 9:31 PM (122.37.xxx.69)

    대기업에서 .. 공고 졸 아이들 취업과 승진의 불평등을 해결해야.. 이 사회가 발전할수 있다고 봅니다.. 222222222222222

    기술이 대접받는 세상이 빨리와야 지금처럼 너나할것없이 대학만들어가면 된다는 생각들을
    안할텐데요.

  • 6. 흠..
    '10.10.29 10:41 PM (58.140.xxx.106)

    교양과목까지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데요..

    저도 그렇고 선후배, 동기들 취업해서 일하면서도 수능 준비해서 대학간 사람들 많아요.
    장학금 타고 다닌 사람들도 있는데 무슨...

  • 7. 음..
    '10.10.30 12:50 AM (125.132.xxx.246)

    교양과목을 못따라 갔다는거는 말도안되요~ 교양과목 선택해서 들을수 있는데..아마 쉬운과목은 중3들도 들을수 있을텐데요~ 대부분 교양은 거의 전문적인 지식까지 요하지 않아요~ 시험때 반짝 외우고 마는건데... 공고에서 전교 10등이면 그래도 공부는 꾸준히는 했을텐데 그건 좀 아닌거 같아요~ 전공을 따라가기가 좀 힘들었나 보지요~~
    저 아는 분 딸도 공고에서 전교 5등안에 들었고 특기전형인가로 경희대갔는데 지금 졸업해서 괜찮은 게임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공고다녔다고 다 못따라 가는것도 아니고 인문계나왔다고 다 전공수업 따라가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도 자기하기 나름이지요~

  • 8. 존심
    '10.10.30 8:58 AM (211.236.xxx.244)

    인문계 1주일에 영어수학 10시간하면
    실업계는 2시간입니다.
    못 쫓아갑니다...

  • 9. 공고
    '10.10.30 11:35 AM (124.54.xxx.67)

    제 남편도 공고 출신인데, 20년전이지만 공부 진자 안한대요.
    제가 아는 분 아들이 올해 공고 졸업했는데, 넘 후회하시더라고요. 공고 진자 공부 안시킨다고...
    둘째는 죽어도 공고 안보낸다고 하셨어요. 성적이 안되도.

  • 10. 바로 윗글
    '10.10.30 11:36 AM (124.54.xxx.67)

    진자 -진짜
    오타수정이요

  • 11. 쩝..
    '10.10.30 2:00 PM (116.38.xxx.86)

    일반고에서도
    영어, 수학, 국어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과연 몇 %나 될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서울 같은 경우 일반고 커트라인이 거의 내신 석차 백분율 96%에 육박해요.
    중학교에서 전혀 기초를 쌓지 못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니
    하루 종일 교실에 앉아있는 것도 고역인 아이들도 꽤 있답니다....

    혹시 일반 인문고 아이들이라고 다 수준이 높은 줄 아시는 분들도 있을까봐
    한말씀 올렸습니다.

  • 12. ....
    '10.11.1 1:32 PM (175.193.xxx.129)

    제가 알기로는 , 공고나오면 공대 수업 따라 가기 힘듭니다.
    이유는 인문계에서는 수2를 배우지만
    공고에서는 수1만 배우고 수2와 미적분을 배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100%는 없는것이 , 공고나와서 공대를 간뒤에
    대학 1학년을 하면서 수2를 과외 하면서 열심히 해서 따라 가는 아이도 있죠

    여기서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
    수준이나 못따라 간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인격이 떨어지는것은 아니지만
    고등과정에서 못 배운것을
    대학 과정에서 응용할수는 없기에 수준이라는 말이 나온겁니다.

    위에 수준이라는 말에 흥분한 분이 계셔서 댓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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