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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아이 이야기.. 투

파란하늘 조회수 : 12,379
작성일 : 2010-10-20 13:21:23
둥글게..란 이름으로 앞집 6살꼬마 이야기를 썼더랬어요.
많은 댓글 읽으면서 생각도 많았습니다.

저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인 사람인데
이상하게 자식일에는 초조하고 민감해지는것 같아요.
평범하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된다고 말하면서도 정말 이애가 평범할까봐 겁이 난다는거죠.
요상한 맘... 내 맘... 이걸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잘 안되요..ㅎㅎ

꼬마가 얼마전 책을 빌리러 왔습니다.
21번 책을 빌려주세요.. 제목은 ㅇㅇㅇ 에요. 하길래 책을 찾아봤는데 보이질 않았어요.
전집이라는게 원래 몇권씩은 없어져버리곤 하는... 그렇지 않나요?
없는 책 같다고 얘기하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없어진 책을 저 아이가 어케 알까?  제목이랑 번호까지 알잖아..?
너... 잠깐 들어오래... 애를 의자에 앉혀놓고 찬찬히 물었죠.
그책을 본적이 있는지, 제목은 어떻게 아는지...?

애가 웃어요. 아무책이나 꺼내서 뒷장을 넘기라고 하더라구요.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헉... 책의 뒤에는 이렇게 씌여져 있더군요.
ㅇㅇㅇ 출판사의 전집 시리즈 70권의 구성은 ..

1번 ㅇㅇㅇ, 2번 ㅇㅇㅇ....... 쭈욱... 번호와 책 제목이 있었어요.
이 아이는 이걸 다 외웠다는걸까요?

정말 이럼 안되지만 애를 책장을 등지고 서게 한담에 ( 책을 보고 대답할까봐..)  아줌마가 퀴즈를 낼께.
3번 제목은?  17번 제목은? 하면서 무작위로 물었죠.
네... 애는 정확하게 맞추더군요.

가끔 스타킹에 보면 이렇게 그림판을 통째로 외워서 제 위치로 갖다놓고...그러는 애들 있던데
그런 애를 눈앞에 보고 있으니 참말 신기하더군요.
너 좋아하는 음식이 뭐니?
고사리랑... 파인애플...
해서 저는 또 고사리를 사러 마트를 다녀왔답니다. 말린고사리 불리면서 계속 속으로 생각했죠.
절대 , 절대로... 똑똑해지라고 산건 아냐... 나물이 몸에 좋으니까 산거야 ;;

소아과를 가는길에 단지 밑 재래시장을 통과해야 합니다.
거기가면 전광판이... 아주 작은 소형 전광판이 있어요. 쭈욱 가게 호수랑 전번 나오는 재래시장 광고용이죠.
갑자기 꼬마가 걸음을 멈추고 소리를 질렀어요.
바뀌었어, 바뀌었어. 왜 바꾼거야....
애 엄마는 얼른 가자 잡아 끄는데 꼬마는 걸음을 멈추고 계속 짜증을 내더군요.
왜 바뀐거야~!!!  
제가 물었습니다. 왜그러니?  뭐가 바뀌었어?

203호 전번이 바뀌었대요.
203 가게는 전화번호가 123-0000 인데 ( 예를 들자면요 )  그게 지난번과 다르다고 소리치는거였더라구요.
흠... 애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전광판에 숫자가 지나가더군요.
네... 가게 203호....는
김밥할머니가 얼마전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가게 주인이 바뀌었죠. 해서 전번도 바뀌었겠죠.
설명을 해주었더니 아... 그렇구나... 하고 웃는 아이...
이 아이는 기억력이 좋은걸까, 인지력이 좋은걸까, 호기심이 많아 저런걸까, 관찰력이 좋은걸까...
그냥 잘나서 저런걸까 ;;

전에 강남엄마따라하기..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더랬어요.
그리고 요즘 제가 하는 짓이.... 앞집엄마 따라하기..?  내가 이런 드라마를 찍고 있는듯 싶어서 가끔 웃음이 납니다.
조금은 조금은 친해져 가고 있는 앞집 엄마에게 물어봤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킬지..?  내년에 영유 보내는지, 병설 보내는지..등등... 뭐 이것저것이요.
꼬마엄마는 그냥 어린이집만 계속 보낼거래요. 애가 적응도 잘했고, 즐거워하니까 환경을 바꿀 필요가 없을것 같다며..
가끔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온답니다. 애가 너무 똑똑하다고... 다른 전문적인 곳으로 옮기실건가... 이런 전화요.
음.... 저런 전화를 어린이집에서 직접 해주는건가요?
애가 똑똑하다고?
저는.. 애가 산만하다는 전화는받아본적이 있거든요 ;;

영어 특강하는 선생님도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었다 하고..
25분씩 일주일에 두번하는 영어수업을 애가 통째로 외우는듯하다고..아주 특별하다고 얘기하더래요.
다음 수업시간에 전에 한것과 조금이라도 다르던가, 약속했던것을 하지 않던가...하면
바로바로 지적하니까 선생님이 수업내내 아이를 보면서 긴장하게 된다고..
집중할때보면 옆에서 말을 시켜도 잘 모를정도라고... 한답니다... 부럽부럽... ㅎ

