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하철에서..

[슈즈홀릭일까.]

어제 지하철을 한 아가씨가 신발을 막 벗어요
높은 굽이 서인영이나 신을 것 같은 구두예요
그러더니 비닐봉지에서 신발하나를 바닥에 탁 던져 넣더니 그 운동화로 갈아신더군요
발이 아파 그러려니 아가씨이니 그러려니 이해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게
그 운동화였어요
다 너덜너덜하며 신발도 금방 쓰레기통에서 꺼낸듯한 냄새나는
아주 더러운 운동화예요
이왕 그렇게 편한 신발을 신고 싶으면
그래도 지하철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볼것이고
어느 누구한테나 깔끔해 보이는것도 에티켓일텐데
그신발을 보니 밥맛이 뚝 떨어져요
이왕이면
단정한 플랫슈즈나 깔끔한 신발을 가지고 다니면 좋겠다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