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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가 참 이해가 안됩니다...
제 언니는, 최고학부 나와 일찌감치 고시(사시) 합격되어 전문직 가졌구요,,회계사 자격증도 있습니다.
대형로펌에 있다가 공기관으로 간 지 얼마 안되었구요,,
형부는 알아주는 대학 나왔고 일반기업 다니다가,,몸이 너무 안좋아 그만두고,,,어쩌다 파트타임 일을 좀 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안하고 있구요.
살림은 친정엄마가 도와주고 계시구요.
형부 나이가 40초반...석사를 한번 밟으려다 경제사정도 그렇고,언니가 원치않아서 접은걸로 알고 있구요.
형부가 참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자기 집안형편이 안좋아서 대학이후에 유학이나 대학원은 아예 생각도 못했던 것 같아요.
언니랑은 아는 사람 소개로 심심풀이?로 만났다 들었는데,,
언니가 많이 대쉬해서,당시 형부가 조그만 회사 다니는 사람이었지만,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결혼했어요.
저희집도 형편이 좋지 않아,솔직히 사짜붙은 언니에게 기대도 했지만, 둘이 좋다고 하니......좋게 결혼했어요.
그런데,형부가 이제와서 장모(제 친정엄마)에게 원망을 좀 하네요.
게다가 신경질도 많이 늘었고,,,
5년전 대학원가려고 했을때 갔어야 햇는데,
언니와 친정엄마가 걍력 반대해서,,,자기 인생이 뒷걸음질 쳤다구요..
솔직히,언니 혼자서도 생활 가능하고,직업에 문제도 없어,
몸이 안좋은 형부가 딱히 일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형부한테 살림하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엄마가 해주심),,,,,,,
요새 신경질이 대단하고,조카나 언니를 등한시하고
차갑기가 이루말할수 없다고 하네요.
엄마도 좌불안석이구요..
......역지사지 해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1. 음
'10.10.24 8:50 AM (121.151.xxx.155)다른것은 모르겠구요
왜 아무것도 안하는 남편 사위의 대학원을 반대햇을까요
들어가도 그리 열심히하지않을것같아서 그런것이였는지
아님 다른것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라면 하기싫다고해도 하라고 권유했을것같거든요
형부마음은 잘 모르겟지만
그저 님이 쓰신글로만 보면
기대가 많앗던 딸
그딸이 좋은집안이 아니고 좋은 학벌도 아니고 좋은 직장도 아닌 남자랑
결혼해서 백수로 집에 있는데
친정엄마가 좋은 얼굴로만 좋은말로만 대하지는않았을것같네요
그속에서 스트레스가 많을수도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2. ....
'10.10.24 8:59 AM (125.187.xxx.175)부부사이에서 의논하고 결정할 일에 친정엄마게 끼어들지 않으셨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다 지나간 일이지만.
잘 나가는 남편 아래서 꿈 접고 전업주부하는 아내들이 나이들수록 느끼는 허탈함과 박탈감... 많이들 공감하시잖아요.
물론 형부가 바깥일 대신 집안일 한 것도 아니지만
누군가의 반대로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 백수(?) 남편으로 느끼는 모멸감(누가 업신 여기지 않아도 스스로 그렇게 느낄 수 있지요. 특히 우리 사회에서 남자라면 더 그렇게 느낄거에요)
이제는 나이가 많아 무언가 새롭게 하기 더 어려워 졌다는 절망감...그런 분노의 감정이 어딘가로 튀어나갈 곳을 찾다 보니 화살이 아내와 장모님에게 향한 거죠.
일 시키는 장모님도 아니고 오히려 살림 해주시는 장모님이니 잘 해드리는 것이 맞지만
오히려 장모님과 함께 지내야 하는 스트레스까지 더해져서 저런 식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형부가 잘 하는 행동은 결코 아닙니다.
형부를 며느리 입장으로 바꾸어 놓고 본다 해도 홀시어머니까지 봉양하는 분들도 많은 것이 여성들의 현실이니까요.
형부가 잘 하는 행동은 아니나 도무지 왜그런지 이해 못할 일도 아니라는 것이 제 의견이에요.
나이먹어 가며 이룬 것 없는 백수라는 것에 대한 자괴감과 우울감 때문인 것 같아요.3. 베스트글
'10.10.24 9:56 AM (58.228.xxx.253)패러디네요.
4. ..
