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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목도리를 뜨고 있어요

새단추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10-10-25 20:38:53
아들이 실뭉치를 사왔어요.



순간 저는...
미숙아에게 따뜻한 사랑이 담긴 모자를..
이라는 어떤 캠페인이 생각나서
옴훠...
이쁜놈 했어요.

근데...
목도리 뜨고있어요
한 2미터 뜰건가봐요
지 게임도 안하고
아주 우아하게 앉아서..
목도리를 뜨고있어요..

지 여친 백일선물할거래요..


아주아주 그여친 부러워 죽겠어요

니가 니 아빨 닮아서 완전 자상하구나(개뿔..)
@@이는 좋겠당
엄마는
요리를 가르쳐줄께
낭중에@@한테 반품 안당할거면 그거라도 가르쳐야지..
슬쩍 비꼬아 줬어요..

근데..
문자왔어요
김치볶음밥 맛있게 만드는법 가르켜달래요.
@@이가 도시락 받고 싶다고 문자왔대요..


저 사람엄청 많아..
전화기드는것도 힘든 전철안에서...

"김치 송송썰고..식용유 휘리릭 돌리고
베이컨 송송썰고..어쩌구저쩌구..."

사방팔방있던 전철안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았지만
못본척 고개숙이고...
핸드폰 이어폰으로 열심히 설명해줬어요..

공원에서 먹었대요


아 진정
@@이가 부러워 죽겠어요

울남편에게
김치볶음밥 안해주면
쥑는다라고 문자 보냈어요...




------------------

우리아들 누구꺼???
아영이꺼....



완전 공감하는 씨에프예요





@@야 진정 고맙다
진짜 니가 내 은인이다
ㅎㅎㅎㅎㅎ

뭐 먹고 싶은거 있으면
또 얘기해라
내가 잘 가르킬께


부디.....
버리지만 말아라 내아들....


니가 내아들 안 가져가면..
나 가출할거다....

IP : 175.117.xxx.225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ㅉㅉㅉ
    '10.10.25 8:40 PM (59.20.xxx.222)

    님 아들 이야기는 님 가족만 알면 되는거죵?ㅉㅉㅉ

    여기저기 올릴만한 일은 아닌거죵?ㅉㅉㅉ

  • 2. ㅠㅠ
    '10.10.25 8:40 PM (211.196.xxx.200)

    어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3. 국민연금
    '10.10.25 8:41 PM (121.164.xxx.219)

    저 ㅉㅉㅉ은 새로고침하다가 새 글만 올라오면 앗싸 하고 글 올리나봐요

  • 4. 춥네요
    '10.10.25 8:42 PM (211.41.xxx.64)

    아들 여친님 저두 부러워요 ㅎㅎ

  • 5. ㅠㅠ
    '10.10.25 8:42 PM (211.196.xxx.200)

    ㅉㅉㅉ님, 좋은 글마다 돌아다니면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원글님, 박복..지못미.

  • 6. ㅉㅉㅉ
    '10.10.25 8:42 PM (59.20.xxx.222)

    121.164 //

    아무글에나 댓글 달지 않죠 ㅉㅉㅉ

    ㅉㅉ 거릴만한 글에만 댓글다는거죠 ㅉㅉㅉ

  • 7.
    '10.10.25 8:43 PM (121.139.xxx.92)

    원글님 ㅋㅋㅋ 귀여우세요... 그래서 남편분께 김치볶음밥 얻어드셨나요?

  • 8. 새단추
    '10.10.25 8:44 PM (175.117.xxx.225)

    59님 좀 봐주세요
    제가 공식적인 머리가 좀 안돼서
    그저 올려봐야 저딴 시시콜콜한 얘기나 올린답니다 ㅎㅎㅎ

    어떡합니까
    글은쓰고싶고
    머리는 안돼고..
    걍 좀 봐주세요 ㅎㅎㅎㅎ

  • 9. ㅉㅉㅉ
    '10.10.25 8:45 PM (59.20.xxx.222)

    175.117.21. //당신은 여기있는 대다수의 아줌마들이랑은 조금 다르구만요~

    ㅉㅉㅉ 대신 ㅎㅎㅎ 를 선물 하고 갑니다~

  • 10. ~
    '10.10.25 8:45 PM (125.187.xxx.175)

    원글님 박복~~
    찍찍아, 간다며~~??
    얼른 가서 김치볶음밥이라도 해먹어라, 배고플 텐데....밥은 먹고 다니냐?
    라면 끓여서 먹으면서 컴 하고 있나?

    심각한 시사토론이나 학위논문을 보고 싶은 거면 여기 와서 기웃대면 안되지.
    분식집에 와서 왜 와인이랑 스테이크 안 팔고 떡볶이랑 오뎅 파느냐고 바락거리면 ㅁㅊㄴ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는 거지??

