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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육...지역이 중요한가요?
친정이 대치동이라 강남에서 평생을 살다가
- 집이 크게 부유한건 아니에요 그냥 부모님이 일찌감치 거기 아파트를 장만하신거지 -
지금 남편 만나서 같이 역삼동에서 아파트 과외방을 하면서 살다가 (남편도 수학강사)
아이가 둘 되면서 육아 문제가 해결이 안나서 육아를 도와주겠다는 시누이때문에 지방까지 오게 됬어요
(구체적인 지명은 말고 경기수도권입니다)
강남에서 일하다 지방 간다니까 친구들이 이해 못했는데 - 수입면에서 차이가 클꺼라고 -
아무래도 강남은 유지비도 많이 나가고 학생들 이동도 잦아서 - 방학만 하면 다들 외국으로 -
오히려 이곳에 오니 아이들도 꾸준히 다니고 -한번 다니면 잘 안그만둬요-
생활비도 확실히 강남 살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적게 드네요 (약 100~150차이나요)
지금은 큰애가 5살 작은애가 2살이라 교육문제는 전혀 고민이 없는대요
남편은 강하게 이 지역에서 학교 보내고 싶지 않다고 주장하네요
저는 공교육에 불신감이 있는 편이라 일반 학교가 아닌 대안학교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편은 생각이 많이 달라서 강남이나 목동쪽에서 학교를 보내고 싶어해요
지역에 따라 학교 분위기 공부 분위기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어짜피 공부는 영어 제외하고는 제가 케어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자식 가르치기 힘든건 저도 잘 알지요 ^^ 관리 부분 말씀드리는겁니다
어느 지역이건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예전에 강남에서 가르치던 학생들과 이곳 학생들 수준이 너무 다르다고
절대적으로 아이들 학교는 서울로 가야한다네요
사실 저는 이 곳에 와서 경제적으로 더 좋거든요
강남에서는 워낙 크고 좋은 학원도 많고 하다보니 학생들이 학원 입학시험에 합격할 수준이 되기 위해
저한테 과외받다가 그 수준에 다다르면 학원으로 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학교 시험 80점 받는애를 수학 만점 만들어놓으니 특목고 학원으로 가더군요
그런데 이곳은 수업 괜찮다고 소문도 나고 해서 -워낙 교육적으로 열악해서 보낼곳이 없었다고 하네요 -
수입은 강남에 있을때와 비슷한데 나가는 돈이 적으니 살기는 더 좋구요
그런데 남편이 저리 강력히 주장하니 저도 약간 마음이 기울기도 하고
사실 돈만 많으면 뭐가 걱정이겠어요 사실 돈이 받쳐주면 저도 강남이나 목동 가고 싶은 마음이죠
처음 지방 와서 엄청 힘들었어요 아는 사람은 시누밖에 없고 모든게 낯설고...
그나마 일이 있어서 일하는 재미에 적응했죠
여튼 제가 묻고 싶은 결론은요
현재 안정된 이곳에서 계속 사느냐 - 아이들 교육에 대한 불안감은 가지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는 지역을 옮기는게 좋다 - 경력은 많은 편이라 새로운 곳에 가서도 잘할 자신은 있구요
다만 지금 있는 돈으로는 집문제가 있어서 좀 무리를 많이 해야해요 (한마디로 빚내야한다는거죠)
에고에고...뭐하나 쉬운게 없네요
1. 밤눈
'10.10.15 9:58 PM (119.200.xxx.202)여기는 광주광역시인데 공부하기 여건이 안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서울이 아니라도 광역시 정도면 공부하기 여건은 학생 자신들이 하기 나름이라 생각됩니다만...
제 아이도 여기서 비싼 고액과외 한번 안 시켰지만 거의 최상위 성적으로 가고싶은 대학에 진학 하였습니다.
부모들의 염려 아니드라도 조용히 지켜 보는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자신의 길을 찾아 가더군요.2. 학군과 학교
'10.10.15 10:01 PM (124.49.xxx.217)저는 아이의 학교 문제의 기준은 그 학교가 공부를 시켜주는 학교 분위기인지 학원으로 내모는 학교인지를 봐요.
안그런곳도 있지만 대체로 강남, 목동, 중계동은 학군이 발달된 부분이라기 보다는 학원가의 형성이 잘되어 있는 곳들이지요. 모르면서 아는척 아니구요, 저도 목동에 학원을 하고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같은 구라도 똥통이라 불리는 학교가 있고 인서울 배출해내는 학교들이 있듯이 학교 분위기에 따라 아이들이 달라지는게 맞는거 같아요. 학교에서 공부를 시키는 수준이 있는 학교는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그만큼의 학습능력을 배우고 또 책임져야 하고 학원이 발달한 동네는 학원가에 의존하는 비율이 많아지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냥 막연히 강남이다 목동이다가 아니라 그 구에서도 어떤 학교가 공부를 시키는 분위기인지, 학원으로 배회하는 학교군인지 잘 알아보세요.3. 고민중
'10.10.15 10:05 PM (58.121.xxx.208)원글이에요
안그래도 강남쪽은 제가 자라고 학교다니고 학원 강사 오래하고 해서
어느정도 알고는 있어요
그러다보니 남편은 강남보다 목동으로 가자고 하구요
그럼 학군과 학교님은 공부시키는 분위기인 학교라면 그 지역으로 옮기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는거지요?4. 학군과 학교
'10.10.15 10:19 PM (124.49.xxx.217)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부모가 일치된 모습을 보여 주는 겁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요. 공부는 그 다음이구요. 남편분과 먼저 잘 타협(?)을 보시는게 중요할 거 같아요.