그런데 제가 놀란건 이 아이엄마의 이야기 였어요.
자기는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대요. 사는 순간순간 작은것에 느끼는 행복이요.
어렸을때 따뜻하지 못했던 엄마때문에,
엄마의 말에 상처받은 기억, 무시당했던 기억... 그게 서러워서 울었던 기억..
인생에 대해 꿈을꾸고, 그걸 실천해 가면서도..그리고 애를 낳고 사는 지금까지도 엄마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서러워서 눈물이 날때가 있다네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그 아이에게 그 어떤 잘못을 해도 끝까지 자기를 믿어주는 엄마,
자기편이 되 주는 엄마.... 그걸 원한대요.
엄마와 애착이 잘 형성되서 세상이 무섭고 힘들때도 엄마생각하면 힘이 되는..그런 엄마..
학습지 안시키고, 책도 알아서 읽으라고 하고.. 공부얘기 잘안하지만
엄마가 너를 믿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주면서
나중에 아주 사소한 고민들로 인해 아이의 성장이 방해되지 않길(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그냥 그자리에 항상 있는 엄마....

가끔 뉴스에서 왕따로 자살하는 아이볼때면 너무 눈물이 난다면서
학교생활이 힘들때.. 누가 돈을 뺏든 때리든... 모든 고민을 엄마와 친구처럼 나누게 하려면
지금...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대요.
그래서 노력한대요.

저는....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나는 몇점짜리 엄마일까를 매일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그렇지요.
하지만... 아이가 백점을 맞아야 내가 백점이 된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주 강하게요 ;;
애가 많이 틀려오면 내가 모자란 엄마인것 같은 생각...ㅡㅡ
내가 하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랑 가게에 갔습니다.
역시 꼬마들이라 그런지 사탕... 막대사탕을 집어왔어요.
앞집 꼬마는 세개를 들고 와서 사달라고 말하더군요.
한개는 자기 먹고 두개는 엄마, 아빠 줄거래요.
저희애는 몇개를 들고 왔을까요 ㅜㅜㅜㅜㅜㅜㅜ

꼬마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라는 파인애플을 예쁘게 담아서 먹으라고 줬습니다.
헐... 이 애가 하는 말
아, 진짜 좋아하는건데....... 제가 양치를 했어요. 오늘은 안 먹을께요...

요즘 제가 친구들에게도 이 앞집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다들.. 부러워해요.
사실 인생살면서 좋은 친구 만나기란 쉽지 않고
또 좋은 이웃을 만나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요.

당분간은 저의 앞집앓이가 계속되겠지만
긍정의 힘을 믿으면서 배울건 다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아이들끼리도 좋은 친구가 될거라 믿구요...
제 아이에게 항상... 그리운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중에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러 내가 떠나고 없어도
엄마... 하면 그리워지는 엄마...  그게 백점 엄마 일거에요 ^^

IP : 121.129.xxx.165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0 1:25 PM (121.135.xxx.221)

    원글님도 좋은 엄마시네요.
    좋은글...
    배우는게 많았습니다.

  • 2. 감동
    '10.10.20 1:34 PM (125.131.xxx.167)

    그 전의 글은 그저 그 옆집 아이가 귀여워서..똘똘한 모습이 신기하고 예뻐서 얘기가 또 올라오길 바랬거든요.

    근데 이글은 참 감동이네요.
    그 옆집 엄마도 원글님도요.
    저도 노력해야 겠어요..아이를 믿어주는 엄마.

  • 3. 세상을 보는 눈
    '10.10.20 1:34 PM (116.36.xxx.83)

    세상을 보는 눈은 원글님처럼 긍정적인 분이 계신가 하면, 반대로 시기와 질투로 똘똘 뭉쳐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원글님도 앞집 아이 어머니 만큼 훌륭하신 분이세요.
    좋은 것을 좋다라고 말하고 인정할 줄 알고,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하고 인정할 줄 아는 용기가 멋집니다.
    진정 두 분 모두 훌륭하신 분이세요.

  • 4. d
    '10.10.20 1:35 PM (221.146.xxx.43)

    이 아이가 잊혀지질 않더라구요.^^
    앞으로도 올려주세요~~~~~. 너무 궁금했어요.ㅎㅎ

  • 5. 부러워라
    '10.10.20 1:36 PM (180.231.xxx.49)

    옆집 아이, 옆집 엄마 훌륭하네요.
    그런 사람들이 사장 되고 리더 되는 사회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이웃 두신 원글님도 부럽네요.
    좋은 영향 많이 받으시겠어요.

