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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범 중학생 소년도 잘못했지만 그 아빠도 잘못했네요

개성존중 조회수 : 8,082
작성일 : 2010-10-22 00:01:40
기질이 예술가인 아이를 왜 자꾸 판사 검사 되라고 다그쳤는지 제가 다 안타깝네요.

그냥 그렇게 태어난 아이구나 라고 생각했다면 골프채를 들 정도로 아이를 다그치지 않았을텐데.

공부 때문에 이나라 망하겠습니다...ㅠㅠ

그나저나 이 아이도 생각이 얼마나 짧은지.

집에 불을 지르면 다른 가족들도 타 죽는단 생각을 왜 못했는지. 에휴..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IP : 119.195.xxx.16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22 12:09 AM (119.71.xxx.143)

    그 아버지처럼 자식을 다그치는 아버지는 많지만 불지르는 아들은 흔치 않죠

  • 2.
    '10.10.22 12:11 AM (125.131.xxx.44)

    예술기질인 딸도 아닌 아들을 그냥 액면그대로 받아들일 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에선 굶어죽기 딱 좋은 직업인데요. 윗님 말씀대로 저렇게 다그친다고 불을 지르진않죠.

  • 3.
    '10.10.22 12:12 AM (125.131.xxx.44)

    그리고 이건 다른 견지의 얘긴데.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보통 여자들은 본인이 죽거나 본인몸에 해를 가하는데 남자들은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나타나는거 같아요. 뭐..제대로 통계를 보고 얘기하는건 아니니 편견일수도 있지만요.

  • 4. 무슨
    '10.10.22 12:15 AM (121.166.xxx.214)

    예술가 기질이요,,,
    정말 예술가가 될 타입이라면 저런 행동도 안 합니다,
    자식 키우면서 ,,아들이 딴따라 된다고 했을때 얼시구나 좋다 ,,밀어줄 부모가 얼마나 되나요,,
    아들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해서 하고싶은거 밀어주는건,,,정말 교과서에나 나옴직한 얘기지요,,
    전 저 가족이 불지른 사람이 아들이라는거 모르고 죽은게 정말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도 평생 지고갈 짐이 너무너무 무거울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리 아이라지만 어쩜 그렇게 생각을 한쪽으로만 할수 있는지요

  • 5. 말세
    '10.10.22 12:16 AM (218.49.xxx.216)

    10년을 매일밤 맞고 자란 저도 아버지 죽일 생각은 커녕 욕한마디도 못했는데요
    아무리 부모가 때리고 무시한다고 해도 죽일생각을 하다니,,
    너무 끔찍해요
    울 아들 12살인뎅 아직 어린아기같은데,,,,,불지르고 죽이다니,,
    게임을 많이해서 그런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6. 흠..
    '10.10.22 12:24 AM (112.154.xxx.221)

    아이가 어릴때부터 쌓인것이 폭발한 것 같아요. 아무리 사춘기라도 하루아침에 저러지는
    않겠지요. 자기가 죽을 것 같으니 저런짓 한거예요.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들어요.

  • 7. .
    '10.10.22 12:35 AM (125.180.xxx.63)

    아들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해서 하고싶은거 밀어주는건,,,교과서에나 나옴직한 얘기라구요?

    본인만의 생각을 일반화시키지 마시길...!
    직업상 학부모들을 많이 만나고 상담하는데요.
    저렇게 생각하는 부모들보다 그렇지않은 부모들이
    더 많아지고 있네요,요즘은...
    공부보다는 다른 쪽으로 적성과 재능을 가진 아이들.
    그게 운동이건 예술쪽이건
    자녀와 소통이 되는 부모들은
    기꺼이 지원해주고 믿어줍니다.

  • 8. ...
    '10.10.22 12:39 AM (125.132.xxx.172)

    아까 동네분 인터뷰한것 보니 아버지가 평소에 엄마도 많이 때렸다고 하네요
    동네분이 알 정도면 얼마나 때린건지...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이 폭발한것 같더군요
    죄는 밉지만 아이도 한편으론 넘 안됐어요..