  • 11. 원글님
    '10.10.25 8:46 PM (61.85.xxx.39)

    어떤 기분 일지 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남일 같지 않을까나...어휴

  • 12. ㅉㅉㅉ
    '10.10.25 8:47 PM (59.20.xxx.222)

    125.187.37.xxx

    망해가는 분식집에서 왜 망해가는지 모르고 계속 장사하는것 만큼 안타까운 일이 있을까?

    여기서 이상한글 싸지르는 아줌마들 보고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다..

    잘못된게 뭔지 모르고 다른 아줌마들이 하는대로 그냥 무비판적으로 사는 아줌마들이

    한심해서 그런다

    알겠니 ㅉㅉㅉ

  • 13.
    '10.10.25 8:49 PM (121.139.xxx.92)

    오지랖은.. 남이사 망하거나 말거나.. 전 세계를 다 구하것네..

  • 14. ㅉㅉㅉ
    '10.10.25 8:50 PM (59.20.xxx.222)

    121.139.99

    여기서 댓글다는 너의 오지랖은 ? 어떻게 설명할거니?ㅉㅉㅉ

  • 15. 니 인생
    '10.10.25 8:51 PM (61.85.xxx.39)

    걱정이나 해 니 싹수 노래 ㅋㅋ

  • 16. ㄴㅁ
    '10.10.25 8:51 PM (211.238.xxx.14)

    59,20
    아줌마들한테 열광하는 거 보니

    엄마하고 문제가 많구나...
    엄마한테 버림 받은 거야...

  • 17. ~
    '10.10.25 8:51 PM (125.187.xxx.175)

    찍찍이, 남의 집 장사 잘 되는 꼴 보기 싫어 깽판 놓으러 왔구나~
    이럴 시간에 제 가게 장사 잘 되게 할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텐데.
    꼭 그런 인간이 '다 너 잘 되라고 이러는 거다~'하며 다니지.
    남 탓하기 좋아하는 것도 딱 쥐스럽고나.
    너나 잘 하세요~

  • 18. 새단추
    '10.10.25 8:52 PM (175.117.xxx.225)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구 저 많이 읽은 글에 올라가겠네요
    그만들하세요^^

  • 19.
    '10.10.25 8:53 PM (121.139.xxx.92)

    나야 내 가게니깐 들어왔지.. 바보냐?

  • 20. ㅉㅉㅉ
    '10.10.25 8:54 PM (59.20.xxx.222)

    211.238.72.xxx

    엄마하고 문제없구요~

    아줌마들이 정말 말도 안되는글들을 싸지르는걸 못봐주겠는거죠 .

    여기서 당신들 비판하는글 쓴다고 , 가족까지 욕하는건

    여기 아줌마들의 습성일까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

    당신 자식은 완벽할까요?

    당신 자식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면

    함부로 당신같은글 적으면 안되죠^^

    부메랑 효과 아시죠?

    당신이 버림받는 날이 올겁니다^^

  • 21. 우리 아들은
    '10.10.25 8:54 PM (112.153.xxx.48)

    고딩인데,
    같은 반 지 여자친구가 아침마다 커피를 마셔야 머리가 맑아진다고,,,
    자판기 커피는 맛없다고
    이 녀석이 지 아침밥도 안먹고 우리집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 뽑아서
    보온병에 넣어갑니다,,,
    아이고,,머리야,,,ㅠ.ㅠ

  • 22. ....
    '10.10.25 8:55 PM (116.41.xxx.82)

    아........저라면 너무 신경질 날꺼 같아요.....
    사내자식이 목도리나 뜨고 있냐고..버럭할지도..

    아..저 어떻게 해요..ㅜ.ㅜ 나쁜 시어머니 될라나봐요.

  • 23. ㅉㅉㅉ
    '10.10.25 8:56 PM (59.20.xxx.222)

    116.41.160

    편견에서 벗어나야죠 ㅉㅉㅉ

    그러다가 정말 나쁜 시어머니 되겠구만용 ㅉㅉㅉ

  • 24. 새단추
    '10.10.25 8:57 PM (175.117.xxx.225)

    점네개님 나쁜시어머니라니요 ㅎㅎㅎ
    나름 소중히 키운 자식인데 다른이를 위해 저리 몰두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하고 약간 서운하기도하고

    까칠한 녀석이라 걱정도 했는데
    마음이 따뜻한 모습에 감동도 되고...
    목도리 열심히 떠서
    목도리계를 평정하라고 했네요 저는 ㅎㅎㅎㅎㅎ

