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 이야기인데....
40 초반입니다.
큰 아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고.....
둘째는 늦게 지금 가졌어요.
문제는 남편과 사이가 무지 나빠서 둘째도 잘 생기지 않았던건데....
그리고 시부모도 절대 갖지 말라하셨구요.
아들이 능력없고 책임감 없으니 잘 아시고 막으셨던거죠.
처음엔 시댁이 잘 살았는데 결혼 3,4년 뒤 완전 망해서 생활이 어렵게 되셨어요.
당연 처음 지원받던 생활비 절대 기대할 수 없고 오히려 가끔씩 용돈 드려야할 형편이예요.
남편 직장도 하도 자주 옮겨 월급도 작고...불안한 상태.
게다가 365일 사이코처럼 굴어 불안한 사이입니다.
욕설과 약간의 폭력,이혼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고....
큰 아들은 지 아버지 변덕과 사이코 발작에 기 죽어 아주 얌전?하고 조용한 애예요.
지인이 가만 보면 아주 말발도 세고 약은것 같은데....하는 짓은 완전 곰탱이 수준입니다.
세련과도 거리 멀어 남편에게 구박 받는 1위 조건 중의 하나이고....
저금을 할 줄 몰라요.
가난한 집 딸이라 하루 벌어 생기는대로 급급히 쓰고 살던 버릇이 있어서인지 돈만 좀 생기면 홀랑 다 쓰는 스타일이죠.
뭐라도 전공 살려 돈 벌 궁리를 전혀 하지도 못하고.....관심이 없어요.
남편은 살고 자랐던 허우대로 약간 사치끼가 있어 무리해서 소나타 사고....
애 학교도 사립보내는 둥...
그래서 하루하루를 정말 빠듯하게 살아요.
더 중요한건 빚이 있는데 앞으로 더 빚을 질지는 알 수 없는거죠.
이제사 둘째를 가졌다니....엄청 기다리긴했어요.
애를 이뻐하더라구요.
한데...전 절대 축하해 주고 싶지않고 한탄만 나오니.....
큰 애가 너무 불쌍해지는거예요.
안그래도 불안하게 사는데 늦동이 동생 생겨 불이익을 더 당하고 살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아야할거 아녜요.
친정이라도 좀 보탬이 되어줄 수 있음 몰라.
무슨 배짱으로 남편에게 딸이니까 낳겠다고 거짓말까지 하며 굳이 나으려는지.
하긴 요즘 낙태 안된다면서요.
아들인거 확실히 듣고 봤다는데.....
남편이 내 애는 큰 애 하나뿐이다,절대 인정 안하니 낳지 말라고 했다고 딸이라고 거짓말 했대요.
내참...
언젠가 들통날 거짓말은 또 왜 해가지고...
옆에서 보는 제가 너무 답답합니다.
수중에 단돈 10만원도 없다고 한 푼도 없다고 죽는 소리하며 살면서 둘째?
남편도 가정 자체를 버겨워하고 짐이라 생각해서 끔찍해하는 철부지에 사이코인데....
어쩌려는건지.
제가 이러쿵저러쿵 할 주제도 아니지만 너무 답답하고.
뭐 희망 될 거리라도 있을까요?
정말 차라리 딸이였음 그나마 나았을텐데....
무슨 배짱인지.
애 우는 소리에 그 남편 더 열받아하고 마음 떠날텐데 ...하는 짓보면 뻔한데....
아....결과가 어떨지....제가 머리가 아파 옵니다.
그 한탄 다 듣고 살아야할 사람이라....
지 인생 지 스스로가 고달프게 만드는건 그렇다치고 큰 애는 무슨 잘못인가요.
만일 이혼당하거나 무슨 화가 생기는 날엔 어떻게 대처할건지.
아무 생각도 대책도 없다는 것에 정말 속 터지네요.
제가 알기론 다른 자매도 무지 힘들게 살고 있는걸로 아는데.....
그 집은 딸들이 남편복이 지지리 없는건지.
아무튼 좀 화가 나기도 하구요.무책임한거 같아서.
어린 생명 가지고 이런 생각을 해야한다는 제 자신도 한심하지만...
안되기도 했지만...
요즘 애 하나 키우는게 보통은 아니잖아요.
앞으로 여럿 괴롭힐까 걱정스럽습니다.
애가 둘 있음 이혼 안 당할거라고 착각하는데...
이혼하는 놈은 애가 3이던 넷이던 하는거죠.
사이코 남편은 병도 있는데 약도 잘 안 먹고 버틴다고 들었어요.
불규칙한 생활에....
언제 일 날지도 모르고 여러가지로 불안한 상황에....
전 이점이 제일 걱정되거든요.
절대 축하한다는 말 안나올것 같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없는 살림에 둘째,어떠신가요?
걱정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0-10-24 02:13:30
IP : 218.186.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0.10.24 2:15 AM (122.40.xxx.133)님과 동의하는데요..그래도 축하한다고 해주세요.
아이는 일단 생기면 엄마입장에서는 아무런~~ 생각이 안나고 그저 낳아서 키우고 만싶을거예요.2. ...
'10.10.24 5:37 AM (121.140.xxx.48)그 아기가 복덩이가 되어서
엄마 아빠 사이 좋아지고
아빠 하는 일도 잘되고...할 지 누가 아나요?
모든 생명은 축하받고 사랑 받을 권리가 있어요.
저는 많이 많이 축하하고 축복해 주고 싶네요.3. 그냥
'10.10.24 6:02 AM (61.102.xxx.15)지나치려다 한마디 씁니다 그 집아이들 문제는 그 집부모가 책임져 키울겁니다 원글님에게 키워달라 돈 꿔달라 한적 없으면 그냥 잠자코 계시죠?
사립을 보내건 소나타를 사건 원글님게 피해가 없고 평가해달라고 한적 없는데 감놔라 대추놔라 속으로 참견 많이 하시네요
축하할 일은 축하해주시고 축하해주기 싫으시면 관계를 끊으시던가요
그집에서 돈 쓰는건 전적으로 그 집 자유입니다 님에게 어떤 얽매임이 없다면 이젠 그냥 관조해주시면 됩니다4. //
'10.10.24 7:16 AM (115.136.xxx.204)기왕 생긴 아이 어쩌겠어요. 잘되길 기도해야죠.
5. ..
'10.10.24 7:49 AM (121.143.xxx.148)남의집 얘기에 무책임하다고는 하지 마세요
생긴아이 어쩔수없어서 그럴텐데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6. 남편
'10.10.24 8:29 AM (124.49.xxx.171)보험이나 제대로 들어놓으라 하세요.. 꼭 아픈 사람들이 보험필요없다 하고,, 멀쩡한 사람들이 외판원에 속아서 보험 왕창 들어놓고 돈 뜯기더만요.... 님 애기 들어보니, 그분이 꼼꼬하게 제대로 보험 들어놓지는 못했을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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