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직업의 특성상 주말에 더 바빠요.
주말이라고 내내 바쁜건 아니고 주로 금 토가 많이 바쁘고 일요일은 좀 한가하네요.
어제도 일하다가 새벽 3시에 들어왔어요. 그 전날도 12시...
그렇게 일하는 본인도 힘들거에요. 안쓰럽죠.
그래서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 지금까지 아이보고도 자고있는 아빠 곁으로는 가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방금전에 남편 깨우면서 밥먹고 애 데리고 공원이라도 좀 가자 했더니 짜증내네요.
피곤한건 이해하지만 주말이잖아요. 게다가 남편은 월요일에도 쉴 수 있거든요.
아이는 어제도 종일 저랑 둘이만 놀았는데, 점심먹고 가까운 공원정도 가자는데 인상쓰는 남편 서운하네요.
누군들 주말에 안 쉬고 싶나요. 하지만 아이가 있으니 좀 놀아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전업도 아니고...남편은 내일도 쉬는데...오늘은 피곤하더라도 좀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면 좋잖아요.
한두번도 아니고 거의 늘 그래요. 다음날(월요일)쉬는건 생각도 안하고 당장 오늘 피곤하다는거죠.
월요일은 아이 유치원 가면 마음껏 쉴텐데..
남편은 저보고 너무하다는데 (전날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쉬지도 못하게 한다고)
저는 남편이 서운해요. 누가 더 너무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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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더 바쁜 남편 서운해요. 너무한가요.
서운 조회수 : 965
작성일 : 2010-10-17 12:59:14
IP : 61.73.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17 1:02 PM (124.48.xxx.98)두 분다 다 이해가요.
그냥 낮에는 아빠 빼고 아이랑만 다니면 안되세요?
전 그런 남편 아예 포기하고 아이랑만 다녀요.
그런 남편 끌고 나가봤자 남편 눈치 살피게 되고 더 피곤하고 짜증만 나더라구요.
낮에는 님이 아이랑 놀아주시고 저녁에 가까운 공원 산책 하고 맛있는 외식 하자고 해보세요.2. 서운
'10.10.17 1:08 PM (61.73.xxx.186)에휴...저녁에는 또 약속이 있어서 나가야 한다네요...전 주말이면 완전 꼼짝마라인데..
그냥 포기하고 오늘도 아이랑 둘이 놀아야 할까봐요..3. 당장은
'10.10.17 1:14 PM (115.139.xxx.30)어디 갈 생각 안하고 오늘 쉴 생각 하고 있다면,
갑자기 어디 좀 가자면 짜증 날 겁니다. 오늘 못 쉬면 다음 주 일할 것도 힘들테고요.
다음 주 일요일을 디데이로 하고, 이번 주엔 일 강도를 조절하라고 올저녁에 이야기 해놔보세요. 부부생활도 원하는 걸 얻으려면 전략과 전술이 있어야죠.4. 서운
'10.10.17 1:21 PM (61.73.xxx.186)주말가까이에 바쁜건 남편이 어떻게 조절이 불가능한 일이에요.
늘 그렇죠, 제가 오늘 가까운 공원이라도 가자고 하는건 그래도 남편은 내일도 쉬니까 그런거고요.
늘 얘기해요. 당신은 월요일 쉬니까 일요일엔 좀 피곤해도 아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자.
하지만 아무리 미리 얘기해놔도 당장 일요일에 깨우면 짜증부터 나나봐요.
이게 항상 반복되니까 저도 좀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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