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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기본 생활 하는 생활비, 60만원 정도로 가능할까요?
여자이고 나이는 서른 중반...
석사 졸업후 바로 취직해서 지금 직장에 입사...
이직도 안하고 8년 넘게 근무하고 있어요.
지금 하는 업무와 회사 여건은 만족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가끔... 일탈이 생각나네요.
남자친구도 없고 요가와 산책, 독서 말고는 다른 취미도 없구요.
친구들 전부 결혼했고 아기 기르느라 거의 못 만나구요.
아기때문에 전화 통화도 힘들때가 많죠...
지지난주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영화를 봤어요.
그 영화를 보니 저도 잠시 나만을 위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월 정기적으로 6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다면..(월세)
잠시 쉬면서 먹고 살기 가능할까요?
지금은 주중 식사를 전부 회사에서 지원을 해줘서(점심, 저녁)
의류 구입비를 제외하면 40만원 정도 쓰거든요.
회사 그만둔다면 식비가 많이 추가 되겠네요..^^;
최근에 선을 여러건 봣는데 눈을 많이 낮추엇음에도 뜻대로 되지 않고
마음이 지켜서인지...좀 쉬고 싶어요.
막상 회사 그만두면 많이 후회하겠죠?
1. 미류나무
'10.10.22 7:57 PM (221.151.xxx.168)지금 하는 업무와 회사 여건은 만족하는 편인데 왜 직장을 그만 두시려는지요/ 단순히 일탈하려고요? 휴가 내서 여행 다녀오면 안돼요? 옷 안 사고 외식 안하고 친구 덜 만나고 살면 혼자 월 60으로 생활비는 가능하겠죠.
2. 흠
'10.10.22 7:59 PM (211.107.xxx.251)회사 그만두면 건강보험료 내야 합니다. 집있고 똥차라도 있으면 10만원 정도 나와요.
그리고 아파트 관리비, 난방비. 핸드폰비, 강아지 키우면 거기 들어가는 돈.
그리고 아프면 병원비...식비도 줄여도 20~30 나오고...
10여년전에 혼자 잠시 생활할 때...밖에도 안나가고 집안에만 있었는 데 줄이고 줄여도 70만원 나왔어요.3. 생활비
'10.10.22 8:01 PM (114.207.xxx.153)저보다 더 오래 직장 다니는 분들 보시기엔 투정 같아 보이겠지만
8년넘게 쉬지 않고 한직장 다니고 있다는 점이 가끔 숨이 막혀요...
올해만도 열흘.. 9일..휴가 다녀왔고
다음달에 4일간 또 여행을 가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마음이 많이 지쳐 있어요.
아마 선보고 잘 안된 휴유증 같은것일수도...
직장 업무와 여건은 저와 잘 맞는 편이라.. 그만두면 후회할것 같기도 하네요.4. 생활비
'10.10.22 8:03 PM (114.207.xxx.153)아... 건보료를 생각 못했네요.
집만 있는데... 그래도 국민 연금도 내야할거고...
역시나 불가능한 일이네요...
주말에 잠시 심기일전해서 마음 다잡고 열심히 살아야겠네요.5. ㅇ
'10.10.22 8:13 PM (203.130.xxx.61)같은 나이에 저도 석사졸업...비슷한 고민을 안고있네요
6. 직장있을때
'10.10.22 8:44 PM (121.132.xxx.118)알뜰하게 저축하시고 오래 오래 다니세요.
돈 밖에 믿을 게 없답니다.7. 회사
'10.10.22 9:37 PM (116.45.xxx.14)회사 안그만두실꺼잖아요.. 그냥 한번 물어보는거죠??
왠지 님이 철없이 느껴지네요..
지금 회사 업무,여건 맘에 드시고 9일씩 휴가 다녀오는 회사 그리 많지않습니다...8. /
'10.10.22 9:49 PM (183.98.xxx.162)어려우셔요. 60만원으론 택도 없으실 것임.
9. ...
'10.10.22 10:23 PM (125.178.xxx.16)서른 중반이구요, 비슷한 이유로 회사 그만두고 공부하고 다시 돌아왔지만
업무랑 여건 맘에 들었다면 이전 회사 그냥 다녔을거 같아요. 저는, 만약에 혼자살게 된다면 어떻게든 career change가 필요한 경우였거든요...그게 아니람 말리고 싶습니다.
돈 벌던 사람들은 수입 딱 떨어진 그 순간부터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감이 밀려와요. 그거 버텨내는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더더구나 미혼이라면 더더욱...;;10. ---
'10.10.22 10:47 PM (58.225.xxx.44)제 친구도 원글님 같은 이유로 30대 말에 좋은 직장 그만두었는데, 삶이 평탄하지 않네요.
안정된 삶이 지루하고 숨 막힐 수 있지만, 안정이 바탕이 안 된 자유로운 삶 또한 사람을 옥죄입니다.
모든 걸 가질 수는 없을 듯해요.
그냥 다니셨으면 합니다.
소수 빼놓고 그렇게 매우 자극적이고 의미있는 삶을 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네요.
저는 소박하게 살 만큼 벌고 나름 자유롭고 공부하는 삶을 살지만,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매우 불안하네요.
불안정한 삶과 비빌 언덕이 없는 삶은 너무 힘드네요.
원글님의 직장은 언덕입니다.11. 음..
'10.10.23 2:27 PM (114.200.xxx.81)저 직장 쉴 때 실업급여로 120만원 정도 받았어요. 꽤 받은 거죠.
생활.. 안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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