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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을 위해 특목고와 일반고 중 어느 쪽으로 진학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교육정보 무료공유 사이트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고교입시 시즌이 다가오자 장기적인 대학 입시를 위해서 어떠한 유형의 학교로 아이를 진학시키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특목고가 대입실적이 좋다고 하니 특목고를 보내야할지??
일반고가 내신관리하기 좋다고 하니 일반고를 보내야할지??
이래저래 생각해봐도 솔직히 대학입시제도가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알지를 못하다보니 마땅히 뭐가 더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이제부터 대입자료를 찾아서 공부해보자니 고입도 몰라서 해메고 있는 상황에서 대입까지 공부하자니 귀찮고 번거러워서 편한 길을 찾으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가시려고 인터넷상에 1~2줄에 불과한 무성의한 질문을 올리시거나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써놓은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 통신을 찾아보시다가 결국은 대한민국의 교육제도가 문제라며 한탄을 하시는 일로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성의있는 질문을 올리고 싶어도 타자 실력이 좋지 못하여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귀찮은 것도 있고,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정확히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지 조차도 잘 모르신다는 것입니다.
대입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어느 유형의 학교를 가야 대학을 더 잘 간다라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 제 교육적 소신으로 분명히 단언컨데 특정 유형의 학교가 대학을 잘 보낸다라고 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입제도를 잘 알지 못하시는 일반인 분이시거나 자기 유리한 방향으로 일부로 내용을 왜곡시키는 사교육업자일 것입니다.
특목고가 대입실적이 좋은 이유는 학교의 우수성 때문이 아니라 선발효과에 기인하는 면이 큽니다. 특목고에 갔기 때문에 명문대에 갔다라기 보다 원래부터 명문대를 갈만한 우수한 학생들이 특목고에 많이 입학했기 때문에 명문대에 많이 진학한 것 뿐이지요. 물론, 특목고에 진학했기 때문에 일반고에 진학한 것 보다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고등학교라고 불리는 민사고나 대원외고 학생들의 중학교 실력은 전국 몇 프로 수준일까요?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전국 0.5% 이내일 것입니다. 전국 0.5% 이내라는 수치는 대한민국의 대학은 그 어느 곳이든 원하는대로 갈 수 있다라는 수치입니다. 즉, 민사고나 대원외고의 합격생들의 중학교 실력이라면 연고대 까지 언급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전원이 서울대나 의대/치대/한의대/카이스트/포항공대 진학이 가능한 실력이라는 것이지요. 그럼 실제로도 그렇게 진학이 될까요?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요?
이것은 학교 내 상대평가인 내신이라는 한계가 특목고 학생들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무리 우수한 학생들일지라도 한 곳에 모아놓으면 그들 내부에서 다시 1등과 꼴등이 나올 수 밖에 없으니까요. 특목고 내에서의 내신경쟁은 상상이상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난생 처음보는 등수가 찍힌 성적표를 받아보게 되고, 그 경쟁에서 밀려 다른 학교를 찾거나 좌절해 버리는 학생들도 매년 적지 않게 나타나지요.
그럼에도 특목고는 일반고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교육환경과 다양한 대입 노하우, 그리고 학연 등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기에 단순히 내신불이익이라는 문제로 포기해 버릴 수 있는 학교는 아닙니다.
아이들의 고교입시 시즌에 대입을 생각하며 고입을 생각하는 방식은 매우 권장할 만한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항상 염두에 두실 것은 아이의 학습능력과 성향입니다. 무조건 이러한 유형의 학교에 가면 대학을 잘 간다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학습능력과 성격, 그리고 가정환경 및 부모님의 교육철학 등에 따라 아이 별로 적합한 학교가 모두 다르다라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대입에서 외고를 가는 것이 유리할지 일반고를 가는 것이 유리할지를 따지시기 이전에 아이의 학습능력과 성향... 그리고 가정환경 등 아이를 중심으로 한 내부적 요인 분석을 먼저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내부적 요인 분석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외부에 대항하는 적절한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고? 특목고? 어느 유형의 학교에 진학한다고 해서 대학에 더 잘 진학한다라는 이야기는 잊어주십시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우리 아이를 더 잘 키워줄 수 있는 우리 아이에게 더 적합한 학교를 찾아주십시요. 좋은 학교란 대입실적이 좋은 학교가 아니라 우리 아이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키워줄 수 있는 학교가 좋은 학교일 수 있습니다. 남의 아이들 백날 서울대 보내고 잘 키워주면 뭐합니까? 우리 아이를 잘 키워주지 않는다면 우리 한테는 말짱 도루묵 아닐까요? 앞으로는 남의 아이들 대학 잘 보낸 학교, 남의 아이들 대학 잘 보내줄 학교가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는, 우리 아이와 궁합이 맞는 학교를 찾아봐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 강명규 ( 교육정보 무료공유 사이트 <스터디홀릭> 운영자 )
1. 학부모
'10.10.15 1:59 PM (121.159.xxx.45)좋은 말씀입니다
다만 어떤 학교가 우리 아이랑 맞는지 경험하지 않았으니 잘 모르겠어요 ㅜㅜ2. ??
'10.10.15 3:29 PM (58.79.xxx.12)좋은 분석입니다.
대부분 수긍이 가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한가지 추가하자면 공부란게 중1부터 고3까지 항상 한결같은 성적을
내어 주는것만은 아니더군요.
중학교때 잘 하다가도 고등학교 들어가서 적성과 어느 한계에 부딪쳐서
성적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경우는 중학교때 자신이 무엇을 할것인가에 알지 못하여 특목고 갈 성적이 안되었으나
일반고 들어가면서 목적을 설정하고 최상위까지 올라가는 학생들이 주위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아주 드믄 경우이나 대게 1%~5% 내외의 아이들이 1% 이내로 심하면 0.5% 내로 올라가는
경우가 한 학교에 꼭 한 두명씩은 나옵니다.
이게 변수지요.
전국적으로 따지면 한 학교에 한 두명이지만 전국적으로 합치면 얼마나 될까요?
이것이 특목고 아이들이 전부 S대에 가지 못하는 한 요인이 될수도 있습니다.3. 음
'10.10.15 7:12 PM (121.166.xxx.214)외고를 가면 상위 0,5%안에들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몰라도 실제 외고생들 모의고사 보면 절대 그렇지 않아요,
일단 중학교는 주요과목이나 비주요과목이 모두 100점 만점입니다,
수행도 중요한 변수지요,,
고등학교 가면 바로 주요과목이 단위수로 곱해져서 나옵니다,
모의고사도 마찬가지지요,,언수외 편중입니다,
학교내신과 상관없이 모의고사 백분위보면 답이 나옵니다,
내신 관계없이 들어가는 수능우선선발을 감안하면 외고생이 내신때문에 대학을 못가는건 아닙니다,다만 서울대가기는 어렵지요,
그리고 대원과 민사고만 해도 전형이 다양하기때문에 상위 0.5%라고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특목고에 대한 환상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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