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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로 지낸지 8년째

주말부부 조회수 : 7,534
작성일 : 2010-10-23 19:15:59
인데요 아들이 5학년이 되니 아빠의 빈자리가 절실하네요. 제 직장때문에 떨어저 살았는데 세월이가면 후회될것같기도 하고 지금당장 현실을 보면 경제적인문제로 합칠자신은 없고 선배님들의 조언부탁합니다.
IP : 121.178.xxx.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3 7:20 PM (112.172.xxx.99)

    자식도 품안의 자식이고 형제도 결혼전에 형제라
    주말 부부로 사는것도 나쁜것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뭔가 하나 아쉬운듯 부족하게 해 주는것은 사실이지만
    인생이 꽉 체우고 사는것은 아니고
    남들과 달라도 남들보다 더로 사는것도 잇으니
    님이 더 노력하시고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세요
    주말부부라서만 할 수 있는것들을요
    세월 지나니 옛날 생각하며
    이야기 거리 없이 사는것이
    무의미 한것 같아요

  • 2. ..
    '10.10.23 7:27 PM (118.223.xxx.11)

    역시나 현실적으로 돈이 문제네요
    경제적인 이유로 맞벌이하셔한다면 어느정도 희생해야하는 다름 부분이 있겠지요
    아드님도 크면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을 존경하고 이해하지 않을까요??
    주말에라도 꼭 가족의 시간을 만들어보시고
    남편분과 아드님이 전화통화라도 자주 하시게 만들어주세요

  • 3. ㄴㅁ
    '10.10.23 7:28 PM (115.126.xxx.83)

    아빠 필요할 때죠..더구나 사춘기..
    집에서 아버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남자의 역할도 배우는 건데..
    자주 만남을 가지시거나...합치시거나..

  • 4.
    '10.10.23 7:42 PM (58.120.xxx.243)

    부모님이 주말 부부셨어요.너무 싫었어요.
    그래서..교사 그만 두고..남편따라 나섰습니다.
    물런 남편이 전문직이긴 하나...저희 아직 집도 없고..남편의 방랑병으로 이곳저곳 전전 살았습니다.
    그런사람도 10년지나 애들 초등들어가서 고학년 되니 정신차려서...정착하려합니다.
    초등 시절 교육완전 접었는지 모릅니다.
    근데 전 주말 부부 정말 반대입니다.

    그 착한 아부지도 외도 하셨고...저역시 고등시절 어려웠을때..자상한 아부지..정말 자식들에겐 너무 그리웠습니다.
    엄마도 외로우셨겠죠.

    전 처녀때도....자식을 하나만 낳았음 낳았지..주말부부는 안한다 싶었지요.

    그런데 님의 경우..이미 오래되셔서..그냥 하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 5. 오히려
    '10.10.23 8:01 PM (121.130.xxx.239)

    주말부부로 가족이 떨어져 살다보면 동질감도 떨어지고 같이 이야기 할 꺼리가 더 없지 않나요?
    물론 노력하면 된다지만 같이 살때보다 못한 것은 사실 인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 중에도 어쩔수 없이 주말부부(이것도 처음에나 주말 부부지.. 시간 지나면 한달에 한번 만날까말까 하더군요.)로 사시다 두분다 정년퇴임하셔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사시는 데 대화가 전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같이 살아도 그럴수 있다지만(이러면 꼭! 같이 살아도 그래요 하는 분 있다죠.) 떨어져 살면 아무래도 더 서먹서먹 할 가능성이 휠씬 많아지지요.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연예 때 이런 이야기도 있죠.
    Out of sight, out of mind 라고...
    그런데 이말은 연예 때는 진리더군요.

  • 6. 어려운결정
    '10.10.23 9:06 PM (124.216.xxx.69)

    저희옆집에 엄마랑 아들한명 살아요 아빠는 서울에 여기는 4시간거리지방 아들이중3인데요 저희아들과친구 저희집을 너무나도 부러워해요 한번은 제가 그집엄마 만났는데요 서울로가서 전세나 집구할돈이없어서 자기도 직업이 여기서만 하는거라서 쫌 그렇더라구요 한번은 제가 그랬답니다 매주 서울가서 아들과 아빠가 목욕도가고 뒹굴하다가 오라고 한달을4번 그렇게 지냇는데요 결국 차비가 많이나와서 월1회만 가기로 했답니다 아들이 많이 실망하고 엄마를 원망하더군요 아빠랑 자주 만나게 해주세요 그방법밖에 저도 인천에서 직장다니다가 여기로왔어요 경제적으로 살기는 힘들어요 많이 힘들어요 진짜 하지만 내가 낳은 아들 그렇게 할수가없어서 지금은 남편이 고마워해요 비록가난하지만

  • 7. 지금이 고비
    '10.10.24 11:44 AM (211.63.xxx.199)

    아이가 고맘

  • 8. 미츄
    '10.10.24 11:58 AM (221.151.xxx.168)

    아들들은 아버지를 역할모델로 해서 자기 인생을 산다는것이 정석이지만 많은 이혼녀나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아이들도 잘 되는 경우 많아요. 엄마 하기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늦게까지 야근하고 집에서는 하숙생같은 생활하는 남편을 가진 분들을 보면 주말부부와 다를게 뭐가 있나 싶어요. 오히려 주말에만 만날 수 있어서 더 가족관계가 돈독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이가 5학년이면 이제 이미 자라서 아버지의 역할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을 때인것 같은데요? 이제 사춘기에 접어들면 친구가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되니까요.

