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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죽겠는데 시부모님이 신랑 생일을 차리라는 식이예요

아놔 조회수 : 2,871
작성일 : 2010-10-25 10:03:51
제가 결혼한지 네달 정도 됐는데
그간 시부모님 생신 두건, 저희 아버지 생신 한번, 제 친구들 집들이 두번, 신랑 친구들 집들이 한번 (두번째는 돌아오는 주말에) 있었어요.
그리고 시외가도 가서 자고 왔고 명절도 있었고 명절 전에 성묘도 다녀왔고...

아무튼 이번 주말이 신랑 생일인데요
생일날 공교롭게 결혼식을 가야해요 그래서 결혼식 갔다가 둘이 외식하고
다음날 집들이 할 생각이었어요.

(이번 주말에도 토요일은 집들이, 일요일은 집들이 음식싸갖고 시댁 잠깐 들렀다
지방에 갈 일이 있어서 거기 다녀왔어요)

일요일에 시댁에 갔는데
이번주 주말이 오빠 생일이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시간이 안돼요 했더니
어머님은 그러면 금요일에 퇴근길에 내가 장봐갖고 가서 미역국이라도 끓여놓고 같이 밥먹을까 하시고
신랑은 됐다고 밖에서 둘이 보낼거라고 하니까
아버님은 그러는거 아니라고!! 그러면 음력으로 따져서 11월에 하자고
그날로 하는거다~~ 하시고 (그날은 그런데 또 공교롭게 저희가 만난 날 1주년 기념일이예요... 말씀은 못드렸으나 계획이 있는데...)
저는 네네 하고 어머님 전화드릴게요 하고 신랑은 아 짜증난다고 됐다고 하고 나왔는데요

생각해보니 정말 너무하세요
제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일이 바빠서 저희 친정아버지 생신도 그냥 밖에서 아버지가 밥사주시고 저희는 선물만 사갖고 갔었고...
신랑 생일을 그렇게 차려주시고 싶으면 시댁에서 차려서 저희를 초대하든가 하시지
제가 좋은 마음으로 시부모님 생신을 다 집에서 했더니만
솔직히 아주 맛을 들리신거 같아요...
신랑 말로는 결혼 전에는 그런거 없었다고...

제가 어떻게 할까요? 그냥 신랑 뒤에 숨어서 싸움나는거 보고만 있을까요?
IP : 199.201.xxx.204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5 10:06 AM (183.98.xxx.10)

    신랑이 부모님 앞에서도 할 말 다하는 사람이군요. 그냥 맡겨버리세요.

  • 2. 부럽네요
    '10.10.25 10:08 AM (58.145.xxx.246)

    신랑이 부모님앞에서 할말다하는 스타일이라니...
    그냥 맡기십시오..

  • 3. ..
    '10.10.25 10:14 AM (124.199.xxx.41)

    음,,,,,,부모님께 말하는 모냥이,,,,참 그렇네요...

    결혼 후 첫 생일은...
    조금 격식을 차리기도 합니다..
    따지는 집에서는 처가에서 차려주기도 하구요..(반대로 첫 며느리 생일은 시댁에서 차려주기도 하구요)
    그게 아니라도 집(신혼집)에서 양가 어른 모시고 식사하죠..
    물론 상황에 따르긴 해야하나...
    (그러나 바쁘다면서, 남의 결혼식도 가고 집들이도 하고 이런 저런 곳도 다니시고, 또 만난 일주년은 챙길 것 같은데, 생일은 왜 부모님 마음을 상하게 해야하는지...생일은 낳아주신 부모님에게도 의미있는 날입니다..)

  • 4. ..
    '10.10.25 10:17 AM (211.108.xxx.9)

    결혼하고 신랑분 첫생일이니 의미를 두는거겠죠
    이제 결혼 넉달째이면서 아주 마음심보가..
    시부모 생신은 건수로 칭하고 친정아버지 생신은 한번? 왜 한건이라 그러죠?
    맛들렸다는 표현도 참 없어보이네요

  • 5.
    '10.10.25 10:25 AM (222.108.xxx.156)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말도 곱게 나오지요...
    새댁이 너무 신혼부터 시댁에 휘둘리니 맘이 곱게 쓰일 리가 없다고 전 이해가 되네요
    남편이 부모님 앞에서 짜증난다고 한 건 조금 지나치지만 ;;

    원래 사위 첫 생일은 친정부모님이 챙겨주시는 거라고 말씀드리세요.
    뭔 행사가 다 시댁 위주인가요.
    그날은 친정에서 시간 보내겠다고 하시고,
    날은 다르게 잡든지..암튼 너무 시댁 위주로 돌아가서 제가 보기도 좀 그렇네요.

