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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 집에 혼자 있을때 뭐할까요?

궁금해요..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10-10-21 17:06:55
요즘은 강아지때문에 외출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을땐 초스피드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이름을 부르며 뛰어서 집에 들어오지요..
키워본분들은 아실거예요.
강아지나 저나 거의 10년만에 상봉하는것 처럼 이름을 부르고 안고 뽀뽀하고, 우리 강아지는 펄쩍펄쩍 뛰고...
얼마나 혼자있기 싫었으면, 심심했으면 이리도 주인이 좋고, 반가울까 싶어 외출도 미루던지 취소하던지 하지요.
근데 너무 궁굼한게 있어요..
우리 아이는 어질러 놓은거 안해요.
언제나 외출하기 전이나 후나 집안 똑같아요..
그러면 강아지는 제가 나가고 난뒤에 뭘할까요?
궁금해서 잠복할까 생각도 들구요..
cctv도 달아보고 싶은데  강아지사생활 훔쳐볼려구 달았다 하면 미쳤다 할까봐 그건 못하겠구
혹시 혼자 있을때 뭐하는지 아시나요?

우리 강아지 이제 1년 막 지났어요..
IP : 118.47.xxx.15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
    '10.10.21 5:09 PM (121.161.xxx.206)

    어지르지 않는다니 착한 강아지네요.
    저 아는분은 강아지 심심할까봐 외출하실때 미니 라디오 틀어 두고 나가세요.
    사람 소리 듣고 놀고 있으라고..ㅎ

  • 2. ..
    '10.10.21 5:12 PM (112.171.xxx.133)

    하루종일 자는거 같네요
    아님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던지요...
    전에 키우던 강아지는 여름이면 항상 밖을 보고 있었어요 - 집에 사람이 별로 없으면-
    지금 키우는 강아지는 이제 1살이 되었는데 얼마나 개구진지
    집에 사람이 없으면 슬리퍼나 운동화를 한두개 끌어다가 거실에다 놓습니다
    그리고 화분에 있는 흙하고 입이 닿는 나무잎사귀를 물어뜯어서 거실에 어질러 놓구요
    지금은 외출할때 베란다문 닫고 운동화 다 넣어놓고 외출합니다.
    이것도 일이년이예요
    얘들도 더 나이들면 하루종일 잘려고 해요

  • 3. ^^
    '10.10.21 5:12 PM (112.216.xxx.114)

    알아요~저도 그 기분 ^^;;
    우리 강쥐도 어질러 놓는거 하나도 없어요~코카치곤 정말 얌전하거든요.
    저희집도 부득불 외출할땐 꼭 번갈아가며 시간 다르게 해서 외출하거나
    여행은 데리고 다녀요~
    지난번 어느 까페에서 캠 설치하고 보니까 거의 잠만 자드라구요.
    울집 녀석은 꼭 제방 침대에서 제 옷깔고 누워 있다 들어오는 기척나면
    쏜살같이 뛰어나와요 ^^

  • 4. 원글
    '10.10.21 5:13 PM (118.47.xxx.157)

    차라리 혼자 있을때 신발을 끌고와 장난을 치던지 쓰레기통을 엎어놔 신나게 놀더지 하면
    저도 맘놓고 놀아라고 외출 할수 있을것 같아요..

  • 5. 스윗피
    '10.10.21 5:15 PM (218.153.xxx.93)

    예전에 본 만화중에 강아지들 집에 혼자 있으면서 서로 전화해서 주인 흉보고, 냉장고 열어서 먹고싶은거 먹고 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엄마랑 같이 보면서 우리 강아지도 이럴꺼라고 ㅋㅋㅋ

    근데 실상은 늘 잡니다.
    이제 연로한 어르신이라서 허허허

  • 6. 자요~~~
    '10.10.21 5:27 PM (124.61.xxx.78)

    저도 잠시만 떨어져도 불안한데... 하루종일 같이 있을때 관찰해보면 거의 잠만 자더라구요. 나이들어서 그런가.
    그래도 어제 엄마 여행가셨다고 우울하다고, 그 좋아하는 산책도 안한다고 하고, 쉬도 겨우 엄마 전화받고 쌌네요.
    돌아오셨을때 누가 구박이나 한듯이 통곡을 해대고요. 이렇게 충성이니 안이뻐할 수 있나요.^^

  • 7. 개님
    '10.10.21 5:34 PM (119.149.xxx.169)

    우리집 개님은 왠지 저 나갈땐 온갖 아쉬운 소리 다 하다가 막상 나가면
    친구랑 통화하고 라면끓여먹고 손톱다듬고(맨날 날카롭게 자기가 다듬더라구요;;)
    그럴 거 같아요. 조만간 말도 할 기세거든요;

  • 8. 췟~~~
    '10.10.21 5:39 PM (211.215.xxx.39)

    우리집 고양이는 사람형아 샤워하러 안간다고...
    일러줍디다.ㅜㅜ
    아들이 샤워하러 간 척하고 소파뒤에서 티브이 보고 있었는데...
    괭이가 짝다리집고 제뒤에 있다고...째려주더군요...ㅋㅋ
    이것들이 인간화90%진행중이라우...

  • 9. 저도..
    '10.10.21 6:34 PM (121.138.xxx.156)

    우리 개님도 식구들 외출할 기세가 보이면 침대에서 잘 준비하거나 소파에 자리 잡아요.
    아주 TV켜놓고 가요. 갔다 와서 무슨 프로가 재밌었니? 물어보면 대답안하는 걸 보면 말만 못하는 인간 같아요.

  • 10. ㅠㅠㅠ
    '10.10.21 7:03 PM (123.98.xxx.79)

    저는 티비를 틀어놓긴하는데...
    울 강아지는 자고 있을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닌가봐요..
    하루종일 제가 올때까지 문앞에서 인기척소리에 반응하고 있었나봐요..

