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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얌전한 딸래미 키우는 엄마입니다.
요즘 같이 문제를 풀고 수다도 떨고 문제를 대할때 최대한으로 상상력을 자극할수 잇도록 유도만 해주는 정도로 공부 시키고 푸는 문제 옆에서 지켜 봅니다~
요즘따라 딸아이가 틀리는 문제는 계속 틀리고..
자기 주도 학습으로 이끌려고 간접적으로 생쑈를 하면서 평소때 공부 시키고..(하기 싫음 덜하고 말고 그랬어요~
그래도 책상앞에 30분 에서 1시간은 무조선 앉아 있게 하고 논술한가지 빼고는 팽팽 놀립니다,음악은 제가 전공
이라 피아노는 설렁 설렁해도 다른아이들보다 진도도 빠르고 잘합니다)
학원보낸다 하면 눈물 콧물 부터 쏟는 아이라 엄두도 못내고...
그렇게 3년을 저와 학습하면서 잘 보냈는데;;
오늘 이것저것 하라고 책상위에 펴놓는거 하기는 커녕 친구 데리고 와서 놀아도 되냐고 묻는데;;
순간 욱~~한거에요~~(그친구 저번주에도 제가 실컷 놀게하고 저녁밥까지 먹여서 보냈어요)
모레가 시험인걸 뻔히 알면서 말이죠..
1시간 30분동안 옆에 끼고 문제집 풀고 설명 목터져라 하고 완전 개인 레슨 모드로 야단치고 화를 벅벅내어버렸
어요~
화내는 부모 안좋다는거 이미 알고 있지만..
우리 순댕이 딸래미 눈물 콧물 흘려가며 저와 함께 제 성질 받아가며 정신차리고 푼 문제가 50개항인데
한개도 안틀리고 다 풀더군요 ㅠㅠ
서러운데 엉엉 울지도 못하고...잘하고 싶기도 하는 모습.
그러면서 엄마 무서워 울음 참느라..
나중에는 두통을 호소하며 8시부터 자러 들어가던군요..
잠시 쓰레기 버리러 나간다기에~
"엄마 편지함 봐봐 친구 엽서 오는거 기다리고 있어:"
학교서 엽서 쓰기 대회했는데 딸아이께 아직 안와서 그거 확인하려나보다 햇는데;;
딸아이가 색종이 편지 봉투 고이 접어 저에게 편지를 썻더라고요~
원망이나 불만이아니라
"엄마 저 때문에 속타셧죠.;;??죄송해요 앞으로 잘할께요~제가 너무 철이 없었어요~앞으로 그러지 않을꺼에요~
어쩌고 저쩌고..."
그거보고 왈칵 눈물이 나고 가슴 앞아서 혼났습니다.
이유 없는 이유로 아이에게 불같이 화내며 공부시켰으니 얼마나 아이가 무섭고 긴장했을까요??
아이들 가르치면서 남아이에게는 단한번도 야단치지 않고 말로 타일러 왓던 제가..
늘 칭찬과 격려로 1시간의 레슨을 아이들 기운 복돋우어줘었던 제가..
제 아이한테는 뭐하는 짓인지 ㅠㅠ
눈밑이 벌개져 오돌도톨(자꾸 눈물 나오니가 저 몰래 눈물 훔친다고 너무 세게 문질러 부어 올랐어요 ㅠㅠ)올라오
온거 보고.
제자신을 원망하고 반성하는 중입니다..
여러분 저를 따끔하게 혼좀 내주세요~
공부 재미는 아니더라도..어렵더라도..
최소한 질리기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유독 2학기에 단원평가는 턱턱 100점만 잘 맞아오는 아이..평소 실력 그만큼 된다는 것인데;;;
어찌 그렇게 하루 친구랑 논다고 그렇게 잡앗는지...
저도 정말 욕심 그득한 못된 할망구 같이 보이네요~
속상해서 잘 못마시는 맥주 (원래는 맥주랑 와인 좋아하는데 건강을 위해 끊었다가 다시 마셨네요)한캔 마셔서
횡설 수설 합니다..
자는 딸아이 뒤에서 꼭 안아주고 자야겠어요~~
엄마라면 사족을 못쓰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저를 벌써 챙겨주는 착한 아이랍니다.
요리 할때도..
청소할때도 거든다고 작은 손으로요 ㅠㅠ
오늘처럼 제가 미운적이 없는것 같아요..
1. 하...비교되네
'10.10.18 10:15 PM (114.200.xxx.56)초3아들
엄마생각은 그럴지 몰라도 제 생각은 아니거든요!
그게 아니라구요!
저는 이건 a의 방식으로 틀렸고,저건b의 방식으로 틀렸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그걸 뭉쳐서 말하는거예요!
하.......한마디도 그냥 안듣고 따박따박 지 의견을 말하는데,,,,흐아.....죽겠습니다.
비교되네요.2. 원글입니다
'10.10.18 10:25 PM (180.68.xxx.155)제 아들이 첫댓글님처럼 그렇답니다..7살인데 원리 원착을 어설프게 가지고 들어와 따지고 저한테 혼쭐납니다~물론 아주 객관적인 혼쭐입니다..이녀석은 바로 잊어먹고 저한테 와서 안기고 헤헤거리는데;;딸아이는 내성적이라 상처를 잘 받는 스타일이거든요..그런 아이 한테;;;
그렇게 햇으니^^;;
아드님 귀여우세요~~저도 딸아이가 그런 넉살좀 가져봤음 좋겟어요~~3. 저도
'10.10.18 10:59 PM (58.120.xxx.243)제 딸 무지 잡아..2학년 1학기40점에서 95점까지 올려놨습니다.
정작 딸은...3학년..되니..엄마 고맙다 합니다.만
전 되려 그래요.
그게 뭔데..솔직히..남편과 전 수재 소리 들으면서 자랐고..저보다 나은 남편은 전문직입니다.
아빠..전문직 둔 아이들 무지 부러워했습니다.전..제가 공부해서 살아가야하는 환경이니..
그래서..내 딸에겐 공부하지않고..살게 해주자..했는데..해줄수도 있는데
이거 뭔가요?
괜히..승부욕에 불타서..
아..제가 더 바봅니다.90점 100점이 뭐라고..전국 몇%안에 안들바에야는 다 똑같은것을
남편은 그 몇%에 들었고..저는 아니니깐..그 언저리는 비슷ㅎ하구나 싶으면서..왜..애맨 딸을 잡았을까요?
저도 후회되는 밤이서요..중간고사 대비 문제 풀면서 딸은 뒤에 앉아서..수학 1개 틀렸다 기뻐라 합니다만...그러 아무것도 아니지..싶어요.4. ...
'10.10.19 9:39 AM (183.106.xxx.71)초4아이..금요일이 시험이라..요즘 공부한다고 바쁩니다..
사회, 과학..외울건 어찌나 많은지..
수학풀라고 하니..계산하기 귀찮아서 싫다하더군요..
그래서 수학시험 하나라도 틀려봐..혼날줄 알아..그랬더니..
<내가 왜 시험에서 틀렸다고 엄마한테 혼나야 하는데..>그럽디다..
그러게요..
이거원..애는 가만 있는데..저혼자 난리부루스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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