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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 원작과 비교하여

무한확대재생산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10-10-15 13:45:50
흠...아이가 친구랑 놀고 오겠다고 전화가 왔는데 잠깐 틈이 나니 또
자게에 들어오게 되는군요.
뒤늦게 이민호에 빠지게 된 친구가 팬사이트가입하고 팬미팅가고 난리를 쳐서
ㅋㅋ 거리며 웃었는데 그심정을 조금은 알것 같네요.

음... 드라마도 재미있지만 별로 이익이나 사심이 걸리지 않고
자게의 여러분들과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좋아요.
나..이렇게..지낸다 하고 말씀하시는 것도 너무 재미나요.

그런데 제가 원작 4권을 다 읽고 드라마와 비교하며 느끼는 것은
드라마에 제시된 에피소드간에는 필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인데요

원작에는 주인공 윤희의 감정과 초선의 심정,
윤희의 가정형편, 윤희 어머니와 남동생의 염려
무엇보다 윤희의 탁월한 미모와 출중한 문장실력 등이 서술되어 있어서
독자가 주인공 윤희에게 빠져들고 응원하고 조마조마해 하잖아요.

그런데 드라마만 보면
그런부분이 대사나 영상으로 처리되는 부분이 미흡하고
초선이는 왜 윤식에게 마음을 바치는지 설득도 안되고
윤희와 선준의 감정의 엇갈림도 공감이 안되는것 같아요.

규장각의 에피소드까지 끌어와서 에피소드가 너무 많고
비중 5%짜리 조연도 다 15%이상으로 만들어 놓고
그 인물간의 갈등관계에 대한 설득력도 부족하고
선준도령의 갈등은 14회인데 너무 진지하게 설정해놓고 기타등등

20회에 담으려면 빼기를 잘했어야 하지 않네 싶네요.

원작과 드라마를 모두 보고나서 성균관...을 떠올려보니
뭐가 뭔지 섞여서...안타깝기만 하네요.

다만 박유천군과 유아인군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 풀기가
즐거운 숙제로 남아 좋습니다. ^^


즐거운 공감수다 댓글 기다려요.
IP : 110.15.xxx.23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15 2:08 PM (211.210.xxx.62)

    드라마랑 비교하며 보는 것보다는 따로 생각하시면 더 좋을듯 싶어요.
    드라마는 규장각의 내용도 약간씩 섞여 있죠. 후속작을 안하려는 듯 싶어요.
    초선이는 드라마가 더 괜챦고
    부용화는 책이 더 좋고
    나머지 인물들은 나름대로 다 괜챦아서 드라마도 책도 썩 괜챦네요.

    다만,
    책을 먼저 읽고 서너달 후에 드라마를 보았다면 드라마의 몰입도가 더 좋았을것 같아요.

  • 2. ^^
    '10.10.15 2:11 PM (121.161.xxx.24)

    즐거운 공감 수다를 기다리실 듯 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원작을 읽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네요^^

    박유천군에 대한 것을 찾으신다면... 약 두 달을 투자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스토린 인 재팬, 올 어바웃 동방신기 그리고 콘서트들
    부도칸, 티 콘서트, 도쿄돔, 에이 네이션 그리고 땡스기빙 도쿄돔, 쓰리 보이즈 등등
    저는 개인적으로 부도칸에서 더 웨이 유 아 를 부를 때의 모습과 티 콘서트에서 사이따마!
    를 외칠 때 모습을 좋아합니다. 이때부터 '동방신기 흥분 담당' 이라는 별명을 얻은 게 아닌가
    싶어요
    거기다 일본 예능 프로그램까지 보시려면 두 달로도 부족할 수도 있겠네요^^

  • 3. 무한확대재생산
    '10.10.15 2:16 PM (110.15.xxx.238)

    동방신기 흥분담당...ㅎㅎㅎ
    그런데 두달... 두렵습니다.

