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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바람 ~저 언제쯤 회복할수 있을까요

깜석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10-10-25 21:29:08
남편이 1년이 채 못되게 여자가 있었고 그년과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 년이 저한테 전화 헷고지를 하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15년을 살았지만 정말 이모습이 남편 모습인가 남편의  다른점을 보게되네요..

관계가 끝났다고 정리 됬다고 하니 이걸 그냥 믿어야 할 수 밖에요..

문제는 접니다..

자기도 양심은 있어서인지 나름 잘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근데 제가 그놈 웃는모습만 봐도  뒷통수 달려가 때려주고 싶을만큼 새록새록 분노가 치솟아요..

그렇게 툭탁거리고 회사보내고 하루 종일 찜찜해서 미안하다고 문자 보내고..

또 면상 보면 회가 치밀어 또 날카롭게 말 내밷고..

어차피 같이 살거면 이런기억 다 털어야하는 거죠..

언제쯤 저 회복할수 있을까요..

지금은 그 년놈들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문제에요..

정신과에 상담을 좀 받아볼까요..가을 날씨 우울하네요
IP : 120.142.xxx.2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남편은 가해자
    '10.10.25 9:55 PM (61.85.xxx.39)

    님은 피해자 입니다
    일단 피해자는 상처를 극복해야죠
    남편이 언제쯤 내 상처 알아줄까
    그럴 필요 없어요 적극적으로 상처 극복에 힘쓰세요
    내가 아파 죽겠는데 내 인생 내 에너지 쓰는데 남편 같은 사람에게 신경 쓸 필요
    절대 없어요 제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저도 지옥 같은 시간들을 견디어 왔고
    적극적으로 임했고 빠른 시간안으로 상처를 치유중...
    (완벽히 완치 라고 하긴 아마도 평생 아플 듯 하여 그렇게 말하긴 힘들지만)
    저 정말 적극적으로 노력했어요
    몸 빠르게 움직이고 내가 배우고 싶었던 거 시작하고
    집안일 정신 없이 하고 반찬도 엄청 만들어 놓고
    생각할 겨를 없이 앞뒤 생각 안하고 정말 잊으려 별짓 다했어요
    병원 당연히 갔죠 나 아픈 사람이다 이러저러 하니 미치겠다 나 살고싶다
    나 나오고 싶다 적극적으로 상담했고 쇼핑도 실컷 했어요
    내가 아픈데 이게 아깝다 생각 안했어요 뭐든 내 분이 풀리는 만큼 했어요
    남편에게 퍼 붓기도 하구요 짜증도 나고 미안함 감정 저라고 왜 없었겠어요
    하지만 그 미안함도 내가 더 아팠다 생각하면 남편도 더 아파야 한다는 합리화가 오더라구요
    여하튼 내 분이 풀리는 거라면 뭐든 앞뒤 안가리고 했어요
    그렇게 정말 정신 없이 2개월 하고 나니 좀 살 것 같더라구요
    돌이켜 보니 서서히 올라오는 감정 있기도 하지만 제 방법에 후회는 없어요
    질질 끌면서 감정소모 6개월 6년 하느니 화끈하게 잘했다 싶어요
    원글님도 일단 병원가서 상담 받고 여행 이든 쇼핑이든 배움이든
    정신 없이 몰두 할 거 찾아보세요 없다구요?
    그럼 만드세요 뭐라도 하세요 가만 있다가 사람 미치느니 뭐라고 하면서
    미치는 게 훨씬 나아요

  • 2. .
    '10.10.25 9:59 PM (211.238.xxx.14)

    꾹꾹 눌러봤자 언제든 치솟아 분노에 치를 떨게 만들거에요
    힘들겠지만 실컷 미워하고 실컷 욕하고...그리고 자신도 돌아봐야겠지요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야 할 거 같아요...남편이 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
    짜증스럽고 힘들더라도 님의 짜증과 분노 다 받아줘야겠지요...
    실컷...화내고...새롭게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털더라도...새로운 관계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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