    제새끼지만
    저리 열정적으로 순수하게 마음을 열고 사귀는걸보니..
    마음이 짠해요

    여자친구나 제아이나
    아주아주 기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겠지요
    또 그게 추억이 아니고 미래가 된다고 한들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

  • 25. ~
    '10.10.25 9:04 PM (125.187.xxx.175)

    원글님 따뜻한 마음을 아드님이 고스란히 물려받았나 봐요.
    값비싼 선물이니 허풍이니 하는 속된 것으로 여자친구 마음을 사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을 담은 목도리를 선물하고 싶어하는 아드님도 예쁘고
    값비싼 식당에서 으스대기 보단 정성 담긴 도시락을 원하는 여자친구도 예쁘네요.
    제 아들이 저런다면 질투날 것 같은데
    그걸 예쁘게 봐주실 줄 아는 원글님 마음도 본받고 싶습니다.
    알콩달콩 추억 만드는 젊은 커플들아, 이 아줌마는 정말 부럽구나~~

  • 26. ㅋㅋ
    '10.10.25 9:10 PM (112.170.xxx.186)

    재밌는 글이라 재밌는 댓글 기대했는데..

    ㅉㅉㅉ 때문에 망했네요 -ㅅ-;;;

    아드님 너무 귀여운데..

    제 아들이면 초큼.. 화날꺼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27. 새단추
    '10.10.25 9:13 PM (175.117.xxx.225)

    지금 아들넘 방에가서 목도리 이쁘다 만지다가...엇 중간에 코가 하나 빠졌네 그리고 돌아왔어요.
    근데 인석이 코가하나 모자라다고...제가 뺀거 아니냐고...지롤을....
    이단옆차기 날리면서 니가 형돈이냐??미친 존재감이냐???엇다대고 버럭질이냐 이에미를 코나 일부러 빼고다니는 에미로 봤단말이냐??라고 하면서 문 쾅 닫고 나왔어요..


    그리고 다시문열고
    4미터 떠라..반잘라서 반은 내가하고다니게..


    뒤끝작렬 에미임다..ㅜ.ㅜ

  • 28. ㅋㅋ
    '10.10.25 9:22 PM (121.139.xxx.92)

    ㅋㅋ 반 자르실 때 코 안 빠진 쪽으로 챙겨서 두르고 다니세요~

  • 29. ~
    '10.10.25 9:28 PM (125.187.xxx.175)

    에구~ 아드님 그러시면 안 됩니다... ㅎㅎㅎ

  • 30. ..
    '10.10.25 9:59 PM (119.67.xxx.3)

    아 어뜩해요 ㅋ
    아들아 엄마 마음도 헤아려주렴.

  • 31.
    '10.10.25 10:49 PM (222.109.xxx.88)

    엄마 줄라고 뜬다는 줄 알았어요...- -

  • 32. ...
    '10.10.25 11:06 PM (119.64.xxx.134)

    딱 오버랩되는 게 마클이 저런 찌질이들이 난입하면서 망조가 들기 시작했어요.
    거기서 보던 그 방식 그대로네요.
    맘 상한 유저들 떠나고 분란 일어나고...

    운영자님 빨리 손 쓰셔야 할 듯...
    쟤네들 정신병자도 아니고 심심한 루저들도 아니에요.

  • 33. 원글님은
    '10.10.25 11:20 PM (183.98.xxx.41)

    참 멋지시네요. 저 같으면 엄청 아들 갈궈쓸것 같은데...ㅋㅋ
    아마 아드님이 원글님을 위해 목도리 몰래 뜨고 있을 거예요

  • 34. ...
    '10.10.25 11:30 PM (69.126.xxx.138)

    원글님~ 멋지시고 호탕하세요!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이라서 사랑하는 사람 아끼는법 배우고 자란듯 싶네요~ 남편이 해주신 김치볶음밥 맛나게 잡수세요~

  • 35. 아~~~
    '10.10.25 11:33 PM (210.106.xxx.143)

    부디 아들어머니들은 마음을 비우시고
    딸어머니들은 글쎄...

    아무튼
    아들이 목도리를 뜨더라도
    아들과 아들의 목도리 그녀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집시다

    딸 어머니....
    어째 그게 더 어렵네요..
    내가 딸이라 그런가...

    딸의 삶은 왜 이렇게 어렵죠?


    아들도 있고
    딸도 있어요

    딸은 이십대
    아들은 갓 십대...

  • 36. 아..
    '10.10.26 12:20 PM (203.234.xxx.3)

    이렇게 따뜻하고 코믹한 글에.. 웬 듣보잡 댓글 땜에..

  • 37. 저 듣보잡..
    '10.10.26 2:34 PM (113.60.xxx.125)

    여기저기 되게 나대네요...
    아...찌질.....그러고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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