    넉달 된 새댁이 게다가 맞벌이인데 시부모 생신상까지 차린 것도 안쓰럽고..
    첫해니까 내가 대접했다고 넉넉히 생각하시고 이제 조금씩 두 사람의 생활로 돌아가세요..
    시댁에 할 말은 남편에게 시키시구요. 다만 조금 점잖게..

  • 6. 글쎄요
    '10.10.25 10:27 AM (112.150.xxx.92)

    저도 결혼해서 독립했으면 생일은 각자배우자와함께..주의인데요.
    이번엔첫생일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아무래도 새사람들어와서 맞는 첫생일이니 같이 식사한끼하고 싶으셨겠죠.
    그리고 보통 첫 사위생일은 장모님이 차려주시지않나요?

    남편분이 부모님께할말하고사는건 좋긴한데 말투가 불손하게느껴져요.
    그뒤에서 싸움구경이나할 심산인 새댁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고요^^

  • 7.
    '10.10.25 10:28 AM (124.48.xxx.98)

    부모님께 말하는 모냥이,,,,참 그렇네요... 33333
    생일이야 두분이 하시든 외식을 하시든 남편이 그래도 님 편이니 알아서 하심 되겠지만 결혼 4개월차 말투가 저 모냥이면 일년 지나면 막말 나오겠네요.

  • 8.
    '10.10.25 10:28 AM (183.98.xxx.208)

    원글님이 이래저래 신경쓰일 일 많긴 하겠으나
    원글님 부부 친구들 집들이, 원글님 부부 기념일이야 시부모님이 알 바 아니고
    결혼하고 첫 생신이나 명절, 시외갓댁 방문이나 성묘 그러려니 할만도 한데요.
    결혼하고 첫 며느리 생일은 시어머니가 챙겨주시는 경우 많은데 시어머니가 장도 봐오신다 하셨다면서요.
    그걸로 며느리 앞에서 부모님께 짜증난다고 말하는 남편분이나
    맛을 들렸다고 하는 며느님이나
    좀 철이 없어 뵙니다.
    결혼하시고 본격적으로 어른이 되셨으니 마음의 여유를 찾으셨으면 해요.

  • 9. 근데
    '10.10.25 10:29 AM (211.221.xxx.78)

    솔직히 맛들리신거 같긴 한데요????
    결혼전엔 그런적 없담서요....제가 보기엔 정말 맛들리신듯.
    그냥 신랑하고 의논해서 결정하시길......만난지 일주년이고 집들이 준비도 해야하는데 정작 생일 당사자가 원하는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업도 아니라면서.......

    갑자기 왠 전통과 가풍을 이어가는 척을 해야 하는지....있었던 전통도 아닌데.....

  • 10. ...
    '10.10.25 10:32 AM (121.136.xxx.25)

    결혼후 첫 생일이라 그럴 거예요.

  • 11. 음..
    '10.10.25 10:34 AM (59.1.xxx.100)

    부모님께 말하는 모냥이,,,,참 그렇네요... 3333333
    그나저나 원래 생일은 부모님께 차려드려야 하지 않나요
    어렸을때야 내 생일 내가 축하 받았지만
    생일날 정도는 부모님께 미역국이라도 끓여 드리는게 맞는거같은데...

  • 12. 시댁이 저정도면
    '10.10.25 10:35 AM (58.145.xxx.246)

    짜증날만도 할거같은데요?
    원글님이 짜증에 심하게 표현하신것같고요.
    결혼전엔 그런적없다면서... 신혼이고, 맞벌이시면 얼마나 시간도 없고 힘들겠어요.
    시부모님들... 결혼하면 그냥 좀 놔두시는것도 필요할듯.

  • 13.
    '10.10.25 10:35 AM (59.29.xxx.17)

    어쩌다보니 결혼 후 4개월 이내에 시부모님 생신이 있었을 뿐이잖아요. 부모님이 일부러 생신 옮겨가면서까지 원글님 괴롭힐려고 그랬겠어요? 뭘 맛들인다고..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시댁이라면 일단 까는데 맛들린 것 같은데요..

