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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병원에 가서 살 빼는 약 달라고하면 뭘 주나요?
그런데 절박합니다.
시부트라민 계열의 약을 처방받을 수 없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병원에 가면 어떤 약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절망스럽습니다.
1. ㅉㅉㅉ
'10.10.25 8:51 PM (59.20.xxx.222)아는 사람이 그러면 안되죠 ㅉㅉㅉ
정석대로 하숑 ㅉㅉㅉ
운동하고 식이요법으로 뺴는게 맞는거요 ㅉㅉㅉ
뭐든지 빠르면 안좋은 법이지 ㅉㅉㅉ
여기 있는 아줌마들은 그걸 알려나 모르겠네 ㅉㅉㅉ2. -..-::
'10.10.25 8:54 PM (211.49.xxx.252)우선 가정의학과 가셔서 비만으로 인해 식이요법 하고 싶다고 하세요.
그러면 몸무게랑 체질량그리고 복부칫수 재서 처방전 써 준답니다.
그걸 받아야 약을 구입할 수 있어요.
처방전은 대략 5000-10000원정도구요.
식이요법약은 28일치정도해서 100000만원정도 합니다.3. ...
'10.10.25 8:56 PM (210.222.xxx.75)참 윗분 말씀 나오는 대로 하시는군요. 대부분 리덕틸 계열의 약을 처방했었는데 얼마 전부터
금지했어요. 시부트라민 성분인데 이게 몸에 많은 부담을 준다고 하네요. 알고 계시네요.
한약은 마황이라는 성분이 꼭 들어가는데 요즘은 안 넣기도 해요. 가정의학과에 가셔서
상담하시면 요즘 허가된 약을 권해주시긴 할텐데 고도비만 아니면 먼저 먹어보라고 하지 않아요.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해보시고...가장 약한 약으로 처방해달라고 하세요. 의사들도 비만에 대해선
약을 별로 신뢰하거나 추천하지 않더라구요. 전 비만보다 간검진에 이상이 있어 재검받느라
강북삼성병원에 몇번 다녔어요. 거기 가정의학과 여선생님 성격 좋으시고 친절하신 편입니다.4. ...
'10.10.25 8:57 PM (210.222.xxx.75)그 사이에 댓글이 달렸네요. 전 맨 윗분 말씀드린 겁니다. 기분대로 댓글을 다시는군요.
5. 원글
'10.10.25 9:14 PM (112.154.xxx.217)고맙습니다. 첫댓글 보고 급 좌절하였으나 역시 글 안 내리길 잘 했네요. 가저의학과부터 찾아가봐야겠네요. 고도비만이라 약 처방해주실 지도 모르겠네요. 거듭 감사합니다.
6. 음 ..
'10.10.25 9:27 PM (119.67.xxx.156)맨 윗 분께서는 다른 분 답변 다실 땐 name 부터 고쳐보시길 바래요..
답변이 항상 부정적이셔서요... 글 올린 사람 상처 받게 답글 다셔요.. 왜..7. ...
'10.10.25 9:38 PM (175.222.xxx.79)아무래도 59 아이디 쓰는분
관리자께서 정리해주셔야겠네요.8. ..
'10.10.25 9:39 PM (211.202.xxx.248)제가 요즘 약을 먹고 있는데요.ㅠㅠ
얼마전까지 시부트라민계열약을 잠시 먹었다가,
다시 병원에가서 처방받았는데,
약을 조회해보니, '향정신성'등..정신병 관련한 약이 더라고요..
그래서..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고민하기만 하고 있어요.ㅠㅠ9. ^^
'10.10.25 9:46 PM (115.140.xxx.175)시부트라민이 그나마 나은 거였어요.
그리고 약 없어도 되는데..
제가 얼마전에 슬리머를 처방 받았다가 그 약도 부작용 있는약인데 스스로가 너무 한심한거에요..^^: 식욕을 억제못한다니..
일단 약은 효과가 없어서 몇알먹고 중단했고 점차 먹는양을 줄이고 있어요.
처음부터 너무 안먹으려 하지 마시고, 저녁 일찍먹기, 몇숟가락 덜어내기 부터 해보세요.