  • 9. 개성존중
    '10.10.22 12:43 AM (119.195.xxx.160)

    프랑스에선 왕따가 없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라는 글을 읽고 이 기사를 읽으니
    갑자기 그 아버지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한국은 너무 슬픈 나라예요.. 이런 생각조차도 비난받을 수 있으니.
    뭐든지 현실적으로 출세하고 돈 많이 버는게 최고죠.

  • 10. 홍차의맛
    '10.10.22 12:50 AM (119.194.xxx.158)

    아빠만 없어지면 다른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원래 예술 쪽 하는 사람들 중에 좀 미친 사람들이 많죠. 그냥 미친 척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아무튼 부모의 강압적 교육은 좋지 않다는 걸 또 한 번 배우고 갑니다.

  • 11. ..
    '10.10.22 12:50 AM (211.211.xxx.5)

    아빠도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한거 같고 아이도 아빠를 보고 잘못자란거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불지르고 거짓말하면서 연기한게 잘했단건 아니구요.

    제목은 생각 안나는데 전 그 만화 생각났어요.
    일본만환데 남고생이 가족 다 살해하고 교도소간..
    그 만화 볼때만 해도 일본만화니까 그러고 봤는데 몇년뒤에 이런사건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니 착찹하네요.

  • 12.
    '10.10.22 12:57 AM (125.129.xxx.102)

    재밌는게 그 아버지는 의류사업을 크게해서 꽤나 부유한 편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사건난곳도 보니 왕십리 뉴타운 부근 46평 아파트이니 중산층이상은 되보이던데..
    아이가 공부에 소질이 없었다면 아빠 사업 물려받아 하면 좋을텐데 전혀 쌩뚱맞은 판검사 강요했다는게 좀 슬프게 느껴지더라구요.

  • 13. 아비는
    '10.10.22 1:16 AM (220.75.xxx.180)

    툭하면 반복적으로 화풀이 대상으로 감정을 자극하며 아이를 때렸는데 감정이 오죽했겠어요
    아이는
    사랑으로 때리는지 화풀이 대상으로 때리는지 느끼지요
    (사춘기가 되어 힘이 생겼을때 어떤 방법으로라도 반항을 했겠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지만)

    엄마라도 강해야하는데
    아이를 감싸줄 정도의 힘이 없고 자신도 맞고 살고
    그걸 보고 자란 아이의 감정이 또 어떨지 (부모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아이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 버렸겠네요)

    아이는 부모의 소유가 아닌 사랑으로 키워야할 자식이거늘

    아빠 엄마 다 문제있다고 봐요

  • 14. gb...
    '10.10.22 1:25 AM (121.143.xxx.89)

    윗분말대로 자식을 다그치는 아버지는 많지만 불지르는 아들은 흔치 않죠 .
    부모, 가족 불질러 죽여놓고 태연히 연기하고, 자기 옷을 노숙자에게 줬다는 기사보고
    일말의 동정심마져 사라지더군요.

  • 15. 사과좋아
    '10.10.22 1:35 AM (125.182.xxx.109)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그 아빠는 그 아내를 상습적 폭행 , 그리고 아이에게도 골프채를 휘두르며 폭행을 저질러 왓다고 해요.. 그런 아빠에게 살인 감정 생기죠..
    누구라도 자길 죽이려 드는데 안 죽이고 싶을까요?
    그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아빠의 문제에요..
    그아빠가 그아이를 살인자로 만든거에요..
    그아이도 피해자란 말입니다.

  • 16. 일종의
    '10.10.22 1:54 AM (220.75.xxx.180)

    생존본능일 수도 있지요
    골프채나 식칼이나 뭐 별단 다르겠습니까?
    그 아이한테는
    폭언도 많이 들었겠지요. 뭔 말이라도 안 했을라고요

  • 17. ...
    '10.10.22 3:12 AM (180.224.xxx.33)

    애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자기 하고싶은거 한다는데 말로 좋게 서로 해답을 찾아야지, 아버지가 자기도 안해본 판검사를 하라고 때려서 판검사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음 우리나라는 학교도 안보내고 하루종일 곡소리나게 애만 패고 있겠네요. 아들을 예술로 딴따라로 순순히 보내주는 집 어딨냐고요? ㅎ 많!습니다~저도 국문과나왔는데 남자 여자 반반, 미대도 남자 많고요...오히려 조형쪽은 체력 필요하다던데요. 예술... 유한마담 시간때우기 도락 아닙니다...생존이고 삶이고 벌이수단도 충분히 될 수 있어요..남자는 안보낸다...정말 성차별적이에요. 뭐, 급한 맘에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집도 있겠지만 그래도 파리채, 주걱, 회초리 등으로 때리는 것도 아니고 골프채? 흉기요 살인미수입니다....애도 정말...극하고, 절대해선 안되는 잔인한 짓을 했고요...맘이 아픕니다...가장의 무지와 폭력이 비극을 낳았어요.....

