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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어린이집 보내셨던 분들 도와주세요~
지금 어린이집은 4살까지만 다닐 수 있어서 내후년에는 유치원이나 다른 어린이집을 알아봐야하구요.
애들 걸음으로 걸어서 10분쯤 거리에 이동네에서 최고의 인기인 구립어린이집이 있는데 거기는 초등입학전까지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는 워낙 많이 밀려있어서 들어가려면 지금부터라도 신청을 해놔야한다는군요.
그래도 기약할 수 없는.......
더구나 종교적 색채가 드는 곳이라 제가 거부감이 들기도 해서 그닥 끌리지는 않습니다.
가장 마음이 끌리는 곳은 마을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인데 집에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으로 날마다 데리고 오고가야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걸리네요.
공동육아 바로 옆으로 이사를 가는 것도 한방법인데 지금 몇시간 봐주는 이모님이 아주 좋은 분이라 이분께 계속 부탁을 드려야겠기에 여기서 이사 가기도 그렇고.
조카가 공동육아 경험이 있어 언니에게 물어보니 아주 좋다고 적극 추천을 합니다.
공동육아의 경우 부모의 참여도 꽤 많다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 것인지 걱정이고 요즘과 많이 다른 육아방법이 애들에게 학교를 들어가서 더 힘들지나 않은지 경험자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우리집강아지
'10.10.21 2:19 PM (211.36.xxx.130)100일부터 가정어린이집 보내고 올해 4세.. 지나면 내년에 유치원 보내야 해서 올 봄 저도 꽤 알아봤어요.
전 출퇴근하는 버스 정류장 바로 앞단지에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있어서 상담을 받았는데 우선은 아파트 보증금과 월세, 관리비등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커서 초기 입학금이 500만원 가량 됩니다. 물론 이건 보증금이기 때문에 졸업할 때 돌려 받고요.
초기 입학금을 부담하고라도 꼭 보내고 싶은 곳이면 남편이랑 상의해서 적금을 깰 마음도 있었는데 보내면서 부모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정말, 정말, 정말로~~~~~~~~~~ 많아요. 매주 평일에 모여서 회의도 하고요. 신임하는 선생님을 원장님으로하고 많은 부분은 맡기지만, 전 학기, 매 학기, 계절 별로 아이들 견학 계획 하는 거 부터 모두 부모 공동 회의로 짜고 있어요.
김장도 다 같이 모여서 한다고 하고요. 학부모 모두가 아이 키우는 "계"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친목계처럼 월에 한 번은 체육활동, 야외 활동 같이 하고요. 정말 열심히 하는 공동육아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서 육아에 대해 강의를 듣기도 해요.
기본 정부 보조 받는 원비 외에 들어가는 거 까지 따지면, (물론 식재료도 좋은 걸 쓰니까 식비도 꽤 좋지요.) 보통 놀이학교 비용이에요.
진짜 아이한테 올인하는 마음으로 키우려면 못하지는 않겠지만, 지금도 헉헉 거리면서 일하는 직장맘으로.... 아주 잘 할 자신이 없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엄마 혼자 하는게 아니라 아빠가 동참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저희 남편은 많이 바쁘고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이라 강제로 동참 시키지 못 했네요.
주위에서 듣는 거 보다 직접 상담하고 남편분이랑 상의해 보세요. 엄마 몫보다 아빠 몫이 더 중요한 게 공동 육아예요.2. 11
'10.10.21 2:21 PM (210.120.xxx.130)지금 4살아이 공동육아 하고 있는데요. 이모님이 계시면 등하원은 이모님이 해주시면 되요.
그리고 부모참여란, (저희 조합의 경우에) 한달에 한번 평일 퇴근 후 조모임, 방모임이 있고요.
한달에 한번꼴로 주말에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조합 일_대청소, 총회, 교육 등등)
그리고 2달에 3번꼴로 청소 해야 하구요. (이건 조합마다 달라요)
그 외에는 거의 일 없는데요. 근데, 저는 신입조합원이라서 그렇고
고참(?)이 되면 이사회 활동도 하고 그러면 정말 바쁘다고 하기는 하더라구요.
근데..공동육아 좋아요~교사들과 대화하기도 편하고 다른 아이들, 아이 엄마들하고
얘기 나누는 것도 전 너무 좋더라구요. 다른 집 아이랑 껴안고 ..하는 것도 참 좋아요~^^
저는 맞벌이 직장맘이고요. 친정엄마가 아이 등하원은 시켜주고 계세요.
근데 마을버스 15분이면 좀 멀긴 하네요.
엄마가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시면 굳이 이모님께 맡기지 않으셔도 되긴 할텐데요3. 궁금맘
'10.10.21 2:38 PM (119.196.xxx.153)처음 두분의 댓글에서 포기쪽으로 기울었다가 세번째 글에서 희망을 발견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방학이면 시골 할머니댁에서 자연과 보냈던 기억이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었던지라 제 아이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인데 남편의 반응은 심드렁합니다.
애들 유난스럽게 키워서 좋을 것 없다는 주의라.
지금 봐주는 이모님은 아침에는 본인 가족들 때문에 애들 등원 시켜주기 힘드실 것 같고 여하튼 저희가 해야합니다.
제 일이 늦게 끝나서 청소 및 모임에 참석할 수 있을지.....
부모의 적극적 참여가 제일 걸리네요. 휴우~~4. 11
'10.10.21 3:00 PM (210.120.xxx.130)제가 또 덧글을. ㅎㅎ
저도 처음에는 부모 참여가 엄청 바쁠 줄 알았어요. 근데 해보니까 그렇지 않더라구요.
글구, 참여하면 좋지만 바쁘면 못갈 수도 있죠.
남편들도 처음엔 반대해도 나중엔 좋아라 하는 분들이 더 많대요.
아빠 모임도 종종 하거든요.
넘 걱정마시고 일단 상담 받아보세요. 공동육아도 신청자가 많아서 많이 기다려야 할 때도 있어요.
일단 대기신청 해 놓으시고 면담 하시면서 천천히 결정하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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