  • 9. 남자아이는
    '10.10.24 12:05 PM (59.10.xxx.205)

    아빠 꼭 필요해요. 더 크면 엄마가 통제 못합니다. 울아이도 그 시기에 주말 부부시작해서 그아이 중2까지 따로 살았는데 휴우증이 너무 크네요.합치세요

  • 10.
    '10.10.24 2:25 PM (121.182.xxx.174)

    왠만하면 합치세요.
    저도 9년간 주말부부하다가, 아이가 4학년쯤 되자, 어느 날,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산다는 자각이
    느껴져서~. 저흰 주말부부해도 소득이 높지않았기때문에, 남편은 남편대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다녔고, 저는 애랑 둘이니 대충 해먹게 되고, 애는 애 대로 방치하게되고~.
    앞으로 얘가 집을 떠날 날이 얼마남지 않았고, 어린시절의 기억속에 아버지는 가끔 보는 사람이고, 저도 사는 낙도 없고, 밥 한끼 따뜻하게 같이 못먹는 가족이다 싶어 큰 결심하고 합쳤어요.
    처음엔 너무 무섭기도 했는데, 어째어째 살아져서 그 새 3년이 지났어요.
    내년쯤엔 저도 뭐라도 돈을 벌러 나가야하긴해요. 저같은 경우는, 주말부부해도 딱히 돈이 모이지도 않고, 시간은 되돌릴 수도 없는 거라는 생각때문에 합쳤어요. 합치니까, 일단 아이가 덜 외로워하네요. 좀 더 밝아졌어요.

  • 11. 집에
    '10.10.24 4:57 PM (59.28.xxx.108)

    같이 살아도 애들 눈뜨자마자 나가고 애들 자면 들어오고
    주말엔 가끔 쉬어주고 , 차라리 주말부부로 살면 어떨까 생각해보고 있는중이예요.

    옆에 없음 기대도 안할텐데,
    있으면서 애들하고 안놀아주니 더 미워보여서요.

    그래도 옆에 있는게 나은걸까요?ㅜ.ㅜ

  • 12. 어색하죠
    '10.10.24 5:11 PM (180.69.xxx.229)

    무늬만 부부죠
    사실 그렇게 살면 남같잖아요.
    얼굴을 자주 보는 사이가 더 할말도 많은법이랍니다.
    너~~무 간만에 만나다보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할말도 없게되고요.
    의무감으로 이성적으로 다가가려고하지만
    또 서로간에 상처받게되고
    뭐 그렇습니다.
    두 사람 모두 죽기살기로 노력하지 않으면 점 점 더 멀어지고 그러다가
    서로 헤어지는게 편하게 생각되고
    각각 다른여자와 다른남자를 찾게되고..
    그런 사람들 여럿봤습니다.
    전 주말부부는 비추예요.
    아버지라는 자리가 있어도그만 없어도 그만인 별볼일없는 사람이라면 안보는게 편하겠지만
    아이에게도 "그냥 아버지라는 사람"이라는 생각만 들뿐 정이없죠

  • 13. 비추에요
    '10.10.24 5:26 PM (58.145.xxx.246)

    주말부부... 어쩔수없는경우로 하는거지만
    그렇게 살거면 결혼은 뭐하러한걸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형님댁이 주말부부신데 확실히 그냥 부부들하고 다릅니다.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안되는 느낌이랄까.
    형님은 육아나, 아주버님의 술자리 등등...늘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살구요.
    형님때문에 주말부부된거지만
    혼자서 애들 다 키우고, 살림하고, 일하고...형님도 안되보여요... 얼마나 혼자 힘들겠어요.
    아주버님은 아주버님대로 바깥밥 드시고.. 살찌고..건강도 안좋아보여요.

  • 14. 저도
    '10.10.24 7:14 PM (118.43.xxx.219)

    결혼하고 4년 주말부부했고,
    제 동생은 큰애가 5학년인데 계속 주말부부예요.
    그런데 조카애가 많이 통통해요.
    저녁에 식구들이 산책이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퇴근후에 동생은 혼자 집안일 해야하니 그럴 여력이 없고.
    제부도 주말에는 피곤하다고 그냥 쉬기만 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아들에게는 아빠가 있어야 해요.
    엄마 혼자서는 많이 힘들어 보여요.

  • 15. 세누
    '10.10.25 3:30 PM (122.203.xxx.130)

    저만 이상한가요
    주말부부한지 3년 전 처음부터 너무 좋았어요
    직장갔다와서 남편저녁상 차리는거 힘들거든요
    저랑 아이들은 대충 먹어도 남편은 국이나 찌개없이는 못주겠더라구요
    주중에 수요일에 오는데 정말 안왔으면 합니다
    근데 너무 오고싶어해서 간신히 허락해 줬어요
    아이들은 아빠가 오는게 좋다지만 사실 남편이 오면 아이들 저녁시간 엉망이 됩니다
    잠도 안잘려고 하고요
    주말에만 아빠 노릇하면 부족한가요 충분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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