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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사진 찍는거 많이 이상한가요?

작은 며느리 조회수 : 4,478
작성일 : 2010-10-18 12:46:11
얼마전에 시아버님이 갑자기 돌아 가셨어요
시댁이 지방이라 정신없이 내려가서 장례를 지르고 왔어요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가족모두 참 힘들어 하고 있어요

근데 제가 발인제 하면서 생각해 보니
장례식 사진이 있어야 손주들이 할아버지 마지막 자취라도 알지 않을 까
해서 사촌 아주버님께 조금만 찍어주시라고 부탁을 드렸었거든요
근데 남편에게 얘길 하니 남편이 제게 잘못한거 같다라고 하네요

친지분들 계신데 제가 괜한 짓을 한걸까요?
시어른들께서 안좋게 생각하실까 걱정이네요
IP : 121.129.xxx.21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ksdltd
    '10.10.18 12:48 PM (121.174.xxx.177)

    하나도 안 이상해요. 우리도 찍었어요.
    나중에 어린 아이들에게 사진 보여주면서 말해주곤 해요.

  • 2. ...
    '10.10.18 12:48 PM (220.126.xxx.170)

    장례 용품 코너(?)에 보면 사진 촬영항목이 있어요..
    DVD까지 하면 더 비싸고 결혼식처럼 원판도 찍고 그러던데요..

  • 3. 솔직히
    '10.10.18 12:51 PM (119.70.xxx.26)

    시댁가서 며느리가 사진 찍어달라면 좀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으니 남편을 통해 전 부탁했을듯... 사실 며느리는 뭐라도 흉이나 욕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상가집에서 사진찍는거 사실 뭐라고 말할 순 없지만 좀 그래요

  • 4. ..
    '10.10.18 12:51 PM (222.237.xxx.41)

    뭐랄까, 장례식에 대해서는 동서양 문화가 좀 다른 것 같긴 해요.
    저희 얼마전에 시사촌고모님(?)이 돌아가셨는데, 하나 남은 직계혈육인 여동생분(역시 저희에겐 사촌고모님)이 미국에서 오셨어요.
    고모님이 수녀님이셔서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치르는데, 여동생인 작은고모님은 손수건으로 눈물 찍어내다가도 계속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미국 문화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여튼 우리나라 사람 정서 상으로는 일단 장례식에서 그것도 가족이 사진을 찍어대니 보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 5. 원글
    '10.10.18 12:55 PM (121.129.xxx.219)

    그러게요. 남편한테 상의하고 부탁할걸 그랬어요. 남편도 아주버님도 울고 있던때라..
    걱정이네요. 제 의도는 나쁜게 아닌데 제가 잘못 했나봐요ㅜㅜ

  • 6. 아니요
    '10.10.18 1:01 PM (121.166.xxx.151)

    최근 저희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른들이 저보고(손녀) 다 찍으라고 하셨어요, 기록에 남겨야 한다고요.
    그리고, 화환(안받는다고 했는데 엄청들어왔거든요) 리본에 쓰여진 이름 다 찍으라고 하셔서
    그거 다 찍고요. 그래야 화환보내주신 분들께 인사 정확하게 드릴수 있다고 해서
    발인전날까지 왔다갔다 하며 사진찍었어요

    그리고 전 장례식 사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면...저희 친할아버지 할머니가 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어릴때 앨범 열어보면, 할아버지 장례치루는 날 아빠 엄마가 상복입고 계신 사진이 있었어요.
    아...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아빠가 슬펐구나...할아버지 돌아가신 날 이랬구나
    하며 영정 사진 속 할아버지는 어떤 분일까...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이런건 며느리가 부탁하면 말이 나오기 쉬워서 남편분이 말하면 좋았을 것 같아요

  • 7. 사정에 따라.
    '10.10.18 1:01 PM (210.94.xxx.89)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미국 이민가계신 큰아버지가 부랴부랴 나오셨었어요.
    장례식이랑 발인할때, 하관하는 장면까지도 사진 다 찍어가셨습니다. 미국 계신 할머니께......말씀을 드려야 하니까요.
    사정에 따라서는 찍을 수도 있는 일 아닐까요.