  • 6. 원글님..
    '10.10.20 1:36 PM (121.150.xxx.107)

    귀여우셔요. 약간 스토킹 자질이..?농담이에요.
    앞집꼬마도 원글님아이도 행복하게 잘 자랄꺼같아요

  • 7. ~~
    '10.10.20 1:39 PM (121.166.xxx.1)

    님은 분명 훌륭하신 엄마입니다.
    앞집에 때문에 나 자신과 아이를 학대하는게 아니라 긍정의 힘으로 바라보시니까요
    그리고 정말 님 글재주 있으시니 이런걸 아이가 본받지 않을까요^^
    저 이글에 뒤로 넘어갔어요 ㅎㅎ

    절대 , 절대로... 똑똑해지라고 산건 아냐... 나물이 몸에 좋으니까 산거야 ;;

  • 8. 따뜻한 세상
    '10.10.20 1:41 PM (121.154.xxx.97)

    원글님께서 글을 참 잘쓰시네요.
    아이엄마가 바라듯이 아이가 작은일에라도 행복을 느끼는 아이로
    쭉 자라길 바래봅니다.

  • 9. 그러게요
    '10.10.20 1:41 PM (125.178.xxx.192)

    그 엄마 감동인데요.
    고걸 찰떡같이 느끼고 꿀떡같이 적는 원글님도 감동입니다.

    너 좋아하는 음식이 뭐니?
    고사리랑... 파인애플...
    해서 저는 또 고사리를 사러 마트를 다녀왔답니다. 말린고사리 불리면서 계속 속으로 생각했죠.
    절대 , 절대로... 똑똑해지라고 산건 아냐... 나물이 몸에 좋으니까 산거야 ;;

    유머감각이 뭐.. ^^

  • 10. 와..
    '10.10.20 1:42 PM (112.150.xxx.181)

    저같으면..저런 똑똑한 아이가 내 아들이라면 벌써 영재학교를 알아보고 있을듯 싶네요..거참..한수 배워갑니다.. 좋은 직장 좋은대학..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자꾸 요샌 3살아이에게 기대를 너무 많이 하게 되네요..

  • 11. 기다렸어요
    '10.10.20 1:42 PM (122.254.xxx.219)

    아, 아이 시리즈 무지 기다렸어요...
    남편에게 이야기 해주면서 제발 우리 아이가 똑똑하다는 자만을 버려 ㅎㅎㅎ~하면서요.
    사진찍듯이 바로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어른인 저도 부러운데 아이키우는 입장에서야 어찌 안 그렇겠어요?
    담 시리즈도 목 빼고 기다릴테니 올려주세요 !

  • 12. ㅎㅎ
    '10.10.20 1:45 PM (116.41.xxx.183)

    절대 , 절대로... 똑똑해지라고 산건 아냐... 나물이 몸에 좋으니까 산거야 ;; --> 빵터졌네요 ㅋㅋ

    그런데 앞집 아이도 비범하지만, 엄마가 참 좋은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원글님도 충분히 좋은 엄마 같으신데, 아이를 자꾸 앞집아이와 비교하는 욕심을 버리시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아이도 믿는만큼 보답할꺼에요.
    원글님 덕분에 좋은 엄마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 13. 저도
    '10.10.20 1:45 PM (211.108.xxx.67)

    항상 앞집엄마처럼 어렸을때 그랬고 지금도 그래요...
    그래서 아이 만큼은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어요...
    같은 6살이고 한글은 스스로 깨우치길 원해서 별로 안 가르치지만
    스스로 하더라구요 궁금한 것이 있음 물어보고 허공에 써보기도 하구요..
    책은 혼자 읽으라고 하면 안 읽습니다만
    학교 다니다 힘들면 대안학교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행복하길 원하거든요^^
    고집이 세서 이게 힘들긴해요

  • 14. ㅋㅋㅋ
    '10.10.20 1:48 PM (121.182.xxx.174)

    저도 고사리랑 파인애플 이야기에 넘어갑니다.~

  • 15. ...
    '10.10.20 1:49 PM (116.39.xxx.141)

    참 재미나게 글을 잘 적으세요..저번 이야기도 그리 재미나더만..

  • 16. 부러 로긴
    '10.10.20 1:53 PM (115.136.xxx.125)

    저도 고사리에서 빵~ 터졌는데..
    아래글에서는 살짝 눈물이..

    울딸 한번 더 안아줘야겠어요.
    저도 좀 나쁜엄마라서..ㅠㅠ

  • 17. 따뜻한 세상
    '10.10.20 1:59 PM (121.154.xxx.97)

    둥글게로 검색하여 "아이머리는 타고 나는게 정답인가요?" 댓글들까지 잘 읽고 왔어요^^
    원글님도 정말이지 충분히 훌륭하신 분이에요.
    저도 그아리 옆집아이로라도 한번씩 보며 얘기나누고 싶군요.