  • 18. 일차적으로
    '10.10.22 8:20 AM (61.77.xxx.121)

    부모가 문제가 제일 크겠지요. 아이가 아버지에게 폭력이라는 수단을 가장 크게 보고 배운것 같네요.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내가 죽기 전에 저 인간을 죽이는게 낫겠다' 라는 인식을 심어준건 일차적으로 아버지로 보여요.

    허나 그렇다고 아이도 피해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악한 생각을 하고 또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고, 그 이후엔 그를 숨기기 위해서 정말 치밀하게 움직였더군요. 휘발유 통인가를 노숙자에게 주었다면서요. 은폐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 씌울 생각까지 한거죠. 정말 아무나 그런짓 하는건 아닙니다. 여기 보면 정말 극한의 상황까지 몰렸던분들 글 가끔 봅니다. 또 고백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어렸을때 학대를 당했던 분들도 계실거라 믿어요. 그렇다고 해서 누굴 죽이는 계획을 짜기란 쉽지 않죠. 물론 그 아이가 치료가 필요한 '아이' 라는 사실은 정말 명백합니다. 하지만 악이 라는 씨앗을 품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을 것 같네요. 그 아이가 자기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건지나 알까요??? 아니,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 19. 댓글들
    '10.10.22 9:22 AM (112.162.xxx.129)

    댓글들을 보면요, 아직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지 않는 젊은분들이 대개 많은 것 같네요.

    중학생이상 키우는 부모들은 압니다. 자식이 하고자하면 그쪽으로 밀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요.
    누구네집에도 처음에는 서로 의견충돌이 있겠지요. 하지만 중딩이상 되는 그것도 남자아이가
    부모가 공부하라고 공부를 하나요. 몽둥이 들고 하루종일 지킬수 있다면 모르겠지만요.ㅠㅠ
    저는 부모의 과욕이 부른 참사라고 생각해요.

  • 20. 잔인해요
    '10.10.22 10:04 AM (121.175.xxx.101)

    계획적으로 가족을 죽인다?? 그것도 중학생이?? 허~

  • 21. 음...
    '10.10.22 11:52 AM (118.41.xxx.96)

