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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중산층... 나는 서민....
저는 무조건 아끼자 주의이고 남편은 쓸 데는 쓰자는 주의예요..
저도 돈 쓰고 싶어요... 갖고 싶은 것도 많구요...
쇼핑가면 예쁜건 얼마나 많은지...
근데 그렇게 쓰면 늙어서 뭐 먹고 사나요??
요즘 명이 길어져서 얼마나 오래 사는데...늙어서 잘 먹고 잘 살자도 아니고 걍 먹고 살만큼은 돼야 될 것 같아서 허리띠 조여메는데 남편은 다르네요...
울 집..이억오천 정도 해요.... 대출 칠천 있구요...
월급은 사백정도....
이번에 차를 사야 되는데 저는 아반떼 정도 사면 좋겠구만 남편이 qm5 계약하고 왔어요..
세금까지 하니 거의 삼천만원이네요....ㅠ.ㅠ
저는 가방이 하나 사고 싶은데 좀 괜찮은거 사려니 삼십 몇만원 줘야 되더라구요...
결혼한지 십년 가까이 되는데 결혼할 때 가죽가방 하나 사보고 그 후로는 십만원 넘는 가방 사본 적 없어요..거의 오만원 이하...
요즘에 레스포삭 이년 전에 사서 그거 이년 째 들고 다니고 있어요...
근데 이주 후에 결혼식 갈 일이 생겼는데 옷차림에 어울리는 가방이 없네요....
삼십대 중반에 정장 입고 레스포삭 천가방은 좀 아닌 것 같아서 하나 사야되나 고민만 한 가득인데...
울 신랑은 오늘 등산 간다고 나갔다 오더니 회비 만원 정도 쓰겠지 생각했는데 저녁 샀다네요...
오만원 근처로 썼겠죠..... 그것도 스트레스예요....
물론 사주면 얻어먹기도 하고 그러겠지만 주말에 애들 보게 두고 혼자 나가서 놀다 오면서 돈도 쓰고 온게 오늘은 좀 속상하네요....
뭘 위해서 혼자 스트레스 받으며 이리 아끼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다고 부자 되는 것도 아닌데...
애도 학원 안 보내고 제가 공부 다 봐주거든요...
이런 것도 좀 도우면 좋을텐데 자기 공부 하는거나 좋아하지 애는 나몰라라네요....ㅠ.ㅠ
저도 그냥 중산층 수준으로 살까요???
대출 갚던지 말던지......에휴...
1. 궁금....
'10.10.16 8:24 PM (118.41.xxx.96)둘 중에 한명은 반드시 저축해야해요 둘다 쓰면 망해요 ㅠㅠㅠㅠㅠ
2. 별사탕
'10.10.16 8:25 PM (219.250.xxx.109)저하고 똑같으시네요...
그렇게 속상할 때마다 본인한테 용돈을 주세요
그걸로 비자금 하시구요...
그럼 속상한게 좀 줄어들더라구요
저는 마인드는 중산층보다 좀 더 윗급인 남편님과 삽니다..ㅎㅎ
제 잔소리에 그냥 중산층으로 살긴하지만...3. 사치하는
'10.10.16 8:35 PM (115.137.xxx.196)수준이 아니시라면 좀 봐주세요... 저희집은 남편이 무지 짜요... 저도 아끼자 주의이긴 한데 남편은 세상에 없는 자린고비라... 어려서 시댁이 무지 가난해서 생활습관이 그리 배인듯해요... 그냥 버려도 될법한 서류가방 아깝다고 그냥 들고 다니는 모습보면 초라해 뵈고 좀 그래요... 나이 한두살 먹어 갈수록 입성이 깨끗한게 좋고 큰돈은 아니더라도 품위 유지비도 필요하기도 하고...
자린고비 남편이 활동적이긴해서 골프는 안쳐도 웨이크보드 타는건 무지 좋아하는데 동호회 회원들이 비교적 어린편이라 한번씩 모이면 제가 연장자니까 밥한번 사라고 얘기해요...4. 1000
'10.10.16 8:55 PM (175.201.xxx.157)오늘 우리집에 오셨나요? 어쩜 똑같아요 남편하고 저하고 원하는 차값이 1,000만원 차이나요
근데 그돈을 우숩게 말하니 돌아버릴것 같아요 어쩜 남자들은 다똑같은가봐요^^5. ....
'10.10.16 9:02 PM (119.71.xxx.191)남편은 천국에 살고 저는 지옥에 사는거 같아요..
6. 제생각에는..
'10.10.16 9:08 PM (180.224.xxx.42)기본재산(집. 노후대책기본)까지는 좀더 짠순이로 사는것이
좋을듯 하고 어느정도 되면 조금은 쓰면서 사는 것이 좋을듯..
남편에게 커드라인을 같이 잡고 그정도만되면 조금 쓰자고 약속해 보세요.
