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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학번님들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MT에 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 나도 친구들이랑 엠티 다니던 시절이 있었지.
기타도 들고 ,,,
코펠에 끓인 삼중밥.
코펠 밥그릇(플라스틱)에 타먹던 커피맛,,정말 맛있었는데,,,
1학년때 리포터때문에 서클 선배들이 술마시러 가자고
하는데 못간다고 했더니 공대 다니던 선배가 자기가 대신 써준다고
가자고 하는 꼬임에 빠져 술마시러 갔었는데,
그 담날 새벽에 대신 써준다던 선배 눈이 퀭하게 되어서 진짜
리포터 써가지고 왔던 감동사연...
그땐 김지호가 엄청나게 인기여서
그녀가 선전하는 립스틱은 언제나 인기폭발.
사진보면 전부 입술이 저승사자 코스프레도 아니고
거무댕댕한 색깔이었죠.
첫소개팅에서 만난 공대생이 갑자기 6시에 미래소년 코난 할 시간이라고
집에 간다고 해서 완전 황당했던 기억.
두번째 소개팅에서 만난 공대생은 당장 다음날 부터
도서관에 자리 잡아준다고 도서관에 사람 가두고 괴롭힌 일도
기억나고...
갑자기 이런 저런 생각에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운전하고 가는데 눈물이 찔끔 나올려고 하더라구요.
1학년때 질투 볼려고 술마시다가 학교앞 자취하는 선배방에
가서 집단 시청을 했던 일..
마지막 승부의 다슬이 같은 여자 없냐고 매일 저만 보면
미팅 소개해달라던 89학번 선배는 지금 어디서 뭘하시는지...
에휴,,,
92학번 님들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가을이라서 그런가요..이제 30대도 얼마 남지 않았서 그런가요..
저 요즘 운전하다가도 예전에 듣던 노래나 너무 좋은 노래 나오면
눈물이 찔끔 나올려고 할때가 있어요...
학교 다닐때 추억 이야기봐용~~
1. ..
'10.10.22 10:01 PM (211.211.xxx.6)아들 둘 키우면서....아줌마...엄마...로 살고 있습니다.
반가워요^^2. 어떡해.. ㅠ ㅠ
'10.10.22 10:02 PM (118.222.xxx.254)아들 둘 키우며 반 넋이 나가 돈 봉투 흘리며 살고 있습니다. ㅠ ㅠ
애 키우고 한 숨 돌리고 나니 저의 30대가 사라져버렸어요..;3. .
'10.10.22 10:03 PM (121.135.xxx.221)아... 저두 여기 해당되네요... 게다가 전 재수 92에요.
4. 나이드니 추억이,,
'10.10.22 10:03 PM (124.49.xxx.80)저도 아들 둘 입니다.
오늘도 큰아들 무지하게 혼내고 지금 맘이 좀 짠하네요..
이 아들놈들이 엄마가 예전에 얼마나 화려한(?) 청춘을 보냈는지 알까나,,,ㅎㅎㅎㅎ5. 어머
'10.10.22 10:04 PM (112.72.xxx.162)저도 아들둘
우리 무슨죄를 진거에요^^;;;6. 나이드니 추억이,,
'10.10.22 10:05 PM (124.49.xxx.80)어머님,,저희큰아이 반에는 아들 넷인 엄마도 있답니다. ㅎㅎㅎㅎ
7. 저도 92지만
'10.10.22 10:06 PM (125.128.xxx.35)전 딸만 둘이에용.^^
8. 우왓~
'10.10.22 10:08 PM (115.137.xxx.54)92학번~~~철판구이라구하던....풋풋한 때가 있었는데....
저도 애들 둘....완전 아줌마의 생활이에요...
진짜 마흔이 얼마 남지않았네요..9. 나이드니 추억이,,
'10.10.22 10:09 PM (124.49.xxx.80)철판구이,,,ㅎㅎㅎㅎ 전 첨듣는데,, 그런 말도 있었군요..
