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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옷 며칠에 한번 세탁하세요?

저더러 결벽증이래요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10-10-23 16:17:34
남편이 자꾸 저더러 결벽증이라고 해서, 한번 여기에 여쭤봐요..
아이들 옷 하루 입으면 빨구요,
나갔다 들어오면 바로 집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혀요..
근데, 뭐 욕실 앞에서 전부 탈의시키고, 목욕까지 하는 지경은 아니구요..ㅎㅎ
그냥 들어오면 바로 손 씻고,발 씻고나서 실내복 갈아입고, 입었던 옷은 빨래바구니에 넣구요..
아이들도 습관이 되어서 그러려니 합니다..^^

가끔 또 나가야할 일이 있는 경우엔, 고민은 하죠..
새옷을 입힐까, 아까 벗어둔 옷 입힐까...ㅋㅋ

나갔다 와서 옷 갈아입지 않고 침대 위에 혹시라도 올라가면 저한테 무지 혼나구요,
당연히 집외의 장소에선 더욱 엄하게 하지요. 남의 집은 침대 근처에도 못가게 하지요.
이것은 친정이나 시가에 갈 경우에도 마찬가지구요.
남편이 아이들 애기때 이부자리 깔아놓는거 나갔다 와서 양말 신은 발로 밟는거 보고나선
정말 저한테 무지하게 잔소리 들었구요, 결혼생활 내내 이런거에 아무 생각없는 남편
가르치느라 힘들었네요...

침대 커버는 전체를 벗겨빨기 힘드니까, 위의 매트를 여러장 사두어서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세탁하고,
베개 커버도 그 정도나, 아님 4-5일 정도에 한번 벗겨 빨구요...
속옷들은 삶아서 세탁하구요, 행주, 걸레도 삶아요.

그런데, 저보고 빨래가 취미냐며 자꾸 놀리고 결벽증이 있데요.ㅠㅠ
제가 생각하기엔 지극히 정상인데..
예전에 학교에  근무했을때, 아이들이 어떻게 노는지 보고 난 후엔(정말 신발장안에 들어가는거 예사고,
온갖 곳 안다니는 데가 없더라구요..흙바닥 뒹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정말 더 열심히 빨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집 가전 중에 세탁기가 제일 불쌍하다며, 저를 놀리는데
저 정상이지요? ^^
댓글을 남편에게 보여줄랍니다~

**얘기가 삼천포로 빠질까봐 안쓰려고 했는데, 남편이 절 놀리는 데도 이유가 있어요..
저희 시가는 아기 이불 밟는거 예사고(아버니, 어머님, 시누 전부다요),
베개 커버를 6개월에 한번 빠는거 봤어요...ㅠㅠ(같이 살았었습니다)
이런 집안 분위기이다 보니 제가 이상해보이겠지요?
IP : 59.14.xxx.6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3 4:21 PM (59.19.xxx.99)

    무조건 그날 입은건 빨아요

  • 2. 저도
    '10.10.23 4:23 PM (58.227.xxx.70)

    그정도 해요 그렇다고 스스로 결벽증이라고 생각해본적 없답니다 아이들 위생문제로 바이러스성감기나 장염 걸려보면 미리 깨끗하게 하고 사는 것이 돈도 아끼고 사람고생안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큰아이 학교갔다오면 바로 양말 벗게 하고 손발씻고 양치하게 해요 마트갔다오면 카트에 세균많으니까 집에 오면 옷갈아입히고 침실에는 외출복으로 안올라가는게 습관이고요
    침대커버는 무거워서 진드기청소기로 가끔 청소하고 패드도 갈아주고 배게잇은 더러워지거나 냄새나면 빨아요 아기어릴땐 조금 깨끗하게 하고 사는것이 좋죠..

  • 3. 저더러 결벽증이래요
    '10.10.23 4:25 PM (59.14.xxx.63)

    어머, 저희 애들 비염,천식 다 있어요...ㅠㅠ
    특히 큰애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더 열심히 빨래했는데...ㅠㅠ
    저때문인가요? 엉엉...

  • 4. 한번
    '10.10.23 4:27 PM (220.127.xxx.167)

    입은 외출복은 다시 안 입히고, 실내복도 뭐 묻거나 젖으면 바로 벗겨요. 하루에 다섯 번 옷 갈아입힐 때도 있어요.

