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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몰래 엄마에게 100만원 준 신랑땜에 짜증나요.
친정엄마께서 너무 빚잔치에 자식들을 힘들게 하셨고 지금까지 사치에 허영에 자식들 힘들게 하시는분이라.
정말 많이 당해서.... 갚아버릇 해드리고 줘버릇해서 그러신듯해서...거기다 자식들이 그렇게 해주는걸 당연시 여기는분이라.... 딱 끊었거든요.
남편은 그런 세세한 내용은 몰라요. 친정부모님께 잘하려고하구요.
제가 딴건 몰라도 돈문제만큼은 나랑 의논하라고 그리 말했는데..
엄마께 100만원을 송금했더라구요.
아 진짜 남편도 짜증나고 엄마도 짜증나고.
엄마한테 드린돈 뭐가 그리 아깝냐며 남편은 저를 불효녀 취급하고...
진짜 저러니까 더 자식한테 기대려고하시는건데....평생을 그러신분인데...휴..(딸 대학 등록금으로 빚잔치 하신분. 그래서 전 어쩔수없이 휴학....결혼자금모아둔걸로도 딴데 쓰셔서...겨우겨우 결혼하고..ㅠ 진짜 말하려면 끝도없다는)
돈아까워죽을것같아요. -_-
이제 엄마한테는 만원한장 드리고싶지않아요.휴...어쩌다 이지경까지 온건지..
1. ㅇㅇㅇ
'10.10.27 12:53 AM (118.36.xxx.62)장모님을 나몰라라 하면서
용돈 한 푼 안 드리는 사위보다는
원글님 남편분같은 분이 훨씬 낫지 않나요?
내가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한다고 해서
남편까지 그렇게 한다면
저는 더더욱 슬플 것 같아요.
원글님을 사랑하니까
장모님께 용돈 드린 거라 생각해요^^
마음 푸세요.2. 애증
'10.10.27 12:54 AM (124.53.xxx.12)자식 속 썩이는 부모 ... 꽤 많아요. 효자효녀도 생각해보면 어느면 부모가 만드는거지요.
에구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저도 엄마 피해서 도망하듯 결혼했다는... 엄마가 무덤덤하고 이젠 ... 아프지않고 가시기만 바랄뿐인데도... 가슴 한편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요. 엄마생각만 하면 기분이 안좋구여.3. ,,,,,,
'10.10.27 12:56 AM (122.36.xxx.41)정말 자식속을 있는대로 평생 썩히신분...지금도 그러시고 아마 계속 그러실것같다는...
난 절대 저런 엄마 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무의식중에 닮을까 걱정되는...ㅠㅠ
괴로워요...아아아아....돈을 떠나서 이런 상황 자체가....ㅠㅠ4. 페퍼민트
'10.10.27 12:56 AM (115.95.xxx.230)힘드시겠어요. 근데 신랑은 그래도 님을 사랑하기에 어머니께도 잘해 드리고 싶어서 그런거니
신랑한테는 쓴소리 하지 마시고 또 신랑한테 어머니 욕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냥 돈은 내가 알아서 드린다 하든지 둘러대세요. 어머니 한테 주지 마라 하고 어머니 욕하면 신랑이 나중에 님 어머니 대놓고 무시하면 그것도또 기분이 안좋습니다. 내부모니까 그렇지 아무리 못나도 내부모 욕하면 님도 속상하실겁니다. 일단 이리 저리 둘러대고 신랑한테는 고맙고 하시고 어머니께도 어느정도 끊을 필요가 있겠네요..............힘내셔요..이미 준돈 아까워 마시구요..5. 심란
'10.10.27 8:00 AM (59.6.xxx.228)원글님 어머님같은 분은 돈 없이 일 년이라도 살아보시게 해야합니다.
있을 때 아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셔야지요.
마구 드린다고 해결될 게 아닙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이거 얼마나 허망한 짓인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면 모릅니다.6. ...
'10.10.27 9:02 AM (121.153.xxx.35)있을때주면 참 고맙지요.
저도 첨엔 그랫는대요..이잰 돈 없어 못드리니
그동안 드렷던게 잘했다생각하네요7. ...
'10.10.27 9:05 AM (119.64.xxx.134)남편분은 아직 장모님을 파악못하고 계신듯하고
남편분이 학을 떼기 전까지,님 어머님은
맘약한 사람은 절대 거절못할 다양한 레파토리로 남편분을 공략하실 겁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저런 분들은 평생 안 변합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을 자신의 사치를 위한 돈셔틀로 여깁니다.
남편,자식들이 외면하면 이웃,며느리,사위,사돈, 손주손녀한테까지 손을 내밀죠.
자식들이며 며느리는 졸지에 늙은 부모 나몰라라하는 천하의 폐륜아들이 되구요.
착한척, 불쌍한척의 달인들이라, 속모르는 주변사람들한테
착한 어머님한테 왜 그러냐,라는 소리 가는 곳마다 들으면서 살아야 합니다.
돈을 타내기 위한 연기와 거짓말만 수십년하다보니,
거의 프로사기꾼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구요.
결혼하겠다고 처음 인사간 며느리감 턱밑에 손바닥을 내보이며
-오늘카드결제일인데 돈 모자른다 있으면 10만원만 좀 주라-
이러는 분도 있습니다.8. 엄마가..
'10.10.27 9:50 AM (118.33.xxx.145)엄마가 평범한 분이라면 남편이 장모에게 준 용돈이 고맙죠..
그런데 저 100만원은 다 사치스럽게 쓰실 거 아니까요..9. 음
'10.10.27 9:54 AM (220.124.xxx.239)그래도 내엄마한테 모질게 구는 남편 보는거보담
맘은 편할거에요...
남편이 내 앞에서 장모님 왜그래?? 하는 투로 나오면
더 속상하지 않을까요...10. *^*
'10.10.27 10:17 AM (110.10.xxx.209)참 딱하네요...
부모가 어째 자식들을 저리 힘들게 할까요?
남편분도 조만간 알아버리면 그땐 어쩔려고 저런데요....
사위한테 그런 돈 얘기나 하는 장모.....원글님이 참으로 힘드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