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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게세상의낙이라하는 고도비만 배불뚝이남편 어떻게해야할까요?

식습관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10-10-28 20:51:39
저는 일찍이 어머니께서 고도비만에 당뇨합병증으로 세상을떠나셨고
아버지도 고혈압 뇌졸중으로 40 중반에 쓰러져서 한쪽 마비가 있으셨고
그 이후 식단을 생야채 위주로 바꿔서 소식하시면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고도비만에 의한 가족병력이 있었어요...
어머니, 아버지 모두 뚱뚱하셨고...결국 성인병에 의한 고통을 간접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울남편...
고도비만입니다..
170cm 에 어림잡아 100kg 넘을것같습니다...
회사에서하는 건강검진 절대 안하고 버티고..
병원안가봐서 모르겠지만..당뇨도 의심됩니다(식후에 물을 1리터쯤 퍼마십니다.)
지방간은 당연히 있겠지요...

제 집안 내력도 있고해서 저는 20대부터 먹는것 관리를 해왔습니다...
현미식으로 바꿨고...채소류반찬에 가끔 생선,육류는 1달에 한번정도..
외식은 거의 없고 하더라도 1달에 1번 정도 들깨듬뿍들어간 칼국수 정도
사먹는게 다입니다...키위나 제철과일 1개정도 먹어주고...
홍삼은 매일 아침 공복에 눈뜨면 먹는게 습관이 되었고...
하루 300kcal정도 중력운동(계단오르내리는 운동기구)정도 하면서...
가끔 외식하거나하면..배부른정도로 먹는데...

남편은...
부모님이 맞벌이셨고 어머님이 어릴적부터 남편 식사를 챙겨줄 수 없을 만큼 바빴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면,햄버거,편의점 김밥 같은...
바깥음식에 길들여져 있구요....중국집 짜장면,탕수육 ,치킨 두마리정도 시켜 먹었다합니다.
결혼 전 자취할때 알로에 음료수 하루 1리터,우유 1리터,
편의점 김밥,샌드위치,참치캔,삼각김밥,라면,패스트푸드
를 하루 3만원치 사다 먹는게 습관이 되었다합니다...

회사에서 회식할때 주로...갈비찜이나 고기 같은 고칼로리
꼭꼭 먹어주구요..

결혼 후 제가...
한식 반찬에 가끔 서양식 브로콜리수프에 야채 넣은 샌드위치,
1주일에 1번정도 고기요리 집에서 해주는데...
(제 자랑은아니고...혹시 제 요리 솜씨가 형편없어서
남편이 그런 요리 찾는다고 할가봐...적습니다..제 요리 수준은...자타가 모두 인정해주신답니다...)
모자란다합니다....
빨간 닭껍질이 붙은 닭볶음탕 1마리에 얼큰하고 자극적인 찌개류를먹어야하고
돼지내장이 듬뿍들어간 순대국밥을 먹어야 먹은것같다고 합니다..
또..2주에한번은 호텔뷔페가서 도가니탕 3그릇에 장어 몇마리에 회를 먹어줘야 먹은것같다고 말하구요

제 음식이 맛있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으면 힘이 없다면서 그럽니다..
과자,음료수 달고 살구요...
먹는것때문에 매일 다툽니다..저는 몸에 안좋다 먹지 말라...
다 자기 건강생각해서 그러는데...걱정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30대때 고도비만에 배가 볼록 나오셨었거든요
매일 삼겹살에 술..달고 사셨구요...
참말로...어찌하면 좋겠습니까?....
IP : 59.187.xxx.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동.동
    '10.10.28 9:08 PM (125.132.xxx.249)

    남의 일 같지않아서 답글 달아요.
    제 남편도 170 에 100키로 넘어요. 다른데 살은 없는데
    복부에 집중되서 결혼하자마자 관리들어갔어요.
    근데 타고난 식성이란게 참 무섭더군요,
    게다가 저 역시 식습관이 기름지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터라
    부부가 아주 쌍으로 힘들었어요.
    남편분은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건 아니신지 좀 걱정이 되네요.
    제 신랑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증상을 약간 보이더라구요.
    제가 자꾸 건강걱정, 식습관 잔소리를 해대니 본인욕구+눈치+자존감상실등으로
    오히려 더 먹더라구요. 그것도 몰래요.
    그래서 방법을 바꿔서 조금 여유를 줬어요. 좋아하는 반찬 1개는 꼭 끼니때 고르게
    해주고, 많이 먹어도 눈치 안주고(정말 힘들었어요...)
    대신 틈틈히 이야기를 하면서 설득시키려 노력했어요. 따지듯 하면 어려우니
    하루에 1시간씩 같이 산책겸 운동하면서 살찐 남편이 싫은게 아니라 건강이
    염려되니 당장은 힘들어다라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구요.
    지금도 여전히 비만이지만 끼니때마다 스스로 조금씩 덜 먹으려 노력하고, 나름 건강
    반찬도 챙기려고 합니다. 저는 장기전으로 보려고해요.
    에휴,,, 너무 공감가서 횡설수설 했네요.
    힘내세요~~~

  • 2. 식습관
    '10.10.28 9:15 PM (59.187.xxx.49)

    저는 남편이 뚱뚱해서 싫어서도 아니고.. 제 남편도 유독 복부에 지방이 심각합니다.
    우리집 가족사 때문에...혹시라도 저희 부모님 전처로 아프거나 일찍 떠나게 될가봐
    걱정된 마음인데..기름기 최대한 제거해서 고기요리하려고노력하고..
    참...제 나름으론 조리법도 노력하는데..남편이 힘든가봐요.... 어머니도 40대 초반에 그렇게
    돌아가셨고...에효...먹고싶어하는거 자제시키려하니....힘들어하는 모습볼때..
    제 마음도 아픕니다.....

  • 3. d
    '10.10.28 9:22 PM (121.130.xxx.130)

    남편죽음 십억정도 나오면 보험을 우선 드시는게...

  • 4. 복숭아 너무 좋아
    '10.10.28 10:50 PM (125.182.xxx.109)

    보험 가입 불가에요.. 몸무게 에서 가입 거절 됩니다..
    제가 전진 설계사라서요.. 요새는 보험 가입하면 본인 얼굴 확인 반드시 해요.
    몸무게와 직업 속일까봐 직접 나와서 본인 보고 나서 심사 거쳐서 가입 시켜요..

  • 5. 충격
    '10.10.29 1:13 AM (116.201.xxx.234)

    많이 먹는게 꼭 나쁘진 않아요 체질따라
    저희 외가가 대대로 장수하시는데 지금도 식사 잘하시고 고기를 젤 좋아하시거든요
    대신 뚱뚱하진않으세요...
    충격요법이필요하겠네요 병원가서 의사에게 직접 심각성을 경고받도록 해보세요
    이참에 종합검진 받으시면 좋을것같고요 적나라한 수치를 몸소 느끼면 달라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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