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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있을때만 떼를 심하게 쓰는 3살 딸....어찌해야 될까요?
애교도 잘 부리고 저랑 몸으로 치대면서 놀기도 하고 장난도 치구요......
그리고 보통은 아빠가 너무 바빠서 저랑만 있구요..근데 주말되면 정말 전쟁입니다.
아빠를 자주 못 봐서 그런지 아이가 아빠한테서 안 떨어질려고 해요.
특히나 아빠가 못 자게 합니다...자면 옆에 가서 울고 불고 난리를 쳐요.
아빠 옆에서 일부러 넘어지는척하면서 앙~하고 울구요.
그럼 아빠는 또 놀라서 안아주면서 괜찮아? 울지마!하고 위로해줄걸 아니까..계속 그럽니다
얼마전부터 제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남편 보고 아이 울어도 그냥 자라고 했어요.
아빠 깨는거 알고 계속 그런다고..근데 자는거뿐만 아니라 뭐든지 아빠한테 떼를 더 많이 써요.
저랑 있을땐 제가 "이건 이렇게 하면 안돼"하고 좀 제재를 하는 편입니다.
위험하거나 안 좋거나 하는건 제재를 하는 편이에요. 다른건 그냥 자유롭게 두는 편이구요...
근데 아빠랑 있을때는...먹고 싶은거 있을때도 더 떼를 쓰고, 하고 싶은거 있을때도 더 그렇구요.
제가 볼땐 남편이랑 저랑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거 같은데..전 해주면서도 안 되는거 있을땐
안된다고 확실히 얘기를 하구요..제가 좀 군기반장이에요..남편은 그저 아이가 해달라는거 있음
다 해줍니다.
남편은 그걸 좀 못하는거 같아요. 아이에게 안된다 소리를 잘 못 합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 되나요? 남편도 저처럼 좀 엄하게 해야 되는건지..
(근데 부모가 양쪽 다 그럴 경우, 아이가 불안해진다는 얘기를 들은것도 같아서..)
주말만 되면...아빠랑 있음 아이가 하루종일 울고 떼를 써요.
아 진짜 울음소리 들을 생각하니 또 머리가 아프네요.
아빠가 있음 또 안 잘려고 합니다. 옆에서 울고불고..더 놀자고 그래요.
저랑 둘이만 있으면 같이 장난치고 노래도 부르고 하다가 잘 자요........
1. ㅎㅎ
'10.10.27 12:03 PM (121.182.xxx.174)우리 애도 그래요.
나이는 우리 애가 여섯살이지만, 공통점은 아빠가 거의 매일 밤12시에 오니, 그때까지 기다려요.
주말에도 같이 없는 적도 있고 하니, 같이 있으면 애기짓하고 조금만 서운해도 떼를 써요.
늘 그런 건 아니지만, 한때 심하다가 요즘은 좀 낫고요. 평소에는 자기일 알아서 척척하는 모범생입니다. 제 생각에, 아빠에 대한 애정확인 같아요. 아빠도 피곤한데 치대니까 힘들어보여서 야단치기도 했는데, 그러면 아주 서럽게 울어요. 엄마아빠 다 자기를 싫어한다 그러고...
혹시 저랑 신랑이랑 이야기한다 싶으면 중간에 자기한테 시선오게 말 끼어들고, 야단치면 아빠는 엄마만 좋아한다며 울어요.아빠 오면 거의 30년만에 만난 이산가족같이 뛰어나가고, 몇시에 오냐는 전화를 꼬박꼬박 해요. 늘 아빠가 그리운 거 같아서 안쓰럽기도해요. 다른 아빠들은 일찍 오더라, 토요일에는 집에 있더라 이러면서...
어쩌겠어요. 아빠가 야단치면 진짜 충격(?)먹어요. 저희 신랑은 매일 밤 애 다리맛사지 해주며 재워줍니다. 아빠 안오는 날은, 나 아빠 없으면 못자는데~하면서 울어요.
저흰 주말에 밖에 데리고나가면 잘 놀아요. 집에 있으면 좀 귀찮게 굴어요. 멀리 못가면 아빠랑 둘이 마트에라도 데려갑니다. 봉봉타러도 가구요. 혼내지는 마세요. 어느 정도 충족되면 괜찮아질거예요.2. 원글이
'10.10.27 12:09 PM (121.172.xxx.237)ㅇㅏ...ㅎㅎ님 말씀대로 애정확인 같네요. 그럼 아빠는 그냥 다정하고 좋은 아빠로 남는게
낫겠죠? 아이 잡는건 제 역할이거든요..^^;; 저는 그냥 악역하고 아빠는 좋은 아빠를
하는게 낫겠네요..좋은 말씀 감사합니다.3. 3살짜리라도
'10.10.27 2:18 PM (203.244.xxx.254)다 발보고 뻗을때 뻗어요 ㅎㅎ 눈치가 빠삭하죠... 자기한테 관심보여달라는거니~
충분히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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