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음 기댈데가 있으신가요? 여럿인가요?
내용은 별로였지만, 제목은 정말 멋진 책이었어요.
어쩌면 지금 읽으면 좀 다르려나요? 오래전 책이라서...
복잡한 인간관계 다 떨치고 살고 있어요.
회사도 안다니고,
아이도 없고, 걸릴것도 얽힐것도 없네요.
친정식구들은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마음 기댈 곳이 아니었고,
시댁 어른들은 온화하신데 가끔만 보고 사니깐
정말 인간관계 점점 심플해집니다.
속으로 상처를 잘 받는 스타일이라서
조금이라도 스타일이 안 맞는다 싶으면
그냥 그 관계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도 인간이기에 외롭고
위로받고 싶은데
그 사람은 남편이네요.
예전엔 시시콜콜 얘기하고
"그랬어?" "신경쓰지마" "괜찮아" 소리를 들으면
그제서야 맘도 풀어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굳이 말 안해도 존재만으로도
사소하지만 심적으로 걸지적 거리는 일이 생길때
그냥 위로가 되네요.
좋은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인데
저 사람이 살다보면 언젠가 나를 가슴아프게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참 두려워요.
친정 부모님이라던가,
여자 형제라던가 (여동생 있는데, 그냥 얼굴 볼때만 반갑고 평소엔 얘기 잘 안합니다)
그렇게 기댈 곳이 더 있다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 국민학생
'10.10.28 10:06 PM (218.144.xxx.104)뭘 걱정을 미리 땡겨하고 그러세요. 남편분이 좋으신것 같으네요. 그냥 이게 다 내 복이다~ 하시고 사세요.
2. 음음음
'10.10.28 10:06 PM (110.12.xxx.234)저는 어머니가 제 마음 기댈 곳이죠.
근데 남편 갖고 싶어요 ㅜㅜ (밑에 혼자 있어서 외롭고 쓸쓸하다고 쓴 사람입;;;)
아, 그리고 친구 세 명. 이 친구들 안 잃고 죽을 때까지 갔으면 좋겠네요.3. 전
'10.10.28 10:15 PM (211.207.xxx.222)속 얘기까지 편하게 털어놓고 상담할 만한 신부님이 계십니다..
남편 혼도 내주세요..^^
평소에는 남편한테 조잘거리다가..
남편한테 열받으면 신부님한테 하소연 하지요....4. .
'10.10.28 10:47 PM (222.239.xxx.168)님의 마음이 딱 제 마음이네요. 전 여자형제도 없어요. 다 남자형제...
제 성격에 여자형제가 있었어도 외로웠을거란 생각은 들어요.
언니나 동생있는 사람들이 서로 연락하면서 죽고 못 사는거 보면 뭐가 저리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니까요. 이거 비정상인가요?
그나마 남편이 있긴 한데, 한번씩 느껴지는 외로움...
결혼 10년 동안 외로움이 싫어서 이웃들을 사귀긴 했는데 다 소용없더라구요.
딱 한사람만 꾸준히 연락하는데 저랑 비슷한 성향이예요. 그 사람은 언니가 둘이나 있는데도
외롭다 하더라구요. 그러는거보면 저랑 너무 비슷해요.5. -
'10.10.28 11:30 PM (211.209.xxx.77)남편이 마음 기댈 곳이 되어주면 최고일 것 같은데요....
전 남편에게 도리어 마음 기대지 못합니다.
나중에 그걸로 절 공격할까 봐서요.
연애할 때는 그런 게 없었는데, 결혼해서 살다 보니 그렇게 되네요.
(결혼 8년차예요. 이런 마음 먹게 된 데는.. 시월드가 크게 작용했고요.)
전 속 얘기하는 친구가 다행히 2명 있어요.
그리고 속상한, 정말 속상한 얘기는 못하지만,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든든한 친언니가 있고요.
그래서 가끔은... 이 친언니가 전생의 애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우스운 생각도 할 정도랍니다. ㅎㅎ
한없이 내 편,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줄 유일한 존재거든요.
친정 엄마가 무심하다고 할까... 차가운 성격이셔서 어려서부터 언니랑 저랑 둘이 서로를 의지해와서 그런 것 같아요.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서로가 치유해온... 그런 케이스거든요.
아무튼 그런 언니와 친구 둘.....
제겐 참 고마운 존재지만, 시월드 때문에 남편에게 기대지 못하니까.. 가끔 많이 외로워요.
꼭 이래야 하나 싶어서요.6. ㅜㅜ
'10.10.29 1:18 AM (220.126.xxx.236)저도 여자 형제 없어서 너무 외로워요
거기다 친정 엄마도 5년전에 돌아가시고...딸도 없이 아들만 둘 ㅜㅜ
친구도 별로 없어서 제 유일한 친구는 남편 뿐이네요
그나마 남편하고 잘 맞는 편이라 친구처럼 지내지...남편하고도 사이가 별로였으면
정말 우울했을거에요
자매신분들 정말 너무 부러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1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1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7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2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5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0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4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1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5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5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3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0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3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9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5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3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6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7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6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