    일단 제일먼저 꼽아주신 부토칸 더웨이 유아와 티콘서트 사이따마 를 챙겨보겠습니다.

    유천군...참 매력적인데... 머리모양이나 이름만 그렇지 않았어도
    관심을 더 주었을 텐데...그동안 몰라봐서 아쉽네요.

  • 4. 전..
    '10.10.15 2:19 PM (122.40.xxx.30)

    드라마 첨에 안보다.. 갑자기 한꺼번에 다 몰아보기 하고요..
    내친김에 책으로도 다 봤는데요...
    비교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고...
    그리고 전 그 전에 먼저 원작의 내용을 다 알고 책을 봤기 때문인지... 흥미진진까지는 아니였거든요..
    오히려 책에 좀 구성력이 떨어지는건 아닌가.. 이런 부분도 있었구...

    저도 초선이는 드라마가 더 괜찮고...
    효은은 책이 더 좋고...
    이선준의 아버지 이정무는 책이 더 나은듯...

    드라마를 보고 책을 보니.. 사람이 구체적으로 그려져서 더 좋기도 나쁘기도..ㅎㅎ

    하인수는 정말 싫어요..;;;

    그리고 초선과 윤식은.. 전 차라리 드라마가 더 설득력있던걸요..
    책은... 뭐.. 초선이 첫눈에 반했다.... ;; 였는데.. 드라마 작가가 더 잘 해놓은듯..

    잘금4인방... 다 너무좋아요... 어제 그제..밤을 꼴딱...
    아웅..... 오랜만의 설렘이네요...
    나이들었나..;;

  • 5. 무한확대재생산
    '10.10.15 2:20 PM (110.15.xxx.238)

    음..유천군 머리스타일은 다양한게 많았군요...제가 사진 몇장만 보고 섣불리 판단.
    근데 나이 들수록 더 매력이 생길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흠~

  • 6. ..
    '10.10.15 2:22 PM (121.161.xxx.42)

    전 드라마를 먼저 보고 책을 봐서 그런가.........원작이 너무 너무 너무 재미없더군요 ㅠㅠ
    세상에 이런 원작에 저런 드라마가 나오다니 드라마 작가의 실력을 인정!!! ㅋㅋ

    성관계도 너무 뜬금없고....
    문재신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데 방안에서 관계하려고 혈안이고...
    성관계 할려고 성균관을 돌아다니는 꼴이라니 너무 어이없었음...

    드라마의 설정이 너무 재밌고 애간장 녹이고 서로 감정도 잘 나와있고 좋네요.

  • 7. 무한확대재생산
    '10.10.15 2:23 PM (110.15.xxx.238)

    네..그렇죠... 성스의 경우 책의 서술이 푼수끼가 좀 있는 그런 서술이긴 하죠.

    그런데요,, 드라마에서도 초선이가 윤식에게 빠져드는 것으로 설정된건 가요?

    웬지..사실 하인수에게 빠졌는데...연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진짜 윤식이를 좋아하는게 맞는건지.. 헷갈려요...

  • 8. 유천홀릭
    '10.10.15 2:24 PM (115.41.xxx.10)

    유천군 헤어는 항상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게 다 어울리기도 하구~
    원작에서 초선이 너무 실망이었어요. 나중에 애를 완전 미치광이 그지로 만들더군요.
    드라마에선 그렇게 그려지지 않아 다행이에요.

    드라마도 어설픈게 많긴 하지만, 주연 조연들 연기하는 맛에 폭 빠지네요.

