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2 여자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네요

자존감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0-10-25 23:51:41
  아이가 반장이 너무 너무 하고 싶어하는데....

요즘 아이들...저희 아이 학교 아이들 가까이서 지켜보니 성격좋은 아이 보다는 드세고 차갑고 조금은 이기적인,

남들보다 그림 잘그리거나...아니면 엄마가 학교에 충성하는 아이들이 반장하더군요.

저희 아이가 성격이 좋다는건 아니구요...다들 고만고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아이혼자 스스로 반장이 되길 바래서 어떤 도움도 주질 않았어요...

다른 엄마들은 간식넣어주고...해마다 생일파티하고.....임원 엄마들이 다같이 돈걷어 놓은게 쓰고 남아서

반 아이들에게 한엄마 가게...재고로 몰아서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그 아이네 가게에 있는 물건인지

다들 알아보고는 그다음부터 그아이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고 그아이 엄마의 선물인줄 알고 올해 그아이

엄마 아이가 반장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아이가 반장이 되면서 부터...저희 아이가 전학을 원합니다...

떠들지도 않았는데...지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자주 저희 아이이름을 칠판에 적고 아이들에게 저희 아이 성격이

이상하다는둥...자기를 나쁜쪽으로 소문낸다고 속상해 하더라구요.

준비물 빼먹고 안가져간 날도 그저 사물함에서 준비물 찾고 있었을 뿐이데 떠든사람으로 이름적고..

선생님께 이야기를 하려해도 반장이라는 이유로 그아이 편만 들어준다며...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매번 안타깝게 반장이든 부반장이든.....안되니 자신감도 많이 잃어버리고....

소풍때도 다들 닌텐도에 핸폰가져와서 자랑하고 놀면서 다른 아이들만 빌려주고 자기는 빌려주지 않았다고

하네요.....아이들과 노는걸 보면 평범한데....집에 와서는 매일 억울한 이야기만 하니 제가 정말 답답해서

우울증이 오려고 합니다...

저희 집에 놀러온 친구와 싸우면 자기가 잘못했든 안했든 끝에는 항상 맘이 약해져서 고집좀 부리다가 미안해

미안해  쩔쩔 매구요....저희 아이 친구들 제 앞에서도 잘못해놓고 저희 아이에게 항상 당당하더군요.^^;;

아이에게 항상 친해지고 싶으면 니가 먼저 다가가라고 가르치고....친구를 항상 배려하고 속상해하는 아이가

있으면 다독여주고...친구에게 잘못했을때는 반대 상황을 설명해서 그러때 너의 맘이 어떻겠니? 하며 가르치는

데....  아이가 속상한 일 있을땐....니가 정말 속상했겠구나...하면서 아이의 잘못된부분과 그아이 행동의 잘못된

부분을 설명해 줬었는데 이제는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서 화내게 되고 그아이 말을 무시하라고 가르치게 되구

그아이가 너의 장점을 모르니 그아이 바보다...라고 말해버리게 되네요....

맘이 많이 여린 아이인데 어찌 다독여 줘야 할지....맘이 갈수록 복잡해 집니다....

IP : 116.124.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0.10.26 12:27 AM (114.207.xxx.90)

    그냥 님 글을 보니 댓글을 달고 싶어서요...어느정도 우리 딸 모습이 보이는것도 같고....
    우리아이도 초 3....그렇게 바라고 바라는 반장부반장....잘 안되네요....톡톡 튀는 아이들 앞에선 우리아이는 무 개성이죠...님 고민 어느정도 이해되요...그냥 아이말 잘 들어주고 아이가 속상해하면 같이 속상해해주거나 때로는 나쁜애들이라며 욕도 해주거나...그랬답니다..

    근데 말이죠...여자아이들...그런 문제가 계속되요....고학년으로 갈수록 못되지는 애들이 많다더라구요....저도 미리 걱정이 된답니다..착한애들이랑만 놀아라라고 말하고 있어요..요새는 공부못해도 착한아이들이랑 놀아라...라고...우리애 상처 좀 덜 받으라고....그냥 엄마라도 맘껏 우리아이편이 되주자구요...화이링~

  • 2. 글쎄요
    '10.10.26 12:43 AM (110.8.xxx.2)