  • 14. 간단히
    '10.10.25 10:36 AM (124.49.xxx.206)

    생일상 차리세요. 시부모랑 마찰 생겨봣자 좋을꺼 없구요. 시부모님 말씀 수용은 하되.. 자기식으로 바꾸면되죠.
    예를들면 미역국 기본으로 끓이구요. 소고기시간걸리면 대합넣고끓임 금방이니까요
    그리고집에 있는 반찬 2-3가지랑
    생일상이니까 시부모님들도 모이는거면..케잌하나사놓구요.
    전종류 (호박, 버섯, 동그랑땡등.. 간단한걸루) 휘릭 부치구요.
    불고기 (재우는거 힘들면.. 재워서 파는거 1만원어치 사다가 그냥 볶으세요.)
    반찬도 집에 없으면,, 그냥 마트서 파는거라도 3개정도 사다가 한끼 하시구요..

    대충몇가지하면... 상도 푸짐해요..
    부딪치는것보단.. 요령껏~~ 하세요~

  • 15. 좀 그렇네
    '10.10.25 10:37 AM (112.150.xxx.149)

    결혼 4달밖엔 안된 직장다니는 며느리한테 그동안 생일상 두번 받았으면 아들생일은 시부모가 챙겨주시던가, 뭘 또 차리라고 해요. 맛들린 거 맞아요. 그냥 가만히 기다리세요. 정말 집으로 밀고 들어올 기세면 미역국이랑 간단한 반찬에 불고기 정도만 해서 생색내구 내년부턴 하지 마세요. 님도 앞으로 결혼생활 만만치 않겠어요. 정상적인 집구석이면 결혼 4달만에 시댁부모님 두분 다 생일상 차려내랄 집 없어요. 정신바짝 차리세요.

  • 16. 아놔
    '10.10.25 10:38 AM (203.11.xxx.73)

    제가 그냥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밤도 새고 주말에도 나가서 일하고
    지금도 집 겨우 치우고 택시 출퇴근하면서 겨우겨우 살아요...ㅠㅠ

  • 17. 흐음...
    '10.10.25 10:39 AM (119.65.xxx.22)

    원글님 생일때도 그렇게 하실건가요??
    머.. 내 생일이니까 내맘대로지... 이러면서 친정부모님과 상관없는건가요??
    생일의 주인공은 성인이 되기전에는 부모님이 챙겨주셔서 챙겨먹고
    결혼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결혼했으니까 부부끼리만 챙기고 양가 어른들은
    완벽히 남인건가요?? 그리고 원글님 시어머니는 정말로.. 아들 생일때 미역국 한번
    안끓이시고 반찬한가지 더 안 내어주셨대요?? 정말...그랬을지..

  • 18. +++
    '10.10.25 10:41 AM (210.91.xxx.186)

    결혼전에 생일같은거 챙기지 않았다?
    물론 그런 경우 많죠... 하지만 결혼을 했으니 어른 이잖아요..
    어른이 된 첫번째 해 에는 뭐든 둘이 같이 하는 첫번째 니까 의미가 있죠...
    총각때는 참석 안해도 흉이 안됐었던 제사도 당연히 참석 해야하고... 생일도 그렇고...
    어른이니까 그래요...
    첫해만 지나면 부부중심으로 돌아가시면 돼요..

    글쓴님 남편분도.... 부모님앞에선 화 냈겠지만...막상 부인이 첫생일상 봐준다고 하면
    기분 좋을걸요?.... 투덜거리지만 마시고 소중한사람 생일상 정성들여 차려주세요...

  • 19. ..
    '10.10.25 10:41 AM (118.32.xxx.193)

    본래 사위 첫 생일은 장모가 챙겨준다고 하지만..
    뭐 이미 아버님 입에서 나온 말까지 거절하기엔 멀리온듯 싶네요

  • 20. ..
    '10.10.25 10:46 AM (125.245.xxx.2)

    원글님, 참 그렇습니다.
    말씀을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
    귀한 남편입니다. 내 배우자고 가족이잖아요.어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아닌가요?
    누가 뭐라 하기전에 아내가 먼저 챙겨야 하는거 아닌가요?
    남편 생일날 상 차리고 선물주는게 여기 이렇게 흥분하며 쓰실일인가요?
    아무리 바빠도 해야 할일은 해야죠.
    예쁜 가정은 님의 마음에서 비롯될거 같아요.

