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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고딩여학생한테 이런 방법 먹힐까요?
할머니가 속상하셔서 저희 사무실에 오셔서 자주 하소연하고 그러시는데
안스러워서 도움을 드리고는 싶은데 제가 이런쪽으로는 무지해서 잘 모르겠네요.
그 손녀딸의 가정환경이 아주 안좋아요.
부모님 이혼하고 아버지는 아직도 제대로된 직업도 없으시고
엄마는 총각하고 동거생활을 하고 있는데
다행히 그 총각분이 마음이 착하셔서 남동생은 엄마하고 같이 살면서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해요.
그런데 손녀딸은 엄마집에 가면 집에 머물지 않고 친구들과 밖에서 지내면서
며칠씩 안들어오고....친구들이 모두 부모 간섭이 없는..가정환경에 문제가 있는집 아이들이라고 하네요.
결국 그 엄마가 딸때문에 너무 속을 썩다가 지쳐서
할머니한테 데리고 와서
자기 딸이지만 버리든 말든 맘대로하라고 두고 가버렸다네요
할머니하고 지내는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예전에도 할머니 집에 머문때가 더 많았어요.
예전에 할머니집에서 머물때도
학교도 안가고 남자친구들하고 며칠씩 밤새고 안들어 오고 그런다고
할머니는 "이러다 덜컥 임신이라도 하면 어떡하냐고....하소연하곤 하셨었어요.
학교선생님도 이 상황 다 알고 계시지만 포기하지 않으시고
할머니께 전화해서 손녀딸 잘 달래서 학교에 보내달라고 말씀하신다네요.
제가 생각나는 방법은
제딸아이(대학생)한테 젊은애들이 잘가는 활기찬 곳에 데려가주고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가서 학교도 보여주고 그러면 무언가 보고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 방법 어떨까요?
예전에 어느 여자분이 좋은 대학교 교정에 가서 멋진 남학생들을 보고
충격을 받아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어서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중위권대학교에 들어갔다는 사연을 봤었거든요.
다른 좋은 의견 있으시면 올려주시면 참고할게요.
1. ....
'10.10.29 9:31 AM (124.53.xxx.137)오.. 나이차가 얼마 안나니 괜찮은 방법인 듯 한데요.
그 시절 철이 없으면 공부할 필요성을 못 느낀답니다.
저같은 경우도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했으면서 공부는 열심히 안했는데요.;;;
왜 해야하는지를 몰랐어요. 대학 졸업하고서야 겨우 그 뜻을 알아차릴정도....
아주아주 현실적으로 알려줘야 아주 조금 알아차릴거예요.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따님이랑 같이 신경써주시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요?
그 학생도 안타깝고.. 할머니두요.
원글님 마음이 참 착하고 좋으시네요~2. 찬성
'10.10.29 9:44 AM (117.111.xxx.2)그 방법 좋을 것 같네요.
다만 '이젠 공부해서 대학가기엔 늦었어요..'라고 반응할 것도 대비를 하셔야 할 듯..3. 흠
'10.10.29 9:49 AM (218.232.xxx.56)그방법 안먹힐듯..
대학생 언니가 같이 가자고 하면 짜증날거 같아요
그시절...눈에 뵈는것도 없고 무서운것도 없고 그냥...냅둘수밖에..
타이르거나 그러면 어른도 "이거 뭐야?"하며 어른도 눈에 안보임.4. 원글님
'10.10.29 9:50 AM (211.57.xxx.106)정말 마음이 따뜻하시네요.
딸 키우다보니 안스러우신것 같은데,,,, 그런 방법도 좋은데
아마 그 여학생이 오케이 할지 걱정되네요.
그런 아이들 쉽지 않을거 같아요.5. 원글이
'10.10.29 9:53 AM (218.209.xxx.241)할머니도 그렇고 공부에 대한 기대는 없으시고
다만 뭔가를 해야겠다는 동기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라는 마음의 변화 정도라도...6. .
'10.10.29 9:56 AM (115.23.xxx.149)공부가 문제가 아니고 그 여학생은 '집'이 없는 거예요.
밖으로 도는 아이들은 중 부족한 게 없는데도 바람든 애도 간혹 있겠지만,
길바닥이 집보다 편하니 자꾸 나가는 겁니다.7. 공부잘하자
'10.10.29 10:00 AM (124.49.xxx.217)정이 그리워서 그런거 같아요.
전 원글님 마음 너무 감사하고 또 좋을거 같아요. 대학교를 보여주는 거, 활기찬곳에 데려다 주는게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따뜻한 눈길을 보내고 손을 내밀어 준다는거에 바뀔거라 믿어요. 아이가 워낙 상처를 많이 받고 마음을 닫아버린 친구라 한두번 만나는거 가지고는 변하기 힘들겠지만 분명 마음이 조금씩 열릴거 같고 나이 차이 많이 나지 않는 친구같은 언니라면 더욱이나 멘토의 역할로 만나면서 조언도 해주고 대화하기에도 좀 쉽지 않을까 싶네요.8. 원글이
'10.10.29 10:00 AM (218.209.xxx.241)윗님 정말 정확하게 지적해주신거 같네요.
집이 없는거네요.
환경때문에 방법이 없겠지요?9. ㄴㅁ
'10.10.29 10:01 AM (211.238.xxx.14)마음이 안정되야겠죠...
심정으로 너무 불행해서 더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
뭔가 마음의 위안을 찾으러 방황하는 걸 거예요
그러니 그런 사람들 결혼 빨리하죠
친해지면 많이 안아주세요...10. 일단은
'10.10.29 11:29 AM (220.86.xxx.221)마음이 안정되고 집이라는 존재가 정말 마음속에 있어야 그 다음 문제가 다가오겠죠.. 대학생 따님이 자주 만나서 맛난것도 먹으면서 정을 느끼게 해주면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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