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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인 아들 글씨...

글씨연습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0-10-21 17:09:26
울 아들  글씨가 허구헌날 날라다니네요~

아무리 얘기해도(설득, 협박, 등등) 도대체가 나아지질 않아요.

아들의 글씨를 보는 순간 승질이 막 올라올 정도라니까요.

드뎌 오늘 담임선생님 전화를 받았네요~

시험 서술형 문항에 쓴 답이 알아보기 힘들어 틀리게 한다고 아이에게 말씀하셨는데,
평상시 글씨를 아시는 바라 요번만 맞는걸로 처리하신다고요~

으이구~

어떻게 해야 고칠까요?
펜글씨라도 보내야 할까요? 인석이 안간다해서...

집에서 고칠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12.161.xxx.16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어릴때도
    '10.10.21 5:11 PM (183.98.xxx.208)

    남자애들 중에 절반은 글씨 날라다녔었는데ㅎㅎ
    서예같은 건 도움이 안될까요?

  • 2. 글씨연습
    '10.10.21 5:13 PM (112.161.xxx.169)

    그러니까요~
    아들 녀석이 그런데는 안다닌다고 하네요.
    학원을 원래 싫어하는 녀석이라서...

  • 3. 지나가다
    '10.10.21 5:14 PM (218.49.xxx.216)

    울 아들도 개발새발 글씨 ㅠㅠ
    초 5까지 올라왔지만 못고치고,,더 엉망 ㅠㅠ
    얼마전 생각다 못해 알림장, 노트 각 장마다 맨 윗쪽에
    "글씨는 바르게, 띄어쓰기 주의" 라고 빨간색연필로 크게 써놨더니
    효과 봤어요..ㅋ
    선생님도 글씨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들었다고 하네요
    뭐,,,그때 뿐일진 몰라도 또박또박 써온 알림장이나 수업내용 보면
    기분은 좋더라고요.

  • 4. .
    '10.10.21 5:15 PM (61.102.xxx.73)

    우리아들도 엄망이지만 가끔 맘먹고 쓰면 잘 쓰던데...
    천천히 써보라고 하세요.
    우리 아들 알림장 보면 정말 기절초풍하겠습니다. 본인만 알아먹어요..ㅋㅋ
    그래도 선생님의 싸인은 있더라구요.
    아이말로만 알림장 쓰는 시간이 너무나 모자라 그리 쓴다는데 그래도 그렇지
    이건 뭐 아지랑이 같다니까요.

  • 5.
    '10.10.21 5:15 PM (183.98.xxx.208)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너 글씨 못 써서 싫어."라는 얘길 듣는 거...ㅎㅎ

  • 6. ..
    '10.10.21 5:21 PM (115.94.xxx.171)

    제생각엔 샘님께서 오답처리해주시고, 따끔하게 타일러주심 효과있을것 같은데, 샘이 봐주셨군요...ㅎㅎ 고학년이 될수록 쓸것은 많고 시간은 적기에 글씨가 날아가요...울아들6학년인데, 거의 포기했구요. 다만, 정답 쓸때는 꼭 "알아보게 ~!!!!"쓰라고 하지요..

  • 7. ..
    '10.10.21 5:22 PM (121.160.xxx.58)

    저희애는 같은 반 여자애한테 시켜서 써 와요.
    오늘은 짝, 내일은 앞, 다음날은 뒤에 앉은 아이..
    글씨 연습 책으로 시킬때는 며칠 잘 써오고 아닌날은 엉망
    글씨 크기도 제 각각, 글자 농도도 제각각, 왼손잡이.