그냥 저희가 입학했을땐 89,88학번 남자선배들이 의식도 없고 어쩌고 하면서 뭐라했던 기억만,,,10. .
'10.10.22 10:14 PM (183.98.xxx.162)아들넷이라니 숨이 헉하고 막히네요.
대학시절이라.. 그냥.. 꿍짝맞는 친구와, 주구장창 세상욕하며 술퍼마시던 기억밖엔.. ㅠㅠ
어찌 지나갔나 모르겠습니다. 꽃(?)같던 20대.
소개팅 정말 많이 했었어요. ^^ 어쩌다보니 주변에서 많이 시켜줘서..
그땐 이름도 요상시러운 카페에서 많이들 만났었지요. 그런 카페들 영원할 줄 알았는데.. ^^ 지금은 흔적도 없죠?
만나러 나갈때마다 매번매번 다양스럽기도 한 기인열전을 찍었지만 6시에 만화보러 가야 한다는 남자는 없었는데.. ^^11. 91
'10.10.22 10:18 PM (211.178.xxx.64)혹시 91학번이 어떻게 지내는지는 궁금하신 분 안계신가요?
전 91학번인데 나이가 91인듯 샥신이 쑤십니다. 요즘..12. 여기
'10.10.22 10:19 PM (211.208.xxx.3)92학번이요.
졸업하고 들어간 은행에서 imf를 직격탄으로 맞으며 (당시 카드론 담당이었어요) 엄청난 사회경험을 하고, 지금은 십년 전 이직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삽니다.
헤어진 지 십년이 지났는데도 가끔씩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꼭 그 사람 탓은 아니지만 여지껏 혼자네요.
취향과 상관없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게 좋아 여기에 자주 들러요.
그 립스틱 저도 기억납니다.
제 생일날, 우리 과 남자동기들이 돈을 모아 그 립스틱을 선물했어요.
(참 귀여운 친구들이죠!)
평소 화장도 안 하고 다니는 제게 딴에는 신경써서 선물했을 텐데, 그 색 잘못 바르면 엄청 촌티 나잖아요.
결국 서랍 속에서 굴러다니다가 사라졌지요.
어제, 그 친구들 중 한 녀석이 둘째를 봤대서 작은 선물 하나 보냈답니다.
제 베스트프렌드인데, 제가 원서접수하러 다닐 때도 따라와줬지요.
자기가 강남에서 재수를 해서 강남 지리는 빠삭하게 안다구요.
지금은 우리 서로의 장례식장에서도 보자, 그럽니다.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해마다 송년회를 하는데, 올해도 가려구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제 가족이 없어선지) 사람들이 더욱 그리워집니다.13. 은석형맘
'10.10.22 10:19 PM (122.128.xxx.19)뜬금없이 귀가 웽웽거리던 홍대 앞 락카페와 데킬라가 떠오르네요.--;;;
14. 대학로
'10.10.22 10:19 PM (125.128.xxx.35)오감도에서 소개팅하던 기억이~ㅋㅋ
15. 그립다
'10.10.22 10:28 PM (180.229.xxx.130)92학번이면 73년생인거죠? 전 재수한 73이라 93학번....가을바람에 윗글 읽으니 옛생각나네요
16. forever 92
'10.10.22 10:28 PM (115.136.xxx.125)저도 92학번
'이오공감' '공일오비''김종서'... 이런 가수들
테입에 녹음해서 쫘악돌리던 시절~~~
아으~~ 그립다.
저도 가끔눈물나요..
마음은 이십대같은데..벌써 40을 바라보는 ..서글퍼~~
보고싶다 칭구들아~~~
왜 눈물날라하지? 주책--::17. 맘
'10.10.22 10:30 PM (125.191.xxx.55)저도 재수 92학번이요..^^
이촌동 울동네 신성이 아들 강석현이 하던 녹색지대까페..홍대 락카페등도ㅋㅋ생각나네요
저희가 X세대,오렌지라고 서태지 노래 엄청들었던 기억나네요..
