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미술학원 상담 갔다가 아이가 개에게 물렸습니다

불쾌하네요 조회수 : 874
작성일 : 2010-10-27 18:08:39
아이 데리고 귀가 중  동네 한 미술학원에 들러 상담을 했습니다(6살)
아이가 그림에 관심을 주니 원한다면 다니게  할 마음으로.
들어가자 마자 코커스파니엘 커다란 개가 돌아다니네요
속으로 코커스파니엘인데 굉장히 크다 라고 생각했지요
어.@@야 코커스파니엘이네 하니
원장님이 어 어찌 알지?(처음보는 엄마 저에게 반말을?)
그 미술교습소는 5평도 안 되는 작은 곳이었습니다

상담을 시작 하려 제가 의자에 앉으며 원장님 상담 하고싶습니다 했는데
이 분은 계속 서서 아이들 농담에 다 대꾸 하며
중간 중간 제 말에 대답을 하고 아이가 몇살인지 누구랑 동갑이다 이런말을 하더군요
심지어 팔짱 까지 하구요

그래서 원장님 앉아서 상담을 하시지요
하며 의자를 빼 드렸어요(이거 일반적 상식에선 선생님이 하는 거 아닌가요?)
앉았다가 도로 일어나시더군요

커리큘럼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어떠한 룰도 없는 상담 매너와 함께
자율적이고 창의성을 강조하시더군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하는지 잘 들어 보았는데
기준이 없이 그냥 보육 수준으로 존재 하는 곳 같았습니다
아 ..원장님 교육 스타일 알겠다 속으로 생각하며  일어 나려던 찰나
그 개가 아이 손가락을 물었습니다 피도 나고 이빨도 꽤 들어간 상태더군요


아이가 너무 놀라며 울어서 꼬옥 안아주며 별일 아니고
강아지가 자기 보호 하려고 그런 거 같다
다음 부터는 조심하자 오늘 경험으로 하나 배웠네
빨리 병원가자 약 바르자
나즈막히 말하고 차분히 대처 했습니다

그 때 그 원장님이 밴드를 붙혀주며
강아지가 너 처음 봐서 그렇다며 병원은 안가도 된다 합니다

순간 화가 나더군요

일단 인사를 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 하니
광견 관련 약은 큰 병원도 아마 없을 것이고 여기도 없다(의사선생님 왈)
가능성은 희박 하지만 다른 뭐 약 처방 하고 약 바르자 해서  하는데
주사를 극도로 무서워 하는 아이가 웁니다
속이 상하더군요
치료비는 총 43900원 나왔습니다

일단 치료 후 아이를 한글,수학 배우는 학원에 보내고 사정 이야기를 원장님께 하니
그 미술학원서 물린 아이가 또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놀이터서 아이들끼리 싸우면 그 미술학원 원장님은
큰 아이들을 시켜서 그 아이를 떄려주라고 한답니다
본인 원에 학생이 다른 학원 학생과 싸우면 과정은 묻지도 않고
큰 아이를 보내 제압 한다는거죠
그 피해자가 또 제 아이였었던 거죠

저 혼자  미술학원에 갔습니다
어지간 하면 이웃이고 하니 배상 안 받으려 했는데
내가 만약 그냥 지나가면 이 사람은 늘 그 개를 묶어두지 않고 처음 봐서
개가 그랬나보다 할 테고 밴드 하나로 병원 안 가도 된다 말하겠지 싶어 갔습니다

감정 올라가지 않으려고 포인트만 말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최대한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토시 하나 안 틀리고 글 쓸게요




**************************************


나: 원장님 병원 다녀왔습니다 43000원 주시면 됩니다 여기 영수증 있습니다

원장님:뭔데 이리 많이 나왔죠? 제가 이걸 다 내나요?

나: 그럼요.