    저희 아이는 아토피, 비염, 천식 같은 병은 없구요. 양말 신은 발로 아이 이불 밟는 건 저희 남편도 똑같네요.

    제가 학교 다닐 때 배웠는데 하루 양말 신은 발에 세균이 몇 만 마리라든가...진짜 모르고 무식하니까 그런 짓 하는 거지, 알고는 그런 짓 못하죠.

    손빨래 하는 것도 아니고 세탁기 돌리는 건데 조금만 부지런하면 되는 걸 왜 더럽게 사나요.

  • 5. 음...
    '10.10.23 4:35 PM (58.227.xxx.70)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 저희 아이는 제가 게으름 피울때 하필 비염걸린답니다
    습도조절해주고 먼지 자주 털어주면 괜찮고 건조하고 더럽고 먼지많을때 비염 걸렸었네요
    그래서 위생에 더 신경씁니다

  • 6. 저도
    '10.10.23 4:45 PM (122.36.xxx.62)

    이 정도는 하는데.. 빨래보다는 청소를 좀 더 열심히 해야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

  • 7. 여름이건
    '10.10.23 5:02 PM (118.43.xxx.83)

    겨울이건 외투외에는 그날 입은거 다 빨아요..
    그래서 이틀에 한번이나 하루에 한번씩 빨래 돌려요.

  • 8.
    '10.10.23 5:12 PM (183.98.xxx.208)

    거의 옷 매일 빨긴 하는데
    외출복으로 침대 얼쩡댄다거나 양말 신은 발로 이부자리 위에 오는 거 2번에 1번꼴로 좋게 지적하고 혼(?)내지는 않아요.

  • 9. -
    '10.10.23 5:42 PM (84.56.xxx.217)

    전 20대 처자인데, 제가 어릴때부터 그날 입은옷은 집에오면 벗고 빨래통으로 직행시켰어요.
    아무래도 애들은 학교에서 단체생활 하면서 먼지속에서 뒹굴다 오니
    엄마도 별말 안하시고 당연시 했던것 같아요.

    학교 잘 청소해도 교실에서 뛰어다니고 여러명 뒹굴고 하다보면 먼지도 많고 할테니
    학교에서 입고 돌아오는 옷은 외투말곤 매일 갈아입히는게 좋은것같아요.

  • 10. 저도그래요ㅋㅋ
    '10.10.23 5:59 PM (58.145.xxx.246)

    그날입은 외출복 속옷까지 빨래통으로 들어갑니다.
    이불은 자주 못빨아서 찝찝하구요;; 외투도... 외투는 밖에서 털구요.
    잠깐 나갔다온거아니면 집에들어와서 곧바로 샤워해요.
    샤워하고 실내복을 입어야 침대에 들어갈수있다는...ㅋ
    저희 시어머니도 저보고 깔끔떤다고하는데 전 그냥 당연한 일상일뿐...
    어차피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는거니까요.

  • 11. 55
    '10.10.23 6:02 PM (122.34.xxx.90)

    저의 부모님을 보는것 같군요.
    빨래와 청소에 미친 사람들.
    숨막히고 지긋지긋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소리가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와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입니다.
    결벽증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지만
    어쨋거나 남편분과 님은 성향이 다르군요.
    무균실에 들어가 사시지 그러세요.

  • 12. ..
    '10.10.23 6:34 PM (116.34.xxx.195)

    저희는 속옷,수건만 매일 갈아 입고,티셔츠 흰반팔티만 매일,
    색깔 짙은 티같은 중의류는 2~3회 입고 세탁..
    외투,방한의류는 6~8개정도 돌려 입으니까 시즌 끝나면 세탹소..
    이불,베개커버는 겨울엔 3주에 한번정도..여름엔 열흘정도..
    전 보통이라 생각했는데...넘 부지런 하시네요^^

  • 13. 어휴...
    '10.10.23 6:53 PM (125.182.xxx.42)

    옷 안망가져요?
    바지는 지저분하며 그즉시 빨지만, 안그러면 서너번 더 입히고 빨거나, 웃도리 경우도 안더러우면 두번정도 더 입혀요. 양말은 학교 다녀오면 무조건 벗어서 빨래통에 넣고 손 닦게 시키지만요.

