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태어나 처음 종아리 맞아온 내딸~

마음이아파요~ 조회수 : 3,570
작성일 : 2010-10-18 19:43:29
중2큰딸이 집에 오더니 종아리 맞았다면서 울더군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 큰 잘못을 했나해서요...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물을 모두 거둬서 (반 회장입니다.)
교무실로 가져다 드리고 오느라 다음 수업에 늦게 들어갔답니다.
교실에 들어서니 수업 준비가 안 되어 있던 아이들도 종아리를 맞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큰딸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늦게 오게 되었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늦은건 늦은거라고 종아리를 한 대 맞았다고 합니다.

아... 순간 속에서 불이 나더군요.
꼭 끌어안아 주면서 우는 걸 달랬습니다.
굳이 잘잘못을 따지자면 어쨌든 수업에 늦은거니 너의 잘못도 있다.
그러니 실컷 울고 마음을 다독여보자...면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습니다.

학교 체벌이 공식적이나마 사라져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일인이였답니다.
선생님따라 생각이 다르니 어쩔수 없는 일도 생길 수 있겠네...
했었는데, 교복 치마 입은 여학생 종아리를 그것도 여선생님이 주걱같은 거로 때려서
그렇게 크게 붉은 흔적을 남겼어야 했는지는 의문이 들 정도로 순간 화가 나더군요.

작은애도 있고 해서 좋게 넘어가자 하면서 말은 했지만, 학원가고 없는 동안 혼자 있다보니
가슴이 아프고 화도 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IP : 121.165.xxx.2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0.10.18 7:46 PM (114.200.xxx.56)

    그거 뭐 걸면 걸리는거 아닌가요?
    주걱 같은걸로? 때리는건 아마 불법?일걸요.

    학교 홈피에 가면 체벌에 관한거 어디 올려놨을거예요.
    거기 보면 때리는 회초리도 굵기 같은거 다 정해져 있는데요.


    여선생이 치마입은 여학생 종아리를(엉덩이도 있는데...)때렸다는건
    좀 교육적인...것과는 거리가 먼것 같네요.

    그렇다고 그걸 가지고 뭐라하기는 그렇지만,,,학교측에 뭐라고 한마디는 해도 될듯 싶습니다.

  • 2. ..
    '10.10.18 7:49 PM (125.179.xxx.140)

    체벌없어졌다는데..아닌가??

  • 3. ....
    '10.10.18 7:49 PM (221.139.xxx.222)

    그게 한국 공교육의 현실입니다. 아무 방법도 없어요. 그게 싫으면 이민가든가 특수한 학교롤 찾든가 해야지 공교육 안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 학교 측에 뭐라고 컴플레인 했다간 님 따님만 찍힌다에 돈도 걸 수 있습니다.

  • 4. 체벌은
    '10.10.18 7:50 PM (180.64.xxx.147)

    서울 이야기라며 맞기 싫음 서울로 전학 가라고 하는 선생도 있습니다.

  • 5. 음..
    '10.10.18 8:10 PM (123.120.xxx.128)

    아마, 그 당시 선생님도 따님 분의 이유가 충분하다는 건 아셨을 거예요.
    다만, 이런저런 이유를 모두 인정해 주다보면 오히려 더 주관적이 될 거 같아서
    기준을 시간으로 삼으신 거 같은데
    잘잘못을 따지자면 쉬는 시간이 넘도록 과제물을 넘도록 걷게 하신 선생님의 잘못이 먼저죠.
    그냥 님께서 다독이고 넘어가셔도 될 것 같고,
    학교에 항의를 하셔도 될 문제이긴 한데,
    학급 급우의 입장에서,
    학급의 일로, 억울하게 체벌을 당한 임원과
    억울하게 체벌을 당했으나, 결국에 나는 임원의 일로 그 체벌이 부당한 것이었다 입증된 것과
    어떤 것이 더 아이에게 상처가 덜 될지, 성장이 될지
    찬찬히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 6. 어휴..
    '10.10.18 8:28 PM (119.65.xxx.22)

