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남편 어깨에 파스 붙이다가 눈물이 나요...

.. 조회수 : 796
작성일 : 2010-10-22 09:57:44
우리 남편은 어떤 사람이냐면 13년째 늘 한결같고 오로지 처자식밖에 모르고 성실한 사람이예요..

결혼때도 시댁이 너무 가난해 맨몸으로 결혼해서 친정집에 2년 얹혀살고 2년 반지하 살고 지금 제가 재산불리고

불려 현재 사는 집 25평살고 연말 입주 38평짜리를 샀는데요... 예전에도 대형건설사 소송 얘기를 몇번했는데

38평짜리가 집이 잘못되는 바람에 소송 시작했어요..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나 갈걸 괜히 이집 저집

기웃거리다 사고만 치고 전업인데 남편이 힘들게 버는돈을 제가 앉아서 다 깎아먹네요.. 남편은 건설소장이라

새벽6시에 나가서 어제는 새벽 2시에도 오고 빨리와야 늘 11시 정도돼요.. 어깨죽지가 너무 아파 파스 붙여 달라

는 소리에 눈물이 핑 돕니다.. 전혀 도움도 안되고 능력도 없고 너무 미안할 뿐이네요.. 남편은 마음 비우라고

그러는데 많은건 시간 뿐이니 이 잡념에 왜 사람들이 자살하나 ... 그 심정도 알겠고... 우리 남편 너무 불쌍하고

미안하고 쥐구멍이라도 잇으면 정말로 숨고 싶어요... ㅠㅠ왜 저는 되는게 없을까요??
IP : 220.72.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10.10.22 10:04 AM (112.148.xxx.216)

    님잘못도, 남편분 잘못도 아니지요.
    건설회사가 부도난게 어찌 님탓이겠어요.
    님 마음도 이해가고.. 너무 착하신 분이네요. 남편분도 그렇고요.
    힘내세요. 어려운 시절이 지나가고 나면 더 단단하고 달콤한 인생이 시작될거에요.

  • 2. 힘내세요
    '10.10.22 10:07 AM (119.67.xxx.202)

    두분이 서로 따스한 마음으로 곁에 있는것 만으로 남편에게는
    원글님이 큰힘이 될껍니다
    원글님 한테 남편이 큰힘이 되듯이..
    지금은 힘들어도 남편이 성실하시닌가 꼭 일어날꺼예요
    힘내시고 오늘은 남편에게 감사와 화이팅 문자 날려주세요
    힘내세요

  • 3. 아내가 없다면
    '10.10.22 10:18 AM (115.178.xxx.253)

    남편이 진짜 불행해집니다.
    마음 잘 잡으시고, 아이들 잘 돌보고, 가정 돌보고, 남편에게 따스한 말, 따스한 웃음.
    따스한 밥 잘 해주세요.

  • 4. 토닥토닥
    '10.10.22 10:53 AM (183.98.xxx.10)

    괜찮아요... 다 지나가고 나면 웃고 옛말 나눌 날이 올거에요.
    원글님 존재 자체가 남편분한테는 큰 힘이라는 거 잊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