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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야유회에서 다른 아이를 다치게 했어요 ~
안그래도 우리 아이가 그 전날 다쳐서 하이드로 밴드 사서 흉터 안지게 발라줬는데
야유회날 제 아이 사진찍는다고 뒷걸음치다가 같은 유치원 아이가 뒤에서 뛰어오는걸 못보고
제 발에 걸려 그 아이가 넘어졌어요 ...저도 많이 놀랐어요 ~
얼마나 세게 달렸었는지 그 반동으로 무릎이 한 2센치 정도 까졌는데
연한 살이라 살짝 표피만 벗겨졌는데도 피가 송송 나더라고요.
죄송하다고 그애 부모님에게 사죄했는데 너무 양심의 가책이 드는거예요 --;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유치원에서 마데카솔이랑 일반 반창고 붙여주는데
하필 야외라 약국도 없고 ... 있으면 흉터 방지되게 하이드로밴드라도 사줄텐데 말이죠.
제 신랑은 하지 말라며 오히려 오버라고 하더군요. 괜히 아이 울음 그쳤는데
다시 반창고 붙여준다고 하면 상처 생각해서 또 운다고 말이죠.
덕분에 그날 제 아이 사진은 한장도 안찍었구요... 주말 내내 괜히 마음이 안좋네요 --;
야외라 모인지 두시간만에 해산하기도 하고 너무 넓은 장소라 만나지도 못했어요.
주말에 안아팠을까도 싶고 어떻게 하죠....
너무 오버인가요? 아니면 미안한 마음을 담아 여자애니까 머리끈이라도 사서 보내야 할까요 ~
1. 아유
'10.10.25 8:53 AM (218.48.xxx.176)마음이 너무 여리시네요. 그만할 때 아이들 흔히 다쳐요. 그래도 아이 어머님께 다시 한번 전화해서 인사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다친 아이 어머님도 속상하지만 아이 키우다 보면 흔히 있는 일이니 이해하실 거예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구요. 그래도 얼굴이 아니라 무릎이라 정말 다행이네요.
2. 반창고야
'10.10.25 9:02 AM (59.13.xxx.109)집에서 다시 붙여줬겠고 머리끈이라도 아이편에 보내주면 서로 좋을것 같아요.쪽지와 함께...
3. .....
'10.10.25 9:37 AM (221.139.xxx.248)근데 고맘떄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전부 어느 정도는..각오 하고 키우잖아요..^^;;
정말 아이들 사고는 순식간이여서...
그냥 저도..윗분들 말씀처럼...
나중에 얼굴 보시면..그때 죄송했다고 이야길 드려도 될것 같은데...
저도 애 키우면서 애가 다치면 당연 속상하지만..
상황 보니..
진짜 그럴수도 있는거고..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저도 얼굴만 아니면..
그냥 대충 넘어가는 편이거든요..
제가 매의 눈을 해서 애를 봐도...
다치는건..진짜 순식간이여서..
어쩔수 없더라구요..4. ^*^
'10.10.25 9:56 AM (121.165.xxx.117)미안하면 작은 선물,,,영양제 같은거라도 보내세요, 아니면 같이 밥이라도 먹던가요
5. 아이편으로
'10.10.25 1:07 PM (124.54.xxx.18)상처밴드와 연고, 그리고 작은 선물 같이 보내고 편지도 쓰면 좋을꺼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참 맘이 고우시네요.
이런 것 조차 의식 못하는 엄마도 많던데..직접 면전에 대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꾹 참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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