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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저 왜 이렇게 결혼하기 힘들까요
전에도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글 올렸는데...
우리 둘이 2년 째 사귀는데 부모님은 반대때문에 헤어진 줄 아셨는데..
얼마전에 사실은 사귄다고 말했고 결혼하고싶다고 넌지시 말했죠.
아빠랑 먼저 2번 만나시고 싫다고 하시다가 지금은 '괜찮다'이 정도로 됐구요
아빠가 다시 엄마한테 우리가 사귀고 있다고 말했나봅니다.
(따로사니까) 그 얘기 듣자마자 엄마가 바로 전화와서 불같이 화내고 소리지르셨죠;;(엄마 성격이 업앤 다운이 심하세요) 이런식이면 죽어버리겠다고 극단적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회사 다니고 매장도 운영중입니다)결국 화내다가 매장은 뭐 도대체 얼마나 버냐 시작해서.. 아파트 가진건 몇평이냐..어딨냐.. 뭐 이상한 별별 질문을 다 하셨어요..ㅠ ㅠ 저도 대충 얼마 번다는 걸 알려드렸더니...
남친은 한순간에 사기꾼이 됐습니다.;;
저한테 물어보는게 한계가 있는지 엄마가 아빠를 시켜서 결국 남친한테(아빠가 민망해하셨다고..) 집 이름이랑 월매출이랑 태어난 시간 등등을 물어보셨다고하네요..
결국~~ 결론은 사귀는건 허락하되.. 아직 결혼시킬 마음이 없다고(제가 28에 남친이랑 6살 차이에요)
좀 더 판단해봐라 지켜보겠다가 두분이 내리신 결론이래요...
그러니깐 아빠는 오빠를 2번 만나보셨지만 엄마는 아직 한번도 안 본 상태에서 ... 앞으로 당분간 만날생각이 없으시다는 거에요..
엄마가 저 낳고 어렵게 사셔서 제가 고생하는게 싫으신건 알겠지만... 남자친구를 너무너무 못마땅해하세요
그깟 회사 다녀서 나중에 승진해도 얼마나 벌겠냐구.. 그런 매장 벌려놓고 망하면 뭐할거냐구(엄마가 평생 주부셨고 장사에 대해 전혀 모르세요) ..애들한테 나중에 아빠 뭐하냐 그러면 챙피하지 않냐구 ;;
"넌 그냥 잘 사는 부모님 밑에 자란 자식이랑 결혼해라..사랑따윈 몇년이면 사라진다.."라면서 치과의사 정도의
사위를 원하시네요 저도 전문직이지만..
어젠 또 제가 남자가 너무 잘나면 여자도 많이 따르고 그렇다..라고 했더니..
바람 안 피는 남자가 어딨냐면서.. 다 그러고 사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기가막혀서 눈물이 다 났어요..
학교 나이 직장 다 맘에 안 들고 사위라고 말하기도 챙피할거 같다는거에요... 그렇다고 우리집이 대단히 잘 나가지도 않은데 말이죠...
아빠는 제가 존경하고 또 자상해서 설득이 가능하신 분인데..
엄마는 너무도 어렵고 두서도 없으시고.. 도저히 설득이 안 되시는 분이에요...
오늘도 그 매장 이름이 뭐냐면서 뒷조사 하러 간다고 하더군요 -_-;
(월 매출이 좀 잘 나오는데.. 도저히 못 믿으시나봐요)
너무 두통이 심해서 일하다가 쓰러질거 같았어요.. 아 답답하네요 진짜..
남자친구는 어른한테도 잘 하고 설득도 잘하고 긍정적이고 해서...
엄마만 만나게 해주면 설득 잘 할 자신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만에 하나 ..안 될까봐 걱정되네요.. 만나주시긴 할까요..
엄마가 저보고 인생 좀 더 즐기고 돈 더 모을때 시집가라고 하십니다. 대신 만나는건 신경 안쓴다 정도?
이게 도대체 무슨 심보신지...자꾸 집안 빵빵하고(?) 금융계회사다니는 사람이나 치과의사 만나라 합니다.
여기서 뭘해야 옳은걸까요 ㅠㅠ
1. gma
'10.10.26 8:40 PM (222.108.xxx.156)지난번에도 올리셨던 글 생각나요..
어머니가 약간 님한테 집착 같은 게 있나보네요 그땐 몰랐는데.