아 화려했던 나의 청춘이요..
아이둘 키우며 저물어갑니다..18. 나이드니 추억이,,
'10.10.22 10:31 PM (124.49.xxx.80)이오공감,, 공일오비..맞아요..
저희 3학년때는 룰라가 엄청 인기였죠. 노래방에서 엄청 불렀었죠.
노이즈도 좋아했었는데,,,19. 은석형맘
'10.10.22 10:31 PM (122.128.xxx.19)ㅎㅎㅎ
요즘 코미디에서나 나올
큰 금성,삼성 카세트에 서태지 테잎 크게 틀고
통기타 매고 대성리 가던 기억도 나는군요..ㅎㅎㅎ20. forever 92
'10.10.22 10:35 PM (115.136.xxx.125)위에 이어서..
91학번 남자선배들 군대보낼때 최진실 최수종씨 나오던
질투가 한창~~ 유행햇어요..
"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거야, 지금 내가 여기 눈 앞에 서있는데~"
옛날 생각하면 왜 눈물날까요?
아~~~ 옛날이여 ~21. 나이드니 추억이,,
'10.10.22 10:40 PM (124.49.xxx.80)저희는 동기들 군대 보낼때 제일 많이 불렀던 노래가...걸어서 하늘까지(?) 이 노래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이노래는 군대가는 당사자들이 많이 불렀던듯...ㅎㅎ
22. 87학번은
'10.10.22 10:40 PM (180.64.xxx.147)찌그러져서 구경 중입니다.
리포트 베끼면 빌려준 학생까지 찾아서 둘 다 F주시던 교수님이 계셨는데
밑에 소감 까지 달고 그러셨어요.
"개똥이와 소똥이의 리포트 내용이 똑같은데 평소 수업태도를 보면
소똥이가 개똥이 것을 베낀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 이런 글을 쓰셨어요.
시험 다 보고 시험지 끝에 "교수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쓰면
나중에 시험지 밑에 "무엇을?"이라고도 써 주시구요.
진짜 아 옛날이여네요.23. 은석형맘
'10.10.22 10:44 PM (122.128.xxx.19)위에 선배님...^^
제 남편이 87학번이예요.
홍대앞을 누비던...ㅋㅋㅋ
근데 저도 그 시절 홍대 앞을 누볐지요...부속 중학교에서.ㅋ24. 와~
'10.10.22 10:45 PM (121.143.xxx.82)저도 92학번..그전 80년대 학번들은 피터지게 학생운동하고 그랬는데 우리는 x세대니 뭐니해서 달랐지요. 홍대,신촌 락카페 다니고,그당시 마지막승부보려고 시간맞춰 집에가던 생각나네요. 김지호 립스틱땜에 저승사자 입술해가지고 다니고..ㅋㅋ 그당시 제가 동갑같은 학년 남자애랑 첫키스를 것도 처음 키스를 훤한 카페에서 대담하게 했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그냥ㅋㅋ 1시간을 둘이서 키스를 했는데 들어오던 손님들이 저희를 보고 욕하며 나가던 생각 나네요. 결국 종업원한테 쫓겨났어요. 집에왔는데 입술에 멍이들어서 퍼랬었어요. 그래서 그 저승사자 립스틱을 일주일 바르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서태지에 열광하고,제가 전산과였는데,채팅이 유행해서 하이텔로 밤새 채팅하고,머드게임하고 그랬네요. 세월이 참빨라서 이제 어느덧 불혹의 40대가 얼마남지 않았어요.
25. 제
'10.10.22 10:48 PM (180.64.xxx.147)친구 동생도 제가 다니던 학교 부속 중학생이었는데
지금은 같이 늙어가네요.