  • 8. 글씨연습
    '10.10.21 5:24 PM (112.161.xxx.169)

    아직 여자친구한테는 관심없어 하구요~ ㅎㅎ
    천천히 쓰는 걸 못참아서 그런 것 같아요.
    공책 위마다 저도 바른 글씨 라고 빨간색으로 써 놓아 볼까요? ㅎㅎ
    일기고, 독서록이고, 알림장이고, 문제집이고...
    기도 안찹니다.~~

  • 9. ...
    '10.10.21 5:25 PM (175.121.xxx.173)

    맨날 글씨 날려 쓰던 저..대학가서 무진장 힘들었습니다..시험과 레포드 때문에..ㅎㅎ
    요즘 저희 원장님 저 땜에 힘들다고 맨날 불평이십니다..업무일지 날려쓴다고..
    좋지않은 습관은 미리미리 고치세요^^
    참..초등학교쌤인 제 친구는 고딩인 아들을 데불고 글씨 교정학원에 다니더군요..
    글씨를 알아 볼 수가 없어서 점수를 줄 수 없노라는 충격적인 말을 하셨다는 군요..
    담임쌤께서..ㅋㅋ

  • 10. 글씨연습
    '10.10.21 5:25 PM (112.161.xxx.169)

    ....
    여자애 시켜서 쓸 생각을 다 하다니...
    곤석 귀엽네요~~
    ㅎㅎㅎ

  • 11. 수시 논술
    '10.10.21 6:35 PM (222.108.xxx.107)

    고3 수험생인데..
    괴발개발인지라...
    내용보다도 글씨가 더 신경 쓰이는 사람입니다.
    얼렁 고쳐주세요.
    저 지금 통탄하고 잇습니다.
    자기가 써놓고도 한참 봐요.ㅠㅠ

  • 12. ..
    '10.10.21 6:43 PM (175.112.xxx.214)

    중딩 울 아들도 글씨를 자기만 알아보게 써서 시험본후 난리 났었어요.
    0점 처리 한다는 걸 사정해서 다시 점수 받구요.에휴.(... 님과 똑같은 상황)
    문제의 심각성이 시험 주관식에서 나타납니다. 글씨를 알아보게 써야 점수를 주지요.
    방학때 붓글씨 학원 다닐래? 했더니 싫답니다. 집에서 펜글씨 교본 사다 쓰는 것도 고대로 따라 못써요.
    가만 보니 글씨쓰는 그 자체를 힘들어 하며 천천히가 넘 어려운거죠.
    날마다 연습시킵니다. 알아보게 천천히 또박또박 쓰라고 잔소리 하며...

  • 13. 휴..
    '10.10.21 6:58 PM (122.44.xxx.15)

    저도 초2인 아들 글씨 때문에 정말 미치기 일보 직전이에요..
    우리 집 녀석도 마음 먹고 쓰면..뭐 경필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봐줄만한데..
    하기 싫을 때..급하게 할 때..정말 못 알아볼 지경이에요.
    오늘도 학교에서 한자 쓰는 숙제가 있어서 ..나중에 하다는 걸 미리 하라고 잔소리 했더니
    정말 너무 심해서 다 지우고..다시 하라고 줬네요.
    정말 잔소리 하기도 지겹고..무슨 대단한 공부 시키는 것도 아닌데..글씨 때문에 매일 이러니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이러다 아들과 사이만 더 나빠지고 공부도 덩달아 싫어질까봐 걱정스럽고..
    저도 원글님이 쓰신 저 방법 다 써봤는데..
    우리 집안의 평화를 지키면서 고칠 방법은 없는 걸까요?

  • 14. 초4
    '10.10.21 7:42 PM (112.204.xxx.217)

    아들아이가 오랫동안 원글님 아들처럼 글씨를 쓰는것이 아니라 그리는 수준이었어요.
    그러다 한자쓰기를 2년정도 시켰더니 지금은 그나마 단정하게 잘 씁니다
    한자공책을 보면 깍두기 칸이 있어요 큰 네모에는 한자를 쓰고 좁은 네모에는 뜻을 써야하는데
    공간이 작다보니 집중해서 쓰게되지요 그러다보니 아이도 모르게 글체가 단정하게 잡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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