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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남편 어제 초큼 멋있었음..

콩깍지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0-10-26 14:55:15
시가에 가는 길이었어요.

배달오토바이가 기척도 없이 옆 차선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 날뻔하였답니다.

정말 기척도 없었고 남편이 급브레이크 밟지 않았다면 부딪혔을거리입니다.

오토바이 내빼는데 열 이빠이(죄송..^^이보다 더 적합한표현이 없었음 그상황에서) 받은 남편

쫒아가서 창문열고 한소리 해줬는데 오히려 적반하장. 오토바이에서 내리더니 우리차로 와서는 남편에게 욕을해

댑니다. 우리차엔 애기가 있었고 심지어그사람은 헬멧도 안 썼으니 사고가났다면 그사람이 더 위험한 상황이었

요. 우린 그삼이 미안하다고 할 줄 았았거든요.

울남편 순둥이에요. 저랑 싸워도 만날 지고 허허하는 타입이거든요.

어지서 그런 박력이 나왔는지 차 문 확 열고나가더니 큰소리로 싸우는데

헐,,이상도 하지 그런 남편이 갑자기 너무 멋있어보이는거에요.

배달맨은 시종일관 욕지거리에 위협적으로 배까지 튕기며 까봐 까봐 하는 상황이었고

남편은 보아하니 한대 치고싶은데꾹 참는 눈치였어요.

애만 아니었음 너 한대 맞았다고 쿨하게 차에 타고 출발하는데 그런 모습까지 왤케 멋있는건지..

보통 운전하다 이런종류의 일있으면 남편에게 참으라고하는 주의거든요.

근데 어제는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고 모두들 놀랐는데 그 오토바이가 사과는커녕

욕을하고 위협을하니까 저도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차에 타서는 제눈치를 보는데 제가 잘했다고 같이 편들어주니까

너랑 애기만 아니었음 주먹한대 날렸다고...ㅎㅎ

그래도 저런 시비 붙으면 함부로 주먹질하지말라고.

괜히 도발해서 합의금 뜯어내는 사람많다고 얘기해줬네요.

여튼..결혼 9년찬데 남편이 저런모습도 있는지..완전박력..흐흐흥  나 왜이러니..

혹시 나한테만 순둥이고 밖에선 저러구 다니는건 아니겠지...ㅡ_ㅡ




IP : 112.150.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6 3:00 PM (61.78.xxx.11)

    털썩.. 쓰러집니다. 너무 멋지네요.
    제남편은 제가 "전철에 앉아있는데 어떤 남자가 허벅지 만졌어! 엉엉!" 하니까
    절 쳐다보며 멀뚱~하다가 "어쩌다 손이 스친거겠지" 하며 보던 TV 보더군요. 헐-_-

    근데 뼈아팠던 건.. 진짜 그냥 스친 거 맞음;;;;; 시험에 들게하려 했는데 절대 꿈쩍안합니다. 흑

  • 2. ㅋㅋ
    '10.10.26 3:17 PM (175.118.xxx.138)

    저도...묘사한것 웃겨서...장면상상~~ㅋㅋ
    울남편.....같이 백화점 쇼핑갔는데...한매장안에서..
    나이 좀 지긋하신양반이 자꾸만 가슴을 아주 노골적으로 보더라구요...제가...80D컵이거덩요..^^:;
    ``자기야...저사람 좀 봐...내가슴만봐...`` 했더니..
    갑자기 가슴을..살짝 움켜쥐듯 손을 대는거에요!!! 깜놀해서....벙쪄있는데..
    그노인양반한테가더니....제겁니다.............하는데..^^;;
    아놔......쪽팔려서 도망나왔어요........ㅠㅠ 판매원들 웃음못참고 낄낄대고..
    그노인네....당황해서..어쩔 줄~~ㅠㅠ

    이건..멋있는건 아니죠??ㅠㅠ

  • 3. 멋져부러~
    '10.10.26 3:26 PM (59.26.xxx.161)

    그 마음 이해돼요~~ 제 남편 중학생들이 모여서 담배피는거 보고 전 좀 무서웠는데 큰소리로 이놈 자식들이 어디서 담배를 피냐고 혼내는데 좀 멋있더라구요~~ㅎㅎㅎ

  • 4. @_@
    '10.10.26 3:38 PM (121.183.xxx.212)

    남자들 의외의 모습 보여줄때가 어쩌다 한 번씩 있죠ㅋㅋ
    위에 ㅋㅋ님 덧글읽고 진짜 박장대소했어요ㅋㅋㅋㅋㅋ
    저랑 남편은 가게하는데, 한번은 살짝 맛이 간 아저씨가 들어와서 추태를 부리는데
    남편이 조용히 좋게좋게 달래면서 얘기하다가 아저씨가 난리를 치니까 순간
    아저씨 벨트를 움켜쥐고 질질 끌어내더라구요.
    나즈막히 '꺼져...' 하는데 눈빛이#_#
    남편도 남자였구나, 새삼 다시봤어요. 물론 그뒤로는 불의를 봐도 참습니다만....-_-

  • 5. ..
    '10.10.26 4:30 PM (121.181.xxx.124)

    ㅋㅋ님... 제껍니다.. ㅎㅎㅎ

  • 6. ...
    '10.10.26 4:38 PM (155.230.xxx.254)

    신혼초 부부쌈으로 남편이 찜질방에 도망(?)갔어요. 저와 감정 안좋은 상태였는데, 자세한 내용 생략하고 저에게 어떤 이가 무례하게 굴었는데 그날 그걸 알게됐어요. 화해도 안한 상태에서 남편 가서 막 따짐...그때 쫌 좋았음....^.^

  • 7. ㅋㅋ
    '10.10.26 5:44 PM (218.55.xxx.226)

    ㅋㅋㅋ 남편이 차안에 님과 아기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을라나요?
    농담이어요~ 참 멋진 남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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