  • 21.
    '10.10.25 10:46 AM (222.108.xxx.156)

    저도 맞벌이 새댁이었는데 정말정말 힘들어요.
    주말에도 둘다 일하는 직종이어서
    남편하고 겨우 날짜 맞춰 이삼주에 한번씩 얼굴 길게 보는데...
    그때마다 행사 치르느라 정말 ... 지금 3년차인데 그때로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구요, 진짜 짜증났어요.

    사위 첫 생일은 원래 친정에서 해주는 거라고 남편 시켜 말씀하시구 일단 벗어나세요.
    맛들리신 거 맞구만..완전 휘어잡을려는 기세네요.

  • 22. 일단
    '10.10.25 10:57 AM (211.221.xxx.78)

    사위 생일을 누가 하네 뭐네를 떠나서......당사자 본인이 너무 힘들다잖아요.
    보아하니 격무에 시달리는 것 같은데...거기다 대고 정성껏 차려주면 남편도 좋아할거라니.....여러분들 타임머신타고 올라오셨쎄요?? 무슨 미역국에 환장들을 했나.....원글님 본인 생일은 외식을 하든 친정식구들과 남편과 여행을 가든 본인이 알아서 할일이고....뭘 거기까지 미주알 고주알 따지시는지....

    아니, '본인'이 힘들고 옆에서 보고 있는 남편이 나름 안타까운지 편 좀 들어주는데 이렇게 댓글들이 열폭하는거 보면 지금 시짜들 타임인가봐요??? 결혼했으면 그냥 둘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뒀으면 좋겠네요. 미역국 못 먹어서 죽은 귀신들이 옮아 붙는 것도 아니구요....끓여먹더라도 본인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면 좀 좋아요?

  • 23.
    '10.10.25 11:01 AM (211.104.xxx.205)

    결혼 4개월에 시외가까지 가서 주무셨다면 기본이상은 하신겁니다.
    여기 시외가까지 가서 주무신 분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저도 물론 없습니다.
    결혼 5년차 맞벌인데 신혼 1년은 매일 다퉜던거 같네요.
    주말에 시가행사 쫓아다니느라 도대체 쉴 수가 없었어요. 어제도 다녀왔네요.
    시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린적 없습니다.
    간단히 미역국 끓여드리는 정도고 외식하거나 여행가서 호텔식으로 했습니다.
    두 분이 분위기 좋은데 가서 생일 보내겠다 하세요.
    생각해보니 신혼초 신랑이나 제 생일때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전화 한통하셨네요.

  • 24. 글을 보니
    '10.10.25 11:03 AM (203.247.xxx.210)

    새댁의 품성이 보입니다.......

    나도 좋아하지 않았을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르신이 안되셨습니다

  • 25. 내용을 떠나
    '10.10.25 11:04 AM (221.140.xxx.217)

    말하는 폼새가 참 배우지 못한 사람 같습니다.
    아마도 님이 이런식이니 시댁에서도 좀 잡고 싶나보네요

  • 26. ..
    '10.10.25 11:05 AM (59.187.xxx.26)

    쯧쯧...........말하는 뽄새가..정말..
    맛들렸다니요?????참내..........
    이제 갓 결혼한 새색시가..저런말을...결혼 십년차도 아니고..
    앞으로도 안봐도 비디오네요..원래 결혼 첫 생일은 이래저래 의미를 둔답니다..
    저런 며늘 들이면 안되는데 걱정이네요..

  • 27. ㄴㅁ
    '10.10.25 11:05 AM (211.238.xxx.14)

    댓글들 보니...애초 시댁과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상책이네요
    시집오자마자 시부모 생일상차려봤자 다 헛공이고...

  • 28. 음...
    '10.10.25 11:06 AM (112.118.xxx.99)

    글 중간에 고치신건가요? 이정도 말은 할수도 있는 것 같은데.. 새댁 말투로 많은 꾸지람 듣네요.오늘따라 너무 모범생분들만 댓글을 다신거 같아서...
    열심히 잘하고 사시는구만. 일하면서 힘들게 시어른생신이야 집들이야 차린다고 힘들고 바쁜거 알아서 남편은 괜찮다는 같구만 왜 이리 시어머님 맘이 세포분열한거 같은 댓글이 많은건지..시어른 생신은 며느리가 챙기고, 신랑 신부 첫생일은 어른들께 용돈 받아 둘이 맛난거 사먹고 술도 한잔하고 재미있게 지낸거 같은데..물론 아침상은 미역국 끓이고 생일상으로 간단히 먹었지만..그 정도하면 되지 않나요?