  • 18. 감동...
    '10.10.20 2:06 PM (220.125.xxx.23)

    댓글 달려고 로긴했네요
    이상한 사건과 글들이 난무하는 요즘 간만에 가슴따뜻해지는 글이네요
    님도 충분히 좋은 엄마이실겁니다
    님을 믿으세요^^
    전 아직 미혼이라 아기는 없지만 나중에 엄마가 될 기회(?^^)가 있다면
    앞집 엄마나 님같은 엄마가 되고프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19. 깍뚜기
    '10.10.20 2:08 PM (122.46.xxx.130)

    아 글읽다 중간에 폭소했고
    결국은 코끝이 찡해지네요...
    옆집아이 엄마만큼이나 원글도 이미 너무 좋은 엄마~

    그런데 어른도 고사리 먹음 똑똑해질까요?;;
    냉동실에 밀린 고사리가 한가득 ㅋㅋㅋ

  • 20. 그 엄마
    '10.10.20 2:10 PM (121.166.xxx.214)

    대단하네요,,저도 약간 그 엄마처럼 컸는데요,,안 그럴려고 해도 우리엄마가 나를 키우듯이 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를 발견하거든요,
    참 서럽고 무섭지만 어떻게 제어가 잘 안되요 ㅠㅠ
    그 아이는 환경이 뒷받침만 되어주면 정말 무섭게,,쑥쑥 클 아이같네요,,,
    영재도 행복은 느껴요,,흔히들 엄마들은 공부시키고 그러면 애가 안 행복할거라 생각하지만
    공부 잘하고 똑똑한 아이들은 거기에서 얻는 성취감이 대단한거니까,,열심히 키우면 나라위해 큰일 하겠네요 ^^

  • 21. 깍뚜기
    '10.10.20 2:10 PM (122.46.xxx.130)

    원글도 -> 원글님도

  • 22. 어린아이가
    '10.10.20 2:19 PM (211.57.xxx.106)

    좋아하는 과일 앞에서 양치했다고 사양하다니,,,,
    아이가 아니에요.

  • 23. 국민학생
    '10.10.20 2:34 PM (218.144.xxx.104)

    고사리 품절사태가 예상됩니다;;; 나물.. 몸에 좋죠 ㅎㅎ 어쩜 그아인 좋아하는 음식도 모범적이네요. ^^;;;

  • 24. phua
    '10.10.20 2:36 PM (218.52.xxx.110)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살짝 돌아서
    가을이라 내가 좀 감성적이 되엇나... 했는데
    가을앓이를 같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글을 읽은 감동이 배가 됍니다.
    그 전 글도 찾아서 읽어 보렵니다.

  • 25. ^^
    '10.10.20 2:41 PM (183.101.xxx.135)

    남편한테 지난번 글에 대해 얘기해 주다가 직접 보여주려고 글을 찾는데 너무 힘들었어요ㅜㅜ
    옆집아이라고 검색하니 안나오는거에요ㅎㅎ 옆집이 아니고... 앞집이었네요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계속 연재해 주실거죠?

  • 26. 와~
    '10.10.20 2:53 PM (211.226.xxx.130)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은 아이는 머리가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 절제를 할 줄 아는 아이라는 얘길 들은적이 있어요. 박지성이 벌로 운동장뛰게 한 선생님 퇴근후에도 혼자서만 끝까지 벌을 수행했다거나 김연아가 엄마랑 싸우면서도 악착같이 연습에 임했다는 얘긴 흔하죠.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거의 성공한다네요. 그런 점에서 앞집아이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임에 틀림없는듯 합니다. 너무 부러운 아이네요.
    그런데... 저는 지금 원글님이 넘 부러워요. 앞집아이같은 비범함은 특별히 타고나야 겠지만, 원글님의 긍정적인 관찰력과 그걸 받아들이는 자세... 이건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아마 아렵지 싶습니다. 자꾸 부모가 아닌 학부모가 되어간다고나 할까...
    원글님의 긍정성, 재치가 보이는 글을 보며, 왠지 원글님 닮았다면 원글님 아이는 인기 만점인 만나면 행복한 친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 27. 원글님짱
    '10.10.20 2:54 PM (121.142.xxx.153)

    글 또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읽으면서 고사리얘기에 폭소하다가 뒷부분보면서 살짝 눈물이 났네요. 또 올려주실거죠? 옆집 아이는 천재인가봐요. 내 아이와 비교하면 안될것 같고.. 배울것을 찾는게 좋은듯 하네요. 그 엄마도 좋은 엄마이고 님도 좋은 엄마네요. 저도 잘 배웠습니다.

  • 28. 저도..
    '10.10.20 2:55 PM (121.142.xxx.153)

    앞으로 고사리와 파인애플을 자주 사게 될것 같아요.

  • 29. 원글님 윈!
    '10.10.20 3:18 PM (124.54.xxx.18)

    원글님도 쵝오!
    글을 참 잘 쓰시네요.차분하고 흡입력 있어요!!!
    저도 앞으로 고사리와 파인애플 잘 눈여겨 볼께요.ㅋㅋ

  • 30. ㅋㅋ
    '10.10.20 3:19 PM (119.207.xxx.164)

    저 원글님 팬 되었어요.^^
    어쩜 글을 이렇게 잘 쓰시는지..
    시트콤 작가로 나가면 진짜 대박날듯^^
    저는 원글님 같은 이웃 있었음 좋겠네요

  • 31. 오늘
    '10.10.20 4:11 PM (183.109.xxx.36)

    저...고사리 사러 시장갑니다~

  • 32. 하하
    '10.10.20 4:36 PM (219.79.xxx.243)

    원글님도 그 앞집 엄마만큼 좋은 엄마이니
    걱정말고 애기 키우세요.
    한가지 걱정이 ...
    앞집 아이 따라한다고 고사리 너무 많이 먹이지 마세요.^^
    남자한테는(둘다 남자아이 맞죠?) 고사리 많이 먹으면 안 좋아요.

