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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딸 친구들이랑 어울려 번화가, 노래방 보내시나요?

품안자식 조회수 : 576
작성일 : 2010-10-22 11:35:31
예쁘고   키크고  날씬한  초6 딸입니다.
한달전부터 시험계획 스스로 세우고    문제집도  혼자 채점하면서    공부하며 성적도  좋습니다.
영어, 수학  학원안다니고 혼자  선행공부하며  필요할때 인강이용합니다.  
학원뺑뺑이 안하니 시간이 여유가 있어  악기2,  태권도  매일하며   매우 좋아합니다.
타고난 강철체력과  꾸준한 운동으로  1년에 병원한번 안갑니다.
리더쉽과 유머감각으로  친구들이 주위에 많으며   의리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대부분 엄마들도  예의바르고 좋은성격을 칭찬합니다.
여기까지는  엄친딸과도 같죠?

요런 딸,   친구들을 가려 사귀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불량하다고 생각되는 남자아이들과도 아무 꺼리낌없이 어울립니다.
성격이  왈가닥이어서  어릴적부터 남자아이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요즘 요구사항이,   집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인 번화가에 나가게 허락해달라,
(스티커사진,   아이스크림가게,   교보문고팬시코너,  등등)
노래방보내달라,  놀이동산보내달라 (남자,여자 어울려  한 6명정도?  )입니다.

딸이 말하길...  다른엄마들은  허락해주는데  엄마는 왜그러냐.  과잉보호하는거같다
엄마는  날 못믿냐?      그아이들  내앞에서는  정도를 지키며 놀고  나쁜짓안한다.
내가  늦게 다니는거 아니고  시간지켜 들어올거고,   피시방같은데도 안간다.
비용도 내 용돈범위내에서 쓰는데  엄마가  허락안해주는 이유를 모르겠다.
남자애랑  둘이가는것도 아니고  여럿이 어울려 다니는데  엄마는 뭐가 걱정이냐...

저도  제가 허락안해주는 이유를 잘 설명못하겠어요.   그냥 막연한 불안감???
성교육 공부할때도   자연스럽게  이성끼리 어울리게 해야한다고  배웠는데....
자꾸  두가지 갈등이 제 안에서 해결이 안되네요.   그러니  설득을 하는게 아니고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만 하네요.    
벌써부터 허락해주면  앞으로  더 심해지는거 아닐까?  
남녀,  손잡고  돌아다니는 애들 보며  주변엄마들  욕하던것도 생각나고....
어울리는 친구들이  범생이가 아니라  걱정된다고  말하는것도 설득력이 없는거같고....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선배맘님들  도움좀 주세요.  

자기는  범생이처럼  공부만하고 집밖에 안나가는  그런 사람으로는 살기싫다네요.  
저도  이런아이를 원하는건 아닌데...    자꾸  두려움이....
사춘기라  대들기도하고   오만가지 멋도 부립니다.
IP : 211.177.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10.22 11:41 AM (125.142.xxx.133)

    저도 허락을 안해줬는데 생일날 따라가서 직접 룸에 들어가는거 확인하고 근처커피숍에 있다가
    시간 맞춰서 데리러 갔어요. 세상이 무섭다보니

  • 2. 아직
    '10.10.22 11:56 AM (118.176.xxx.245)

    남자애들하고 어울려서 어디 가는건 한번도 없었어요 여자친구들하고는 스티커 사진도 찍고 팬시점도 다니고 노래방도 가끔은 보내주곤합니다 그리고 생일파티하면 당연히 가는걸로 알고 대부분 엄마들도 다 데리고가서 계산하고 음료수 넣어주고 하면 진짜 재밌게 놀던데요 물론 생일파티도 여자애들만 부릅니다 아직까지 남자애들 찌질하게 생각하고 주변 딸내미 친한 친구들은 대부분 여자애들끼리 놀러다니고 생일 파티 하고 합니다 . 근데 좀 논다하는 애들은 남자친구도 만들고 같이 놀기도 한다고 딸내미 한테 종종 듣긴 합니다. 아직까진 그럴맘이 없는거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저같아도 남자애들하고 놀러 간다면 안보낼거 같아요

  • 3. 공부 잘 하던
    '10.10.22 11:59 AM (220.120.xxx.196)

    여자아이들이 초등 5학년에서 6학년 사이에
    친구들하고 어울려 다니면서 많이 흐트러져요.
    저 같으면 절대 안 보내겠어요.
    여자친구들하고 간다고 해도 세상이 무서워 안 보낼 텐데
    남자친구들까지 같이 간다니 더욱 그렇습니다.

  • 4. 시간같은걸
    '10.10.22 12:04 PM (123.215.xxx.103)

    단속하셔야겠어요.
    키크고 예쁘고 놀기 좋아하면 같이 다니는 애들도 크고 조숙한 애들일테니...
    중1까지 잘 잡으셔야...

  • 5. 아뇨
    '10.10.22 12:16 PM (210.204.xxx.18)

    전 미혼이지만, 절대 안 보내겠어요.
    딸은 믿어도 그 상대방 남자아이들은 못 믿어요. 절대.

    울 엄마가 절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무섭도록 단속했어요.
    해지면 못나가게하고, 대학때도 해질때쯤 제가 안들어오면 엄마,아빠가
    번걸아가며 데리러 오셨구요, 엠티도 못가봤고, 축제때 좀 늦게 들어가고싶어도
    허락이 안 떨어졌어요..(교수님이 전화해주셨다죠..ㅋㅋㅋㅋㅋ)

    이런 저, 28살때까지 연애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살았지만,
    그런 폭력 당하는건 한순간이었어요.
    아무리 정도를 지키고 살고, 내가 바른행동과 생각을 가지고 산다고해도
    이길수 없었어요. 한.순.간입니다.

    그때서야 엄마가 이해가 가더라구요.
    병원다니고 약먹고 상담받고해서 지금은 극복했지만..
    솔직히 아직 관련 신문기사 읽으면 손부터 벌벌 떱니다.

    세상...무서운 곳이에요. 잘 이해가도록 타이르시고, 부모님 말 듣게 하시는게 나을거같아요.

  • 6. ..
    '10.10.22 3:43 PM (110.14.xxx.164)

    여자 애들끼리 집 근처 문구점 정도는 보내는데 남자애랑 같이 또는 번화가엔 안보내요
    거기 질 안좋은 중고생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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