다른약들은 더 심하니까 안드시는게 좋아요. 아니면 한의원가서 이침 맞으세요.10. 친구가
'10.10.26 12:56 AM (218.55.xxx.173)K대 한약학과 나온 한약사에요. 국산 한약재로 식이요법 도와주는 약을 지어줘서 저희 남편 효과보고 있어요.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자칫 광고로 오해받을까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
11. 건강한 다이어트
'10.10.26 1:26 AM (210.222.xxx.75)최근에 한의학과를 나온 한의사일수록...마황을 잘 안 씁니다. 나이드신 40대 이상 되신 현직에
오래 계셨던 분들이 많이 씁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이분들은 마황의 비율을 많이 넣지 않으면
효과가 덜해서 약탓을 할거라는 걱정을 하시는 거죠. (실리에 밝은 분들은 신경 안 쓰지만요)
경희대 한의대 졸업하시고 비만 연구하는 한의사들만 다 합쳐도 운동장 하나 다 들어찹니다.
처방도 조금씩 다 다르고 비용은 아주 천차만별입니다. 다른 한의대는 더욱 다르겠지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한약이든 양약이든 이건 무조건 보조적으로 써야 한다는 겁니다.
약이 필요한 경우는 반드시 있지요. 적게 먹고 운동만 하면 날씬해질 수 있다는 원리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서울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과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개인 차가 있고 타고난 체질이 있고 기초대사량 다르고, 생활패턴이 다 다른데...약은 보조수단
중에 하나고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는 게 중요한 핵심이지요.
살을 빼는 그 어떤 방법을 택하더라도(그게 운동이든 식이요법이든...)정말 열심히 지키고 매일
계획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면 몸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참 이해가 안 가는 게 스트레스가 비만의 근원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그건 의학적인 문제이고 부정할 수 없는 정설입니다.
나를 위해서 조금씩 달라지고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베이스로 깔려야 하는 거죠.
우리나라에 섭생을 전문으로 하는 정신과가 몇 곳 있는데 아마 다 서울에만 있는 것 같아요.
위 절제술은 인하대병원 교수님 한분이 계시는데 실력이 좋으신 편입니다. (고도비만의 경우)
모든 비만인에게 적게 먹고 운동하라는 것과 모든 일은 마음에 따라간다. 의지가 있으면 안될
것이 없다...이렇게 말 하는 건 정신과 문 닫으라는 거나 같습니다.
비만이 심리적인 문제에 기인하는 지는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문제입니다.
음식을 즐기면서 많이 먹고 안 움직이는 건지...기름진 음식을 먹고 과식을 해야 마음이 안정되는
건지...후자의 경우 이건 정신과 치료의 영역입니다.
실연이나 이혼, 배우자와의 사별후 종종 그런 경우를 볼 수 있지요.
말이 길었는데요...제가 아는 지식의 범위 내에서 고도비만의 경우는 정말 심리적인 문제부터
파고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답이 나옵니다.
의지박약...게으름...음식에 대한 탐욕...이런 것들로 한 사람의 인생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요.
살에 집착해서 온갖 돈을 다 써가며 애들까지 하루종일 음식 가려먹게 하는 엄마들에 지쳐서
한 마디 거들고 갑니다. 각자 편하게 즐기면서 살아도 모자란 게 인생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죽느냐 사느냐 할 정도로 모질게 할 시대는 지났어요. 길게 보는 겁니다.
내가 즐거워야 내 아이도 즐겁지요. 요즘 부모교육 강의 듣고 있는데 도움 많이 됩니다.
뭔가 마음 한 구석의 결핍을 음식으로 채우는 게 아닌지...구강기때의 엄마와 애착에 문제가 있어
사춘기에 폭식으로 이어지는 아이들...정말 너무나 많습니다.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그게 오히려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다이어트 합시다. 무조건 화이팅입니다.12. 원글
'10.10.26 9:39 AM (122.203.xxx.2)원글입니다. 정성껏 써주신 답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눈물 날 것 같아요... 내 마음부터 한 번 살펴봐야 겠어요....... 지금현재로는 기초대사량이 너무 내려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상담은 받아봐야 할 것 같네요..........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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