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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살"있단 말 들었었는데...

뭔가 씁쓸 조회수 : 3,928
작성일 : 2010-10-22 13:20:53
또래긴한데
좀 조심스러운 사이인 여자분이
제가 애들 다 키우면 시골가서 살거라고 했더니
"아유..그 애살을 어쩌구 시골 가서 산다고 그래요?
내가 보기엔 애살땜에 안돼요.."하더라구요
전 그말이 애교 많다...는 뜻인줄 알았어요.
저더러 남들이 늘 애교스럽다.여성스럽다..하거든요

그런데 82보고서 원래 뜻을 알고나니 좀 기분이 묘하네요 ㅜㅜㅜ
남편하고 사이좋고,경제적인것도 뭐 살만하고
딸들하고  친구처럼 지내고 별문제도 없고
이웃들도 다 친하게 지내고
누구한테 샘내거나 경쟁심 가진일도 없는데...
오히려  다른 이웃들은 부럽다.좋겠다..하는데

왜 제일 조심스러운 사람이 그렇게 말한걸까요?
저..정말 샘내고 욕심 많은 사람 아닌데....
아...기분이 씁쓸해요..
IP : 210.57.xxx.5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2 1:24 PM (180.66.xxx.18)

    그 적극적인 분이 시골에서 어찌 살려구요..라고 해석하세요.
    샘내거나 경쟁보다는 매사에 적극적인 분이라는 뜻이예요.

    아마 그분은 시골생활이 후진이라고 생각하시고 말씀하셨나봐요.

  • 2. ..........
    '10.10.22 1:24 PM (123.212.xxx.32)

    저는 경상도고 가끔 애살있다는 말 쓰는데
    샘이 나 욕심의 의미로는 쓰지 않아요
    칭찬의 의미로 사용하거던요..
    너무 기분나빠 마세요

  • 3. 위에분
    '10.10.22 1:28 PM (219.255.xxx.240)

    말씀처럼 샘이나거나 욕심의 의미로는 안쓰이는 단어입니다...
    칭찬의 의이로 사용하는거맞고요..
    기분 나빠 할 말이 아닙니다..
    저도 어렸을땐 애살있다는말 어른들께 참 많이 들었어요.
    그 말이 뭐든 적극적이고 깔끔하게 일 마무리 잘하고 뭐든지 알아서 쓱싹쓱싹
    잘 해낼때 기특하다는 의미로 전 받아들였어요
    근데 점점 크면서 점점 애살과는 거리가 훌쩍 멀어져서 게으르고 뭐든 별로 관심도
    안가지게되고 그래되어서 문제이지만요...

  • 4.
    '10.10.22 1:28 PM (121.182.xxx.174)

    님 그분 말뜻은, 시골에서 산다라는 게 너무 한적하고, 심심할 거니, 님처럼 부지런하고 사람교류 잘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힘들어 할 거란 뜻인 것 같아요.
    정작 시골이 한가하지는 않지만, 농사를 지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나이 들어 가겠다면 너무 심심해서 오히려 안될 거라고... 나쁜 뜻 아닐거예요. 저 경상도 사람입니다. 애살있다가 나쁘게 들린다면, 애살없다 라는 소리는 좋은 뜻 이어야하는데, 애살없다 소리
    별로 사람한테 안좋은 평가거든요. 저, 애살없고, 제 딸도 애살없어서 죽겠어요.ㅠㅠ

  • 5. 원글이
    '10.10.22 1:34 PM (210.57.xxx.51)

    아아~~~감사합니다
    제가 경상도 분들을 잘몰라서요..
    전 욕심 많단 소리였나..하고 혼자 울컥했어요ㅜㅜㅜ
    여러분들 아니였음 혼자 꽁해서
    오해할뻔했네요 ..마음 풀게요,감사합니다.

  • 6. ..
    '10.10.22 1:36 PM (112.160.xxx.52)

    애살없다 소리도 안 좋은 평가지만..애살많다 소리도 안 좋은 평가에요.
    애살이란 말이 좀 그런 의미로 쓰입니다.

    할건 해야 하고 누릴것도 누려야 하고 남들보다 못하긴 싫고 사랑받아야 하고
    바지런하면서 욕심도 많고 (남의것 노리는 욕심이 아니라 공부나 사랑받는것 그런것에 관한 욕심) 머 그런 이미죠.

