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총조사...하셨어요?

[기분나뻐]

내용이  참..
이렇게 구체적으로   물어봐서  뭘  어찌 하려는건지
기분나뻐서...  쓰다가 나왔어요..
나원참
여러분들은 꾹참고 하셨나요?
내용이  참  기분나쁘네요...
나..원  참..ㅉㅉㅉ

[제가 둔감한가...]

별 거 없던데요? 15분 걸린다더니 3분만에 다 끝냈어요.

[s]

무슨 내용이에요?

[,,]

뭐가 기분나쁘다는건지,,

[..]

별것없던데? 혹시 방갯수?..뭐이런것요?

[그]

10%인가 뭔가하는 표본조사에 걸리셨나봐요. ^^

[.]

집으로 처 들어올까봐 그냥 했어요.
쓸대없는대 돈쓰는듯요.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 만들려고요.
인구만 조사하지..사 생활까지..

[,,,]

인터넷으로 했는데 전 그냥 일반적인 내용이였는데요???

[,,]

인터넷으로 해야 인구조사원들이 힘들지않대요....

[네??]

표본조사도 있어요?
전 다 똑같은 질문인줄 알고 그전에 이렇게 했었나? 갸웃거리며 기분나쁘지만 다 했어요.
정말 벼라별 것을 다 물어보더라고요.

[전]

외국인 신분이라도 해야 된다고 사이트에 나와 있어서 인터넷으로 하려고 했더니
인증에서 영어이름을 입력하니 칸이 짧고 한국어로 넣었더니 안되서 직접 전화해서
설명했더니 외국인은 사이트에서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걍 하지 말라고 하더이다.
제대로 하지도 않을거면 왜 돈 처들여서 하는지...

[jk]

하다가 중단하면 전화온다능~~

왜 하다가 중단하셨어효??? 이러면서...

전화왔길래 "도대체 이런 사소한것까지 묻는 이유가 뭐냐? 대답하고 싶지 않다" 라고 말했음.
상담원 무안한지 전화 끊음...

[그래도]

요즘엔 인터넷으로도 할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예전에 저 20살때인가 21살때인가 그때는 무조건 사람이 집으로 와서 했는데
못사는 집에와서 방수,건령,학력 꼬치꼬치 이런거 저런거 캐묻는게
민망스럽더라구요

[.]

뭐가 그리 기분나쁜게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전 금새 다했어요. 집이 몇평인지 방이 몇갠지. 같이 사는 식구는 몇인지 그 식구들 학벌은 어디까진지. 그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ㅇ_ㅇ]

저번에 보니 표본조사 걸리면 회사이름에 직급에 출퇴근 걸리는 시간
집은 대출 있는지 없는지 있으면 얼마있는지
가족중에 죽은 자녀가 있는지 없는지 뭐 그런것까지 다 조사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빴음...

[조사원]

표본조사에 해당되시는 것 같은데요, 항목 하나하나 수년간 검토끝에 정한 거라고 하네요. 교육받을 때 보니까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항목도 있고, 각종 부서에서 요구하는 항목들이 많다고 하대요. 다 필요하니까 하겠거니 하세요.

[조사원]

그리고 JK님은 올바른 글은 잘 쓰시면서 해야할 도리는 왜 안 하시죠?

[.]

저도 인터넷 들어가서 하다보니..
세세한 것 까지 자꾸 물어들어가는 것이...
좀 불안해졌어요
우리집의 무엇?을 ,,정보를 ?...
제가 좀 걱정이 많아요 ㅠ

그래서 하다말고 걍 나왔더니
삼일째
중단됐다고 문자가 옵니다

전화 해서..이러저러해서 그만뒀다,,라고 말이라도 해야겠어요

전에 할 떈 집에 찿아오신 분이
댁에 몇식구 사시냐고,,
한 두어마디만 물으셨는데..

혹시..하고 들어가서 해보니..덜컥 겁이 났었어요 자꾸 캐묻는거 같아서요,,

[조사원님?]

이런거 암말 않고 하는걸 도리라고 해요???

[...]

국가가 하는 조사입니다. 통계법에 의거해서 진행하고요.
일일히 다 찾자고 하면 못 찾을리 없겠지만 자료 취합을 편의성을 위해서 조사를 진행하는거고요.
국가가 뭐 내가 방 몇개짜리 집에 사는지, 내 직장과 직급이 뭔지 알자면야 하루아침에 알 수 있죠.
다음 조사부터는 이렇게 방문조사도 안한대요. 이제 전산으로 본인들이 보고 싶은거 알아서 찾아본다는군요. 저는 그게 더 무섭답니다.

암튼 이거 사생활침해다... 이런 걱정은 하지 마세요. 특히 우리나라같이 주민번호로 일괄 관리되는 나라, CCTV 줄줄히 찍히는 나라에서 국가가 모르는 사생활은 거의 없으니까요.
저 조사원 아닙니당;;;

[.]

전 그냥 하면서 조사원이 물어보면 좀 그랬겠다..싶은 생각은 했지만 딱히 뭐 불만이라거나 불쾌감까지는 몰랐네요

[...]

별걸 다 물어보네....하는 물음이 몇개 있었지만....걍 했어요;;

조사원과 직접 얘기하는건 싫어서요.

[........]

별로...이상한거 없던데요....

[정 찝찝하면]

이름을 가명으로 쓰세요.(가명으로 안 써도 개인정보로 사용될 일은 없지만 그리 불안하시다면...)
다 필요해서 하는 거예요.
통근시간, 거리... 당연히 버스노선이나 교통정책에 필요하죠.
5년전 살던 곳.. 이거 인구이동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도시집중현상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알 수 있는 자료잖아요.
죽은 자녀수??? 5년전엔 이런 것 안 했는데... 아마 영아 사망율... 이런 것 집계하는데 필요하지 않을까요?
직장명 직급까지 쓰라는 건 아마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쓰라고 하는 걸 거예요.
삼성전자 다닌다고만 해놓으면 그냥 연구원인지 경비인지 아니면 청소하는 용역인지... 모르잖아요.
직업분류가 제대로 돼야 3차산업비율, 농어가 현황... 이런 것이 제대로 나오겠죠.
주택대출도 지금 부동산연착륙이 되려면 굉장히 중요한 자료일테구요.
그냥 하세요.
저도 5년전에 표본조사 조사원 해봐서 아는데 대면조사 하려면 서로 민망해요.
물어보는 사람은 맘 편한 줄 아세요.
첫 결혼이 언젠지... 이런 거 물어 보려면 저도 얼굴 못 들었어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순간 수백억 세금 들여 하는 조사가 완전 헛짓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