님이야 계속 설득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요.
아빠부터 설득하시고, 그 다음에 아빠와 합세해서 엄마를 설득하는데
그러다 엄마가 거품 물고 넘어가면 그건 엄마 책임이죠. 그런 거까지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약간 성격장애 있으신 듯....2. ,,
'10.10.26 8:44 PM (119.149.xxx.3)지금 남친이 아니라 누굴 데려와도 맘에 안들어하실 어머님이시네요. 의사데리고 와도 집안, 시부모 문제 걸수도 있어요. 님이 먼저 엄마에게서 독립하셔야겠어요. 그런분들 사위나 며느리에게 더 심하게 행동하신답니다. '독이 되는 부모' 책 추천해드려요.
3. ...
'10.10.26 8:46 PM (119.64.xxx.151)제 후배 어머니가 원글님 어머니 같아요.
그 후배는 결국 자기 뜻 관철해서 결혼까지 했는데도 지금도 사위 욕하느라 바쁘세요.
별 것도 아닌 걸로 사위 흉보고, 외손주들 앞에서까지...
제가 보기에 그 후배 어머니나 원글님 어머님은 자식을 손에서 못 놓는 거 같아요.
제 후배 마음이 당신보다 남편에게 갈까봐 계속해서 사위 욕하고 흉보고...
사위가 잘 한다고 해도 맨날 다른 집 사위랑 비교하고...
원글님이 집안 빵빵하고 금융계회사다니는 사람이나 치과의사 데려와도
어떤 꼬투리라도 잡아서 결혼 반대할 겁니다.
원글님 어머니는 그냥 원글님이 원글님 옆에서 떠나는 게 싫은 거예요.
원글님이 독립하셔야 해요.
성격장애 엄마에게 끌려다니지 마세요.4. 민트
'10.10.26 8:46 PM (58.230.xxx.104)직업이 전문직이면,,,,,,, 약사?? 교사??
죄송이지만........ 여자나이 28... 적은나이 아니죠..........
치과의사 만날려면 집에 돈좀 있어야 하는데 ㅋㅋ
남자나이도 아주 많은거 같은데,,,,,,,,,,,,
남자를 위해서라도,,,,,,,결혼할거 아니면 빨리 끝내는게 좋을듯,,,,,,,,,,,,,,,,5. 엄마맘
'10.10.26 8:49 PM (59.6.xxx.228)은 늘 욕심 한 보따리입니다.
완전한 남자랑 결혼을 시키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그 완전한 조건이 엄마가 살았던 경험에 비추어 본 조건이지,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잖아요.
전 사랑없는 결혼을 한다는 거 반댑니다.
전 사랑과 그 어떤 것과를 절대적으로 바꾸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사랑한다고, 죽자고 반대한 결혼을 한 사람인데요.
지금도 제가 사랑한 사람과 결혼을 한 거,
후회하진 않아요,
하지만 늘 뒤가 켕기는 건 우리의 경제력입니다.
남자의 무능이어서가 아니라,
우리(부부)가 경제적인 관념이 없어서 알뜰히 살지 못해서 그런 거구요.
조건은 다 갖추고 시작하더라도 망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전 첫째가 사람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됨을 알아보는 당사자는 당연히 원글님이어야 하구요.
원글님이 믿을 수 있다면 원글님의 눈을 믿으세요.6. .
'10.10.26 9:03 PM (122.42.xxx.109)말이야 바른 말로 저런 성격의 장모와 그걸 중재 못하는 장인, 28살이나 되서도 사귀는 걸 사귄다 말도 제대로 못하고 엄마를 설득할 자신도 없는 원글님. 큰 하자죠. 그나마 여자분이니 댓글들이 이리 유하게 달리지 남자라면 별소리 다 나올겁니다. 원글님 말마따나 그 좋은 남자분이 원글님 때문에 사기꾼 취급 받고 있네요. 그래도 좋다는 남자분도 참..
7. 울 엄마가
'10.10.26 9:04 PM (211.207.xxx.222)그러세요..
결혼 당시 워낙 남편 조건이 그지같기도 했지만 전 그냥 안볼 생각하고 결혼했는데..
지금은 잘 나가거든요.. 월수입도 대단하구요..
그런데 엄마는 절대 안 믿습니다..