    물사용을 자제 합시다. 애들이 어디 탄광갔다 온 것도 아니잖아요. 적당히 더럽게 사는것도 면역에 좋아요.

    제 비싼 캐시미어 고급외투나 버버리, 남편 양복 등등.... 몇년 그냥 입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새거 같아요. 일년에 몇번 안입고, 그리 더럽지도 않은데 쓸데없이 세탁소 몇번 다녀오면 아무리 비싼거라도 후즐근해지고, 옷 테가 무너져요.

  • 14. 저는
    '10.10.23 7:22 PM (180.66.xxx.192)

    두세번 정도 입혀요.
    물론 더러우면 하루 입히고도 빨죠.
    그리고 외출 후엔 손만 씻는데요.
    그렇다고 저희 아이들 아프거나 하지 않아요.
    알러지도 없구요.
    오히려 제가 알러지 때문에 고생이죠.

  • 15. ..
    '10.10.23 8:19 PM (118.222.xxx.229)

    글쎄요님 말씀에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 있는 집에서 애완동물 2마리 이상 키우면 면역력이 강화되어서 알러지 예방에 좋다는 호주인가 어디 대학 연구결과가 있다고 들었거든요?(왜 1마리는 아니고 2마리인진 모르겠지만..)
    그 이유가 애완동물들이 조금씩 균을 묻혀갖고 들어오기 때문에 면역력이 강화된다고 하더라구요.(미리 균을 집어넣어 예방주사 맞는 것처럼요.)

    원글님 댁에선 큰 아이 대신 아빠가 밖에서 균을 조금씩 묻혀오는 역할을 하고 계시니
    아이 면역을 위해서 너무 뭐라 하진 마세요^^

  • 16. 가끔
    '10.10.23 8:28 PM (118.176.xxx.141)

    빨래 얘기 올라올때마다 놀라곤 합니다 다들 진짜 열내고 빨래하시는거 같아서요 전 우선 아이옷은 일단 더럽거나 운동을 심하게 해서 땀을 많이 흘렸거나 했을때외에는 대부분 두세번 더 입힙니다 여름이야 당연히 땀이 많으니 제외구요 세탁기 한번 돌릴때마다 지구 환경이 얼마나 안좋아지는지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굳이 환경을 논하지 않더라고 너무 그렇게 살필요가 있을까요 성격 나름이겠지만요

  • 17. 같은집이네요
    '10.10.23 9:09 PM (124.216.xxx.69)

    저희도 그래요 그래서 저희집 세탁기는 참으로 불쌍해요

  • 18. .
    '10.10.23 9:12 PM (114.200.xxx.56)

    남편 말이 맞는것 같은데요...

  • 19. 스머펫
    '10.10.23 9:33 PM (121.135.xxx.133)

    저희도 아이옷은 입고 난후에는 모두 벗어서 빨래바구니에 넣고 실내복으로 갈아입어요..
    아이들이 하루종일 얼마나 여기저기 활발하게 다니는지 알기때문에 또 입히지는 않아요..
    대신 어른들은 나름 깔끔하게 자기 관리를 할 줄 알기 때문에 어른들 옷은 두세번 입고 나서 세탁해요...

  • 20. ㅈㅈ
    '10.10.23 10:04 PM (218.39.xxx.83)

    저 전혀 깔끔하지 않은데 원글님처럼 빨래해요.
    아이들이 하루종일 생활하는곳이 어떤지 잘 알기 때문에 두 번 입힐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이옷살때 튼튼하고 세탁기 막 돌려도 지장없는 옷감으로 삽니다.

  • 21. 흠,
    '10.10.23 10:23 PM (121.190.xxx.7)

    원글님 생각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맞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는 체력이 딸리고 힘들어서 실천 못해요.
    게을러서도 그러구요.
    남편은 술먹고 와서 안씻고 양치 안하면 바로 감기 걸리면서도
    어찌된건지 목욕탕 들여보내기가 너무 힘드네요...

  • 22. 저는
    '10.10.23 11:43 PM (124.49.xxx.206)

    아이자체가 깔끔이예요.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유치원 가기전에 샤워할때.. 입었던 옷들을 다벗고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등원..
    하원과 동시에 옷갈아 입고 집에서 입는옷..
    근데..이때 10분후 다시 외출할일이 있다면,,
    아이는 다시 입었던 옷을 빨래통에 넣고..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또 나간지 10분에 들어와도.. 그옷을 벗어 빨래통에 넣고.. 집에서 입는옷으로 갈아입고..ㅎㅎ

    그렇게 하고도 저녁식사할때.. 음식을 옷에 흘렸으면..식사후..조용히 가서
    옷갈아 입고 오는 남아랍니다.