  • 29. 그러게
    '10.10.25 11:06 AM (183.98.xxx.208)

    공교롭게 4개월간 명절/시부모님생신/친정아버님생신이 겹치고
    원글님 부부가 친구들 집들이 4번 하느라 더 피곤하신 거 아닌가요.
    시부모님이 생각하는 그동안의 행사는 '명절, 시댁식구 인사, 생신'뿐인 거구요.

    일이 바쁘다거나, 미리 생각해둔 계획(기념일)이 있다거나, 바빠서 집에서 차릴 여유없으니 시댁에서 뵈었으면 좋겠다거나 그런 얘기 그냥 차곡차곡 바로 얘기하시는 게 낫단 얘기죠. 앞에선 음식 가져다주고 네네하는데 그 속마음을 어찌 알겠습니까.

    누가 미역국에 환장을 하고 원글님께 열등감 폭발했다 하시는지 원...

  • 30.
    '10.10.25 11:10 AM (112.144.xxx.7)

    마음이 나뿌네요.. 본인 기분나뿐거 열거 하기전에 함 생각해보세요..
    바쁘다 하시니 어머님께서 미역국 끓여서 먹자 하셧는데 그것도 No...그냥 다 싫으신거잖아요..
    결혼후 첫해 생일은 의미가 있습니다.. 양쪽집에..
    어머님도 서운하고 계실껄요.. 어라 친정에서 안챙겨주시네.. 그럼 나라도.. 이러 신거 아닐가요..
    저희 결혼하고 첫해 저는 울 어머님이.. 신랑은 울엄마가 챙겨 주셧어요..
    친정 어머님이 안하신다면 당연히 우너글님이라도 챙겨주셔야 하는거라봐요..

    또 결혼하고 시댁행사.. 누가 일부러 만들어서 원글님 괴롭힌거 아니자나요..
    어머님 아버님 생신 일부러 미뤗다가 원글님 결혼하고 하신거 아닐테구요..
    날짜가 그리 되었구.. 쫌 바쁘고 힘들고 까지는 이해 가지만 원글님의 표현 은 잘못된거라 봐요..

    친정은 울딸이 시댁가서 좋은 대우 받길 살길 바라고 또 시댁도 아들이 좋은 대우 받고 살길 바래요..
    첫해엔 가풍도 알고 그냥 하시자는 대로 하고 배우는거라봐요 개선은 그담에 하셔도 늦지 않아요.

  • 31. 글보니
    '10.10.25 11:10 AM (121.128.xxx.151)

    새댁이 말이 지나치네요. 벌써부터 시댁을 그리 표현하니 앞으로 뻔한 스토리네요.

  • 32. .
    '10.10.25 11:17 AM (175.118.xxx.16)

    결혼하신 지 적어도 한 4년이나 되고서 이렇게 말씀 하셨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시어른께 '아주 맛을 들리신 것 같아요'라니요...22222222

    결혼하고 얼마 간은 원래 집들이며 뭐며 바쁜 거 아닌가요?
    여기 게시판에서 시댁때문에 힘든 분들 얘기를 많이 보셔서
    시댁 어른들한텐 뭐라고 욕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힘든 시댁때문에 정말로 고생하는 분들까지 한통속으로 몰리게 하지 마시고
    이제 어른이 되세요.

  • 33. ..
    '10.10.25 11:27 AM (110.11.xxx.77)

    처음이라고 나름 시부모님 생신 차리느라 애 많이 쓰신건 알겠는데요...
    결혼 후 첫 생일이라 더 그러실겁니다.
    어른들은 사위 첫 생일은 장모가 차려주는 거라고 많이들 알고 계세요.
    (네...물론 며눌 첫 생일상 차려 바치는 시어머님은 많지 않지요...-.-)
    친정에서 차려주신다고 했다고 핑계를 대셨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싶네요.

  • 34. 요령껏
    '10.10.25 11:38 AM (211.251.xxx.89)

    아마 시어머님 입장으로 감정이입하시는 분들이 많아보여요.
    맛들렸다는 표현은 표현의 문제이지만, 의미상으로는 맞는 상황이에요.

