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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하고 싶어요- 첼로? or 더블베이스?

가을 타는 이 조회수 : 817
작성일 : 2010-10-28 10:36:19
제가 예전에 정말 음대에 가고 싶었어요.
유치원서부터 고3때까지 피아노를 놓지 못하고 다녔는데, 집안 사정상 그만두었거든요.

이제 좀 여유가 생겼는지, 악기를 하나 새로 시작하고 싶어요.
피아노는 요즘 쳐 보니 손이 다 굳어서 제가봐도 너무 한심하고... 현악기를 하나 하고 싶어요.
예전에 바이올린을 한 2년 했었는데 소리가 너무 날카로와서
더 묵직한 현악기를 해 볼까 생각 중이예요.

사실 제일 하고픈 건 더블베이스인데, 주위에서 말리네요. 니 체격에 그건 3/4 사이즈나 할까말까 하다구요.
그리고 소리가 너무 낮아서 재미도 없다구요. 정말 그런가요? 전 그 소리가 좋은데...

이 악기들에 대해 뭐라도 좋으니 아시는 분, 추천 내지는 설명 좀 해 주세요.
저, 가을 가기 전에 꼭 시작할 거예요.

제 상태는요, 피아노를 20여년 쳤으니 악보는 볼 줄 알고,
바이올린이랑 기타도 좀 했으니 핑거링도 아주 처음은 아니거든요.

이 상태에서, 묵직한 소리 내는 현악기 뭘 할지 추천 꼬옥 부탁드릴께요~~~
IP : 211.222.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평댁
    '10.10.28 10:58 AM (59.9.xxx.55)

    콘트라베이스....가지고 다니기도 너무너무 힘들고 체력이--;;;;;;
    저도 키가 170이상인데 그냥 첼로에서 만족하려구요.....
    지금은 아이 키우느라 못하고 있으나--;;;;;첼로소리 좋잖아요
    아님 요즘은 바이올린 조금 배우고 비올라 배우는 분들 은근히 많더라구요.바이올린에 비해 소리가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 2. ff
    '10.10.28 11:06 AM (218.232.xxx.210)

    꼭 현악기만 원하시나요
    전 클라리넷이 너무 배우고 싶어요 ^^

  • 3. 가을 타는 이
    '10.10.28 11:08 AM (211.222.xxx.124)

    아, 리플 감사합니다.. 저 글 올려놓고 너무 뻘쭘하고 있었는데요..^^;
    비올라는 좀.. 어째 저에게는 맹숭맹숭하더라구요. 청아한 맛도 없고 글타고 깊은맛도 첼로보다 덜하고..
    제 키가 160밖에 안되어서, 안그래도 다들 말리는 분위기예요. 너무 힘들까요?
    연주동영상 보면 막 어깨에 근육 돋던데.. 근데 너무 하고싶긴 해요..ㅜㅜ

  • 4. 가을 타는 이
    '10.10.28 11:16 AM (211.222.xxx.124)

    전 천식이 좀 있어서.. 관악기는 힘들 거 같아요. 시작하셔요 ff님~~^^ 전 지금 시작 안하면 나중에 호호할머니 되어서 후회할 거 같아요~~

  • 5. 첼로
    '10.10.28 11:23 AM (122.34.xxx.73)

    첼로가 좋을 것 같아요..
    왜 첼로가 사람 목소리하고 가장 닮은 소리라고 하잖아요..
    호호할머니 돼서 후회하지 마시고
    첼로 켜시면 ^^ 생각만 해도 멋져요..

  • 6. 콘트라베이스스
    '10.10.28 11:39 AM (118.216.xxx.155)

    연주자들이 모두 체격이 좋은건 아니예요 ^^
    키가 크고 팔이 길면 좀 더 유리하긴 하겠죠
    묵직한 소리이긴 한데 홀로 연습하시긴 좀 지루하진 않을까요?
    베이스라는게 원래 다른악기와 함께할때 그 가치가 더 하게되니까요
    첼로를 권해드리려 했지만 베이스를 향한 강한 사랑이 보여서 말씀드려봐요 ^^

  • 7. 콘트라베이스
    '10.10.28 11:40 AM (118.216.xxx.155)

    좀 더 새로운 장르는 어떠세요?
    국악현악기요
    그 소리의 깊이는 엄청나답니다 ^^*

  • 8. 가을 타는 이
    '10.10.28 11:55 AM (211.222.xxx.124)

    어, 윗님, 새로운 장르를.....
    국악 현악기라면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 또 이 팔랑귀... 해금? 아쟁? 아 정말 그러고 보니 국악 현악기 소리도 만만치 않네요...

  • 9. 콘트라베이스
    '10.10.28 12:30 PM (118.216.xxx.155)

    원글님께서 저음 악기를 원하시는것 같아
    해금은 별로 이실것같구요
    가야금이나 거문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일단 음반이나 연주동영상 한번 들어보세요
    첼로나 바이올린과 같은형태로 연주하는건
    아쟁이나 해금이 가장 비슷하겠네요

  • 10. 가을타는이
    '10.10.28 12:38 PM (211.222.xxx.124)

    아, 감사합니다.. 저는 손으로 뜯는 거보다는 보잉을 원해서, 거문고나 가야금은 생각을 못했네요. 근데, 제 외모가 또 한 청승 해서.. 제가 이런 악기들 끼고 앉아있으면 정말 제대로 청승스럽겠단 생각이........ㅡㅡ;
    하루이틀에 끝날 고민도 아니고, 일단 유튭에서 악기별로 충분히 들어봐야겠어요.
    직접 보고 듣고 싶은데, 악기상에 혼자 가도 소리 들을 수 있을까요..?

  • 11. 실용
    '10.10.28 12:40 PM (218.156.xxx.81)

    전 베이스기타 배우고 있어요.^^ 저도 저음이 좋아서 선택한 악기인데요,
    클래식이든 대중음악이든 흘러나오는 저음의 베이스소리 참 좋죠~
    피아노 오래 치셨으니 뭘 배워도 금방 익히시겠네요.

  • 12. 저는
    '10.10.28 1:28 PM (58.227.xxx.121)

    첼로소리가 제일 좋아요.
    저음 연주를 듣고 있으면 웬지 쿵..내려앉는 느낌이랄까... 가을에 너무 어울리죠.

  • 13. 관악기는
    '10.10.28 2:19 PM (115.178.xxx.253)

    싫으세요? 제가 첼로와 클라리넷을 고민하다가
    클라리넷 배우고 있어요..
    저는 악기가 처음이라 악보 보는것도 같이 배우면서 하는데
    정말 박자감각이 안생겨서 고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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