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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딸이 나레이터모델 한다면요

걱정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10-10-28 02:55:54
기분이 어떠시겠어요.
제 딸은 아니지만  시댁 조카딸이 나레이터 모델일을 한다고 하네요.
나레이터모델이 뭐하는 거냐고 물었더니...가게 개업하면 앞에서 쿵쾅거리는 음악틀어놓고 춤추며 사람 시선끄는 일이라네요.
제 딸 같으면 뜯어말리고 싶은데...
제가 넘 보수적인가요.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IP : 221.140.xxx.17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둑질도 아닌데요.
    '10.10.28 3:11 AM (210.121.xxx.67)

    모든 일은, 다 나름의 돈값이라는 게 있잖아요..사실 의사는 노상 아픈 사람만 보고, 검사는 나쁜 사람만 보는 거고요..

    지저분한 똥파리들 붙고, 몸도 고되고..사회적으로 대접 받는 직업도 아니고요. 하지만, 노력해서 돈 버는 정당한 일입니다. 연예인 비슷한, 몸 좋은 어린 애들이 날라리 같은 일이라고 폄하할 건 아니에요. 몸이 힘들어서라도 정신 빠진 애들은 꾸준히 못 합니다.

    돈 버느라 애 쓰는구나..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그 다음이 문제지요..몸 가꾸지 않으면, 몸값이 떨어지거나 더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나름 관리직을 할 수도 있지만, 워낙에 사람이 들락날락하고, 조직충성도가 낮거든요. 일을 맡기는 업체와의 관계가 정말 절대적이고요. 그쪽에서 여자들을 뭐 얼마나 대우해주겠냐고요..

    님이 보수적인 게 아니라, 거의 다들 그렇습니다. 안 좋게 보는 정도가 있을 뿐이지요. 그러니 그 다음을 준비하라고 하세요. 몸 힘들어서라도 젊을 때밖에 못 하는 일 아니냐. 현금 쌓인다고 펑펑 쓰고 놀기 쉬우니, 부지런히 벌어 모으게 엄마가 관리 좀 해주시라고요. 적금을 붓게하고, 출퇴근 시간 챙기고, 평소 옷차림이나 화장법에 대해 "사람들이 너를 얕잡아 보게 할 필요는 없지 않겠니"라고 조심스럽고 걱정스럽게 말해주라고요.

    자기를 부끄러워하는 부모, 누가 좋겠어요..세상에서 받는 대접은, 누구보다 본인이 뼈저리게 알 겁니다.

  • 2. ...
    '10.10.28 3:32 AM (220.118.xxx.241)

    일만 하면 순수한 노동 아름다운 직업이겠으나,
    그런 일을 하면 나쁜 놈들이 주변에 꼬일 것 같아 그게 걱정스러울 것 같아요
    세상이 너무 험하다 보니까요

  • 3. 오~
    '10.10.28 3:47 AM (122.34.xxx.104)

    첫댓글이 참 성의 있고 좋네요. 제 생각과 싱크로율 100%~^^

  • 4. ...
    '10.10.28 6:44 AM (58.145.xxx.246)

    어떤부모가 좋아할까요..
    여자직업으로 쉬운 일(생각하기에따라 다르겠지만)은 아닌것같습니다.
    제 딸이라면 못하게할겁니다.

  • 5. 저도
    '10.10.28 7:45 AM (125.191.xxx.63)

    별로... 저라면 절대 안시켜요.알바가 그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긴머리 풀어헤치고 헤드뱅하는 것 있잖아요,
    그것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볼때마다 꼭 ㅁㅊ*같더라고요.

  • 6. dma
    '10.10.28 7:59 AM (121.151.xxx.155)

    제딸이라면 안시키죠
    그러나 그집사람들은 다른생각을 가질수도있고
    본인이 원하는것일수도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성향에 다르다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은데요

  • 7. ~
    '10.10.28 8:03 AM (125.187.xxx.175)

    미모와 몸매가 되는가 본데 쉬운 일 아니죠.
    한겨울 추울때도 배꼽티에 다리 다 드러내고 춤 추면서 손님 끌어야 하고...
    한여름 땡볕에도 밖에서 몇시간 동안 계속 있어야 하잖아요.
    연예인도 마찬가지지만 사람들 눈길 끄는 것이 우선이기에 짙은 화장에 노출이 심한 옷이 많으니까요.
    제 딸이라면 말리겠지만...