'10.10.24 10:09 AM (221.146.xxx.109)흐흐 읽으면서 어~~ 어디서 본거 같다 했는데.. 그래서 역지사지 였나요??
5. 참나.....
'10.10.24 8:13 PM (118.45.xxx.75)올케언니에서 형부로 바뀌었네요.
넘 하셨다.6. 이거 첨 봤는데
'10.10.24 9:03 PM (210.222.xxx.221)역시 82는 묻지마 며느리편.. 입니다.
다들 정말 딸만 낳으시길!!!7. 원글
'10.10.24 9:24 PM (118.223.xxx.54)자체가 너무 편향됐었어요. 이글 말고 올케가 이해 안된다는 원글이요. 그 글대로면 정말 그 올케는 맞벌이도 안하면서 딱히 살림이나 육아를 하는 것도 아닌, 집에서 놀고 먹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어요. 시어머니와 같이 7년을 살았다는데 슬렁슬렁 파트타임 일이나 하면서 살림과 육아를 손 놓고 있는다는게 정상적인 상황에서 말이 되나요. 아무리 시누라도 그렇지 정말 그렇게 보였을까요.
정말 그렇게 집안에서 살림도 안하고 별 역할이 없는 사람이면 대학원 가서 공부라도 하는게 여러사람한테 좋죠. 좋은 학교로 갈수록 대학원 다니는데 돈은 안들어요. 그 글에 따르면 남편이든 아내든, 올케든 형부든 입장 바꿔서 누구라도 공부하는 거 막을 특별한 이유가 없네요. 어차피 노는 사람 공부라도 하는게 낫잖아요.8. 그리고
'10.10.24 9:35 PM (118.223.xxx.54)제가 애 키우면서 친정아버지랑 잠깐 같이 살아봐서 아는데 직장 다니면서 합가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입니다. 제 아버지도 밥 다 차려드시고 애도 잘 봐주시곤 했지만 하루종일 붙어있으면서 세 끼 다 얼굴 맞대고 먹어야 하는 자체가 고문 같았어요. 제가 회사 다닐 때 같이 살았던 것과는 천양지차더군요.
친정아버지도 그랬는데 하물며 시어머니와 같은 공간에서 내내 7년이라니 지옥이 따로 없네요. 시어머니와 사는 전업 며느리라 살림을 거의 나몰라라 했다는 그 원글이 사실이라면 올케 언니는 공부고 뭐고 우선 중증 우울증 치료부터 받아야 할 사람이죠.9. 친정엄마
'10.10.24 9:46 PM (220.127.xxx.167)가 살림 도와주는 것이랑 시어머니가 살림 '도와주는' 것이 어떻게 같은지요.
그 글에서는 원글의 친정어머니, 즉 그 올케의 시어머니가 살림과 육아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었지만 대부분은 그런 핑계로 그냥 합가할 뿐 시어머니가 진정 도와주는 게 아니잖아요. 간섭하고 시키는 게 일반적이죠.
그러니 여자는 자기 살림도 자기 마음대로 못하고, 자기 아이도 자기 맘대로 못 키우고, 남편에게 이해도 못 받는 거죠.
이렇게 바꿔놓는다고 그게 공평해지나요? 전업주부인 여자가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건 남자가 장인어른 부하직원으로 일하는 것과 비교해야죠.
공평한 척하면서 하나도 안 공평한 이 글 무척 짜증납니다.10. ..
'10.10.24 9:47 PM (118.223.xxx.11)전 그 올케가 이해가 안 되요
명문대 나온 똑똑한 분이라면
학원강사나 괴외라도 해서 돈을 벌 수 있잖아요
거기다 어머니가 가사일 많이 도와주셨다면서요
양가가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서
남편분이 마이나스로 시작해서
살아오신 거 같던데
그 비용을 남편에게 요구하는 건 무리 아난가요??
가난한 집의 개용이라면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윤택한 집안의 여자를
바라는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그래도 둘이 좋다니까 허락해주셨다잖아요
그런 분들 여기서 막 자랑하시지 않나요?