    슬슬 멀어지는 연습하시고, 더 이상 잘하지 마세요.
    시부모님 입장에서야 며느리가 들어와서 모임 열어주고, 자리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서로 좋아서 하는 모임이면 좋지만 하는 사람이 싫으면 안하면 되는 거에요.
    첫생일은 장모님이 챙겨주신다고 했다고 무마시키시고...
    처음부터 잘하지 말라고 여기서 누누히 얘기들 하잖아요.
    처음부터 무리하면서 잘 할 필요 없어요.

  • 35. 토닥토닥
    '10.10.25 11:40 AM (210.94.xxx.239)

    직장생활 안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가봐요.-_-;;;;;

    원글님처럼 밤새면서 야근에다 주말까지 일하는 스케줄로는
    세 끼 밥 챙겨먹는것도
    어려운일인데,
    아무리 신혼이라지만 저만큼 집들이에 생신상 차리신건도 완전 하드코어인데요-_-;

    아무리 첫 생일은 장모가 한다더라 하지만
    그것도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지요.
    원글님이 시부모님께 예의없게 표현하신 건 맞지만 시부모님도 너무하신 것 같네요.
    좋으신 분들이면 이렇게 살고있는 며느리에게 생일상 받아드시지도 않겠지요.
    앞의로의 상황이 보이는 듯 해요.-_-;
    신랑분께서 잘 조율 해 주시지 않으시면 앞으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신랑분께 부모님 원하시는 것 다 맞춰드릴려면 직장 그만둬야한다고
    말씀 드리시고요. 에구 원글님 힘내셔요

  • 36.
    '10.10.25 12:09 PM (163.152.xxx.7)

    시부모님께는 이번에 남편 생일은 저희끼리 오붓하게 하고 싶다고,
    '남편분이!!!' 말씀드리세요.
    조금 능글맞게 농담도 좀 잘하시는 남편분이면 아내가 끓인 미역국 나혼자 다 먹을 거라서 우리 둘이만 하고 싶다고 하시든가요..
    말씀 그렇게 드린 다음에
    같이 결혼식을 가든지 외식을 하든지 하시면 되지요.
    분명 저런 부모님들, 신혼집으로 미역국 잘 먹었냐고 전화 올 것 같은데,
    저녁 먹고 밖으로 드라이브 나왔다고 하시구요..

    그런데, 좀 힘들어도 그 날 미역국 끓여주시면 좋을 텐데요..
    시부모님 말씀 아니어도 결혼후 첫 남편 생일이라는 것은 의미가 있는 거니까..
    저같으면 남편에게 생색 + 애교 잔뜩 부리면서 미역국 하나만 끓여주고,
    그런 다음 쵸콜렛 퐁듀에 와인이라도 한 잔 하시든가요..(이걸로 반찬 별로 없는 것을 무마.)
    다음 제 생일에도 남편이 끓인 미역국 받아 먹을래요...

  • 37. 아놔
    '10.10.25 12:20 PM (203.11.xxx.73)

    저도 미역국은 당연히 끓일 생각인데
    정말 아침에 미역국과 밥 반찬 정도 먹고 저녁에 작은 케익 하나 자르려고 했어요.
    요새 살쪘으니까 헬스장 끊어서 운동화랑 선물하고
    편지쓰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려고요..
    그런데 시부모님을 초대해야 하면 간단하게 할수도 없고
    밥먹고 차만 드시고 가시라는 것도 이상하고 이후 스케줄도 계획해야 되고
    무엇보다 정말 제 생각은 하나도~~ 안하시는구나 싶어요.
    쟤가 몸도 안좋고 요새 스트레스도 많은데 우리가 초대하라고 해도 괜찮을까? 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으시구나 싶어서 역시 그렇구나 하고 있어요.

    저 화장품 샘플 하나라도 들어온건 저보다 잘 사는 어머님 드리고
    어머님 편찮으시다고 해서 호박죽이랑 갈치조림 해서 싸갖고 가고
    주말마다 방문해서 같이 시간 보내고 사랑한다고 문자도 종종 보내고 시댁에 할만큼 해요-_-
    11월엔 그거 아니라도 바리바리 싸들고 시외가 또 가서 자고올거고요 (지방이예요)

    막상, 제가 추석때 시댁갔을때는 넷이 앉아서 티비보면서 빵 먹었어요 ㅠㅠㅠㅠ

  • 38. ..
    '10.10.25 12:27 PM (220.122.xxx.159)

    남편이 님 편인데 뭐가 걱정이세요.
    감정적으로 말하지마시고 이래저래 이렇게 시댁에서 보냈는데
    이번 생일은 나도 몸이 힘들고 둘이보내자 그러세요.
    글 보니까 솔직히 시부모님 맛들이신것같은데요.