    애살많은 분이 시골서 어쩔려구요 라는건
    시골은 문화시설도 없고 배울곳도 없고 사람만날일도 없는데 심심할거다 라는 의미인데..
    그렇담 원글님은 뭔가 배우는 것 좋아하고 사람만나는것 좋아하고 영화나 공연 보는 것도 즐기고... 그렇다는 의미겠죠.

  • 7. 추가로
    '10.10.22 1:39 PM (112.160.xxx.52)

    애살이란게 타인의 입장에선 좋은 것이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선 나쁜 것이라고 보시면 돼요.

    애살의 애는 사랑 애 가 아니라
    애 쓴다 할대의 애 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떤 사람이 애를 쓰고 노력하면 주변 사람은 좋지만
    그 애쓰는 당사자는 힘들죠..
    그래서 좋은 뜻으로도 나쁜 뜻으로 해석돼요 애살은.

  • 8. ..
    '10.10.22 1:53 PM (112.151.xxx.37)

    경상도에서는 애살있다가 칭찬입니다.절대로 욕이 아니에요.
    어린 여자애에게 '애살스럽네~'라고하면 옆에 아이 엄마는
    환하게 웃어요.
    '네 어머니 참 애살많다야..'라고하면 딸은 기분좋게 웃구요.
    하여간 제가 겪어본 지역에서는 칭찬이었어요.

  • 9. ^^
    '10.10.22 2:05 PM (115.140.xxx.175)

    원글님~ 예전에 올라온 글 찾아보고 걱정하신거죠? ^^
    애살만 놓고보면 샘이지만 경상도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샘보다는
    적극적, 활달한.. 아니라는 분들도 계실텐데 전 긍정적인 경우만 봤습니다.

    네이버 사전..
    애살
    [명사] [방언]‘샘1’의 방언(경남).
    애살스럽다
    [형용사] 보기에 군색하고 애바른 데가 있다.
    애살있다
    자신이 맡은일을 잘 하고자 하는 욕심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상태. 주로 여성에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에게 씁니다.

  • 10. 울 아들
    '10.10.22 2:38 PM (121.145.xxx.19)

    한테 항상 하는 말 "제발 애살 좀 있어라" 합니다. 애살이 있어야 공부도 잘하고 뭐든지 노력하거든요. 좋은 뜻과 나쁜 뜻이 공존하는게 애살이예요. 애살이 많으면 뭐든 열심히 할거 같고 또 자식들한테는 공부등등 뒤쳐질까봐 좀 닥달할때 쓰는 표현이긴 해요.

  • 11. 나 경상도 여자
    '10.10.22 2:57 PM (210.180.xxx.254)

    애살있는 자녀들을 두신 부모님들은 정말 행복하신 거죠.
    아이가 자기 일을 알아서 하고, 그것도 잘 할려고 애를 쓰고...지기 싫어하고...
    애살있다는 건 경상도에서는 정말 칭찬입니다.
    보통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는 애살이 있지요.

  • 12. 제가살던곳에서도
    '10.10.22 2:59 PM (211.187.xxx.71)

    좋은 뜻으로 쓰였어요.^^

  • 13. .
    '10.10.22 4:25 PM (125.185.xxx.67)

    경상도 주부예요.
    사십중반 남들은 복많은 여자라지만
    저는 애살없어서 제 인생이 이리 밖에 안된다 싶어요.
    내가 좀 애살 많으면 좀 더 나은 사람일텐데 하죠.

    그 사람이 정확히 무슨 뜻으로 말했냐는 모르겠지만
    저희 지역에서는 그런 의미랍니다.

    지금이라도 애살 많은 여자되어서
    남은 인생 좀 더 발전적으로 살고 싶어요.

  • 14. 아휴..
    '10.10.22 4:37 PM (203.234.xxx.3)

    애살이요.. 잘 살아보려고 (잘 되려고) 애쓰는 걸 애살이라고 해요.

    나쁘게 말하면 잘되려고 아둥바둥 하는 것,
    좋게 해석하면 인생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것

    어른들 입장에서 좋은 경우로 쓰는 '애살 있어서'는 '아이가 성취욕이 있어서'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겠죠. 하지만 '애살 부린다, 애살지긴다' 등 좋지 않게 쓸 때도 많아요. 이럴 땐 시샘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

    그런데 경상도 출신인데 좋게만 쓴다는 분들은 저하고 세대가 다르신가봐요.
    저 마흔셋인데 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오고 대학부터 서울로 왔는데.
    솔직히 저 학교 땐 애살많다는 건 (친구들끼리) 좀 흉이었어요. 욕심부리고 안달복달못하는 뭐 이런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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