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아파트

[나]

이사온지 이제 반년이 다되어가는데
소음은 절대적으로 적응이 안되네요.
새벽에 차소리에 잠이 깨네요.
그리고 푹 자지도 못하고
다시는 이런 위치에 아파트에서 살고싶지 않아요.

[......]

우리도 2차선 왕복 4차선에 바로 붙었어요.
여름엔 문 열어두고 살아보니 3개월 정도는 좀 시끄러워요.

이사하기전 두군데를 보고 골랐어요.
두개중에 하나는 길에서 좀 들어간 뒷곳에 있었는데....베란다에서 앞동이 보이니 답답하고
이사한 집은 차소리는 좀 시끄러워도 앞에 산이 보이고 햇볕이 하루종일 들어오고 답답함이 없어서 이사했어요.
일년내 답답하게 살든지 3개월 시끄럽게 살던지 선택을 해야해서 차소리가 나도 해가 잘 들어오는 것으로 골랐는데 딱 1년 살아보고 잘 왔다 생각하고 살아요.

새 아파트라 그런지 베란다 이중문 닫으면 방음도 잘되고.... 겨울에 바람 잘 막아주니 춥지도 않고 좋아요.

여름엔 그러려니 하고 살다가 좀 시끄럽다 싶으면 에어컨 틀기도 하고 그래요.

[.]

둔한 사람이 있고 예민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희는 경부고속도로옆에 사는데 여름내내 창문 열고 잘 잤거든요. 남편도 저도...
근데, 같은 라인 아래쪽에 사는 분은 여름동안 너무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차소리땜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하면서..