  • 39. ..
    '10.10.25 12:31 PM (119.67.xxx.14)

    결혼 후 첫해는 다들 생일 좀 챙기지 않나요? 그나저나 뭔 놈의 집들이를 그렇게 많이
    하셔서 진을 다 뺐대요...

  • 40. 여기 게시판에
    '10.10.25 12:33 PM (203.232.xxx.3)

    아들이 전생의 연인이니 뭐니 아들 사랑 절절하신 분들 글 얼마전에 있었죠.
    그분들 입장에서는 아들이 갑자기 결혼하자마자 남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생일 차리는 그 수고가 며느리에게만 주어진다면 원글님 입장에서는 아주 힘들겠지만
    결혼해서 며느리 들였는데 아들 첫생일 폼나게 치르고 싶으신 부모님 마음도 헤아려주세요.
    올해는 첫생일이니 이렇게 하지만 내년부터는 너무 힘드니 간소하게 하겠다고 하시거나..
    서로 절충하고 맞춰 가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어르신이 장 봐갖고 가겠다고까지 했는데
    "아 됐다, 짜증난다"이런 말하고 아들이 그냥 나가고
    며느리라는 사람은 딱 1번씩(처음에 저는 몇 년이나 상차린 줄 알았네요) 시부모님 생일 자쳐드린 것으로 "아주 맛 들였다"고 하시다니
    그댁 어르신들 참, 가여우십니다.

  • 41. 토마토물
    '10.10.25 12:50 PM (220.122.xxx.159)

    외식하세요. 아니면 남편도 같이 생신상 채리는데
    거들고 설거지하는거 옆에서 시부모님 보면
    이런 시부모님은 모임있을때 아들도 같이 힘들게 고생하는거보면
    안오실듯.. 너무 아들부부에 대한 배려가없으시네요
    맞벌이 며느리한테...

  • 42. 참...
    '10.10.25 1:14 PM (59.6.xxx.11)

    저도 절대 착한 며느리는 아닌데, 시부모님들께 첨부터 잘하지 말란 얘기 들음 기분이 그래요..
    저 딸딸맘이니 나름 객관적이려나..
    물론 제가 눈으로 보고 겪은게 아니니 정말 용심쓰고자 저러는지 알도리는 없지만, 지금 나이드신 분들이 말하는 고생과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생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물론 그 고생을 아들은 쏙빼고 며느리만 시키려고 하니 그 분들이 잘했다는건 절대 아니죠..
    길고 긴 시간동안 그렇게 체화되었다고나 할까..시대가 바뀌어 며느리가 버는 돈은 돈대로 좋고, 이런일 있으면 며느리한테 그래도 상 받아 먹어야 대접받았다 뿌듯해하시는 문화..
    여기선 구구절절 논리적으로 정답을 얘기하지만, 그분들한테 얘기하면 돈 동그랗게 뜨고 뭔소리?
    하실거예요..막상 또 대들면 상처받으시죠.. 제가 그랬어요..
    조목조목 따지니 그 후 어머니 술없이 잠을 못자셨다고 하더군요..그렇더라구요..
    아직 그분들은 본인들이 해바친게 있고, 평생 남편 그늘에서 늘 여자의 한계를 느끼며 사셨던 지라 아직 정말 모르시는거 같아요.. 그거 보고 저도 답 안나오는 상황이구나 했어요..
    시골 분들 더 답없구요.. 얼마 살날도 안남으신분들 적당히 맞춰드리면 남편이 무지 고마워할듯해요.. 별 도움 못되는거 같아 죄송.......

  • 43. 우리 사는 방식
    '10.10.25 1:15 PM (124.54.xxx.17)

    결혼 하고 4달 동안 이만큰 일있었으면 피로가 쩔었을 거예요.
    시부모님이 새며느리 보고 좋아서,
    아들 결혼 시켜놓고 식구 하나 늘은 거 공고히 하려고
    집안 풍습을 그렇게 만들고 싶어하시는 게 보이네요.
    시부모님 마음 이해할 순 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기 힘들죠.
    우리 큰 애 17살인데 아이 결혼시킨 다음 이런 기대 안하겠어요.