  • 33. 오아우~
    '10.10.20 4:39 PM (114.108.xxx.64)

    둥글게로 검색해서 읽고 이글 또 읽고...
    앞집 아이는 너무도 총명하고...
    원글님의 글슴씨 또한 장원급이십니다.
    이거 시리즈로 연재해 주세요...부탁이예요~!!!!

  • 34. 그런 아이도
    '10.10.20 5:33 PM (125.178.xxx.61)

    주변에 정말 그런 아이가 있군요..^^
    제 아들들은 그런 범주에서 한참 벗어나서..
    저도 따뜻함을 배우고 가네요.

  • 35. 엄마들을 위한 동화
    '10.10.20 9:21 PM (183.102.xxx.63)

    읽다보니
    너무 비현실적으로 현명하고 아름답고 그림같아서
    마치 엄마들을 위한 동화같아요.

    영리하고 예쁜 옆집 아이와 마음이 순하고 아름답고 현명한 그 아이의 엄마와
    그들을 너무 곱게 그려내는 원글님의 따뜻한 시선.
    저는 읽어내려가면서
    끝에 어디쯤엔가.. 사실 이 이야기는 옆집이야기가 아니고, 제 아이와 저의 이야기에요..이런 반전이 있을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원글님이 시선이 너무 맑고 고와서요.

    그 동네가 어디인지
    무척이나 물이 맑은 동네로군요. 따뜻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 36. 같은
    '10.10.20 9:27 PM (61.85.xxx.39)

    아이 엄마로써 여러가지 공감도 가고 원글님께 응원에 메세지 보냅니다
    아 정말 따뜻한 이야기로군요 참 좋았어요
    그 아이 부럽네요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내 아이로서 그 이상의 특별함이 있지요
    나의 아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원글님

  • 37. 고사리
    '10.10.20 9:53 PM (121.131.xxx.134)

    고사리 ㅋㅋㅋㅋㅋㅋ
    아뭏든..
    앞집아이는 천재입니다. 인정!
    그리고 .... 정말 저도 제아들은 아니지만.. 그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래요.
    똑똑한것과..행복한건.. 상관관계가 그다지 없거든요(어쩌다보니 주위에 널리고 밟힌게 똑똑한 사람 천지인곳에 사는 제가 겪고 본 바로는요).

  • 38. 고맙습니다.
    '10.10.20 10:08 PM (58.227.xxx.107)

    오랜만에 82 스러운 이야기를 읽고 갑니다.
    이런 이야기가 너무 고팠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39. 새단추
    '10.10.20 10:14 PM (175.117.xxx.225)

    앞집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아름답게 보고 있는 원글님의 글을 보니 참 마음이 놓입니다^^
    전 택도 없는 아들넘을 둔지라..이런글을 보면 또 그아이의 엄마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들어요
    내아이가 다름을 제일먼저 알고 있는것이 엄마일텐데 어떻게 가야할지 참 갈등이 많을것 같네요.
    그런데도 그 주변에서(죄송합니다..아무래도 앞집 아이라고 지칭하시니 제가 이렇게 주변인을 만들어 버렸네요)아름답지만 끈적이지 않고 건조하게 풀어나가는 이웃으로 살아가시는것이 얼마나 큰 힘이될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영재들을
    시기와 욕심으로
    쓸데없이 버리는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저인데..이런글은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계속 앞집아이의 따뜻한 이웃이 되어주시길 바래봅니다..

    아울러..
    원글님의 아이는 또 참
    행복한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넘치지않으면서 제대로 쓰다듬어주는 엄마를 두어서 말입니다
    참 기준좋은 밤입니다...

    (그러면서 제 아들넘 방으로 향합니다 너 죽었어 이럼서...핫핫핫 )

  • 40. 희망있네요
    '10.10.20 10:15 PM (221.140.xxx.217)

    우리나라에 저런 바르고 예쁜 아이가 있다는게 참 감사할 뿐이네요.

  • 41. 저는요
    '10.10.20 10:16 PM (115.136.xxx.5)

    앞집엄마가 원글님이었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마음으로 자기아이뿐만 아니라 남의 아이도 바라보는 시선을 저도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앞집아이도 그 엄마도 원글님을 너무 잘 만나셔서 행복하실거 같아요..

  • 42. 앞집아이보다
    '10.10.20 10:28 PM (122.35.xxx.122)

    앞집아이엄마가 더 부럽네요...저는요...

  • 43. 정말
    '10.10.20 10:30 PM (121.161.xxx.248)

    똑똑한 옆집아이네요.
    부럽지만 타고나길 그리 타고난데다 아이나 엄마나 참 괜찮네요 (이말 밖에는 생각이 ☞☜ 우리애 국어점수가 나쁜건 필연이여 ㅜ.ㅜ)

    그리고 원글님도 참 좋은분같아요.
    남이 좀 잘났거나하면 그꼴 못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서요.
    글 읽으면서 내내 미소가 감도네요.
    좋은글 잘 읽었어요...감사합니다.