87학번은 610세대라고 그러고 88학번은 영원히 88꿈나무라고 하고
90학번은 전교조세대, 92학번은 진짜 x세대라고 했었죠.26. 은석형맘
'10.10.22 10:51 PM (122.128.xxx.19)오렌지족도 생각나고...
흉내 낸다고 친구가 밤에 아버지 그랜저 몰래 끌고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오렌지 흉내내는 낑깡족이라고...ㅋ
김건모 핑계 들어있던 앨범도 무쟈게 좋아했던 기억이.........아이고.......추억이 꼬물꼬물...^^27. ㅋㅋㅋ
'10.10.22 10:54 PM (59.12.xxx.118)저도 92학번이에요.
남매 키우면서 아줌마로 얼굴에 주름을 무서워하고 있답니다.
전 한참 삐삐 오면 전화 걸려고 공중전화에 줄서 있던 기억이 나요..
그때 88학번은 정말 전설속의 대선배였었죠......*^^*28. 지나가다
'10.10.22 10:58 PM (119.64.xxx.151)전 73년생 91학번이에요~ ^^ 게다가 주민등록상 생일은 9월이어서 갓 입학하고 자기 소개할 때 나이가 몇이니?라는 질문에 열아홉인데요.라고 말하면 다들 쓰러지고 저 혼자만 뭥미?하고 있었던 기억이 참 아련하네요~ 그거 열아홉이란 나이가 부러워서 쓰러진거지 제가 결코 예뻐서 쓰러진 건 아니라는 건 요즘에야 깨닫네요. ㅋㅋ
저 위에 80년대 학번에게서 의식이 없네란 소리를 들으셨다는건 90학번부터이라고 들었으니 92분들은 그나마 위로가 되실련지요?^^
정말 91년은 신나게 대학생활하다가 (그 시절 목표가 무려 전교생 친구만들기였다네요~ 그것도 술친구~컥^^;;;) 92학번받을 때 동갑내기 들어온다고 어찌나 좋았던지 몰라요^^ 아, 정말 돌아가고싶은 시절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던 시간들이었어요.29. 아,,옛날이여
'10.10.22 10:59 PM (218.39.xxx.194)여기 아들둘 92학번 또 있슴다~~~~^^
새내기 92학번이라며 90학번 선배들이 어찌나 이뻐해주던지요....
이제는 주름살 하나 둘 세다가 지쳤네요.
지금도" 92학번~" 하면 막내동생부르는듯한 착각이.....30. 와...
'10.10.22 11:06 PM (114.207.xxx.90)저도 92학번....얼마전에 대학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습니다..연락은 가끔 하지만 애들키우느라 잘 못만나다가 3년만에 만났습니다...어찌나 좋던지. 헤어지기 싫었습니다...
딸 둘낳고 어느덧 흰머리 너무 많아 염색안하면 할머니 머리 되고...흑흑..
마음은 청춘인데, 아무도 나를 그렇게 안봐주네요..
마음이 청춘이다 보니 백화점가도 공주풍나는 20대초반 아이들 입는 짧고 불룩한 치마, 어깨선이 봉긋 올라가서 이쁜 옷들하며..왕 공주리본 달린 브라우스 ...너무 이뻐 침만 흘리다 주제파악하고 달랑 펀하게 입을 티하나만 삽니다..그나마 사면 다행..^^
가끔 증명사진 찍으면 깜짝 놀랍니다..사진속에 내가 내가 아닌거 같아서....난 눈 똥그랗게 뜨고 상큼한 사람인데.....왜이리 사진은...늙은 여우처럼 나와있는지.
그 현실에 놀랄 따름입니다..~~!31. 92학번
'10.10.22 11:22 PM (110.11.xxx.73)애들 둘 재워놓고 들어온 92학번 여기 또 있습니다. ㅋㅋ
윗분들 글 읽으면서 옛날 생각 많이 납니다.
어찌 보면 재미있었고, 어찌보면 힘들었던 학교 생활 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냥 그 나이때만
할수 있었던 것들이었던 것이었네요.