    저희 아버지는 술 안취한 상태에서 동네 사람 있는데서 어디 여자가 말대답하냐고 저희 어머니 뺨을 때리셨구요. 툭하면 식칼 갖고 와서 죽인다는 둥.. 자기를 열받게 하면 밥상을 다 엎으고.. 문 다 때려부시고...자기 형제들과 싸우는 모습보이고. 앞집 시끄러우면 현관문 발로 차서 그쪽 가조과 싸움하고. 쌀 배달시켰는데 마트에서 늦게 배달시켰다고 배달부 뺨 때리고... 저도 엄청 맞았죠.. 그런 모습 초등학교때 부터 보고 자라왔는데... 집이 당연히 좋을리가 있겠습니까? 자다가도 새벽에 문열으라고 발로 뻥뻥.. 지금까지 누가 놀래키거나 놀랠때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 거립니다. 오죽하면 페밀리레스토랑 친절한 직원이 더 필요한거 없냐고 했는데도 소리를 꺅 지르냐고요.. 저.. 죽일 용기는 없는데 이제는 아예 연락 안합니다. 사업하고 망하고 큰소리나 치고 전자렌지 냉장고 다 부시고 불쌍하단 생각 잠시 들었는데 하루도 못가요. 왜냐 집에서 술퍼마시고 사오라고 그러고 작작좀먹으라고 하면 이년이 하면서 발로 밝고 리모컨 머리로 던져서 다 박살내고 창녀...18년 이런소리 듣는데 살인충동보다 맞짱 뜨고 싶은 생각이 100번도 넘었습니다. 그러다가 살인으로 갈지도 모르겠지만 20살 넘어서 독립했는데 집 망해서 갈데 없으니까 제 자취방에서 원룸에서 살았습니다. 아빤 바닥에서 자고 난 침대.. 근데 24살인데 화장도 하고 샤워도 하고 뭐 그럼 머리도 말리고... 친구도 데려오고 싶고.. 술 좀 먹으면 옷 좀 벗고 자고 싶은데 맨날 집에 있습니다. 안쓰럽긴 하는데 태도가 그렇게 안나오고. 늦게오면 쌍년아.. 이러는데 독립을 해도 따라오고.. 지금은... 엄마 옆에 붙어있는데.. 아빠 술먹으면 개가튼년 하면서 엄마 욕합니다.. 이제 저도 대가리 컸죠.. 통화로는 안싸우는데 문자를 냉정하게 보냅니다.. 연락좀하지말라고.. 제가 살인할 용기는 없어서 그렇지만 내눈앞에서 또 엄마를 때린다거나 날 때린다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쌓이고 쌓인거죠. 중,고딩때 개겨봤자 나가라고 할텐데 갈데가 있었겠습니까?? 울고 증오하면서 잠도 잘 못자고... 오죽했으면 저 학생의 행동은 나쁘지만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저희 어머니 머리끄댕이 잡고 사과, 배 던지고.. 동네에서... 사람들있는데서... 생각을 해보세요.. 자식이 그런광경을 본다고..

  • 22. 그렇다고...
    '10.10.22 3:01 PM (125.135.xxx.48)

    아버지하고 엄마 동생까지 불사질러 죽이는 아들은 흔하지 않죠...

  • 23.
    '10.10.22 3:53 PM (125.186.xxx.168)

    흔치는 않아도 요즘애들이 그 지경까지 갔다는걸 인정해야죠. 많은 아이들이 잠재적위험을 갖고 있는듯해요

  • 24. ...
    '10.10.22 4:00 PM (221.143.xxx.73)

    .요즘 애들이 부모세대들이 자라던시절의 아이들과 같다고 생각하면 그건 오산이지요 ,놀이터같은데서 담배꼰아 물고있는 아이들 동네어른이 충고하면 째려보고 재수없다고 어른 보는앞에서 침뱉는 세상인데요 ,뭘. ..누굴 탓하겠어요 아이들한테 경쟁만 부추긴 부모세대들이 잘못키운 거지요.

  • 25. 중학생
    '10.10.22 7:24 PM (125.184.xxx.152)

    정도되면 사고가 분명하고 난중에 커서 무슨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실히 자리잡는 시기인것 같아요. 자녀의 진로도 자녀 의사를 존중해주는 부모가 되엇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저는 고3아들 의상디자이너가 꿈이어서 그쪽으로 밀어주고 있어요. 애 아빠도 반대하지 않고요.

  • 26. 아이가
    '10.10.22 9:41 PM (121.166.xxx.71)

    참 딱합니다. 휼륭한 춤꾼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부모 잘 못 만나서 모두가 불행해 졌군요. 아이가 잘 못하는 것은 대개 부모의 책임이 크지요. 평생을 어찌 살아갈지 가슴이 아프네요.

  • 27. 사춘기
    '10.10.22 11:48 PM (116.37.xxx.138)

    아이들.. 특히 중학생들은 어디로 튈지 몰라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쟎아요.. 청소년기는..
    내자식 뿐만 아니라 남의 자식도 존중해줘야해요.. 아이들이 또래집단의 말에 귀를 많이 귀울이는 시기이기에 어른들의 말보다는 친구들의 의견에 귀를 더 귀울이기에 .. 친구들에게도 인심 잃으면 안돼요

  • 28. 얕은지식
    '10.10.23 12:48 AM (114.129.xxx.79)

    겉으로 읽고 속단해서 아이를 욕하지마세요.
    님도 저 아이처럼 죽도록 매일 맞아보고 이런글 쓰세요.
    설마 그랬다고 불질렀겠습니까?

  • 29. ^^*
    '10.10.24 2:19 PM (220.70.xxx.80)

    충분히 이해가 감 오죽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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