    저희 아이는 초2거든요.
    저는 아이의 학교생활, 친구문제등등은 유치원때부터 자기가 알아서 하도록 했어요.
    물론 저의 아이도 여리고 소심하고 착하고 그래요,
    대신 명랑하고 아주 잘 놀아요, 그리고 키는 쪼그만한데 달리기를 아주 잘하죠
    초등학교는 뭐 특기로 잘하는 것 하나만 있으면 그게 큰 힘이 되더라구요,
    특히 운동을 잘하는 아이는 애들이 좋아라하죠(공부는 모드 어지간히들 다 잘하니깐)
    그래서 저희는 아주 애기때부터 달리기, 뛰어 놀기,등등을 아주 많이 하게했어요.
    학습적인면은 일단 좀 뒤로하구요, 둘다 잘할 수는 없는 거 아시죠?
    어찌됐든 아이들도 자기들만의 세계가 있어 선생님이나 부모는 해결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물론 폭력이 오가거나, 아주 좋지못한 상황의 경우는 예외겠지만
    원글님의 경우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아이 힘을 길러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인 제가 학교도 안가고 간식도 안넣고 선물도 안줬는데도,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딸이
    기가 세지도 않는데 최다 득표로 반장됐거든요.
    아이를 밝고 명랑하고 유쾌하게 키우는게 좋은것 같아요, 소심해도 명랑하고 밝을 수 있거든요.
    부모가 할 수 있는것은 위로와 위안 정도지 해결은 못하는것 같아요. 어째도 본인이 해야 할 것 같아요.

  • 3. 이런건 참
    '10.10.26 3:00 AM (122.35.xxx.82)

    어렵겠어요. 저희딸은 6세인데 이웃에 가까운 유치원 친구가 생기면서 가끔 ' 아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더라구요. 그 친구는 그 엄마보기엔 작고 약하기만 한 아이인데 제가 보니
    5세때 생일도 늦고 체력도 약해 많이 울고 쳐지다가 지금은 체격은 작아도 말하는거나 그런건
    전혀 여리진 않더라구요 ^^;;; 저희집에 놀러와서 " 야 너 그런식으로 할꺼면 하지 말던가.
    난 이렇게 하면 말하고 싶지 않아.. 그럼 너 나랑 이리와서 말하고 싶으면 내옆에 앉아봐" 하는데
    깜짝 놀랬어요 -- 그 엄마랑은 편한 사이고, 평소에는 비교적 잘 지내는 편이라 거의 아이들문제
    는 너희들이 해결해라... 하고 터치하지 않았는데 그 날 일은 정말 못 잊겠더라구요.

    그때가 아이들 유치원발표시즌인데, 그 애가 무대에 서는걸 너무 좋아해서 떨지않고 그 엄마가
    어려운걸 꾸준히 시켜서( 초등기탄연산문제집 매일 풀고 초등수준의 국어수업도 하고) 글도
    또래보다 더 잘 읽고 쓰고 하거든요. 그러면서 자신감이 팡팡 솟아서 아이도 바뀌더라구요.
    특히 그 무렵엔.. 반대로 저희아이는 원글님 아이 비슷하게 문제대처를 할때가 있구요.
    ( 저한테 자기 감정상태를 이르진 않거든요. 내가 누구떄문에 화나요... 이렇게 이르고 이러질
    않고 그래요. 제가 개입 안해주고 그런걸 알아서그랬는지.. 그 애가 잘못한 상황인데 난처해하다
    가 사과하려고 하고 그렇더라구요.)

    에고 원글님한테 도움되는 얘기는 못해드리네요. 6살이라 비교가 그렇지만 그냥 저는
    ' 00 이가 너한테 원래 저렇게 말하니? 엄마는 저렇게 말하는건 못들어주겠다.
    너도 싫으면 싫다고 네가 싫다고 하는데 걔가 하자고 조르면 그냥 너나해 --;; 그래 '
    그런 좀 말도 안되는 쎈 조언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그런 비슷한 상황에서 또 그 애가 우리딸한테 ' 야 너 지금 그거 하지 말라고 했지 ' 하면서 약간 억지를 부리는데 우리애가 한템포 멈칫하더니 떨리지만 강한 목소리로 대꾸를 했더니 그 친구애가 움찔하더니 넘어가고 넘어가고 두어번
    그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그날이후로 다시 균형이 맞춰지더라구요.

    평소에 유머있게 많이 가르치려고 하고.. 공평한거 약한사람 보호하는거 이런거 굉장히 많이
    가르치려 하는데 친구얘기할때는 그냥 좀 단호하게 얘기해주고 그래요.