공일오비의 '수필과 자동차' 김건모의 '핑계'를 오랜만에 듣고 싶어지네요.32. ㅎㅎㅎ
'10.10.22 11:24 PM (124.60.xxx.46)92학번 참 오랫만에 사용하는 명칭(?)이네요. 졸업하니까 96졸 이러다가 나중엔 어디 졸업은 따져도 언제 입학 졸업 이건 안따지고 살게되네요. 전 92년 대선때 투표권없으니 선거운동권없는 억울한 나이인지라 경찰단속 피해 선거운동 다니던 친구들을 돕던(소심해서 전면으로 나서진 못하고) 생각이 나네요. 그리 열심히 뛰어 다녔건만 당선은 빵삼이;; 나름 의식있다 큰소리 치곤 했는데 91선배들은 콧웃음치구요..우리땐 닭장차가 학교 상주하고 있었어 임마!하면서요. 92년때는 학교 정문 앞에 진치고 가끔 학생증 검사는 해도 교내 상주는 안했던... 여튼 그후론 바쁘게 살다보니 진짜 낼모레면 마흔이네요. 뭐가 바쁜지 결혼도 못했어요ㅋㅋ
33. ㅎㅎㅎ
'10.10.22 11:30 PM (124.60.xxx.46)위에 카페 얘기 나와서 그러는데 카페의 중요한 뽀인뜨는 테이블마다 있던 전화기 아니었나 싶어요. 93년도(93년도 초반 삐삐가 그때돈 20만원넘었던 기억)부터 유행했던 삐삐 번호 뜨면 바로 전화하게... 기숙사 공중전화앞에 삐삐옆에 차고 줄서서 남친에게 전화하느라 하염없이 기다리던 기억도 나네요. 삐삐에 번호로 메시지 전하는 것도 재미있었죠. 5882 같은거요 ㅋㅋ
34. 즐거운추억
'10.10.22 11:35 PM (114.207.xxx.90)삐삐 메세지..1010235 ㅎㅎㅎ 하이텔로 밤새도록 채팅했었어요....
35. 전화카드도
'10.10.22 11:37 PM (119.149.xxx.65)있었죠. 좋아하던 사람한테 만원짜리 전화카드 한장 사주면서 힘들면 전화 해.
이러고 고백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폴로티셔츠를 앞부분만 바지 속에 넣어다니던 것도 유행이었고....
그런 꿈같던 시절이 지나 이젠 남편**를 걱정하는 이 슬픈 세월.36. 김광석...
'10.10.22 11:46 PM (121.88.xxx.26)대학가에서 유명한 가수가 있었던 때죠.
2학년 마치고 군대간 친구랑 과친구들 모여서 김광석 콘서트 갔었는데
군인아저씨 왔다고 재밌어하던 모습이 기억나요.
엠티는 춘천가는 열차, 경춘선 타고 강촌으로 대성리로 다녔고
청년광장이라고 학교 정문으로 들어서면 넓게 펼쳐진 잔디가 있었는데
학교앞 음반가게에서 스피커로 나오던 음악, 시네마 파라디소 들으면서
도서관 가는 길...다시 가보고 싶어요.
1학년 2학기 개강하던 날 날아다니는 잠자리옆에서
현대문화연구회 동아리 친구들 동그랗게 앉아서
두런두런 나누던 대화들이 그립구
과방에서 쓰던 날적이들에 담긴 우리들의 고민.
노래패 친구들이 과방에서 부르던 노래들...
입가가 쓰윽 올라가는 기억들이네요.37. 저도...
'10.10.23 12:27 AM (211.47.xxx.173)괜히 반가워서 자취 남기네요. 전 강남역에서 소개팅 많이 한 것 같은데..ㅋㅋ 그때가 엊그제 같아욤^^
38. 맞다
'10.10.23 12:32 AM (59.12.xxx.118)김광석...콘서트에 가서 노래듣고 너무 좋았는데...