(제가 보기에 대출금 다갚고 노후대책으로 연금들어놓고...)7. ^^
'10.10.16 9:46 PM (59.27.xxx.136)완전 공감 우리 얘긴줄 알았어요
남편은 한달에 4번은 라운딩나가고 각종 모임에
사실은 카드값 얼마나 쓰는지도 모르는 상황
그저 마누라는 아끼고 아끼고 아끼고 '
남편은 쓰라고 하죠 하지만 뻔한 상황에 나 마저 방탕한 소비생활을 한다면
진짜 노후에 손가락 빨아야 할것 같아서 몰래 몰래 비자금 조성8. ^^
'10.10.16 9:51 PM (115.143.xxx.151)남편분께 한번 가계부 작성해보라고 해보시면 좀 더 현실 적이 되실것 같아요.
전 제가 가계부 관리하니깐 돈 모이는거 좋아라 해서 제꺼는 거의 안써요.
대신 신랑은 회사에서 직책도 있고 하다보니 어느정도의 씀씀이는 허용하고 있답니당.
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가끔 백화점 한번 나갈려고 하면 슬그머니 화가 올라오기도 해요 ㅋㅋ
신랑은 부잣집 아들같고, 저는 없어보이는 뇨자 같거든요 ㅋㅋ
그래서 그럴땐 연중행사로 한번씩은 질러줍니당. ^^9. ^*^
'10.10.17 11:06 AM (118.41.xxx.240)사백 버는데 대출이 넘 많네요, 집값이 바싼것도 아닌데 애도 봐주는데....빨리 대출 갚고 돈 모으세요, 결혼 10년인데 이러면 안되지요, 애들도 크는데 돈 모아야 합니다
10. .
'10.10.17 11:40 AM (110.14.xxx.164)ㅋ 우리도 그래요 남편은 골프 한달에 몇번 나가고 매해 해외 골프여행 다니고
차 바꿔 달라고 난리고 이번엔 2000짜리 오토바이 사달라고...
대꾸도 안했지만요
전 오랜만에 선글라스 하나 살까 말까 한달째 망설이고 있어요 ㅜㅜ11. 아마
'10.10.17 12:15 PM (59.86.xxx.250)원글님 쓰시면 남편이 좀 덜쓸듯..저라면 그걸 선택하겠습니다만,,
아껴쓰는것에 올인하셨으면 그외의 것은 스트레스 안받길 바랍니다. 남편도 님과 마인드가 같았다면 정말 좋았겠지만,부부지간에 생각하는거.행동하는거. 일치하는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부부싸움도 하는거고.12. phua
'10.10.17 12:40 PM (218.52.xxx.107)반대인 집도 있는뎅...( 우리 집)
13. .
'10.10.17 12:42 PM (110.10.xxx.71)우리집도 반대 ㅜㅠ
남편~ 미안해~~14. 상대적인..
'10.10.17 1:16 PM (61.72.xxx.14)요새 돈이 돈이 아니잖아요.
사교든 뭐든 돈 없인 안됩니다.
제가보기엔 남편 낭비하시는 분 아닌듯한데요뭐...
아마도 짠돌이여서 가게부 꼼꼬미 들여다보고
생활비 간섭 하고 그러면 더 갑갑하실걸요...15. ,,,
'10.10.17 2:04 PM (211.187.xxx.71)우리도 전엔 그랬었는데 이젠 많이 바뀌었네요...
한마디로 남편이 현실 감각이 무디어서 그렇습니다.
평생 벌 수 있는 돈, 라이프 사이클별 지출 규모를 면밀하게 파악해서
지속적으로 설득하지 않으면 고치기 어려워요.
아이들 중고등 들어가고, 대학 들어가면 돈 정말 많이 들어갑니다.
60대 초반에 퇴직한다 해도
살다가 돈 많이 들어가는 병이라도 걸리면 어쩔 거며,
둘 부부 100살까지 질기게 산다면 어쩔 거냐구요.
나라 경제 돌아가는 꼴 보면 국민연금도 얼마나 보탬이 될지 모르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라 내 앞가림 잘 해놓지 않으면 노년에 진땀날 겁니다.
힘들더라도 잘 이해시켜보세요.16. 남자들이
'10.10.17 2:32 PM (118.43.xxx.83)차 욕심이 참 강한거 같아요.
하지만 젋었을때 열심히 모아야할거 같아요.
저도 아반떼가 딱 맞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부부도 젊었을때 열심히 벌어서 넉넉한 노후를 보내자 주의인데.
가끔씩 이게 잘한 선택인지 의문이 가기도 합니다.
뭐든지 젊을때 누리는게 좋은데 하면서요..ㅠㅠ
우리 부부는 너무 검소하고 현실적이라서 그런지..
거의 돈을 쓰질 않네요...사실 돈쓸 시간도 없고요..(365일 일을 해야해서..)17. ...
'10.10.18 12:32 PM (122.40.xxx.67)돈 잘 못 쓰는 남편도 차욕심은 있어요.
다음에 차 바꾸면 뭐라나 하여간 오천 넘는걸로 바꾼대요.
들은 척도 안하고 돈이나 열심히 벌라 했더니,
자긴 지금 최선을 다하는거구 나보고 사달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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