    암튼 어렵더라구요.

  • 4. 글쎄요..
    '10.10.26 7:42 AM (119.207.xxx.213)

    요즘아이들 빠른 아이도 있고, 영악한 아이도 많지만,,
    반장이 된 아이들은 대체로 정말 착하거나,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배려가 깊거나,, 답글중 어떤님처럼 운동을 잘한 아이들이 되더라구요.

    아이들도 다 알지요.. 누가 이기적인지, 누가 말을 잘 안들어주는지,,
    저도, 첨엔 많이 교만해서, 울아들 아님 누가 반장하겠어? 하며 생각했었죠.
    아들 친구들이 뽑은 얼짱에 뽑히기도 하고, 성격도 그냥저냥하고,, 공부, 악기를 썩 잘하거든요..

    웬걸요.. 아이들 기준은 어른눈높이하곤 틀려요.. 더구나 아직 초등 2-3학년이면, 엄마 치맛바람이나, 물질적인거에 혹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정말로 반장하는 얘들 보면,, 뭔가 틀린게 있더라구요.. 정말 다른친구들과 너무너무 특별한 장기 한가지요...거기에 순한 인성은 필수에요..
    저희 아들 3학년인데,, 이제까지 드세거나,, 이기적인 아이가 반장하는건 못봤어요.. 이건 예전에 치맛바람으로 선생님이 임원선출할때 이야기지 지금은 불가능한거 같아요.

    참 1학기때는 반장선거 유세가 중요한거 같아요.. 그땐 잘모르는 친구들도 있어서, 유세할때, 그아이의 인성을 나름대로 판단하고 뽑아준다네요.. 저희 아들과, 아들 친구들 말이에요..

  • 5. ..
    '10.10.26 8:28 AM (121.143.xxx.168)

    저도 윗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더 잘 알아요. 무난히 잘 어울리고, 양보도 잘 하고, 좀 점잖은 아이들이 반장 됩니다.
    엄마가 아무리 설쳐도, 아이들이 더 잘 알아요. 누가 반장이 되서 잘 하는지...
    기다려 보세요. 3학년 부터는 더 아이들이 잘 알아서 뽑으니....

  • 6. 저희아이
    '10.10.26 8:36 AM (121.130.xxx.149)

    학교도 둘러보면 성격안좋고 까칠하고 이기적인 친구들 절~대 반장으로 안뽑아줍니다.
    아이들 눈이 의외로 정확해서 임원인 아이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뭔가가 있어요.
    성격이 아주 좋다거나, 배려심이 크다던가, 리더쉽이 강하거나, 아니면 엄청 웃기고 재밌다거나^^

    1학년때 같은 반 여학우들 보면 공부나 운동,그림이나 기타 뭐든지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가
    본인이 밝고 명랑하니 애들이 좋아하고 따르더라구요.
    남을 배려하는건 좋은데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 없어도 1학년인데도 대화에서 밀리고 겉도는
    성향이 있더라구요. 어떤 분야건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그러면 성격이 변해요

  • 7. ...
    '10.10.26 8:58 AM (114.207.xxx.90)

    반장들 전반적으로 인기많고 배려많은 아이들이 되는 편이긴 하지만, 안그런아이도 있어요..뭐 하나 재주 있어서 애들 앞에 나설일이 많아 그런지, 이번에 반장이 되었는데,,,어찌나 이기적인 아이인지...깜짝깜짝 놀라요...아이들도 뽑아놓고 보니 잘못뽑았다고...ㅎㅎ 그리고 작년에 우리반 반장...엄마가 지우개랑 연필이랑 돌리고, 암것도 모르는 2학년은 어른들한테 휘둘려서 뽑히기도 하고, 선생님 말한마디에 그 아이를 뽑아주기도 하더라구요...하지만 한 4학년정도 부터는 슬슬 아이들도 알아요.....^^

  • 8. 2학년
    '10.10.26 9:29 AM (125.178.xxx.192)

    반장있는 학교가 많은가봐요.
    저희 애 학교는 반장없어요.

    그나저나 그런일이 자꾸 반복되면 엄마도 당연히 짜증나고 화 나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울 착한딸들 우리가 기운을 북돋아줘야죠.
    너무 억세고 약은애들 많아서 여린애들 힘들어요.
    엄마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