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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보다 소형평수에 사시는 분 계세요?

햇살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10-10-22 11:45:13
급하게 시외곽 지역으로 이사하게 될 일이 생겨  20평대 아파트를 구입했어요.
지역사정  지켜봐가면서   다시 이사 할 생각 100% 였구요.


산중턱의 너무 낡고 좁은 나홀로 아파트 7층에 살고 있는데..

아!

경치가 눈물 나도록 아름다워요...산. 호수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구요.
구비쳐 흐르는 기찻길도 보여서 5살짜리 아이는 눈뜨면 베란다로 달려가 기차에게 빠이빠이 인사부터 해요
삭아빠진 그네한개, 미끄럼틀 하나 뿐인 놀이터지만
바로옆엔 맘씨 좋은 부자 땅 주인께서 무상으로 대여한 넓은 텃밭에 왠갖 채소들이 오종오종 자라고 있어요.


한자카드 밭전(田)를 들고 텃밭을  보여주면서 동생에게 '똑같이 생겼지? 잘 알겠지? 가르키네요...^^


에고 ~ 질문이 다른길로 샛는데요...

이사왔다고 방문한 친구들이 아파트 외각을 보면서 혀를 내둘러요.  곧 쓰러질것 같다구요.
신혼은 38평에서 시작했고  친정, 시댁은 더 넓게 사셔서 저희집에 오셔서 기함을 하십니다.  당장 이사하라구요.
물론 '경치는 좋네' 라는 말씀은 꼭 하십니다 ^^

니 좋은데로 살면 되지 글은 왜 올려? 라고 묻고 싶으신분 계시겠지만

좁은집 수납 노하우도 얻고 싶고...작아도 정갈하고 기품(^^)있게 차려놓으신 회원님 이야기도 듣고 싶고
(저희부부 책도 너무 많고 아이도 어려서 짐이 한가득이라 소파도 식탁도 다 처분하고
커다란 좌식테이블 펼쳐놓고 식탁,책상,아이들 평상등등  멀티플레이어로 사용하고 있어요.)


남편도 전문대이긴 하지만 교수 임용돼서 제자들도 찾아 오구요..
신혼집도 월세받고  대략 저희부부 실수령이 천만원은  조금 넘으니
경제력에 비해 4식구 바글바글 너무 청승맞아 보인다는 소릴 종종 들어서 팔랑귀가 되네요.
IP : 220.89.xxx.1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10.10.22 11:50 AM (112.170.xxx.186)

    저희도 서울에 아파트 월세 주고 요기 와서 전세 살고 있어요.
    물론 능력이 되는데 그런 이유는 아니지만 ㅎㅎ

    수납 노하우나 인테리어는 그런 특화된 카페 가시면 정보가 더 많지요 ^^

  • 2. 우리이모
    '10.10.22 11:50 AM (218.37.xxx.69)

    분당에 으리으리한 주상복합 분양받아 몇년사시다가... 관리비 아깝다고 옆에 코딱지만한
    오피스텔에 전세로 사십니다
    기사딸린 자가용 유지할 경제력 있는데도 버스에 지하철 타고 다니시구요
    왜그러고 살까 이해불가

  • 3. 다 버리고 정리하면
    '10.10.22 11:55 AM (211.63.xxx.199)

    다 버리고 정리하면 살만해요. 버리고 정리하는 과정이 불편하죠. 여행가 보면 20평대 콘도 지낼만하잖아요?
    정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은 근거리에 창고나 원룸하나 얻으셔서 보관하시거나요.
    그래도 이왕이면 넓은 평수에 넉넉하게 수납해가며 사는 삶이 편리하죠.
    좀 더 살아보시면 불편하실거예요.

  • 4. ..
    '10.10.22 12:08 PM (59.13.xxx.124)

    정리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정리(정말 이별하는 것^^-버리기 또는 다름 임자 찾아주기)입니다.