    원글님 따님 정말 억울하시겠어요...
    그런데 제가 중학교때 반장이었는데요.. 어느날 종례시간에 담임선생님께 아이들이
    빨리 끝내자고 막 졸랐대요(저는 체육선생님 심부름때문에 그자리에 없었어요)
    그날은 보충수업이 없는날이었거든요.. 선생님도 아이들 기분좋게 해주려고 바로 보내주셨어요..그런데 그 다음날 저희반 단체로 다 엉덩이 맞았어요
    체육복 입고 맞았어요.. 저는 반장이라고 세대 맞고요.. 다른 친구들은 두대.. 그리고 문제를
    일으킨 친구두명은 다섯대.. 이유가 알고보니까 그전날 종례 바로 직전 수업이 체육수업이었어요
    체육수업끝나고 두 친구가 교실에 안들르고 바로 집에 가버렸어요..그 친구들은 어차피 보충수업
    없는날이고 종례시간이야 담임선생님 얼굴만 보고 끝나는거라고 생각하고 바로 가버린거였고요.
    저는 체육수업 끝나고 체육선생님 심부름으로 교무실 들러서 와보니 이미 애들이 집에 가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담임선생님을 못본거죠..그래도 그날 맞은 이유가 반장이 되서 교실에 돌아와서 옷 갈아입고 인원파악안한죄.. 다른 친구들은..친구가 없어진지 모르고 무조건 종례 빨리 끝나자고 한 죄.. 이렇게 해서 반전체가 다 맞았어요.. 속상해서 집에 와서 부모님께 말하니까.. 아버지가 그러더라고요.. 억울할것 같다고 이해한다고.. 다만 그럼 너만 그자리에 없었으니까 너만 안 맞고 지나갔으면 괜찮았겠냐고?? 그래서 생각해봤어요.. 두명의 친구때문에 아무 이유없이 맞은 반 친구들.. 제가 반장이라고 그자리에 없었다고 맞지 않았다면 그 친구들은 더 억울했겠구나..했어요..

  • 7. 마음이아파요~
    '10.10.18 9:06 PM (121.165.xxx.212)

    댓글을 읽어보고 마음이 많이 나아졌어요. ^^
    딸애도 그러더군요... 급우 친구들이 와서 위로도 하고 미안하다고도 했다고...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느끼는 여러 경험들이 모여서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 많은 도움이 되겠죠...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194 밀라노 여행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2 감사합니다... 2010/03/04 980
526193 이런방법도 보이스피싱인지요? 1 보이스피싱 2010/03/04 457
526192 아담한(?) 남편 두신분들.. 3 ㅇㅇ 2010/03/04 1,172
526191 아들이름으로 바꿀려면 4 아파트명의를.. 2010/03/04 748
526190 장동건 고소영 진짜 결혼 하는가 봅니다.?이런 뉴스가 보이네요. 찌라시에게 낚시는 아닌지.. 11 엄호 2010/03/04 3,020
526189 사정상 못했을땐 4 아파트를 이.. 2010/03/04 752
526188 스카프 많이 있는 사이트 추천좀 해주세요. 1 봄이다 2010/03/04 914
526187 잘 삐고 인대가 자주 늘어나는 20살아이 2 뭘해야할지 2010/03/04 503
526186 hp복합기 팩스 보내는 방법 아시는 분 4 알려주세요~.. 2010/03/04 2,509
526185 우유급식 안하는 사유...뭐라고 적는게 적당할까요? 13 초3 2010/03/04 1,833
526184 키크는 방법중에 칼슘제... 3 궁금해요.... 2010/03/04 923
526183 우리집에 우리집 전번으로 오는 전화 3 이상타 2010/03/04 1,155
526182 영어좀 하시는 분들 조언해 주세요 6 영어 2010/03/04 1,057
526181 30개월 아기 대.소변가리기... 3 휴.. 2010/03/04 873
526180 압력솥 고무패킹 대형마트에서도 파나요? 3 2가지질문이.. 2010/03/04 992
526179 커튼 고수님께 3 여쭙니다. 2010/03/04 717
526178 오늘 집 팔았어요.. 22 다시 무주택.. 2010/03/04 6,643
526177 '근조' YTN 15주년 1 세우실 2010/03/04 575
526176 코스트코에 클라리넷 5 웃자 2010/03/04 1,693
526175 옷입어보는게 싫으신가요? 26 옷가게 2010/03/04 5,449
526174 삼성전자a/s 1 준스맘 2010/03/04 393
526173 초고학년 영어학원 10시넘어끝나는데, 다녀야 하는지...(목동) 5 고민맘 2010/03/04 1,425
526172 82장터엔 왜 이렇게 COACH 판매자가 많은 걸까요? 12 눈치코치 2010/03/04 2,180
526171 김연아험담 무지하게 했네, 애니콜리포터들 30 애니콜 2010/03/04 8,268
526170 1~2회 먹을 피로회복제 어떤게 괜찮은가요? 2 약국에서 2010/03/04 769
526169 그날과 운동이 관계가 있나요? 2 magic 2010/03/04 675
526168 급해요 2 맏며느리 2010/03/04 534
526167 가리비 대하 석화 2 잘하고시퍼 2010/03/04 370
526166 딸이 첫생리를 하는데요. 9 엄마 2010/03/04 2,087
526165 "플로라스타일" 이라는 쇼핑몰 아세요? 사기 당했어요. 3 사기 쇼핑몰.. 2010/03/04 3,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