신랑이 전문직이지만
집이며 차며 안 해갔고
시댁에서도 이해해준다 이렇게요
제 생각엔 올케분이 우울증이 좀 있으신 거 같아요
공부에 대한 의욕이라는게 있는 사람이고
경제적으로 넉넉치얺은 사정이라면
조금이라도 돈을 만들어서
남편과 시어머니께 양해를 구하겠어요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볼려는데
반대한다면 나쁜 거겠지요
하지만 그냥 공부하겠다 이러면
누가 선뜻 허락하겠어요?11. 역지사지(원글)
'10.10.24 9:54 PM (121.134.xxx.44)역시나,,,,
다들 천사표들만 계시는건가요?^^
오랫동안 (몸이 아프다고는 해도) 백수로 지내는 "형부"입장만 이해하시려 하지,,,
그런,형부를 대신해,돈도 벌어오고,애들도 키우고,살림도 도맡아 하고 있는....
언니나 친정엄마 입장은 전혀 고려 안해주시네요..ㅠㅠ
장모랑 같이 살고 있는 사위만 힘들어 보이시나봐요..
백수 사위대신,,집안일 해가며, 애들 거둬가며,,,그런 사위를 바라보고 있는 장모 입장은 전혀 안보이시나봐요..ㅠㅠ
장모살이에 힘든 형부만,,스트레스가 많을테니,,,
언니랑 친정엄마가 지금보다 더 힘들더라도,,,공부하게 도와주라고 하시네요,,,
아프다는 형부한테 살림하란 소리 하기 싫어,,
친정엄마한테 살림,육아 맡긴 언니의 마음고생은 전혀 안보이시나봐요...
형부가 장모랑 같이 사느라,,,마음고생이 심하겠죠,,이해됩니다..
하지만,,아프다고 힘들어하는 형부 대신에 살림까지 해주면서도,,
공부 뒷바라지 안해줬다고 사위에게 원망받는 장모 마음은 어떨까요?
친정엄마는 몸고생 하면서,,,마음고생까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형부 입장부터 배려해 줘야겠죠??...ㅠㅠ12. 그냥
'10.10.24 9:58 PM (220.127.xxx.167)남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시어머니 모시고 사신 후 얘기하는 게 낫겠네요.
13. *
'10.10.24 10:33 PM (211.38.xxx.45)성별이 바뀌니. 음...
남자,여자를 그대로 반대적용하기는 무리일듯 싶어요.
사위가 일을하지 않고 취미로 대학원 다니는건 물론이고, 집에서 종일 장모와 같이지내며 살림을 간간이 해도 좀 용납하기 힘들듯...14. .......
'10.10.24 10:44 PM (114.207.xxx.40)어제 올라온 이야기 하고 딱 반대네요.
어제는 올케가 그런다고 글 올라왔던데...
자기 맘대로 안되니까 모두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서 닫혀있나봐요.15. 어제 ...
'10.10.25 1:44 AM (58.76.xxx.53)이거 반대되는 글 읽었는데...;;
16. 아무리
'10.10.25 6:42 AM (221.140.xxx.217)역지사지를 해도 형부가 이해 되고, 형부 목을 조이는 처가 식구가 이해 안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올케는 더더욱이 이해 되고, 올케 발목잡은 시어머니, 남편 이해 할수 없고요.
올케의 짜증의 1위는 시어머니 일텐데, 그걸 마치 친구와이프들에 대한 컴플렉스로 오도한 시누는 더욱 이해 안되고요. 그걸, 이렇게 뭐 대단하다고 패러디한 원글(그 시누세요)은
헐~하는 느낌이구요17. 본인
'10.10.25 8:13 AM (112.72.xxx.219)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자신의 정신적 만족을 위해서 그 비용을 다른사람에게 부담하도록 요구한게 문제겠죠.
그게 형편상 여의치 않아 거절했다고 목을 조인다고 표현 하시면..:;
이글은 패러디글이라 별 의미가 없겠고, 올케가 이해안된다는 시누글 말인데요.
그 원글님의 오빠가 심리적 부담과 어깨가 무겁게 느껴질겁니다.
자신이 모든걸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하는 상황이니 말이죠.
저는 그글을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올케분이 의지력이 좀 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성격상 (제 직감으로는 올케분의 성격이 좀 내성적인 성격으로 느껴졌어요) 그런 상황을 자초한면이 있는거 같아요.
저는 올케가 분가를 해서 점차 사회활동을 늘이거나 살림을 직접 자신이 주도적으로 하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점차 자신감도 생길거구요.
그리고 앞으로 차차 직장을 다녀서 학비도 벌고 공부도 평소에 꾸준히 하여 대학원에 합격하면 더 좋겠죠. 어쩌면 그 올케분은 살림살이에 재미를 붙이거나, 사회활동이나 다른 취미생활에 빠지면 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이 바뀔수도 있어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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