  • 9. ^^
    '10.10.15 2:32 PM (112.149.xxx.75)

    http://www.youtube.com/watch?v=a0T-Vbq8Q2M&feature=more_related
    넘 멋진 유처니 입니다..
    내 머리 속엔 계속 유갓더 롱넘버~

  • 10. ^^
    '10.10.15 2:37 PM (211.46.xxx.253)

    ..님 글 보구요.
    걸오가 언제 들어올 지 모르는데 관계하려고 혈안이라뇨. ㅎㅎ
    그 긴박한 순간에 그런 손길을 자꾸 보내는 선준이 전 너무 귀엽던데요.
    선준이 누명을 벗고 감옥에서 나온 날 밤..
    그 애타는 연인들이 둘만의 공간을 찾아 헤맬 때 제가 더 안타까웠구요.
    점 두 개 님은 단순히 남녀간 '성관계' 하고 싶어 안달난 것처럼 느껴졌나 보네요.
    너무 사랑하지만 손도 댈 수 없는 상대였는데..
    그런데 그 상대가 사랑스러운 여인임을 확인한 젊은 연인의 심정을 상상해 보세요.
    계곡에서늬 성관계 장면이야말로 선준의 그간의 갈등과 괴로움,
    윤희의 안타까움이 드디어 폭발하여 서로에게 모든 걸 다 내 주고
    집중하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는데.....
    그런 거 다 생략당하고 그냥 '성관계 하고 싶어 혈안'인 남녀로 묘사되어
    참 안타깝네요.

  • 11. ㅎㅎ
    '10.10.15 2:38 PM (115.41.xxx.10)

    윗에 ^^ 님 진심 동감입니다.

  • 12. 무한확대재생산
    '10.10.15 2:54 PM (110.15.xxx.238)

    갈등과 외로움...
    그렇죠. 선준이 윤식을 택한다는 것은
    선준은 많이 혼란스럽겠죠.
    윤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순수한 것인데
    사회의 윤리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인간이 아닌게 되니까요.

    이런 갈등은 언제나 쉽지 않은 문제이지요.



    폭포장면이 하일라이트이긴 하죠. 그렇겠다 싶긴한데
    글이 영상보다 더 적나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 13.
    '10.10.15 2:56 PM (114.206.xxx.244)

    드라마와 원작을 따로 생각하세요,대부분 연결짓다보면 어느한쪽이 몹시 실망스러워요
    드라마는 20회분량이고 ,처음시작할때부터 원작과는 좀 다르게 가려는 의도가 보였어요
    어디까지나 코믹로맨스물 정도로만 보면 될것같단것이 저의 생각이구요,또 생각보다 어린주인공들을 썼고 그들이 연기를 잘해서 보는맛이 있네요.그정도까지만 기대하고 보면 딱좋을것같습니다

  • 14. ..
    '10.10.15 2:56 PM (121.161.xxx.42)

    제가 걸오에게 빠져 있어서 그렇게 보였을수도....
    상대가 걸오였다면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절절하게 느껴졌겠지만.........
    드라마를 보고 책을 보다보니 걸오의 애타는 마음이 느껴져서
    걸오가 폭포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러고 있으니 열받아서
    걸오가 방으로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데 저려고 있으니 열뻗쳐서...ㅋㅋㅋ
    만약 걸오가 저 모습을 본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그저 모든게 걸오 생각에....ㅠㅠ

  • 15.
    '10.10.15 2:58 PM (114.206.xxx.244)

    저는 원작을 꽤 오래전에 봤는데,그때는 걸오가 이렇게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그냥 진짜 미친말이 자꾸 떠오를뿐이었죠. 근데 드라마에서는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써서 부드러운 미소년같은 걸오를 만들어냈네요.이부분에선 오히려 드라마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 16. 무한확대재생산
    '10.10.15 2:59 PM (110.15.xxx.238)

    ㅎㅎ 네...잘 만든 드라마네요. 정말.
    걸오 입장에서도 공감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아..월요일 오전, 오후는 안기다려지구요
    밤 9시 20분쯤이 기다려집니다.~

  • 17. 무한확대재생산
    '10.10.15 3:01 PM (110.15.xxx.238)

    코믹로맨스물로 보면 되는데..저는 뭐든지 진지...해지는 타입이라..ㅎㅎ

    누군가를 좋아했던 마음, 애태웠던 마음이 생각나서 자꾸 진지 모드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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