그 후에 자살 소식듣고 가슴아팠던 기억이 나요...39. 원글
'10.10.23 1:23 AM (124.49.xxx.80)금방 슈스케 보고 왔음다,,,
아,,, 제가 존박 보니 대학때 좋아했던 선배가,,,마구마구 생각이 나네요..
날적이.. 생각나네요. 친구랑 수업 빼먹고 인생이니 사랑이니 개똥철학 이야기 하던 때도 있었고.
대학로에서 김광석 기타 메고 가던 모습을 봤었는데 그 담날 자살했다고 기사뜨더군요.
시티폰 기억나세요?
김국진이 선전했던거... 그때 삐삐때문에 공중전화박스에 엄청 줄 늘어서 있었죠.
그때 등장했던게 시티폰이었죠 아마. 제가 대학교 4학년쯤에 핸드폰이 유행하기 시작했던거 같아요.40. 91학번
'10.10.23 1:45 AM (218.82.xxx.77)여기 있습니다...
그땐 왜이리 압구정동을 많이 갔는지....
쥴리아나 ... 고센...장군 로바다야끼 ...바바렐라...
지금은 상해에서 세 아이의 아줌마로 살고 있슴다
아~되돌아가고 싶다41. 저승사자
'10.10.23 9:51 AM (115.136.xxx.5)코스프레 ㅎㅎㅎㅎㅎㅎ 너무 웃겨요. 그 이후에 이영애가 선전하는 무슨 오렌지 색이 나왔는데 그 색도 지금 생각해보니 일반인한테는 뜨악스럽게 안 어울리는 색. 신은경 무지하게 인기있었던 생각도 나고, 겨울되면 무스탕, 토스카나 꼭 입어줘야 하고, 고소영 엄마의 바다로 무지하게 떠서 달고 다녔던 그 목걸이, 학교 별로 들고다니던 대박 두꺼운 파일?인가 그거에 엄청 큰 링귀걸이. ㅎㅎㅎ
지금은....성스에 미쳐서, 유생 아이들의 풋풋한 젊음이 너무 샤방샤방 눈부셔서 마냥 부러워하고 있는 아기엄마예요.42. 호호아줌마
'10.10.23 8:14 PM (114.205.xxx.48)얘들아 ~,,, 저는 90 이에요, 게다가 재수한,,
근데, 삼십대 후반에 애둘 학교 넣고, 숨좀 돌리다 늦둥이 생겨서
지금 네살짜리랑 씨름 한단다,,,,,
그냥,,
조심들,, 하시라고,,ㅋㅋㅋ43. ...
'10.10.23 10:11 PM (222.233.xxx.215)저는 91인데..완전 눈물나게 공감됩니다~마몽드립스틱..저도 엄청 발랐구여..락까페도 많이 갔었구..이오공감,공일오비..김광석씨는 콘서트도 갔었구..그런 제가 아들둘에.. 시험공부하라고 닥달하는 초3 학부모네여..
44. 92학번..
'10.10.24 12:01 AM (218.55.xxx.57)고등학교때 워크맨하나 없으면 요즘 MP3없는것 만큼 이상하던 시절...
학교 들어가서 삐삐를 처음 가지던날 보고또보고 ^^;;;;
3학년때 사랑을 그대 품안에...이 드라마에서 처음 차인표를 보았던 쇼킹했던 순간을 잊을수 없네요
학교 작업실에서 밤새워 과제하다가 보면서 침을 죌죌~~~ ㅋㅋ
여대라서 온갖 유행화장과 패션은 다 섭렵하면서 학교를 다녔네요
그때 유행했던 앞가보시 10센치 구두가 힐스타일만 바뀌어서 다시 유행하다니 신기할 뿐이고~
지금은....아이둘 키우느라 얼마전 큰맘먹고 지른 8센치...그냥 신지도 못하고 모셔두고 있을뿐이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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