    휴~~ 올 여름엔.. 정말 이아이 옷 세탁하느냐고 진땀 많이 흘렸답니다.

  • 23. 깔끔하시네요
    '10.10.23 11:47 PM (1.225.xxx.122)

    옷은 흰건 벗자마자 세탁기로...다른 색은 살펴보고 냄새 맡아보고 결정.
    이불, 베개는 님처럼 자주 못빨아요. 베개 두 번 빨때 이불 1번 빠는데....베개 주기가 한달도 더 되는 거 같은데요. 넘 지저분한가요? ㅠㅠ
    참, 깔끔하시네요.
    그 부지런함이 부럽지만, 나도 그냥 살던대로 살래요. ㅋ

  • 24. 다들
    '10.10.24 1:10 AM (115.136.xxx.39)

    그러시지 않나요?^^:
    저도 아이 외출다녀온 겨울코트 같은 외투외엔 바로 빨래바구니로 직행시켜요.
    세수하고 손발씻고 실내복 갈아입구요.
    남편옷은 현장직이라 먼지나 기름 등 더러움이 심해서 따로 세탁하고
    나머지는 흰옷, 색깔옷,수건이랑 속옷 등으로 나누어서 세탁하는데
    보통 하루에 세탁기2번 이상 돌려요.
    빨래 널어서 말릴 곳이 부족해서 더 못돌리는거죠^^:
    이불은 1주일 단위구요.

  • 25.
    '10.10.24 1:59 AM (118.223.xxx.54)

    아직 기관에 다니지 않는 3세 남아와 돌 전 여아를 키우는데
    한여름 아니면 겉옷은 매일 세탁하지 않아요.
    속옷은 물론 거의 매일(가끔은 제가 너무 피곤하거나
    애가 열이 좀 있거나 하면 하루 건너 뛰기도 합니다)
    목욕하니 갈아입히지만요.
    큰 애가 놀이터에서 미끄럼틀도 타고 가끔 뒹굴면서 놀기도 하지만
    제 눈으로 봐서 크게 더럽거나 땀에 젖은게 아니라면 3일 정도는 입혀요.
    8개월 딸래미 겉옷도 마찬가지로 이유식이 아주 조금 흘러 말라붙었거나 그런 건
    별로 개의치 않고 더 입혀요.

    물론 밖에서 놀다오면 손발 씻기고 겉옷 벗기고 내복만 입히거나 실내복 입게
    하고 남편이 애들 이부자리 깔아놓은 데를 막 밟고 다니는 건 뭐라고 합니다.
    애들은 아무런 알러지 질환 없고 감기 걸린 적도 거의 없습니다.

    전 성격은 게으르지만 청결에 대해서는 나름 예민한 편이고
    세탁기 돌려 빨래해서 널고 개는건 집안일 중에서도 가장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환경 생각하고 그러면 빨래 너무 자주 하는데 죄책감이 들더군요.

    나중에 애가 더 커서 지금보다 훨씬 험하게 놀고 밖에서 지저분한 환경에
    많이 노출된다면 한 번 입은 옷도 다 빨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전혀
    그럴 생각 없어요. 친정엄마가 빨래를 하루에 두세번도 하고 그러셨는데
    지나치다고 생각했어요.

  • 26. ...
    '10.10.24 2:14 AM (121.167.xxx.75)

    죽순이로 보다보니 알겠네요..
    55라는 분..정체가..
    공격적인 댓글을 주로 쓰는 군요. 참..
    요즘 82사이트 정화가 좀 필요해요..

  • 27. ......
    '10.10.24 9:14 AM (59.4.xxx.55)

    뭐가 결벽증인가요?저도 점퍼,청바지종류만 빼고 애들옷 하루만 입히는데........