  • 44. 아아..
    '10.10.20 10:41 PM (183.98.xxx.208)

    자게글 정독한지 오래되었는데
    이렇게 입가에 미소가 자연스레 지어지는 글은 처음이네요.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 45. 시리즈
    '10.10.20 10:48 PM (110.13.xxx.10)

    지난 번 것 읽고 얼마나 재미있던지 2탄도 써달라고 부탁했었는데 ㅋㅋ. 시리즈 부탁드려요.

    진짜 영특한 아이이군요. 댁 아드님도 훌륭하게 성장할 겁니다. 엄마의 마음씀씀이가 예뻐서요.

  • 46. 흐뭇
    '10.10.20 10:51 PM (118.220.xxx.4)

    아이도 영특하지만 엄마가 정말 대단한 엄마네요.

  • 47. 먼저 글도
    '10.10.20 10:56 PM (221.140.xxx.217)

    지금 읽고왔어요.
    앞집아이도 비상하고, 원글님도 비상하게 글을 잘쓰시네요. 아주 따뜻하게~
    그 동네가 좋은곳인가봐요,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사는거 보니.

  • 48. ..
    '10.10.20 11:13 PM (112.159.xxx.127)

    님도 이웃님도 훌륭하세요. 많이 배워갑니다.
    어느동네 사세요? 저 그 동네로 이사갈래요.

  • 49.
    '10.10.21 12:09 AM (110.12.xxx.35)

    저 이글 팬이거든요
    지난번도 댓글 한개도 안빼먹고 일고 오늘도 역시 .......
    원글님 역시 좋은 엄마고 더 좋은 엄마 될 분입니다
    이렇게 글 쓰시고 질투하기보다는 배우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니가요
    저도 저희딸 이렇게 키우겠다 결심하고 노력하는데 한번씩...윽~
    그래도 아침에 학교갈때 갔다 올때 수시로 수시로 사랑한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너다 꼭 안아주고 속삭여주고.....
    시험 못치고 왔다해도 열심히 했으니 진짜 잘했다 하면서. 그래도 친한 친구는 몇점인지 물어봐 지는건 뭘가요ㅠㅠ
    저희딸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지난번 김장훈 엄마가 탈선 청소년들 돌보는일 하시는데 특강릉 들었거든요
    예날처럼 무조건 울 애가 잘못했다하지말고 잘못한거는 혼내더라도 울 엄마는 무조건 내편이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래요
    그래야 밖으로 안돌고 탈선 안하고 뭐든지 엄마한테 얘기한다고.......

  • 50.
    '10.10.21 12:30 AM (110.12.xxx.131)

    잼있게 읽고 있어요 ..또 올려주세요 ..
    오늘도 저희아이 잡았는데 ..이글 보고 또 느끼네요 ..

  • 51. 아롬이
    '10.10.21 12:38 AM (59.11.xxx.87)

    일부러 로긴했어요..원글님...원글님 아드님도 분영 똑똑할것 같아요...엄마닮아서^^
    원글님 글솜씨 정말 좋으세요....앞집아이와 엄마도 부럽지만 전 원글님도 부러운데요..요런 글솜씨 아무나 타고나는게 아닌데...원글님 짱이네요...
    원글님 아드님..고사리 파인애플 안먹어도 똑똑할듯^^ 원글님을 엄마로 두었으니까요~

  • 52. 아~
    '10.10.21 12:53 AM (110.12.xxx.53)

    오늘 저두 울 아들램이 밥 안먹고 기침한다고 짜증 잔뜩 냈는데 이 글 읽으니 반성되네요.

  • 53. 백승조가 생각나는
    '10.10.21 2:38 AM (121.137.xxx.108)

    글을 읽는 내내 장난스런키스의 백승조가 생각나는 이유가 몰까요?? ㅎㅎ
    한번 보면 다 외워 버리는 아이~
    무뚝뚝한거 같지만 챙길거 다 챙겨주는 아이~~
    승조엄마랑도 비슷하신 거 같아욤~
    집안분위기하며~~

  • 54. 전,
    '10.10.21 8:07 AM (59.6.xxx.241)

    애들을 보면 항상 말을 하고 싶어져요.
    그 똘망똘망한 멍들지 않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 순수.

    애들과 친구하고 싶은데,
    애들은 늙은 아줌마라고 잘 안 끼워주죠..

    원글님은 그런 면에서 행복하신 겁니다.
    그런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고 정말 부럽네요.