아마도 제가 남편 기 살려주느라 거짓말 한다고 생각하시는 듯..
애들이 워낙 반듯하고 이쁘게 자라줘서 나아지긴 했는데 아마도 평생 제 남편 무시하고 사실 것 같아요..8. 음
'10.10.26 9:20 PM (222.108.xxx.156)댓글 유하게 달리는 거 맞는 듯...
남녀 바꿔 올라왔다면 시모 자리 하나만 보고서도 도시락 싸들고 말릴 도시락회가 총출동할 겁니다
원글님은 앙 어떡해 어떡해 엄마 어려워 이러고 있고...-_-
예비 장인이 남친에게 전화해서 월수입과 생시 물어보는 걸 멍청히 방관하고 앉아 있고..
예비 장모는 몇년 사귄 자체를 인정하지도 않고 올가미처럼 굴고 있고요.
원글님 현실 똑바로 쳐다보세요.. 엄마 땜에 결혼 못 할 거 같으면 얼른 놔주세요.
엄마에게서 벗어나 독립하길 원한다면 빨리 아빠부터 제대로 설득해서 한편 만드세요.9. ...
'10.10.26 9:22 PM (119.64.xxx.151)ㅠㅠ 저 왜 이렇게 결혼하기 힘들까요
--> 원글님이 아직 정서적으로 독립이 안 되어서 그래요.
원글님은 어머니의 행동이 이해가 가시나요?
가지 않는다면 그걸 남자 친구를 위해서 막아 줄 의향도 용기도 없나요?
그럴 자신 없으면 남자 친구 놓아주세요.
전문직이면 뭐하나요? 다 큰 아기인 걸... 참 답답합니다.10. 에효
'10.10.26 9:23 PM (211.237.xxx.31)휴...맞아요 저 너무도 나약합니다.. 사실 이렇게 말한것도 엄청난 변화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평소에 눈물도 많고 .. 설득력도 없고 .. 사소한 일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아하는걸요11. 에효
'10.10.26 9:26 PM (211.237.xxx.31)그냥.. 설득--->하다가 말싸움 이렇게 갑니다.. ;;여기다가 저희 엄마 욕되게 하는거 같아 속상하지만.. ㅠㅠ
12. 음
'10.10.26 9:30 PM (222.108.xxx.156)엄마랑 말싸움하는 경로는 저도 잘 알지만...
이런 대사의 경우 아버지와 그나마 의견이 일치했다면
엄마는 그냥 통보 작전으로 하세요. 좀 강하게.. 엄마가 이러쿵 저러쿵 이유를 대도
"그래도 난 그 사람이랑 결혼할 거예요" "그래도 그 사람처럼 착하고 잘해주는 사람 없어요"
정해진 몇 마디만 반복하셔요. 반복 어법이 효과가 있어요.. 화내고 울지 마시구요...13. 주체가되자
'10.10.26 10:04 PM (59.16.xxx.109)원글님이 지난번에 올리신 글에서 본인도 약사고 몸매나 외모가 괜찮은편이라고 하셨잖아요.
남자친구는 키작고 나이 많다고...그리고 원글님 아버님께서도 남자친구분 만나서 이야기 나누어 보고는 원글님 보고 헤어지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부모님 두분이 다 반대하시고 어머니가 특히 싫어하신다는 건데..
그건 어떤 부모나 자기 자식이 더 좋은 사람과 결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신 듯 합니다.
원글님이 어머니 대한 시선이 지금 곱지 않으시니 더 거슬리겠지만요.
어머니를 책망하기 보다는 본인이 성인인 만큼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세요.
너무 좋다면 부모님 허락 없이도 결혼 하실 수 있잖아요.
저번에 쓰신 글에는 그 남자친구분과 헤어지라는 댓글이 좀 더 많았던 것 같던데...
원글님이 그리 사랑하신다면 쩔쩔매지 마시고 본인 의지대로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14. 엄마가
'10.10.27 11:32 AM (118.222.xxx.229)딸자식을 못나게 키웠네요...28살이나 먹도록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엄마아빠한테 질질 끌려다니게 키웠으니...
15. ...
'10.10.27 12:35 PM (211.193.xxx.133)딸자식을 못나게 키웠네요...28살이나 먹도록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엄마아빠한테 질질 끌려다니게 키웠으니...22222222
모질이가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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