  • 28. 똑같다
    '10.10.24 10:35 AM (124.51.xxx.131)

    유치원 갔다 오면 현관에서 다 벗깁니다. 욕실로 직행~
    삶거나 하진 않지만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울집 남의편도 저더러 결벽증이라고
    그래요. 남편이 잘 안씻고 옷도 오래 입어요. 아......정말 한공간에서 숨쉬기 힘들어요.
    집에 오면 샤워까진 아니더라도 손이라도 씻으면 좋으련만 씻지도 않은 손으로
    이것저것 만지고 다니면 몇대 쥐어박고 싶어요.

  • 29.
    '10.10.24 10:39 AM (64.203.xxx.187)

    전 깨끗하고 깔끔한거랑은 좀거리가 있는 사람인데요
    빨래는 좀 님과 비슷해요. 바지는.. 애들이 밖에서 암데나 앉고 그러는거 보고나서는 하루에 한 번 빨구요 대신 웃도리는 더럽지 안으면 두 번 입힐때도 있어요.
    집에오면 실내복으로 갈아입히고 손씻고 발 씻겨요
    이부자리에 밖엔서 신던 양말로 돌아다니는건 저도 너무 싫어해요.
    우리아이들은 아주 많이 건강한 편이랍니다.

  • 30. 놀이터
    '10.10.24 1:49 PM (180.71.xxx.214)

    놀이터에 한번 가보셔요.
    제 아들놈은 온 몸으로 놀이터의 온.갖. 놀이기구들을 다 닦아주십니다.
    나중엔 놀이터 바닥까지 뒹굴어 가면서 얼마나 온몸으로 열심히 청소를 해주시는지....

    좀 심하게 논 날은 집 현관에서 벗깁니다.
    세탁기에 곧장 투하 절대 금지입니다.
    애벌 빨래 하면 그 빨랫대야 아랫쪽에 서금서금 흙이 깔려서 소리가 납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서 못 벗겼는데 침대위로 올라간다?? 저한테 작신하게 혼납니다.
    그 흙투성이 온몸으로 비빈 베개에서 자라굽쇼?
    저 알러지 비염있어서 애가 그렇게 해놓으면 그 날 저녁 자다 재채기 하느라 고생합니다.
    왜 재채기를 하나 생각해보면 낮에 애들이 옷도 안 갈아입고 뒹군거죠.

    결벽증이 아니라 비염인 저랑 천식인 애들이랑 살아남는 최소한의 방도입니다.

  • 31.
    '10.10.24 1:56 PM (121.182.xxx.174)

    저도 한 지저분하거든요.
    빨래는 남편과 큰 애는 매일 모든 옷을 다 벗고요, 작은 애는 어리니 뭐 묻을 확률도 높아서 다 벗고요, 그래도 동절기로 갈 수록, 두꺼운 옷은 하루 더 입기도해요. 그런데, 이불 밟고, 침대 올라가고 그런 거에 예민하게 굴 진 않아요. 청소스트레스 안 주죠. 그거 같이 사는 사람 무지 피곤하고, 심장 불안하게 하는 일이죠. 세균감염 걸릴 위험도 위험이지만, 스트레스지수 높이는 건 생각 안하나요? 저도 놀랍게 깔끔한 시어머니랑 시누이가 있는데, 놀라운 것은 함께 모이면 그 집 애들은 거의 감기 달고 살 고요, 제일 더럽게 키우는 우리 애들이 거의 아프지 않아요. 걸려도 금방 낫구요. 밥도 편식하는데~. 그 집 애들은 골고루 철저히 먹이는데 말이죠.

  • 32. 동지 추가요~
    '10.10.24 8:44 PM (211.209.xxx.77)

    원글님, 저랑 똑같으시네요.
    밖에서 입은 옷은 바로 세탁기로 직행.
    아이들은 손발 깨끗히 씻고 실내복으로 갈아입어요.
    양말 신고 침대 올라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저도 제 이런 성격이 피곤하고,
    수더분한 성격의 분들이 부럽긴 한데요,
    고치려고 해도 더러운 건 더러운 거니까 고쳐지지가 않네요.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나갔다 들어오면 손발 씻고 옷 갈아입어주는데요,
    가끔 아이 친구들이 오면 참 난감해요.
    그냥 손만 씻고 놀라고 하죠.
    대신 친구들 가고 나면 청소하고 침대 시트 가느라 너무 고되네요...
    제가 제 몸 갉아먹습니다.. ㅠ ㅠ

    어떻게 고칠 방도가 있으면 고치고는 싶어요.
    제가 고달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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