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살딸 어린이집 진학 문제..진짜 고민이 많아요. 좀 도와주세요.

... 조회수 : 391
작성일 : 2010-10-28 15:03:05
딸 아이가 이제 31개월이구요.
덩치는 또래보다 조금 크고 성격도 밝고 발랄하고 사교성도 좋고...착한 아이에요.
거칠게 행동하거나 남을 때리지도 않구요.

근데 말이 좀 느려요. 그래도 최근에 좀 발전을 많이 해서 간단한 단어는 거의 다 구사를 해요.
대신 뭔가를 표현할때는 단어와 바디랭귀지를 같이 사용하구요..
하는 말은 다 알아듣습니다. 단지 말이 좀 늦을뿐......

지금 가정형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요.
또래 아이들이 우리 아이까지 다섯이고 밑에 이제 돌 정도 된 어린 아기들도 있구요.
다 하면 1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아담한 곳이에요.

담임 선생님도 저랑 말도 잘 통하고 또 아이 훈육도 엄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하시는 분이라서
참 좋았구요.

지금 어린이집에 우리 딸이 최초로! 사귄 베프도 있어요...
이 아이도 참 착하고 좋은 아이라 둘이 죽이 잘 맞거든요.
다른 아이들 몇몇이랑도 친하구요.

근데 내년이면 우리 아이가 4살이 되니..어린이집 원칙상 다른 곳으로 가야 된다는군요. ㅠㅠ
선생님들끼리 회의를 했는데..우리 아이가 적응도 잘하고 잘 지내니 1년 더 있는건 어떨까? 라고
얘기가 됐답니다.

원칙적으로는 4살이라 다른 어린이집으로 가는게 맞지만, 아이가 여기를 좋아하고 또
언어적으로 좀 느리니...4~6살 있는 어린이집으로 가면 아이가 좀 치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그런 제안을 하시더라구요.

제 생각도 사실 그렇거든요.

지금 말이 좀 느려서...말 잘하는 큰 아이들이랑 같이 놀면 분명히 자극은 되겠지만
혹 아이가 상처를 받거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기거나..그 부분이 고민이 많이 되요.

그리고 지금 어린이집엔 친한 친구도 있구요..

저는 지금 어린이집에 1년 더 있고 싶은 마음인데....선생님들이 그러면 정서적으로는 안정이 될지
몰라도 아직 기저귀 차고 기어다니는 아기들 보면 퇴행할 수도 있으니 무엇을 선택하든
득과실은 있을거라고 하시네요......

남편이나 저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 느긋한 편입니다.
둘 다 정서적인 안정을 더 추구하구요..아이가 남들보다 말이 많이 늦어도 별로 걱정을 안 했어요...
아이의 발달 속도를 존중해주자 했지요..
그리고 다행히 아이가 조금씩 언어적인 부분은 잘 따라와주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같이 고민 좀 해주세요.

정서적인 안정을 추구하며 지금 어린이집에 있느냐
아이에게 학습적인 자극을 주기 위해 좀 더 크고 아이들이 많은 어린이집으로 옮기느냐

뭐가 더 좋을까요?

저는 사실 지금 있는 곳에 1년 더 있는게 끌리긴합니다.

참, 저는 전업입니다.
IP : 121.172.xxx.2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
    '10.10.28 3:09 PM (220.72.xxx.8)

    전 그 어린이집 1년 더 지내는거 반대요.
    익숙함에 대한 정서적 안정은 있을지 모르겠으나,
    아이의 언어발달, 행동발달, 사회성발달에는 좋은 영향이 전혀 없을듯해요.

    우리 아이 5세예요. 대학부속 큰 어린이집을 다니는데..다른반 언니오빠들과 같이 있는
    통합보육시간을 더 기다리고 좋아해요..
    그 또래 아이들..생각보다 거칠고 막무가내 아니랍니다..
    5,6,7살 아이들 선생님말씀 잘따르고 이해하고 그래요~
    너무 걱정마시고 좋은 어린이집 잘 선택하셔서, 같은 또래들과 시간보낼수 있도록 하심이..

  • 2. 저도 반대
    '10.10.28 3:26 PM (118.222.xxx.229)

    제 아이도 지금 29개월 정도이고 가정어린이집에 다섯 달째 다니고 있습니다.
    약 40평 정도 되는 아파트 1층인데 아이가 점점 더 활발해지니 초반엔 느끼지 못했는데 활동범위가 좀 좁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가 신입생이 아니라 점점 어린이집에 적응하고 나니
    아무래도 어린 아가들에 비해서 관심을 좀 덜 받는 것 같습니다. 각 담임선생님들이 있긴 하지만
    가정어린이집의 특성상 업무가 철저히 나눠지긴 힘들테고, 그럼 윗나이의 아이들이 잠시잠깐씩이지만 혼자 노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고요.

    전 차라리 영아전담에서 상급생으로 있는 것보다, 일반 어린이집에서 막내로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나이 차면 옮길 생각으로 있습니다.
    새로운 낯선 환경에 다시 적응하려면 스트레스는 좀 받겠지만, 그런 부분은 스스로 겪고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또래보다 느려서 치일 것 같진 않아 보이구요, 그런 경우라면 오히려 언어 자극을 많이 주는 쪽이 더 낫지 않을까요?(오히려 그런 사실을 선생님께 미리 얘기하면 더 챙겨주시지 않을까요?)

  • 3. 그리고
    '10.10.28 3:28 PM (118.222.xxx.229)

    언어 부분은,,,말은 정말 순식간에 늘어요!^^ 알아듣는 것에 문제 없다면 입이 늦게 트이는 것에 대한 걱정은 별로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보통 여자아이의 경우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어서 정확한 발음과 표현이 나올 때까지 입을 다무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입 열자마자 문장으로 좌르륵~하는 경우도 많이 봤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7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7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