원장님: 내가 왜 다 내야하죠?
(여기서 정말 기분이 상하더군요 전 감정 드러내지 않고 웃는 얼굴로)

나: 제 아들은 피하자 이고 개는 가해견 입니다  주인은 원장님 이시구요
     처음 보았던 두번 보았던 위협 가능성이 있는 개를 묶어 두지 않아
     사고가 발생 하였기에 원장님은 금액을 주실 의무가 있습니다
    (연습도 안했는데 말이 술술 나오더군요)

원장님: 근데 내가 오라고 해서 온 것 도 아니고...
      (와...여기서 이 원장님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알겠더군요)

나; 여긴 교육기관이고 상담 원할 경우 수시 방문 하게 되어 있는 열린 공간이고
     전 상담 목적으로 왔구요 원장님이 전화해서 상담 가능한 사람만 예약제로 상담 받는 곳은 아닙니다

원장님: 카드결제 할게요

나; 전 기관이 아닌 개인인 사람이라 카드 뭐 해 드릴 수 있는 그런 조치는 없지요

원장님; 주긴 하겠는데...
           (또 감정 상하네요)

나; 주긴 하겠는데가 아니라 꼭 줘야 할 의무입니다

원장님; 통장 번호 적어 놓고 가요



갑자기 통장 계좌 생각 안 나서
40분 후 다시 오겠다고 하고 왔어요
받긴 받아도 그 사람 태도에 기분이 별로군요
비싼 경험을 한 아이....또 하루 배우고 성장 했지만요



IP : 61.85.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7 6:11 PM (114.206.xxx.161)

    어휴 뭐 저런 이상한 사람이 학원 원장이라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지 내가 다 분하네요.

  • 2. ㄹㄹㄹ
    '10.10.27 6:14 PM (121.143.xxx.148)

    치료비가 응급실에사 파상풍 주사 한대 맞고 소독한 값이네요

  • 3. 어우
    '10.10.27 6:56 PM (183.98.xxx.208)

    많이 놀라고 불쾌하셨을텐데 침착하게 대응 잘 하셨어요.

    5평 남짓한 동네 미용실에 아기 머리 깎아주러 갔는데 영화에서나 볼법한 집채만한 개가 엎드려있다가 저희보고 어슬렁 다가오더라구요. 제가 흠칫 놀라는데 미용실 주인이 피식 웃으면서 '이 개 안물어요.'하는데 기분이 참 미묘하더군요.

  • 4. 참..
    '10.10.27 7:01 PM (112.149.xxx.141)

    뭐라 할말이 없네요...미술학원 원장은 먼저 공동사회예절 부터 배워야 할 것 같은데요...그리고 개가 처음 물은 것도 아니라면 묶어 놓던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지...참...전 강쥐 이뻐하지만 주인이 조심해야 할 부분은 조심해야지...이런 사람이 멀쩡하게 학원을 하니...참

  • 5. ㅊㅊ
    '10.10.27 7:56 PM (221.151.xxx.168)

    병원 의사샘이 사깃꾼인듯. 치료비가 말도 안된다는...

  • 6. *^*
    '10.10.27 9:39 PM (110.10.xxx.209)

    개한테 물리면 파상풍 주사 맞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희 엄마도 예전에 동네 개한테 물려서 파상풍 주사 맞았거든요...
    벌써 10년도 넘었는데 그때도 몇만원 했던 걸로 기억해요....
    아무튼 아이가 별탈없이 잘 자라길 바랍니다...
    원글님 대응....속이 다 시원하네요....
    근데 그 원장 어째 상담하러 온 사람을 그런 취급하시는지....저같음 그냥 나왔을 거예요....

  • 7. *^*
    '10.10.27 9:40 PM (110.10.xxx.209)

    그리고 카드결재 가 뭡니까?
    나원참 진짜 기막히네요...
    그러는 자기 학원은 카드 결재 받을까요? 물론 아닐 겁니다....
    진짜 기본 인성이 의심스럽네요....
    통장번호 받아도 안 넣어주거나 계속 미룰 인간이네요....
    저같음 돈 주는 그날까지 계속 찾아갈 거예요.....

  • 8. 나쁘네요
    '10.10.28 1:34 AM (112.150.xxx.18)

    저희 아이는 친구집 놀러갔다 마당에 있던 큰 개한테 물렸는데
    치료비 10만원 이상 + 택시비 5만원 들었어요
    조부모랑 사는 아이라 치료비는 받을 생각 못했고
    병원서 치료받으면서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사람을 물어 이 정도 상처를 입히게 되면 원칙적으로 그 개는
    신고해서 광견병 검사를 해야 하고
    극단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되어있다고요
    전 그냥 넘어갔는데
    결국 그 개가 그 다음해에 다른 아이의 중요부위를 물어서
    아이가 수술 받고 오래 입원까지 했다는 소문을 들었네요
    잘 대처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