  • 8. 오히려
    '10.10.18 1:06 PM (121.145.xxx.19)

    안찍은게 후회가 되는 사람 여기 있어요. 우리 아버지 장례식때 사진한장 없는게 지금은 그 슬픔이 그리워요. 슬퍼하고 싶다가 아니라 사진이라도 있었으면 우리 아빠 가는날 이랬구나 하고 항상 생각할건데....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 9. 우리
    '10.10.18 1:16 PM (180.231.xxx.48)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사촌오빠가 사진 찍었어요.
    장손인데... 사진 전공 했거든요.

    너무 많이 찍어서 전 싫었는데....아버지는, 이런것도 기록으로 남겨야 후손들이 안다고 하시더라구요. 기록을 좀 중시하는 아버지는 (할아버지랑 완전 판박이세요,성격이며 외모며...) 할아버지도 당연히 원하실꺼라고 하시더군요. 그건 저도 동감이에요.

    근데.. 며느리가 이야기 하는건 좀 그렇네요. 말 나오기 쉬워서 말이죠.

  • 10. 저흰
    '10.10.18 1:17 PM (220.120.xxx.196)

    아버지 장례식에서 큰언니가 찍었어요.
    나중에 인화해서 나눠줬는데
    기억할 수 있어서 저는 좋았어요.

  • 11. .
    '10.10.18 1:32 PM (114.206.xxx.161)

    집안 분위기마다 틀린것같아요. 저희 집안같음 상상도 못할 일.ㅠㅠ

  • 12. 저희도
    '10.10.18 2:42 PM (125.135.xxx.51)

    아버지 돌아가실때 사람들 없을떄 아침일찍 구석구석 다 찍어놨었어요. 물론 발인 후에는 다른 교회분이 찍어주셨구요. 중간에 못찍은 것도 있지만 장례식장에서는 제가 다 찍어놨어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조화온것들 아버지 영정사진,, 그당시에 안찍으면 영원히 기억할것도 추억할것도 없겠다싶어서 동영상까지 남겨놧는데 지금 보니 잘한것 같아요. 당시엔 너무 가슴아프고 그랬지만 다시 되세겨보니 아버지와의 추억인것같아요 그것까지도

  • 13. 원글
    '10.10.18 2:50 PM (121.129.xxx.219)

    댓글들 감사합니다.
    남편이 잘못한 일이라 하면서도
    어른들이 나쁘게 보셨으면 말리지 가만있지 않으셨을 거라며
    괜찮다고는 합니다. 그래도 제가 워낙에 소심한 성격에다 며느리다 보니 참 걱정스럽네요..
    사진을 남긴건 괜찮지만 제가 나설일이 아니었다 싶어요ㅜㅜ

  • 14.
    '10.10.18 2:51 PM (121.187.xxx.239)

    이건 집안마다 분위기 따라서 달라질 문제 같은데..
    저희 집 같아도 상상도 못할거 같으네요.

  • 15. 오래전
    '10.10.18 3:28 PM (122.34.xxx.19)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오빠 친구들이 비디오로 찍어줬어요.
    가족들의 과거여행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 16. 음...
    '10.10.18 5:06 PM (180.224.xxx.33)

    저희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는 사진이 남아 있어요...장례식 사진....
    제가 기어다닐때 돌아가셨으니 기억도 없지만, 그렇게 앨범에서 보면
    아 돌아가셨구나....일찍돌아가셨네....싶고 생각해보게 되어요...
    그 사진이 없었으면 할아버지의 부재도 못느꼈을 것 같은데....
    너무 팡팡 정신없이 찍어대는게 아니면 상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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