  • 55. 웃음과 감동이..
    '10.10.21 8:43 AM (125.177.xxx.193)

    저도 지난 번 글 검색해서 읽고 왔네요.
    원글님 글 재미있고 감동적이예요.
    그 앞집엄마의 자녀교육관이 아주 맘에 드네요.
    애가 크니까 사랑한다는 말도 가뭄에 콩 나듯 별로 안하는데.. 좀 신경써야겠어요.^^
    다음에 또 글 부탁드려요~~

  • 56. 어머
    '10.10.21 9:00 AM (211.210.xxx.62)

    멀리하세요...라는 어이 없는 답글을 달았었는데
    원글님 정말 넓은 마음을 지니셨군요.
    글도 잘 쓰시고요.
    앞집 아이는 드라마에 가끔 나오는 주인공 스타일이네요.
    아이 엄마도 그렇고요. 예전에 비슷한 영화도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ㅎㅎ

  • 57. 원글님
    '10.10.21 9:10 AM (211.114.xxx.145)

    품성이 느껴지는것 같네요
    절대 , 절대로... 똑똑해지라고 산건 아냐... 나물이 몸에 좋으니까 산거야 ;; --> 저도 여기서 빵~~ㅎㅎ

    다 엄마들 마음이죠

    그 이웃엄마도 존경받을만하시고 원글님도 존경스럽습니다
    이웃엄마의 따스한 마음과 품성이 아이에게 잘 전달되듯이(특별히 우월한 유전자이기도 하지만)
    원글님의 품성또한 아이에게 그대로 잘 전달되어 따뜻하고 똑똑한 아이로 자랄것 같네요
    배울점이 많은 분들이네요
    글을 너무 맛깔스럽게 잘 쓰시기도 하고요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58. 선배맘
    '10.10.21 9:29 AM (110.10.xxx.30)

    고사리 부분에서 상당히 염려심이 들었는데 뒷부분까지 읽고나니 안심되네요. 기억력 자체는 그다지 상위의 두뇌력은 아니고요.. 아이의 자제심이 그 아이의 전반적인 영재아로서의 특성을 말해주네요. 전의 글에도 썼지만 제가 그 애 못지않은 애를 하나 키웠습니다. 어딜 보내나 선생님들이 개인적으로 연락해왔었지요. 지금은 다 컸지만.. 저도 둘을 낳아 키웠지만 한 아이만 그랬어요. 그런 애 낳는 것은 인력으로선 안되니 마음앓이는 여기서 딱 멈추셨으면 하고요.. 옆집 엄마 참 호감가네요. 좋은 친구로 지내세요.

  • 59. 그아이는
    '10.10.21 9:31 AM (180.68.xxx.155)

    두뇌를 활용하는 면적이 다른 사람 보다 많은 아이로 타고난거에요~타고 난 아이 앞에서는 이것저것 왜그럴까??하고 따지지도 비교할 이유조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는 평범하니 평범한데로 소질 계발 최선을 다해 예쁘게 키우면 다에요~
    자식은 로또다 라는 말 모르세요^^?
    정말 어떤 배합??과 조합으로 태어날지 모르자나요~!~
    제가 본 어떤 아이 위의 원글님 정도 보가 조금더 뛰어난 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부모는 아주 뭐 평범하고 육아도 특별한것 없이 평면적이에요~~~
    그래도 아이는 혼자 날고 깁니다..
    타고 난거에 내 아이와 비교 하면서 아이와 내가 스트레쓰 받을 필요 없다는 생각입니다~

  • 60. 전..
    '10.10.21 9:42 AM (222.99.xxx.174)

    원글님 글을 읽자니 눈물이 핑 도네요..그제 야단친 6학년 아들 생각이 나서요.어떤 엄마가 되어야할까요..제게도 따뜻하고, 그리운 엄마가 없으면서(앞집아이엄마의 친정엄마와 비슷한..ㅠㅠ) 내아이에게는 그리운 엄마가 되어줄수 있을런지..가슴이 아파요...
    원글님은 좋은 엄마이세요.^^ 원글님 아이도 엄마의 그런점을 분명히 닮을거구요.

  • 61. 저도
    '10.10.21 10:05 AM (211.189.xxx.155)

    엄마라 그런지 감동의 물결이~~ 마음이 짠해지는게...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로 좋은 이웃인거 같네요.
    한편으로는 영재성을 가진 아이가 더 훌륭한 재능을 만들어가도록 부모가 옆에서 도와야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아이들의 행복이란 점에서 많이 공감하고
    또 우리 아이 양육에도 그 마음가짐 변치않아야겠단 생각을 갖게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62. 저도로긴
    '10.10.21 10:13 AM (118.91.xxx.219)

    아.. 전 아직 아이가 뱃속에 있지만 님 글을 보니 왠지 찡해져요.

  • 63. ^^
    '10.10.21 10:15 AM (1.225.xxx.122)

    원글님 원래 이렇게 글을 잘 쓰시나요?
    어렵지 않고 편하게 글쓰는 거...이것도 재주인데....
    일단 님의 글솜씨에 반하고,
    앞집 아짐의 생각에 반하고,
    원글님의 따사로움에 반했습니다.

    참,정겹게 하루를 시작하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64. ...
    '10.10.21 10:37 AM (121.129.xxx.98)

    어릴 때 이양하선생님의 경이건이를 읽는 느낌이예요.
    저도 클 때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많아서...
    이런 부분 많이 노력합니다.
    언젠가 여성지에 똑똑한 아이들 엄마를 인터뷰하는데 한 쌍둥이 엄마가
    자라고 나면 험한 세상 살아갈텐데 클 때만이라도 천국처럼 느끼도록 키우고 싶다고...
    전 그 글이 늘 생각납니다. 내 생각을 올곧게 갖도록 격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는 천하제일 말썽쟁이였고 가족의 신뢰가 아이를 180도 다른 아이로 바꾼 경우인데
    엄마의 힘은 기적도 낳고 반대의 결과도 초래하죠. 공부 맘먹고하면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애착과 신뢰는 꾸준한 노력으로 그리고 잃고나면 회복이 정말 어렵죠.