그곳으로 이사를 가게 될 경우 아빠가 아이들과 같이 니재줄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엄마가 아이들과 같이 있어줄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도 참 중요합니다.
두분다 강의를 하신다니까 어디에 가서 다시 강의를 해야 수입도 괜찮은지 계산하실테고 그러면서도 아이들과 가까운 거리를 염두하셔야 할테고요.
전 학교가 공부하는 분위기에 주변에 특별한 유해환경이 없다면 그쪽으로 옮기는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제 학원은 목동에 있어도 제 아이는 목동쪽 학교 안다니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쪽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고 이유도 학교의 공부분위기 때문입니다.
원글님 남편분께서 오래동안 강남에서 강의를 하시면서도 강남권이 아닌 목동을 얘기하는 것처럼 목동도 실제로 보면 아닌것이 부풀려져 있는 것도 많습니다.5. 전
'10.10.15 10:19 PM (121.166.xxx.214)강남과 목동 다 살아봤지만 남편분이 왜 목동으로 가자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집값은 강남과 비슷하지만 솔직히 학원이나 강사는 강남만 못합니다,
그리고 완전 공부에 올인하는 분위기는 목동이 더 심해서공부 못할경우 아이가 느낄 좌절감도 목동이 더하지요,
그리고 목동은 이제 고등학교 학군은 아주 난해해졌어요
단지 안의 학교는 다 자율고가 되어버렸고,,진명여고도 이전한다고 하더라구요6. ........
'10.10.15 10:24 PM (58.145.xxx.214)현실은 현실이니까...
괜히 강남으로 가는게 아니겠죠..
그게 강남집값비싼데 한몫하는거구요.
면학분위기나 유해환경문제,부모의 교육열,학원 등등 공부하는데는 강남만한데 있겠습니까.7. 아이엄마
'10.10.15 11:01 PM (59.11.xxx.251)학군과 학교님! 님은 어디로 아이를 보낼 생각이신지요. 저도 그런거 느끼고 있었는데.. 저는 공교육안에서 잘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학교 자체의 분위기가 학습면에서 안정되고 학생들도 좀 유순한 그런 곳에서 자리 잡고 싶은데 생각만 그렇지 구체적인 학교는 모르겠어요. 혹 좀 알려 주실수 없을까요?
8. 고민중
'10.10.15 11:09 PM (58.121.xxx.208)원글이에요
남편과 제가 강남이 아닌 목동으로 가려하는건
강남에 가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못사는 집 애가 될까봐서이죠 ㅎㅎ
물론 제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강남 살면서 하도 잘사는 사람들을 많이봐서인지
그 수준 맞추려고하다보면 정말 가랑이가 찢어질거 같아요
저도 친정아버지가 은행 지점장출신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없이 컸지만
학교 다닐때 경제적인 면에서 중간 아래였어요
워낙 의사, 교수, 판 검사 많아주시는데
저희 같이 겨우 과외나 학원 원장해서는
애들이 학교에서 기죽을까봐서요9. 고민중
'10.10.15 11:13 PM (58.121.xxx.208)전에 강남에서 과외할때도 가르치는 학생들중에 아버지가 평범한 회사원인 학생이 10% 도 안됬어요
그런 학생들은 다들 아이 교육때문에 무리해서 이사오신분들이었는데
요즘 학생들 영악해서 쟤네 아빠 직업 뭐래, 쟤네 집 전세래 자가래, 쟤네 차 뭐래
다 파악하고 수준맞춰 놀려고 하더라구요
그거때문에 사실 학원 운영하기 머리아프고 과외가 실속있고 편하다싶은데도
아이들 학교 가기전에는 학원 운영하려고 합니다
우리 아빠 집에서 과외해 보다는 학원원장해 가 말하기 좋으니까요10. 학원하는 선배
'10.10.16 1:19 AM (124.61.xxx.78)강남쪽에서 작게 하다가 넓혀서 수도권쪽으로 이전했는데요,
어머니들과 상담할수록 놀란다고 했어요. 교육관이 자유(?)롭다고.11. 학원하는 선배님..
'10.10.16 9:13 AM (61.82.xxx.57)교육관이 자유롭다는 게 무슨 뜻 인지요?
12. ..
'10.10.16 9:37 AM (61.79.xxx.50)남편분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지방에선 공부 잘하는 학생이라도 인서울이 목표 아닌가요?
똑같은 조건이라면 지방에서 서울 가는게 서울에서 서울 어느대든 가기쉽죠.
지방에선 우수한 아이들만 서울가지만 서울에선 웬만하면 서울에 있는 다 가잖아요?
전 늘 그런 생각 했었어요.예전 내 성적이었다면 나도 내가 서울아이였다면 서울 모대는 가 있을꺼다 이런 생각요.아주 당연히 할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런데,지방에 여자니까 그게 힘들더라구요.그러니 서울,강남이든 목동이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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