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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타로이야기
초딩되기 유치원때부터요.
하도 돌발행동이 유난했지요.
그걸 고쳐줄 수가 없더군요.
정신과에 데려가도 딱히 ADHD는 아닌거 같다고 했구요...
아동심리치료센터에 데려갔는데도 아니라더군요.
그냥 철들때 까지 기다리기로 했었는데 기다리는 사이에 제가 얼마나 속앓이를 했는지 모릅니다.
맨날 보는 엄마들 손가락질에...지적질에...눈물로 근 3년을 보냈네요.
아이가 초2 여름이었나~? 가물가물 한데요...그쯤에 대학교 부근에 있는 타로점 보는 곳을 아빠랑 갔었어요.
남편은 재미삼아 해보자고 했던거 같은데 나름 아이는 심각했었나 보더군요.
아이가 첫번째 타로카드를 뒤집자 아주머니왈~
"너 친구때문에 고민하는구나? 조금 더 크면 괜찮아지니까 이제 친구때문에 밤에 잘 때 울지마라~"
했다네요.
남편이 "너 진짜 친구때문에 우니?" 하니까 아이는 말없이 끄덕였구요.
그리고 두번째 타로카드를 뒤집으니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공부운이 들어오는 구나. 열심히 공부하고...중학교때 정말 잘하겠구나. 그걸로 평생 살겠어. 대신 고등학교때 좀 소홀히 하다가 고3때 또 공부운이 오는구나. 다행이다."
라고 했다네요.
세번째 타로카드.
"넌 뭐가 되고 싶니?"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요."
"로봇을 만지기는 하지만 외과의사가 되겠구나." 라고 했다네요.
그런데...너무 신기한게요.
지금 초3 가을이잖아요?
지금 애들이 저만보면 우리 아들에 대해 잘한다고 서로 난리네요.
피구를 해도 이쪽, 저쪽 팀이 아니고 우리 아들 이름을 넣어서 **팀과 **팀이 아닌 팀으로 나뉘구요.
또 이 녀석이 한덩치해서 완전 초3 피구하면서부터 날아다니며 괜찮게 지내네요.
게다가 2학기 들어서면서 부터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며
교내에서 상받는 거는 다 찾아서 열심히 하네요. 너무 신기해요.
공부운이 정말 초3부터 오는가 싶기도 하구요.
그 전에는 정말 남편이 그냥 애 편한대로 해주자는 쪽으로 얘기했었거든요.
애가 너무 너무 말을 안듣고 천방지축이어서 말이죠.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도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국,수,사,과
문제만 보면 한두개 말고는 다 맞춥니다.
엄마인 저는 봐도 답도 기억 안나는데 말이죠.
오늘도 학교갔다가 울 아이 칭찬하는 통에 손발이 마구 오그라들다 왔네요.
기쁨의 눈물도 한방울. 톡~!
말안듣는다는 아이 가지신 열분들~
꼭 이런 날 옵니다. 믿고 사셔요.
저도 이런 날이 오잖아요.
홧팅~!!!!
1. ㅡ..ㅡ
'10.10.20 11:32 PM (125.184.xxx.34)그,,타로점집,, 어디인지요..,
궁금함...
아이가 공부 잘한다고 하니,, 흐믓하시겠네요.
백원 내놓으세용~~~2. ...
'10.10.20 11:33 PM (125.184.xxx.192)아 정말 좋으시겠어요.
맘고생하신 적이 있어서 만원 내라는 소리는 못 하겠네요 ㅋㅋ
타로카드 참 신통방통하네요..3. 궁금
'10.10.21 12:38 AM (125.142.xxx.233)좋으시겠어요~
전 여름에 타로봤는데 아직 두고 봐야 하지만 거기서 얘기해준대로 되기만을 빌고 있어요.
어디서 타로보셨는지 살짝 궁금합니다요~~4. 티로점
'10.10.21 12:39 AM (218.146.xxx.86)신기하게 잘 맞히더라는 얘길 들었는데 여기서 또 듣게되네요~ 5천원짜리 타로점보러 가야겠어요
5. 초3엄마^^;;
'10.10.21 12:42 AM (119.67.xxx.56)부산대 앞 입니다요.
오늘 같이 시험공부하다 생각나서 정말 신기하다며 아들녀석과 둘이 히히 거렸어요.
이런일이~하며 말이죠.
초3 1학기때만 해도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으르렁 거려서 친인척들이 저에게 모두 애 잘못길렀다고
애를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놓았냐고 난리였거든요.
그래서 지금 사교육은 하나도 안해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정말 하나님만 아실 듯....^^;;6. 정말
'10.10.21 9:24 AM (59.12.xxx.118)저도 아이가 초3인데 타로점은 어떻게 보는 건가요?
궁금하네요.
좋은 결과 있으셔서 좋으시겠어요.
부럽습니다.7. 원글님
'10.10.21 10:32 AM (211.108.xxx.67)부산대 앞 어디 부근이고 누구에게 받으셨는지 꼭 좀 알려주세요~~~~~~
정말 요즘 속이 답답해서 말이 아니네요...
원글님 좋으시겠어요... 3년동안 힘들게 속앓이 한것 순간에 싹 날아가셨네요^^8. 초3엄마^^;;
'10.10.21 3:10 PM (119.67.xxx.56)211.님^^
부산대 바로 앞에 토스트집이 있어요.
그 바로 옆에 있는 첫번째 집이랍니다.
오른쪽으로 첫번째요.
그냥 아이가 타로카드를 뒤집었는데요...그 분이 사주도 봐주신답니다.
저는 긴가민가해서 또 사주보러도 찾아갔었는데 저한테는 잘 맞았던거 같아요.^^
한번 가보셔도 손해는 없을듯...1만원이었는데 올랐을라나 모르겠네요.
주말은 안할수도 있으니 평일에 가보세요.9. 원글님
'10.10.21 4:43 PM (211.108.xxx.67)네^^ 잊지 않고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주도 봐주신다니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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