    말은 더 예쁘게 할 수 있게지만 본질은 같아요.
    시부모님한테 휘둘리지 말고 거리두기 하고 편히 살 길을 찾으세요.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어른도 마음도 헤아리고 말도 여유있게 할 수 있죠.
    간단히 해결 나지 않고 어른들이'아니 이정도도 못하냐'라고 하실텐데
    막 나가지 않고 '섭섭하시겠지만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게 우리 사는 방식입니다'를
    찬찬히 인지시켜 드리는게 장기적으론 제일 좋을 거 같아요.

  • 44.
    '10.10.25 1:22 PM (98.110.xxx.99)

    원글 말투 보니,한숨만 나온다는.

  • 45.
    '10.10.25 1:38 PM (124.56.xxx.217)

    맛 들렸단 표현이 버릇 없이 보이긴 해도 너무 딱 맞는 말인 것 같은데....
    이거 말고 다른 말로 뭐라고 하면 좋겠어요?
    남편이 이렇게 힘든 일정들을 쭉 설명을 드리고 밖에서 하는 걸로 결론 지으면 되겠네요.

  • 46.
    '10.10.25 3:00 PM (114.204.xxx.121)

    원글이 어차피 게시판 댓글을 참고하실만한 성향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 원하는대로 하세요. 하지만 젊은 며느리인 저도, 여동생이 똑같은 입장이라면 등짝을 한대 때려주겠네요.

  • 47. ...
    '10.10.25 3:25 PM (220.122.xxx.159)

    맛들렸단 표현이 버릇없어 보이긴 해도 너무 딱 맞는말 인거같은데 22

    만약 반대로 사위가 장인장모님 생신 다 차려드리고 처외가에서도 자고오고
    돈까지 벌어온다고 쉴 시간은 주말 밖에 없는데
    부인 생일 저희집에서 직접 내가 차리라네요. 우리끼리 하고싶은데 그건 아니라고
    저희집 오시겠다는데 솔직히 너무하네요 .
    이런글올라왔음 백이면 백 다 장가잘못갔다고 할듯,.

  • 48. 시외가
    '10.10.25 4:44 PM (183.98.xxx.89)

    도대체 시외가에는 왜 또가서 자고오는거에요?
    그러니까 5달새 2번 자고오는거네요? 지방으로...
    아~~~느낌이 안좋네요ㅠㅠ 원글님도 뭔가 촉이 오는게 느껴지시니까 이리 글쓰시는거같아요

  • 49. 휴..
    '10.10.25 5:31 PM (118.223.xxx.54)

    여자는 돈을 벌어도 부엌데기짓에서는 죽어도 못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여자들도 참 많군요. 바쁜 맞벌이면 부인이 남편 생일에 미역국 끓여주면 고마운 것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의무는 아니지요. 바쁜 와중에 둘이 오붓하게 분위기 좋은데서 외식이나 하고 그럼 딱이겠는데 시부모님은 며느리 힘든 거 신경 전혀 안쓰시나봐요.

    시부모 며느리 이런 관계를 떠나 사람이면 기본적으로 상대를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날짜까지 옮겨가며 굳이 집에서 상차려 같이 먹자는 거 보면 '맛들린 것' 맞아요. 그리고 신혼 초인 며느리가 그것도 직장생활 하는 바쁜 며느리가 시부모 생신 집에서 두번다 차려드린 건 보통일이 아닌 것도 맞구요. 사위가 그런 경우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겠죠. 다들 여자 고생하는 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니 멀었구나 싶네요. 답글 단 분들 평균연령이 한 70대라면 또 몰라도요.

  • 50.
    '10.10.25 6:35 PM (118.91.xxx.105)

    저도 다 겪어온일이라 원글님 말 곱게 안나가는거 이해합니다.
    시어머니뻘되시는분들 들으시면 기분 상하시겠지만..요즘 젊은사람들 옛날식으로 무조건 잡으려들지마세요.
    원글님 할만큼했어요. 생일정도 둘이 오붓이 보내게 놔두면 어디 덧나나요? 말마따나 그리 아들생일 챙기고싶으시면 직접 차리시고 둘이와서 먹으라하든지...결국 싸갖고 오겠단거는 며느리더러 생일상 차리란소린데...
    아들도 싫어하고 며느리도 피곤한 일을...왜 시부모님 두분 좋자고 벌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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