    제가 들어오면 미친듯이 반기다가
    한숨 후~~~한번 쉬고 제 옆에서 잠들어요..코까지 골면서..ㅠㅠㅠ
    우찌나 짠~~한지.....

  • 11. 혼자있는 버릇
    '10.10.21 7:17 PM (211.107.xxx.237)

    혼자있는 버릇 들여놓으셔야 합니다.
    조금씩 혼자 있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나중에라도 식구들이 하루종일 집을 비워야할 시간이 올때
    적응이 안된 강아지는 하루종일 웁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잘 적응시키세요.

  • 12. 원글
    '10.10.21 7:21 PM (118.47.xxx.157)

    저 말고 제 딸을 우리 강아지는 두번째로 좋아하는거 같았어요.
    학교 간다고 나가면 그 후로 한 두세시간을 현관앞에 앉았다가 누웠다가 해요..
    기다리는 거겠죠?
    그럼 제가 나가면 ...
    들어올때까지 현관앞에서 기다린다....울컥하네요..

  • 13. 카메라설치
    '10.10.21 7:30 PM (124.146.xxx.223)

    전 8살 9살된시추모녀 3마리가 있는데요..
    누군가 자꾸 뒤지고 훔쳐먹고하길래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어요..
    한 3시간정도 찍혔는데.. 평소엔제일 얌전하고 잠만자던 엄마가 씽크대서랍을열고 밟고 올라가 사고를 치드라구요..딸내미하나는 사고치고 떨어뜨리면 주워먹고..
    나머지한마리는 쇼파에 사진처럼앉아있든데요..(동영상이네 하도안움직여서사진인줄알았음.)..
    제가 나가고 몇분있다가 그러는게 아니라 번호키 잠기는소리가 띠리릭 나면 바로행동개시드라구요...

  • 14. 새단추
    '10.10.21 8:08 PM (175.117.xxx.225)

    울 녀석은 아마...인터넷키고 82질 할껄요.....

  • 15. 강아지가
    '10.10.21 8:13 PM (122.36.xxx.11)

    혼자 있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출에서 돌아왔을때
    반갑게 인사하는 게...
    개 훈련에는 안 좋다고 되어 있어요
    주인이 돌아왔을때 요란하게 이뻐해 주는 게
    사람입장에서는 그동안 혼자 있었던게 불쌍해서
    그렇게 해주는데
    개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면 혼자 있는 걸 더 견디기 어려워 한다고 합니다.
    외출해서 돌아 왔을때 되도록 개를 쳐다보지 않고
    옷도 벗고 가방도 정리한 다음 차분하게 개를 불러서 조용히
    안아주거나 쓰다듬어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개도 인간과 같이 살기 위해서는 익혀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요

    일본 사람이 쓴'우리개 100배 똑똑하게 키우는 법'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인데....
    개 훈련에서는 선진국이랄 수 있는 프랑스나 영국의 훈련법을 많이
    참조해서 쓴 책이더라구요.

    우리 개는 10년 정도 되어 가는데 ... 그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개 주인도 개를 잘 알아야 개나 주인이나 서로 고생하지 않고
    오래 잘 살게 되는 거 같아요.

  • 16. 걱정
    '10.10.21 8:18 PM (119.192.xxx.81)

    울강아지는 말티즈 인데요..
    저도 외출을 못할정도입니다..
    며칠전 일이있어서 12시경에 나가서 밤10시에 왔더니만
    쉬.응가를 한번도 안하고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도 줬는데..
    간식도 안먹고...쉬.응가도 제가 들어오니깐 합니다.
    강아지가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이 젖어있고..
    저도 강아지 안고 울었다는...
    남편과 마트갈때도 난리 납니다..자기도 델고 가라고 울고. 소리지르고 짖고..
    결국엔 마트 데리고 가서 마트네 애견샵에 맡겨 놓습니다..

  • 17. 귀양다리~~
    '10.10.21 9:00 PM (121.161.xxx.129)

    '우리개 100배 똑똑하게 키우는 법'
    저도 이 책 만큼 실용적인 책을 못봤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초보애견인을 위한 책이에요.

  • 18. 걱정님
    '10.10.22 12:16 AM (222.238.xxx.247)

    저희 강아지 말티즈 이제 14개월되었어요.
    이녀석도 밖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꼭 따라나가려해요 정말 마트도가서 남편이 옥상주차장에서 데리고놀고 저는 장보고..... 또 어디가면 올때까지 간식도 안먹고 짖어대고 아무리 문닫는다해도 베란다쪽은 안들리던데 현관앞은 중문있어도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얼마나 마음이 짠한지....

    지금은 안고 얘기해줍니다.엄마 어디간다 올때가지 깡강거리고 짖지마라 경비아저씨가 신고한다 엄마챙피하다 엄마 빨리올게하고 얘기해주고 토닥여주고 나가니 안짖네요.
    안고 자꾸 얘기를 나눠보셔요...이넘들 똑똑해서 다 알아듣더라구요 ㅎㅎㅎ

  • 19. 걱정
    '10.10.22 1:22 AM (119.192.xxx.81)

    222.238..님 반가워요..
    저희는 16개월입니다.저도 얘기를 해요..가까운곳 혼자 잠시 나갈땐 괜찮은데..
    남편이랑 시간차 두고 외출해도 눈치가 워낙 빨라서 흥분하고 난리입니다.
    쓰레기 버리러 갈때도 "금새 돌아올거야 이거 버리고 올께 "하고 나갔는데..
    어제 곤하게 자는것 같아서 살짝 나갔더니 현관문 닫히는것과 동시에 막 짖더라구요.
    오죽하면 남편이 제껌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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