  • 65. 호이~
    '10.10.21 10:44 AM (222.111.xxx.245)

    님.. 어디 사세요? 저 그쪽으로 이사갈랍니다. 저희 딸아이도 여섯 살인데요.. 가서 좀 배우고 살래요..
    농담 아니니까 좀 알려주세요.. 알려주신다면 제가 메일 주소 남길게요..

  • 66. ㅎ~
    '10.10.21 10:52 AM (58.121.xxx.226)

    훈훈한 글이네요.
    고사리에 빵 터지고 아래 댓글들 중에서 품절 현상 예상글에 빵빵 터졌어요.
    어쩐지 파뤼에 들리고 싶더라구요.
    그나저나 옆집아이 잘 컸으면 좋겠어요. 천재성에 인성 좋은 엄마와 이웃 아줌마까지
    두고 있쟎아요. 님의 인품도 썩,,꽤,,레알(__;;).. 많이 범상치 않음을 알겠어요.
    님의 아이도 축복 받은 거예요. ^^

  • 67. ^^
    '10.10.21 11:09 AM (222.108.xxx.10)

    전편에 이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원글님 글에 어딘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져요.
    아이 교육에 욕심 많은 엄마라고 자신을 표현하지만
    꽤 좋은 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
    특별한 앞집 아이와 자기 아이를 비교해 보면서 느끼는 감정 등을
    지금처럼 계속 글로 남겨 보세요.
    나중에 아주 좋은 추억과 자료가 될 것 같아요.

  • 68. ....
    '10.10.21 11:15 AM (222.109.xxx.221)

    아이리스에 보면 이병헌이 저런 photographic memory를 가진 주인공으로 나오죠. 첨에 김태희 꼬실 때 잠깐 나왔다가 작가가 까먹었는지 그 설정을 안 써서 잊혀졌지만.

    앞집 엄마의 마음가짐, 저도 아기 둔 엄마로서 잘 기억해둬야겠네요. 저도 친정엄마에게 상처 많이 받아서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줄까 생각 많이 하거든요. 근데, 원글님, 은근히 본인 아이와 비교하시는 것도 같은데 그건 아니시길 빕니다.

  • 69. 미류나무
    '10.10.21 11:18 AM (221.151.xxx.168)

    지난번에 이어서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 아이 영특하기도 하지만 먹을것 앞에서 자기 톤트롤할 수 있다는게 놀랍군요. 그리고 그 아이 엄마의 교육 방식도 본받아야겠어요. 좋은 이웃과의 만남...부럽구요, 님도 좋은 분일거라고 확신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 70. 봄비
    '10.10.21 11:47 AM (112.187.xxx.33)

    그 꼬마는 타고나길 똑똑하게 타고난게 맞구요...
    그런데 원글님은 왜 이리 글을 잘 쓰십니까???
    무슨 사보에 실린 수필을 읽은줄 알았습니다!^^

  • 71. 정말감사합니다
    '10.10.21 12:29 PM (115.22.xxx.100)

    사무실인데 눈물이 나서 멈추지 않네요
    요즈음 딸아이가 사춘기라서 좀 힘들게 하는데 많이 느끼고 갑니다. 저도 아이에게 믿어주는 엄마 그리운 엄마가 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 72. 로긴하게
    '10.10.21 12:49 PM (118.221.xxx.81)

    만드시네요... 참 감동적인 글입니다. 좋은 엄마... 에 대한 단상이...
    사춘기적 엄마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애정결핍에 허덕이며
    20대를 엄마에 대한 갈등으로 점철되어 소중한 에너지를 그거 해결하는데 다 써버리고
    40대초반까지 황폐하게 살았던 경험이 되살아나면서...
    결혼 안하고 아이 낳아보지 못하고 사는 50대초 미스인 내 입장에서
    참으로 가슴 아릿한 감동적 글입니다...
    글쓴님은 분명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엄마가 되실겁니다...

  • 73. 정말..
    '10.10.21 1:11 PM (58.140.xxx.184)

    가슴이 따뜻해지고 반성을 많이하게 되는 글이네요..
    원글님에게도 앞집엄마에게도 배울점이 많은것 같아요..

    저도 늘..아이와 눈맞추며 아이에게 세상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엄마라는 믿음을 주려고
    노력하지만..아이가 커가면서 가끔씩 중심을 잃고 파도에 휩쓸리게 되네요..

    다시 다짐해 봅니다..
    우리 아이가 엄마를 떠올리면..두려울것이 없는 사랑과 믿음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꺼에요..

  • 74. 아..
    '10.10.21 1:12 PM (58.140.xxx.184)

    근데..그 앞집아이..정말 부럽긴 부럽네요..ㅎㅎ
    천재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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