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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생 남편

유끼다루마 조회수 : 520
작성일 : 2010-10-29 10:54:32

결혼 10년차
애들 둘 낳고
어영부영 잘 살았습니다

3년전부터 악화되기 시작한 부부관계는
뒤늦게 유흐문화에 빠진 남편 덕에
악화가 아니라 무덤덤해지고 있습니다

여자는 애를 돌보느라 망가지고 있는 순간에
참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는 더 편하게
술먹고 늦고 방치하네요

여자가 애를 잘 키우기 위해
더 열악한 상황에서 남편은 도망치고 있습니다

처음엔 바깥에서 뭔짓을 할까
다그쳐도 보고, 궁금하기도 하고, 전화도 해보곤 했지만
이젠 그것도 다 싫어졌습니다
남아있던 애정도 점점 없어지는 게 신기합니다

이렇게 50 60 나이먹고 늙게 될까요?
아님 이 시절이 지나면 언젠간 부부관계가 회복될까요?

젊은 시절, 남편을 만나기 전
그리고 직장다니면서
꽤나 많은 남자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이젠 미취학 아동 둘 데리고 매일 씨름합니다

이렇게 내 가정이 굳어져 가는 게 슬퍼요

부부금슬 좋은 집이 제일 부럽습니다
IP : 116.33.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9 10:57 AM (218.144.xxx.10)

    친정 부모님보니 그냥 데면데면 살아요.. 그냥 소닭보듯... ㅠㅠ

  • 2. 저도
    '10.10.29 11:15 AM (210.91.xxx.136)

    근20년동안 하숙생과 살고있어요 ㅎㅎ 남편이 그 바쁘다는 기자라서 결혼이후로 쭉~ 살아서 그려러니합니다 얼굴보는 시간은 아침에 10분정도예요 둘다 출근 준비로 바빠서 그마저도 서로 마주보지도 못해요 친정옆에 살아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힘들어요 요즘에 가장 힘든 일은 고딩인 큰아이 깨워 밥먹여 학교에 데려다주고 밤11시에 데려오는거예요 짜증날땐 애깨우든지(무지 힘들어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거) 데려다주든지하라고 소리 지릅니다 저녁엔 어차피 자정이후 귀가라 쩝

  • 3. 한숨
    '10.10.29 11:44 AM (118.222.xxx.146)

    그냥 하숙비 된통 올려받으세요. 그 돈으로 맛난 것도 사 드시고 쇼핑도 하시고, 분이 안 풀리면
    내년에 하숙비 또 올리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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