  • 8. 옵션두가지
    '10.10.28 8:39 AM (184.36.xxx.180)

    전..제딸이라면 다리몽댕이를 분질..르진 못하고 꽁꽁묶어 방에 가둬두구요..
    원글님처럼 시댁조카딸이라면 제일처음 댓글단 님처럼 생각할것같아요.
    어느 부모가 사내들 눈요기감으로 좋다하며 보내겠어요.

  • 9.
    '10.10.28 8:53 AM (119.204.xxx.168)

    나름대로 직업의식가지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뭐라
    말할수없겠지만 그런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솔직히 그 직업은 몸 드러내어
    주로 남자들의 시선을 끄는 일이잖아요
    아무래도 주변남자들이 가볍게 생각하고 행동들 하겠죠

  • 10. ..
    '10.10.28 10:47 AM (58.149.xxx.28)

    난 반댈세!!~~

    조카분께
    여기 실린 댓글 복사하여 보여주셔요..
    아무리 내인생은 나의것이라지만;;;

  • 11. 여러 가지
    '10.10.28 10:48 AM (58.229.xxx.165)

    나레이터 모델도 음 행사 가려가면서 알바 정도로는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밖에서 음악틀어놓고 춤추는 거 말고요, 코엑스 같은데서 도우미 옷 입고 행사 전단 나눠주는 거 정도요.

    제가 10년전에 대학 다닐 때 알바해봤는데 (춤은 못추기도 하고 실외 행사는 별로 돈 안 줘요.) 실내 행사는 하루에 10만원 정도 줬어요. 방학 때 며칠만 하면 등록금 벌었어요. ^-^ 아니면 행사 도우미요. 회의 많잖아요. 그런데서 손님 의전하거나, 리셉션하는 것.

    다 비슷한 업체에서 소개해줄 건데요. 알바로는 나쁘지 않고요,직업으로는 별로에요. 실외 행사는 진짜 별로에요...

  • 12. ..
    '10.10.28 11:25 AM (211.114.xxx.163)

    제 생각엔 조카따님이 좀 늘씬하시고... 사무직일에 흥미가 없으셔서 나레이터 모델을 하려는
    건 아닌가 싶네요. 언제까지나 할수 있는 직업은 아니기에... 잠시 몇년 할 것 같은 데...
    윗분 이야기 처럼 행사 도우미를 추천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행사도우미 영어 되고, 외모가 되는 프로급은 1일 50만원 이상도 받는 직업입니다..

  • 13. 원글
    '10.10.28 12:58 PM (221.140.xxx.176)

    관심어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카애는 키도 그리 크지 않고요...167정도 ...얼굴도 아주 평범, 객관적으로 말한다면 표준에서 약간 못난 편이라 그리 대성할 외모도 아니고 대학도 1학기 다니다 휴학하고 저러나 봐요.
    저는 왜 저런 일을 하나 싶어 애가 타는데...막상 지엄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서 더 놀랐어요.
    오히려 돈 많이 번다고 좋아하는 눈치고, 사무실에 착실하게 근무하는 작은 딸은 월급 몇 푼 못 받아온다고 구박하는 말을 해서 ...어이가 없고 갑갑하네요.

  • 14. 머어때요.
    '10.10.28 2:02 PM (211.204.xxx.62)

    제 친구가 대학때 그거 했었는데요. 까진 친구 아니고 나름 조신해요. 지금 우리가 37이니 나레이터모델 처음 생길때쯤일걸요. 무지 일 힘들데요. 돈도 생각만큼 많이 안생기고... 그냥 제 친구는 용돈벌려고 했었거든요. 한번 해보라고 하세요. 힘들어서 오래 못할걸요. 그냥 전단지 나눠주고 선전하고 뭐 그런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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