    최소한의 것으로 공간을 채우고 공간의 주인이 되는 것이죠.

    저도 책들 기부도 하고 벼룩도 하고 자꾸 이별하고 있어요.

    그리고 몇년동안 쓰지 않았던 물건들도 자꾸 정리하고요.

    버리기는 매일 합니다...그래도 버릴 게 나오는 걸 보면 어지간히 끌어안고 산게지요.ㅠㅠ

    버리기 신공이 끝날무렵부터 제자리 찾아주기를 합니다.

    물건들은 물건의 목적에 맞는 곳에 가장 가까이 가장 편리한 곳에 자리를 찾아주는 노력을 합니

    다.하루에 서랍 하나를 목표로 삼고 그 서랍을 정리하고 나면 다음 목표를 정해서 차근차근 조금

    씩 정리해 나갑니다.정리에서 제일 중요한 건 보기에만 그럴듯하고 실용성이 없어서 한 두번 쓰면

    흩어져 버려 정리의 의미가 무색해지는 수납이 안되도록 최대한 편리하면서 동선도 고려 하시고

    가족에게도 물건의 위치와 쓰고나면 제자리에 두도록 교육시키세요(제일 중요)

    정리는 쉬엄쉬엄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공간이 윤이 나는 것을 느길 수 있어 기분까지 좋아지지요.

    쉬엄쉬엄 재미삼아 하세요.

    재미삼아 하다보면 새로운 넓은 공간과 만나게 됩니다.

    버리고 비움으로써 공간을 얻게되니 남는 장사라고 생각해요.

  • 5.
    '10.10.22 12:09 PM (58.237.xxx.101)

    책은 안보시는건 과감히 처분(아이들것도), 안쓰는 물건들도 버린다.
    그렇게 하면 먼지 닦아줄것이 줄어들어 다른일에 에너지를 쓸수 있고요.
    지금 바깥풍경은 돈으로 못사는것, 님의 집안으로 그것을 들여논거나 마찬가지에요.
    청승맞다는 말은 흘려듣는다^^
    남 피해주는거 아니면 내가 좋으면 그만^^
    텃밭도 있다니 부러워라..
    제자들하고도 산수화보면서 담소나누면 훨 즐겁지 않을까요?
    그냥 넓은 거실에서 얘기나누는것보다...
    사실 바깥 경치를 집에서 볼 수 있다면 거실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 6. 다들...
    '10.10.22 1:36 PM (180.66.xxx.18)

    오는분마다 평수의 숫자에 기대감이 달라서 그렇지
    솔직히 와서 보는 공간은 거실,주방 정도일뿐.
    유달리 넓은 거실이 있는 아파트가 있던데..그런경우 무난하다고 봐요.

    저희는 신혼땐 정작 52평에 살다가 49평을 거쳐 33평에 사는데요.
    비슷한 구조여서 그런지(그땐 3베이니 뭐니 그런 개념보다는..)
    늘 현관문도 오른쪽으로 열리고,문열면 늘 왼쪽으로 거실이 보이고,,가스렌지도 늘 왼쪽구석에 있고 해서..
    이사와봐도 달리진게 없어요.한 2달지나면 그집이 그집...
    방이 하나씩 줄어든다는 생각은 들지만 문닫아두면 그게 창고였는지 방이였는지..^^

    평수에 스트레스받으면 넓은데로 가야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있는 공간에서 더더욱 알찌게 꾸며가는게 더 실속있지않나 생각되어요.

  • 7. 살짝~
    '10.10.22 7:38 PM (183.104.xxx.77)

    저희도 수입 원글님 정도지만 28평~
    필요없는거 다 버리고 꼭 필요한 놈들과 같이..
    쌓여가는 통장 잔고와 널널~한 집을 보니 행복하네요.
    좁은 듯한 집에서는 무엇보다 수납이 최곱니다.
    덤으로~ 부부나 아이들과 싸워도 어디 숨을데가 업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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