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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래 시누, 원래 이럽니까?

더러워서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10-10-27 18:26:54
시부모님, 시누, 시할머님(100세 가까이 되심)들이 집에 며칠 계시다 가셨습니다.

기어 다니는 아이 데리고 식사 잘 차려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식사 끝나면 어머님은 상은 치워주셨습니다.

설거지, 눈치 주던 말던 신랑 시켰습니다.


시누....서른 다된 시누가 거실에서 자면서

제가 상 펴고 수저 놓을 때 일어나서

밥 국 반찬 다 차려놓으면 그제야 밥상 앞에 앉습니다.

식사 끝나면 쪼르르 씻겠다고 빠져나갑니다.

속에서 열불이 납디다.

원래 그런겁니까?


만에, 시누 결혼해 그 집에 가거든

저 똑같이 해도 되는 겁니까?


결혼, 처음으로 억울하단 생각이 듭니다.
IP : 122.202.xxx.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7 6:34 PM (121.172.xxx.237)

    참..결혼이란게 그렇죠.
    저는 손위 시누 둘인데요..둘 다 그래요..^^;
    시댁 가면 시어머니, 시누 둘, 저까지 성인 여자가 넷인데 저 혼자 다 합니다.
    진짜 참 인생사 치사하고 더럽다는거..느낍니다.
    둘째 시누이 집들이해서 갔을때...큰시누이는 밥먹고 앉아서 놀고 있던데..
    우리 애 보던 제 옆구리를 찌르면서 시어머니가 빨리 가서 둘째 시누 도와주라고 하더군요...
    저 그때 둘째 시누 도와서 상정리 다하고 앉던 참이었는데..진짜 결혼생활이란거..
    시짜들..참 치사합디다. 결혼하면 며느리는 제일 순위 아래로 두는듯......
    그래서 결혼이란게 싫네요. 결혼이란게 이런줄 알았다면, 대한민국 며느리가 이렇게
    낮은 지위란걸 알았다면 절대 안 했을거에요....

  • 2. 저런 시누이는
    '10.10.27 6:38 PM (121.147.xxx.151)

    한 30년전까지만의 올드한 시누이 모습이지요.
    요즘도 저런 시누이가 있군요.
    복고풍 시누 모습이네요ㅋ

    그렇다고 똑같이 하면 시부모님이 가만 계실까요?
    아마도 손아래 시누이라 님께 응석 부리고 싶었나봅니다.

    우리나라에선 특히 결혼으로 여자의 신분이 엄청나게 달라지기도 하지요.
    시댁 관습에 따라 ~~요즘은 그렇지않은 댁들도 많지만
    아직까지도 시부모란 사람들 생각이 고루하고
    며느리란 일꾼이란 생각을 많이 하지요

  • 3. ..
    '10.10.27 6:42 PM (121.172.xxx.237)

    첫 댓글인데 이거 댓글 달고 나니 또 짜증나네요.
    왜 항상 우리 시어머니는 놀고 있는 첫째딸은 가만히 놔두고 저보고만 뭐하라고
    시키시는걸까요. 왜 그러면서 난 너네들 다 내 딸 같다. 하시는걸까요.
    일 시키는 딸 따로 있고 곱게 두고 보는 딸 따로 있는걸까요?
    왜 이런 시어머니인데도 우리 엄마는 널 딸처럼 여긴다고 우리 남편은 얘기하는걸까요.
    아오!!!!!!!!!!!!

  • 4. ..........
    '10.10.27 7:04 PM (123.212.xxx.32)

    우리 시누들도 그래요..
    자기네 집들이때 제가 밥다하고 설거지 해야된다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 5. 깜장이 집사
    '10.10.27 7:06 PM (210.96.xxx.145)

    가르치세요.. 그냥..
    집에서 오냐오냐 키워줘서 그런지 개념 찬 젊은 분들이 있는 반면..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런 것들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손아래라니깐..
    아가씨~ 이것 좀 같이해요~ 이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나이도 엄청 많은 손 아래 시누 저희 집에 와서 거실 쇼파에 누워서 tv 밤새 보다가 저희 침실가서 자는 무경우도 있지요.. ㅋㅋ

  • 6. 시부모님도
    '10.10.27 7:47 PM (121.160.xxx.68)

    며느리 보기 부끄러우셨을 것 같네요.
    그냥 너는 투명인간~ 이구나 하세요.
    시부모님이 암말씀 안하신거 보면 귀하게 키워서든가, 포기해서든가 둘 중 하나겠죠.

  • 7.
    '10.10.27 8:17 PM (122.36.xxx.41)

    저는 대놓고 얘기해요. 이것저것하면서 아가씨~ 물좀 놔주세요. 수저좀 놔주세요. 밥좀 퍼주세요. 이런식으루요. 요리같은거야 제가 하지만 수저놓는거나 밥푸는거 정도는 얘기해서 시켜요.
    시키는거지만 말은 부탁한단식으로하죠. 해달라는데 싫어요~ 라고 하는 시누이 아마없을거예요.
    그거갖고 뭐라고하실 시어머니도 없을거예요(있을지도모르지만) 큰일 시키는것도아니고 이것좀 도와줄래요~?라고 다정하게 얘기하면 다 도와줘요. 괜히 속타지마시고 요령있게 하세요.

  • 8. 우리 시어머니는
    '10.10.27 8:48 PM (114.204.xxx.181)

    막내 시누이 집에 가서 잠깐 앉아 있는데 무언의 강력한 눈빛으로 계속~~~ 개수대에 잔뜩 쌓여 있는 그릇들 안치우나 눈치 주더군요.

    요즘만 해도 뻔뻔해져 절대 안치우겠지만, 그땐 왜 그렇게 순진 했는지....
    결국, 손에 물 묻히고 그 많은 그릇 다 치웠지만 다음에 시누이 만났을때 고맙다는 말 한번 안들었어요. 물론 시어머니~그 당시 애썼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시구요.

    다~~ 자기 할 탓인것 같아요.
    본인이 자기를 무수리 취급 하면 시댁 식구들도 어느새 무수리 취급하고~
    공주처럼 행동하면 시댁에서도 어렵게 생각하고~ 그러는것 같아요.

    결국은, 본인이 본인을 제일 사랑 해야 됩니다.

  • 9. 시어머니몫
    '10.10.28 12:22 PM (122.34.xxx.73)

    그건 시어머니 몫이라고 생각해요. 다 시어머니 잘못이란거죠.
    딸(시누이)가 오빠네 와서 그렇게 하면 설겆이하고 상 차리는 거 도우라고 가르쳐야 현명한 시어머닌데.. 그거 아주 쉬운건데..의외로 눈 앞에 것 밖에 보지 못 하는 시어머니들이 많지요.

    저도 저보다 한 살 많은 손아래 시누가 그랬어요.
    시누 결혼 전에 남편감 첫 인사 오던 날..20년이 넘엇는데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저 혼자 저녁 준비하고 치우고, 디저트 준비까지..
    돌쟁이 아이 업고 그렇게 몇 시간을 동동거렷던 기억...
    우리 시어머니 돌아가셧지만..끝까지 며느리 앞에서 딸내미만 아끼셧어요.
    아마, 며느리들 없이 딸하고만 계시면 딸 앉혀 놓고 당신이 부엌일 다 하실거라고..
    동서랑 그랫었는데, 아마 그러셨을거에요...

  • 10. 걍 잊으세요
    '10.10.28 3:21 PM (211.221.xxx.89)

    저도 그런 꼴 수없이 당했어요. 그냥 보란듯이 남편 시키세요. 수저 놓고 상펴고 밥, 국 나르는거 다 남편 시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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